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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기, 말하기의 자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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되도록 전체 맥락과 주요 요지를 보려 하고 말꼬리 잡기를 하지 않으려고 노력하는데, 그게 쉽지 않다. 물론 문장 하나나 단어 하나에 본심이 담겨 있을 수는 있으나, 그렇게 따진다면 또다른 주요한 문장들에는 더 많은 본심이 담겨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나아가 그 잣대를 자신에게 들이댄다면 꼬투리 잡을 부분이 적지 않을 것임에 틀림없다.
  
이런 것들을 감안하다 보면 발언과 글쓰기를 삼가게 되고, 자신의 의견을 제대로 밝히지 않고 대세에 추종하는 식으로 변하게 된다. 물론 신중한 말하기, 글쓰기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SNS나 블로그 상의 글쓰기나 술자리에서의 발언 또한 신중해야 한다. 이건 옆으로 새는 얘기고...
 
일단은 어떠한 발언이나 글도 비판적으로 보려는 자세가 필요하다. 그렇지 않으면 자칫 이미 내재해 있는 선입견과 관성이 작용하여 그에 따라 판단하게 된다. 그래서 한쪽으로는 무비판적으로 되는 반면, 다른 한쪽으로는 무조건 색안경을 끼고 배타시하는 편향이 나타난다. 이를 조심하다 보면 아무 말도 못하게 되고...
 
요즘 내가 그러하다. 이를 벗어나려고 하는데도 이미 굳어진 게 아닌가 싶기도 하고... 아마 내 또래의 많은 이들이 그러하겠지. 사실 객관적이고 중립적이며 공평한 잣대는 존재하지 아니한다. 좌충우돌하면서 자신의 입장을 만들어가는 것 아니겠는가. 
 
많은 말은 하지 않지만, 내가 운동판의 누군가, 어느 집단을 비판한다면 이를 애정의 발로라고 생각해주었으면 좋겠다. 애정이 없다면 관심도 없다. 또한 무슨 충고나 조언(내가 자격이 있는지는 모르겠지만)을 하고 싶어도 그 부메랑이 내 자신에게 올까봐 두려운 이들에게도 할 말을 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을 밝혀둔다. 
 
그러고 보니 내가 참 소심하구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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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1/09 02:02 2013/01/09 0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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