또 버스안에서

from 우울 2007/07/17 03:05

좌석버스안에서 가만히 앉아있다가 그냥 앞좌석에 붙은 손잡이에 머리를 찧었는데,

어찌나 아팠는지 부딪힌 쪽 눈에서 눈물이 주루룩 흘렀다.

이마에는 둥그스름한 것이 아니라 꽤나 뾰족한 혹이 커다랗게 생겼다.

 

옆자리에 앉아있던 사람이 웃었다.

 

나는 어딜 가면 내가 항상 불안하다.

 

그래도 배트만큼은 아니야. 나는 돈드는 나쁜 일은 안당하는 편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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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7/17 03:05 2007/07/17 03:05

버스 안에서

from 우울 2007/07/17 02:18

버스에서, 라디오를 자주 듣는데,

오늘 이영자가 진행하는(맞나?) 프로그램을 듣다가...

그냥 뭐랄까 약간 의아했달까...

 

이영자가 남자게스트 둘(연예인인 듯)에게 '남자는 무엇으로 사나요?'하고 물으니

두 남자가 다 남자는 꿈으로 산단다.

여자게스트 몇명(아주머니들인 듯)에게 '여자는 무엇으로 사나요?'하고 물으니

여자들은 대답이 길다.

'그냥' 뭐 애들 잘 키우고 남편 뒷바라지 잘하고 등등.

 

우리집에는 개토랑 김상이랑 흰둥공주랑 초코가 사는데,

꿈으로 사는 남자도, 그냥 뭐 애들 잘 키우고 남편 뒷바라지하는 여자도 없고

뭐 그렇게 오래 지내다보니, 세상에 그렇게 사는 이들이 있다는 게 너무 낯설어져버렸다.

 

내 주변엔 아무도 그런 삶을 사는 이들이 없어.

 

각자의 현실이란 너무도 달라서, 가끔 놀란다.

 

현실은, 겪지 않으면 제대로 인식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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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7/17 02:18 2007/07/17 02:18

from 그림 2007/07/17 02:03

피곤하기는 한데, 잠이 안온다.

툭하면 그러니까 뭐...그러려니 하면서도...

 

꽃이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주었을 때 그는 내게로 와서 꽃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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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7/17 02:03 2007/07/17 02:03

흠...

from 우울 2007/07/16 01:38

모니터가 무언가 이상해져서는,

검은색부터 흰색까지가 검붉은 색에서 분홍색으로 보인단 말이지........

이 상태로 오래 지낼수는 없건만,

모니터없이는 하루도 살아가기 힘든 세상이니...AS를 맡기기도 참 그렇고...

 

색상이 이상한걸 알고도 그냥 쓰고 있다.

웹색상과 포토샵색상이 다르고...

당근 다른 모니터에서 보면 아예 다른 색이 나와버리는데........

 

뭐 큰일이야 있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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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7/16 01:38 2007/07/16 01:38

탄생설화

from 그림일기 2007/07/12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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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7/12 20:14 2007/07/12 20:14

from 우울 2007/07/12 18:35

술을 먹고 또 드러누웠다.

길에다 토하고 흐느적거리면서 걷고 버스에서 냄새풍기는 거 정말 딱 질색인데

술도 잘 못먹으면서 지는 건 왜 그렇게 싫어하는지...

 

몸이 여기 저기 아파서 대체 몇시간을 잤는지...

한두해 술을 먹은 것도 아니고,

다른 사람들은 술을 잘 못먹으면 몸도 잘 사리던데...

나는 왜 맨날 내가 술을 못먹는다는 사실을 까먹는걸까?

 

조낸 아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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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7/12 18:35 2007/07/12 18:35

조니뎁과 9.11

from 책에 대해 2007/07/10 21:31

헌터 S. 톰슨의 'September 11, 2001' 중에서

 

...

조니 뎁이 일요일 밤, 프랑스에서 전화를 해서는, 오사마 빈 라덴에 대해서 아는 것이 있냐고 물었다.

'아무것도 없어.' 나는 말했다. '전혀 없어. 내가 아는 한, 그는 유령이야. 왜 묻는 거지?'

'나는 그가 너무 무서워.' 그가 말했다. '프랑스 전체가 겁에 질려있어...나는 완전히 맛이 가서 공항으로 달려갔었는데, 공항에 도착했을 때 내 비행기가 취소되어있었어. 미국으로 가는 모든 비행기가 취소되었어. 사람들은 두려움으로 제정신이 아니야.'

'여기도 마찬가지야.' 내가 말했다. ' 여긴 거의 모든 사람이 제정신이 아니야.'

'신경쓰지 마.' 그가 말했다. 'Jet-Colts 경기에서는 누가 이겼어?'

'경기가 없었어.' 내가 말했다. '이 나라의 모든 운동경기가 취소되었어 - 심지어 <월요일 밤의 풋볼>까지.'

'그럴수가!' 그가 말했다. '그건 말도 안돼! TV에 경기가 안 나오는 월요일 밤같은 건 들어본 적도 없어. 주식 시장은 어때?'

'아직 아무 일도 없어.' 내가 말했다. ' 6일째 폐장상태야.'

' 오 놀랍군.' 그가 중얼거렸다. ' 주식시장도 없고, 풋볼도 없다 - 이건 심각한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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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니뎁과 친구라니.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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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7/10 21:31 2007/07/10 21:31

어디에 있어도

from 우울 2007/07/10 11:07

외롭겠지만,

개토는 진보네에서 가장 외롭다고 느낀다...꺄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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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7/10 11:07 2007/07/10 11:07

푸른 수염의 개토

from 그림일기 2007/07/10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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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7/10 10:53 2007/07/10 10:53

토요일 아침

from 그림 2007/07/07 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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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7/07 12:07 2007/07/07 12: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