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좋은 풍경 같은 사람
'참 좋은 당신'
우리 주변에는
마음이 따뜻하고 타인의 불행에
가슴 아파하는 착한 사람들이 참 많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다 모자란 존재이기 때문에
서로서로 기대고 살아야 한다는 사실도
자주 느끼게 됩니다. 외로운 타인에게
내 어깨를 내주는 일, 추운 등을
서로 기대는 일, 그게 우리가
잘 살아가는 일이겠지요.
- 송정림의《참 좋은 당신을 만났습니다》중에서 -
* 아파본 사람만이
아픈 사람의 마음을 압니다.
외롭고 춥고 홀로 떨어본 사람만이
서로 기대며 살 수 있는 사람 하나가
얼마나 고맙고 소중한지를 알게 됩니다.
우리는 누구나 늘 부족한 존재들이기 때문에
그 부족함을 함께 나누고 채울 수 있는
'옆 사람'이 꼭 필요합니다.
'참 좋은 당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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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 직전의 고도원의 아침편지에 송정림의《참 좋은 당신을 만났습니다》일부의 글이 실렸다. 이 글을 보는 순간 윤민석의 '참 좋은 풍경 같은 사람' 노래가 생각나더라. 예전에 이 노래를 좋아해서 인터넷 상에서 대화명으로 '좋은풍경'을 사용한 적도 있었기에 어찌보면 당연한 거다. 지금도 하늘사랑 민가방 사람들은 날 풍갱님이라고 할 때도 있다. 새벽길이라는 대화명은 그 이후다.
'참 좋은 풍경 같은 사람'은 1999년 발매된 윤민석 1집 앨범 타이틀곡이다. 윤민석 하면 2008년 촛불집회에 자주 나갔던 이들은 '대한민국 헌법 제1조''라는 노래로 익숙할 것이고, 그전 운동권들은 학생운동권에서 많이 불려졌던, 전대협진군가에서부터 시작된 일련의 NL풍 민중가요들을 기억할 것이다. 재작년 그에 대한 글을 페북에 쓴 적이 있다.
하지만 윤민석 1집을 들어보면 그의 풍부한 감성을 느낄 수 있다. 참 좋은 풍경 같은 사람도 그러하다. 검색해보니 '참 좋은 풍경 같은 사람'이라는 글도 있기는 하더라. 성바오로 수도회의 아나니아 수도사가 쓴 책 "우리는 참 좋은 풍경 같은 사람입니다"이라는 책에 있다는데, 이 글도 나름 듣기좋은 말로 되어 있다. 그런데 사람이 그렇게 참 좋은 풍경처럼 살 수 있을까?
이 노래가 나에게 MP3로 있는 줄 알았더니 1집의 다른 곡들은 있는데, 이 곡만 없다. 이런... 어쩔 수 없이 인터넷 상에 돌아다니는 것을 링크. http://blog.naver.com/nathan01/140139715372
참 좋은 풍경 같은 사람
윤민석
참 좋은 풍경 같은 사람
내겐 당신이 그런 사람
그저 생각하는 것만으로도
착해질 것만 같은 사람
참 좋은 풍경같은 사람
내겐 당신이 그런 사람
함께 있으면 온통 세상을
반짝거리게 하는 사람
나 사는 동안 받은 상처들이
자꾸만 가슴을 닫아도
그대에게만은 내 온 맘을 열어
넉넉한 언덕되고 싶은
참 좋은 풍경 같은 사람
내겐 당신이 그런 사람
나의 메마른 가슴 적셔주는
맑은 시냇물 같은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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