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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토벤 교향곡 9번 <환희의 송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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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 고문생존자 지원의 날, ‘진실의힘’ 선생님들께 (미디어오늘, 이채훈 MBC PD, 2012-06-23  18:29:23)
베토벤 교향곡 9번 <환희의 송가> 중 3악장
 
베토벤 교향곡 9번 <환희의 송가> 중 3악장
이채훈 MBC PD
 
베토벤 교향곡 9번 <환희의 송가> 중 3악장
이채훈 MBC PD
뒤늦게 미디어오늘에 실린 이채훈PD의 연재기사를 봤습니다. 오랜만에 베토벤 교향곡 9번 <환희의 송가>를 그 내막을 알고 들으니 느낌이 또 새롭더군요. 
 
http://www.youtube.com/watch?v=9v6t-a7L5Ho&feature=related 
 
무척 길지만, 전곡 다 들으시려면 다음 링크 열어보셔요.
베토벤 교향곡 9번 D단조 Op.125 <환희의 송가> 
http://www.youtube.com/watch?v=DcGQV1hRHJ4&feature=related
1악장 빠르게, 그러나 지나치지 않게. 다소 장엄하게 (처음부터)
2악장 아주 생기있게 (16분 30초부터)
3악장 아주 느리게, 노래하듯 (28분부터)
4악장 <환희의 송가> (46분 18초부터) 격렬한 서주가 나오고 50분 지점부터 모두 아시는 멜로디가 계속 나오니 어렵지 않아요.^^
무척 길지만, 전곡 다 들으시려면 다음 링크 열어보셔요.
베토벤 교향곡 9번 D단조 Op.125 <환희의 송가> 
http://www.youtube.com/watch?v=DcGQV1hRHJ4&feature=related
1악장 빠르게, 그러나 지나치지 않게. 다소 장엄하게 (처음부터)
2악장 아주 생기있게 (16분 30초부터)
3악장 아주 느리게, 노래하듯 (28분부터)
4악장 <환희의 송가> (46분 18초부터) 격렬한 서주가 나오고 50분 지점부터 모두 아시는 멜로디가 계속 나오니 어렵지 않아요.^^

하지만 글 중에서 이채훈 PD가 하고 있는 얘기들과 글 말미에 실린 진실의 힘재단의 고문생존자 샘들이 전한 글 또한 감동적이었습니다. 그래서 이를 일부 전합니다.
 
‘상처입은 치유자’는 우리 시대의 가장 아름답고 숭고한 이름입니다. 브레이크 없이 달리는 자본의 욕망은 온 사회를 물신숭배에 빠뜨렸습니다. 돈이 모든 가치의 기준이 되면서 곳곳에서 인간이 무시되고 있습니다. 최소한 인간답게 대해 달라는 노동자들의 요구에 아무도 대답하지 않습니다. 상식이 통하지 않으니 절망은 깊어가고, 온 사회가 ‘멘붕’ 상태입니다. 먹어도 먹어도 배고픈 ‘아귀’들이 판치는 맘몬의 세상, 선생님들이 만드신 ‘진실의힘’은 희망의 빛입니다.
 
세상에서 가장 힘이 센 것은 대통령도, 국회도, 법원도 아니고, 바로 ‘진실’ 그 자체입니다. ‘진실’은 그 무엇으로도 가릴 수 없는 그 자체의 힘이 있습니다. “인간의 삶은 폭력보다 강하다.” 이 단순한 진리를 온몸으로 증명하는 선생님들이 옆에 계시기에 우리는 절망할 수 없는 것입니다.
   
우리들이 고문과 고립, 차별, 냉대의 고통을 당해봤기 때문에 고통당하는 이들을 도울 수 있다고 믿습니다. 동굴 속에서 고통스러워 홀로 울고 있는 사람들에게 “당신은 혼자가 아니”라고 손 내밀어 줄 수 있는 자신감으로 ‘진실의힘’을 만들었습니다.
 
우리들은 그동안 출소하면, 혹은 진실을 밝히면, 혹은 내가 무죄를 받으면, 저절로 행복해질 것이라 믿었습니다. 그러나 출소했다 해서, 무죄를 받았다 해서 다 해결되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고문후유증은 내가 무덤에 들어가야 끝이 날 것 같고, 억울하고 고통스런 내 젊은 시절은 다시 찾을 길이 없으니까요.
 
