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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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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 8. 5 (토) 대안사회팀 세미나 - 스웨덴의 임노동자기금에 대해

  

오랜만에 대안사회팀 세미나를 했다. 스웨덴의 왜곡된 임노동자기금에 대해 공부를 하면서 한국에서 어떻게 적용될 수 있을지 고민해보았다.

단지 대기업 정규직 노조의 양보론으로 치부할 수 없는 내용이 있는 듯한데...

오래 되서 정리하기도 어렵다. 그 때 그 때 정리해야 할텐데...

  

ㅇ 8. 6 (일) 서희님 집들이


학교에서 한참 공부하다가 자리가 너무 어지러운 것 같아서 연구실의 리모델링을 했다. 그렇게 정리하는 도중 혹시 했는데 서희님에게서 집들이를 한다고 전화가 온다. 개골목님과 두목님도 와있다고 하여 가기로 했는데, 예상외로 시간이 많이 걸리는 거 있지.

  

봉천 사거리 쪽에 있는 서희님의 집은 옥탑방이다. 밖에 있으니 시원하긴 한데, 방안은 찜통일 것 같다. 게다가 물건들이 더 들어갈 구석도 없다. 그래도 밖에 나와 있는 게 편하기는 할꺼다.

   

당내외의 전반적인 얘기를 나눴다. 전진이 닥친 문제들은 기본이고, 민주노총 중앙에서부터 각자가 상근하고 있는 민주버스, 덤프연대의 얘기들, 그리고 민주노동당 중앙당에서부터 서울시당, 지역위원회의 얘기들이 나왔다.

정말 문제도 많고, 할 것도 많구나.



ㅇ 혁신네트워크의 지방선거 평가

  

실체도 불분명한 혁신네트워크 인사들이 이후 서울시당 대의원대회에 제출될 서울시장 선거평가에 대해 운영위원회에서 딴지를 놓고 결국 이를 부결시킨 후 새롭게 선거평가안을 내놓기로 했다고 한다.

평가의 지점이 김종철을 시장 후보로 뽑은 것도 문제이고, 또한 민주적 사회주의 기조도 문제라는 것이다. 그럼 도대체 무엇을 어떻게 하자는 것일까. 그들이 제출하는 선거평가안이 정말 궁금하다.

  

혁신네트워크에 대해 불신감이 점차 커진다. 그들은 도대체 뭘 하려는 걸까. 당이 이 지경인데도 당내의 권력구도만을 주시하며, 선거에 사활을 건다.

전진도 선거조직이라고 비판받지만, 여기는 더 심하다. 정치공학에 철저한 선거브로커들과 도대체 뭘 할 수 있을까.

     

ㅇ 대선에서 지면 역사의 죄인?
   

노무현 대통령이 '8.6 당청회동'에서 "너무 쉽게 패배주의에 빠져있는 것 같다"고 하면서 "내년 대선에서 패배하면 역사의 죄인이 될 것"이라고 했다 한다. 그리고 자신의 2002년 대선경험을 얘기하면서 뭉쳐있어야 함을 강조했다고 한다.

결과만을 가지고 판단하는 것은 여전하다. 자신이 어떻게 해왔는지를 되돌아봐야 하지 않을까.

    

함께 술을 마셨던 채원형도 이 다음 대선에서 한나라당이 집권하면 재앙이라고 얘기했다. 하지만 정도의 차이가 있었을 뿐 열우당과 한나라당의 차이가 없는데 어쩌랴. 게다가 노무현 정권과 열린우리당이 '진보개혁'의 탈을 쓰고 한 뻘짓과 무능함 때문에 이땅의 '진보'가 얼마나 욕을 먹었나. 지금까지 한 것만으로도 노무현 정권은 역사의 죄인이다.

