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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 대통령 김소연 후보 선출 관련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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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안철수 품에 안긴 사람들, 운동 팔지 말라" (프레시안, 김윤나영 기자(정리), 2012-11-12 오전 11:06:53)
[인터뷰] 노동계 김소연 대선후보 "무너진 진보정치 바로 세워야"
김소연 대선 후보는 "누구나 사회 양극화의 주범이 비정규직법이라고 말하지만, 그 어떤 정당도 비정규직법과 정리해고법을 폐기한다고는 주장하지 않는다"며 "노동자의 목을 자르고 빨간 약만 발라줄 것이 아니라 근본적인 해결책이 필요하다"는 출마 이유를 밝혔다.
김 후보는 "노동자를 대변하겠다는 다른 후보들과는 달리, 노동정치를 바로 세우기 위해 투쟁하는 노동자인 내가 직접 후보로 나와 노동자와 함께 싸우겠다"고 강조했다. 투쟁하는 노동자가 주체가 돼 정치활동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김 후보는 1970년 1월 서울 출생으로 1987년 서울 정화여상 사학비리 척결 사립학교 민주화투쟁을 주도했다. 1997년 갑을전자 노조위원장을 거쳐 2005년 7월 금속노조 기륭전자분회를 결성했고 같은 해 10월 17일 55일간의 공장점거파업 끝에 구속됐다. 불법파견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정규직화를 요구하며 2006년 8월 30일간 단식농성, 2008년 8월 공장 옥상에서 94일간 단식농성, 2010년 8~10월에 포클레인 고공농성 등을 했으며 같은 해 11월 1일 1895일 만에 기륭전자 사측과 정규직 전환에 합의했다. <편집자>
 
노무현 정부가 통과시킨 비정규직 법안 때문에 나는 6년간 기륭전자 싸움을 했다. 침탈, 구속, 아픈 기억밖에 없다. 노동자당이라고 생각했던 민주노동당이 국민참여당과 통합해서는 안 된다는 목소리를 냈는데 귀 기울여주지 않아서 탈당했다.
무너진 현장과 투쟁을 복원해야한다는 문제의식이 생겼다. 노조 간부가 아니라 현장에서 투쟁했던 노동자들이 주체로 살아야 하고, 그 힘을 바탕으로 정치활동을 하자고 판단했다.
민주당이나 진보정당이 변별력이 없다. 지금 쌍용자동차 김정우 지부장이 수십일 째 단식을 하고 있다. 고통의 시간이다. 이들이 왜 싸우는가. 정리해고로 스물세 분이 돌아가셨다. '정리해고법 살인법' 때문이다. 그런데 그 어떤 정당도 이러한 살인법을 폐기하겠다는 얘기를 하지 않는다. 누구나 사회 양극화의 주범이 비정규직법이라고 말하는데, 그 어떤 정당도 비정규직법을 폐기하자고 주장하지 않는다. 법안을 보완해서 덜 차별받고 덜 고통스럽게 해주겠다고 한다. 이는 목 자르고 빨간약 발라주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그런 방식으로는 노동자들의 고통을 해결할 수 없다. 근본적으로 싸우고 해결책을 내야 한다.
진보정치는 민주당과는 달라야 한다. 우리는 칼자루를 쥐지 않았고, 칼자루를 쥔 사람처럼 행동하면 안 된다. 야당 의원수가 부족했던 70년대 노동계의 변화는 어떻게 바꿨나? 전태일 분신을 통해 바꿨다. 노동자 대투쟁이 있었던 80년대, 노동자 총파업이 있었던 96년, 97년도 마찬가지다. 칼자루가 없는 우리는 지금까지 항상 싸움과 단결을 통해서 법을 바꿨다.
투쟁하는 노동자가 전체 노동자를 대변할 수 있느냐. 나는 그렇다고 생각한다. 수는 많지 않을지 모르지만 이들은 정리해고, 비정규직 노조탄압에 싸웠던 당사자들이다. 수적으로 얘기하면 할 얘기 없지만, 내용적으로는 할 말이 있다.
민주노총이 무너지지 않았다면 노동정치가 무너지지 않았을 것이다. 국민참여당과 민주노동당이 통합할 때도 민주노총은 분명한 목소리를 내지 못했고, 민주노총 출신들이 통합진보당으로 가서도 노동의 관점을 견지하지 못했다. 
게다가 민주노총은 투쟁하는 노동자와 사측의 중재자 역할만 한다. 우린 함께 싸워주기를 바라는데, 민주노총은 중간에서 중재만 한다. 그런 식의 우경화가 노동운동을 약화시켰다. 또한 정규직과 비정규직의 간극을 극복하지 못하는 게 민주노총의 한계다. 이러한 경향이 민주노동당에까지 전이됐다.
예전에 한나라당에도 운동권 출신들이 많았다. 그들은 처음에는 힘 있는 곳으로 가서 바꾸겠다고 해놓고는, 막상 가서는 보수 세력이 됐다. 힘 있는 자리에 간다고 해서 바뀌지 않는다. 지켜볼 것이다. 그동안의 역사가 그렇지 않았다. 가셔서는 그동안 운동한 것은 팔지 않았으면 좋겠다.
공약은 투쟁하는 현장에 있다. 정리해고, 비정규직, 철거 빈민들, 장애인, 해군기지 문제 모두가 마찬가지다. 투쟁하는 그 현장의 목소리를 모은 게 바로 정책이고 대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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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연 후보와 변혁모임의 활동 또한 계속 지켜볼 것이다. 관련 글도 업데이트하도록 하겠다. 특히 대선 이후의 행보에 대해 관심이 많다.