그 어떤 조건이 행복을 가져다주는 것이 아니라, 나보다 더 고통스런 사람들을 찾아가고 함께 울어주는 우리의 삶 자체, 우리가 이렇게 살아가는 것 자체가 최고로 보람차고 행복한 삶이라 생각합니다.
 
먼저 일어선 동지들이 동굴 속에 살고 있는 동지들을 찾아 나섰습니다. 이렇게 억울하게 죽을 수는 없다고, 수없이 찾아가고 만나서 일으켜 세우며 수 십년의 세월을 같이 걸어왔습니다. 그러다 보니 어느새 우리들은 ‘진실의힘’이 되어 있었던 것입니다.  
그 어떤 조건이 행복을 가져다주는 것이 아니라, 나보다 더 고통스런 사람들을 찾아가고 함께 울어주는 우리의 삶 자체, 우리가 이렇게 살아가는 것 자체가 최고로 보람차고 행복한 삶이라 생각합니다.
 
먼저 일어선 동지들이 동굴 속에 살고 있는 동지들을 찾아 나섰습니다. 이렇게 억울하게 죽을 수는 없다고, 수없이 찾아가고 만나서 일으켜 세우며 수 십년의 세월을 같이 걸어왔습니다. 그러다 보니 어느새 우리들은 ‘진실의힘’이 되어 있었던 것입니다.

 
어떤 조건이 행복을 가져다주는 것이 아니라, 나보다 더 고통스런 사람들을 찾아가고 함께 울어주는 우리의 삶 자체, 우리가 이렇게 살아가는 것 자체가 최고로 보람차고 행복한 삶이라 생각합니다. UN 고문생존자 지원의 날, ‘진실의힘’ 선생님들께 http://www.mediatoday.co.kr/news/articleView.html?idxno=103364 뒤늦게 이채훈PD의 글을 봤습니다. 오랜만에 베토벤 교향곡 9번 <환희의 송가>를 그 내막을 알고 들으니 느낌이 또 새롭더군요. 
3악장 http://www.youtube.com/watch?v=9v6t-a7L5Ho&feature=related 
하지만 글 중에 나와 있는 얘기들과 진실의 힘재단의 고문생존자 샘들이 전한 글 또한 감동적이었습니다. 그래서 이를 일부 전합니다.
 
‘상처입은 치유자’는 우리 시대의 가장 아름답고 숭고한 이름입니다. 브레이크 없이 달리는 자본의 욕망은 온 사회를 물신숭배에 빠뜨렸습니다. 돈이 모든 가치의 기준이 되면서 곳곳에서 인간이 무시되고 있습니다. 최소한 인간답게 대해 달라는 노동자들의 요구에 아무도 대답하지 않습니다. 상식이 통하지 않으니 절망은 깊어가고, 온 사회가 ‘멘붕’ 상태입니다. 먹어도 먹어도 배고픈 ‘아귀’들이 판치는 맘몬의 세상, 선생님들이 만드신 ‘진실의힘’은 희망의 빛입니다.
세상에서 가장 힘이 센 것은 대통령도, 국회도, 법원도 아니고, 바로 ‘진실’ 그 자체입니다. ‘진실’은 그 무엇으로도 가릴 수 없는 그 자체의 힘이 있습니다. “인간의 삶은 폭력보다 강하다.” 이 단순한 진리를 온몸으로 증명하는 선생님들이 옆에 계시기에 우리는 절망할 수 없는 것입니다.
   
우리들이 고문과 고립, 차별, 냉대의 고통을 당해봤기 때문에 고통당하는 이들을 도울 수 있다고 믿습니다. 동굴 속에서 고통스러워 홀로 울고 있는 사람들에게 “당신은 혼자가 아니”라고 손 내밀어 줄 수 있는 자신감으로 ‘진실의힘’을 만들었습니다.
우리들은 그동안 출소하면, 혹은 진실을 밝히면, 혹은 내가 무죄를 받으면, 저절로 행복해질 것이라 믿었습니다. 그러나 출소했다 해서, 무죄를 받았다 해서 다 해결되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고문후유증은 내가 무덤에 들어가야 끝이 날 것 같고, 억울하고 고통스런 내 젊은 시절은 다시 찾을 길이 없으니까요.
그 어떤 조건이 행복을 가져다주는 것이 아니라, 나보다 더 고통스런 사람들을 찾아가고 함께 울어주는 우리의 삶 자체, 우리가 이렇게 살아가는 것 자체가 최고로 보람차고 행복한 삶이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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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7/14 22:09 2012/07/14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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