  

노 대통령 "대선에서 지면 우리는 역사의 죄인" (프레시안, 윤태곤 기자, 2006-08-08 오후 6:35:29 )
대통령 발언에 갖가지 해석들 쏟아지기 시작
 
    

ㅇ 김기덕 감독의 괴물과 한국관객 비판 

  

- 김기덕 감독의 영화를 그리 좋아하지 않는다. 김기덕 감독이 기자회견 중에 자본의 논리에 따라 메이저 배급사 위주로 운영되는 국내 배급 시스템의 문제점을 지적한 것은 나름 타당하지만, 상당히 오바한 거다. 이것은 단지 한국영화관객과의 소통의 부족만은 아니다.

  

김기덕 감독이 과연 배급문제를 지적할 자격이 있는가. 관객들과 소통하기 위한 노력을 어느 정도 했는지 의문이다. 단지 외국에서는 각광을 받았는데, 한국에선 그렇지 않았다고? 그가 독립영화 감독인가?

  

게다가 그가 만든 영화가 정치적으로 올바른지에 대해서도 의문이다. <나쁜 영화>를 보면서도 그게 일종의 계급문제를 천착한 것이라고 할 수는 있겠지만, 그런 방식으로 드러내는 것이 타당한가라는 생각을 했다. 게다가 영화를 찍으면서 들려오는 소문들은 그리 좋은 것이 아니었고...

   

- 경향신문이 특집면을 내서 괴물 특집을 꾸몄다. 이것도 유래없는 것 같다. 하지만, 괴물이 그렇게 집착할만한 영화인지에 대해서는 의문이다. 그냥 오락영화로서 그렇고 그렇게 보면 될텐데 말이다. 언론에서 너무 띄워주는 것 아닐까. 아니면 배급사인 쇼박스의 홍보가 대단하든지...

  

경향신문에 실린 김소영 교수의 장문의 글이 재미있었다. 허문영 님의 글도 재미있고... 이제 정성일 님의 글만 보면 된다. 씨네 21에 실린 그의 글을 서점에서는 놓쳤다. 이제 온라인에서 보는 수 밖에 없는데, 언제 올라오려나.

검색을 해봤더니 장장 12페이지에 걸친 정성일 님의 글에 대해 말이 많다. 그것 때문에 씨네21을 샀다는 사람도 있고... 씨네21에도 정성일이 인기검색어로 올라가 있다. 나랑 비슷한 사고를 가진 사람들이 많은 모양이다. 

  

괴물은 언제 볼까. 1000만이 넘어가는 이번 주말에나 볼까. 그런데 누구랑 보지? 혼자서는 보기 싫은데....

        

ㅇ 박원순 대통령?

  

박원순 변호사의 행보는 어디까지일까. 지금까지 한 일을 보면 대권후보로서의 예비활동인데... 계산된 행보라는 게 잘못된 판단인가.

참여연대 사무처장에서부터 아름다운 가게 운영, 희망제작소에 이르기까지...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나와서 하는 얘기도 여느 정치인 못지 않게 정치적이다. 애매모호하고 불분명한 대답들. 예도 아니고, 아니오도 아니고....

  

박원순 변호사를 떠올리면 하종강님의 글이 생각난다. '시민운동가에게 듣고 싶은 말'이라는 글이던가. 거기에 보면 박 변호사가 노동운동에 대한 덕담을 결국은 한마디도 하지 않지 않았다는 말이 나온다.

박원순 변호사의 행보를 보면서 참여연대를 우려스럽게 보게 된다.

    

ㅇ 이영희가 다시 최고위원으로?

  

작년 사퇴한 최고위원 중의 하나였던 이영희 최고가 민주노총의 정치위원장 자격으로 다시 노동부문 최고위원 후보로 와서 찬반투표를 하게 되었다. 무슨 정신으로 나올 생각을 하는걸까. 자신의 무능력에 대해 인지를 하지 못하는 건가. 국민파에서도 그렇게 사람이 없나.

  

다행히 선거분위기가 뜨지 않는다. 달랑 한명을 당원들의 직선으로 뽑는데, 경선도 아니고, 찬반이니 당연하다. 그래서 4000여만을 들여 선거를 홍보하는 선전물을 제작한단다. 도대체 빈약한 당 재정타령은 어디로 사라졌는가.

