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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사에 나온 '바위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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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사에 '바위처럼'까지 나왔다. 어제 예고편에 시위장면이 나오면서 무슨 노래가 나올지 궁금했는데, 바위처럼이었다.
하긴 그 시기 대학가를 다루고 그와 함께 유행하던 노래까지 곁들인다면 당연히 민중가요가 빠질 수 없다. 그런데 바위처럼이 삼천포에서 율동과 함께 울려퍼지다니… 

이 노래는 92년 발매된 꽃다지1집 <민들레처럼>에 비합법2집 <내일엔 내일의 태양이>에 실렸고, 1994년 발매된 합법음반에 실린 거니까, 시대상은 맞다. 그런데 그 때도 이런 율동이었나? 난 율동을 싫어했으니... 

아마 응답하라 1994를 보면서 바위처럼이라는 노래를 떠올리거나 이 노래가 뭘까 하고 찾는 이들이 꽤 있을 듯하다. 그런데 응사처럼 회고적인 방식으로 드라마에 실려서 민중가요가 소비되는 게 바람직한지는 잘 모르겠다. 이렇게라도 알려지면 좋은 게 아냐 할지도 모르지만, 그땐 그랬지 하는 식으로 민중가요가 알려지는 건 좀 서글프지 않은가. 
여전히 삶의 노래 희망의 노래 민중의 노래로서 민중가요를 부르는 현장이 있고, 민중가요를 필요로 하는 곳이 있기 때문이다. 아니, 현장이 살아난다면 민중가요도 저절도 자연스럽게 활성화되지 않을까. 

개인적으로는 민중가요도 서정적인 풍의 것들을 좋아하지만, 요즘에는 함께 팔뚝을 흔들면서 부를 수 있는 힘찬 노래가 많이 나오고, 불리워졌으면 한다.
 
덧. 그래도 나중에 응사에 바위처럼이 나오는 부분은 따로 검색해서 추가하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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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11/17 01:10 2013/11/17 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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