  

20년 구로공단 노동자 김소연, 대통령 후보로 선출 (참세상, 김용욱 기자 2012.11.11 23:29)
“노동자 대통령 후보 우습게 여기겠지만, 노동정치 씨앗 될 것”
노동자 대통령 후보로 선출된 김소연 후보는 후보수락 연설에서 “고등학교 졸업 후 구로공단에서 20년을 일했고 투쟁을 했다”며 “하지만 우리에게 남은 것은 지금의 민주노총과 노동정치”라고 운을 뗐다. 
김소연 후보는 “노동자 민중 정치는 다시 권영길 이전으로 밀렸다”며 “이명박의 패악은 차악을 위한 선택을 복구했고 민노당의 패배는 민주노총을 정치 식물로 만들었다”고 현재 노동정치 상황을 평가했다.
김소연 후보는 “어떤 이는 노동자들이 무슨 정치를 하느냐고 하고, 당신은 정책이 있느냐고 묻기도 한다”며 “우리에겐 정책이 많다. 현대차, 쌍용차, 전철연 동지들, 장애인 동지들, 비정규직 투쟁 동지들의 요구와 싸움이 정책이고 대안이다. 우리가 만들 세상”이라고 밝혔다. 
김소연 후보는 이어 “일부 동지들은 현실조건을 이유로 후보를 내는 대선 투쟁을 우려하기도 했고, 변혁적 정당의 운명을 걱정하는 견해도 있었다”며 “냉정한 이성을 앞세운 시기상조론은 정치적 무능함에 불과하다. 지금 대선 투쟁을 결의 하지 못하면 다른 투쟁도 결의할 수 없다”고 일각의 우려에 못을 박았다.
김소연 후보는 또 “지금 우리는 초라해 보일지 모르지만 우리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문제들을 가지고 저항하고 불가능에 도전 했으면 한다”며 “자본이 쳐놓은 저 선을 넘어 사람중심 생명 중심의 가치를 실현해내는 그런 투쟁을 되살렸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김 후보는 “노동자 대통령 후보가 가능하지도 않고 되지도 않을 일이라고 얘기하는 사람들에게 투쟁하는 여기에 희망이 있고, 우리가 노동정치의 씨앗이 될 것이라고 얘기하고 당당하게 배짱 있게 대선투쟁으로 돌파하자”고 강조했다. 
 
노동자대통령 김소연 후보 출정식 (레디앙, 장여진 / 2012년 11월 12일, 9:00 AM)
1117명 중 반대 2명으로 정식 후보 선출
변혁모임의 노동자대통령 후보로 김소연 기륭전자 전 지회장이 정식으로 선출됐다. 1117명의 투표자 중 2명의 반대 1115명의 압도적인 찬성으로 선출됐다. 이에 김소연 선본은 11일 오후 12시 대한문 앞에서 약 300여명의 현장 활동가들과 함께 대선 출정식을 개최했다.
김 후보는 “무너진 노동현장과 노동정치를 복권하는 첫걸음은 투쟁하는 노동자들의 단결”이라며 “대선이라는 가장 큰 정치공간이 열렸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노동자민중 정치는 다시 권영길 이전으로 밀렸다. 이명박의 패악은 차악을 위한 선택을 복구했다. 민주노동당의 패배는 민주노총을 정치적 식물상태로 만들었고 전현직 간부들은 미련도 없이 뻔뻔스럽게 (기성정당으로) 이동하는 현실까지 왔다”고 탄식했다.
하지만 김 후보는 “차베스 대통령이 빈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그 빈민에 권력을 주라고 말했다”며 “어렵다고 하지만 그들이 권력을 잡을 수 있도록 투쟁으로 돌파하자”고 호소했다.
김 후보는 “가능성도 없고 되지도 않을 일이라고 말하는 사람들에게 바로 투쟁하는 여기에 희망이 있다고, 우리가 노동정치의 씨앗이 될 것이라고, 투쟁의 밀알이 될 것이라고 말하면서 노동자민중이 주인 되는 세상을 만들어 가자”고 외쳤다.
출정식에 참여한 이들은 ’2012 노동자대통령 선거투쟁본부 출정선언문’을 통해 “우리는 오늘 우리의 손으로, 투쟁하는 노동자 우리 스스로의 이름으로, 우리의 후보를 선출했다”며 “투쟁하는 노동자가 세상을 바꾸는 우리들이 이제 정치의 주체임을 당당히 선언한다”고 밝혔다. 또한 이들은 “우리 스스로의 힘과 투쟁으로 다시 장벽을 넘어설 것”이라며 “2012 노동자대통령 선거투쟁본부는 보수-자유주의 세력에 맞서 노동자민중의 권리를 위해 저항하고 투쟁하는 세력의 정치적 전선을 만들어내는 새로운 걸음을 내딛는다”고 밝혔다.
이들은 공약이 아닌 투쟁하는 노동자와 민중들의 요구와 열망을 결의한다며 △일자리가 위협받지 않는 사회, 모든 노동자에게 노동기본권이 완전히 보장되는 사회 △시장과 이윤이 아닌 필요와 연대에 기반한 사회 △학비 걱정 없는 사회, 경쟁없는 사회 △삶의 불안이 없는 사회 △투기가 아닌 거주를 위한 집이 보장되는 사회 △자연과 인간이 공존하는 사회 △민중들의 생존권이 보장되는 사회 △여성과 소수자의 인간다운 삶을 실현하는 사회 △모든 정치적 억압의 폐지와 직접민주주의가 확대되는 사회 △핵무기와 전쟁과 제국주의 없는 세상을 위해 투쟁할 것을 선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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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11/12 20:13 2012/11/12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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