  

이번에는 반대투표가 아니라 확실하게 선거보이코트를 조직해야 한다. 아마 전진에서는 별다른 방침이 정하지 않는 것이 나을 수 있다고 판단할지 모르겠다. 하지만, 이러한 사안 들에서 명확한 투표거부 지침을 내리고 이번 인사의 문제를 지적해야 하지 않을까.

  

당원들 사이에 선거가 있는지 여부도 모르는 이들이 많다는 것을 긍정적으로 봐야 하나.

           

ㅇ 된장녀의 하루

  

언제부터인가 블로그들에 '된장녀의 하루'가 보이더니 이제 하나의 코드가 되어버렸다.

왜 된장녀인가.

‘젠장녀 → 덴장녀 → 된장녀’가 가장 설득력이 있단다.

명품에 집착하면서 쓸만한 남성을 어떻게 사로잡을까에 신경을 쓰는 미혼여성을 풍자적으로 이르는 것 같은데, 과연 여성만 그러한가. 남성도 똑같은 주제에 여성만을 골라서 표적으로 삼고 있다.

  

요새 '개그야'에서 인기있는 프로인 '사모님'에서도 이와 비슷한 세태를 묘사하여 웃기는데, 아마 된장녀가 잘 나가게 되면 '사모님'이 되지 않을까.

   
그건 그렇고, 스타벅스의 커피가 맛있나. 꼭 거기서 비싼 커피를 먹어야 웰빙하는 것인지...

      

ㅇ 8. 9 (수) 여성회원 2만명 벗겨 120억원 챙긴 음란화상채팅업자 검거
  

2005년 4월부터 올 6월까지 화상 캠을 이용한 채팅사이트 8개를 운영하면서 여성회원들의 음란한 행위를 남성회원들에게 보여주는 대가로 분당 300~700원의 이용료를 받아 모두 120억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는 음란화상채팅업자들이 검거되었다고 한다. 여성 회원 가입자들은 대부분 20-30대 중국 조선족 여성이지만 가정주부와 여대생, 직장여성 등도 일부 포함돼 있는데, 비조선족 여성들은 다들 명의만 빌려줬다고 오리발을 내밀었다고 한다. 어련하려고...

    

남성회원들은 100만여명이 되는데, 20대부터 50대까지 다양한 연령층에 걸쳐있다고 한다. 혹시 내 이름도 있으려나. 나는 그런 곳까지는 가입하지 않았으니... 유료라서... ㅡ.ㅡ;; 경찰에서는 남성 회원의 경우 처벌 전례도 없고 적용 법규도 마땅치 않아 신원 확보만 했을 뿐 추가 조사는 하지 않았다고 한다.

     

사실 그런 것에 빠지는 것은 한 순간이다. 세이클럽, 스카이럽 등의 건전한 채팅사이트에서도 자칫 음란화상채팅에의 유혹에 빠질 수 있는데, 100만명은 실제 돈을 지불한 사람들의 경우이고, 아마 유료라서 하지 못한 이들까지 포함하면 엄청난 수가 아닐까.

    

이런 것들도 정보화의 역기능 속에 포함시켜야겠지?

    

ㅇ 8. 9 (수) 최종원 교수와의 저녁식사

  

9일은 말복이었다. 최종원 교수에게 이끌어 반강제로 간 호암교수회관에서 저녁식사를 하려면서 주위를 둘러보니 삼계탕을 시켜먹는 사람들이 많다.하지만 난 시원한 것이 먹고 싶어 비빔냉면을 시켰으나, 맛은 별로.

  

8일 입추(入秋)에도 무더위는 기승을 부렸고, 말복(末伏)에도 여전했으며, 광복절까지는 버텨야 한다고 하니... 거의 매일 최고기온이 갱신되는 것처럼 느껴지는 것은 나만 그런 것은 아닐 꺼다.

"앞으로 일주일 정도 이런 무더위가 이어지겠으며 곳에 따라 일시적으로 소나기가 내리는 곳은 있겠다" 8일경에 기상청에서 이렇게 밝힌 것 같은데, 왜 이런 일기예보는 그냥 들어맞는 것인지...

    

게다가 여기 연구실은 찜통이다. 여름엔 따뜻하고, 겨울엔 시원한 연구실. 항온항습기로는 어림없다. 오전에 창 사이로 비치는 햇볕 때문에 이를 가리는 조치를 하다가 창틀을 만져보니 거의 데일 판이다. 뜨거워서 창틀을 잡고 있을 수 없었다.

  
말복임에도 진주가 37.5를 기록했고, 여전히 더위가 맹위를 떨친다. 
행문씨가 컴퓨터에 무리가 갈 듯 싶어 밤에 귀가할 때는 항온항습기를 켜놓고 다니라 한다. 전기는 아까운데...
더위 때문에 정전이 발생하는 일도 잦다. 변압기에 문제가 생겨서 그렇단다.
무더위 때문에 이웃간에 살인도 발생하는 일이 생겨났다. 문을 열어놓아서 시끄러운 소리에 항의하러 갔다가 홧김에 그랬다는데... 더위가 웬수라고 해야 하나.

   
9일 4시에 올해 최대의 전력수요 5700와트.
이라크의 그 더운 지역에서 전기도 없이 지내는 이들이 있을 텐데, 이 정도는 양호하다고 참아야 할까.
 

ㅇ 8. 10 참세상과 블로그 불통

   

2006. 8. 10 12:33 참세상과 내 블로그의 상황이 이랬다. 진보넷이 이런 적이 없었는데, 갑자기 이러하니 참 난감하더군. 무슨 문제가 있었을까.

하긴 가끔씩 프레시안도 되지 않을 때가 있으니...

    


 

    

ㅇ 현직 부장판사 구속영장 발부의 명암   

    

고양지원의 조진경 부장판사가 조관행 전 부장판사에 대한 구속영장 발부에 대해 법원 내부통신망에 '영장관련 유감'이라는 제목으로 글을 올려, 문제제기를 했단다. 조 전 부장판사의 혐의와 검찰의 구속영장 소명자료가 법적 구속사유가 됐는지 여부에 대한 것이다.

  

그는 '도주'의 우려에 대해서 "실현 가능성이 있다고 해서 도망의 염려를 추정하는 것은 명백한 잘못"이라며 "피의자가 도망한 사실이 없고, 오히려 검찰의 소환에 응해 수사를 받았다면 도망의 염려가 없는 것으로 보는 것이 옳다"고 주장했고, "구속과 관련해 실현 가능성, 사회적 여론, 판사의 사회적 책임 등이 언급돼야 하는지, 왜 영장심문이 7~8시간씩 이뤄져야 하는지 그 이유도 모르겠다"고 했다 한다.

    

훌륭하신 판사님이다. 그리고 그의 주장은 일견 타당성이 있다. 하지만, 한편으로 그의 이러한 문제제기가 왜 58명의 포항건설노동자들이 구속될 때에는 적용되지 않았는지 묻고 싶다. 그들도 도주우려가 있었나? 그들은 지금도 단식투쟁을 하고 있다는데... 외국으로의 출국만 막는다면 어디 갈 곳이 없는 사회가 한국 아닌가. 돈 없고, 빽없는 노동자들이 자기 혼자 살려고 밀행을 결행하지는 않을 터. 58명에 대해 힘들여 구속영장을 수락했던 그 대구지법 포항지원의 판사에 대해 한마디 해주었으면 어디 덧나나.

     

현직 부장판사 "여론에 밀려 구속영장 발부" 비판 (프레시안, 김하영 기자, 2006-08-10 오후 5:26:15) 
'조관행 전 부장판사의 판결에 불만' 진정서도 제출돼
  
      

ㅇ 원생들 사이에 나에 대한 평이 좋지 않다는데...

  

행문씨가 식사를 하다가 박사과정들 사이에 지식센터에 대한 전반적인 평이 안좋고, 특히 나에 대해 좋지 않은 말이 떠돈다고 얘기하였다. 하긴 그런 분위기에 별로 신경 쓰지 않고, 원생들과 별로 교류를 하지 않기에 그럴 수 있다고 보아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는데, 행문씨 말하는 투가 심각하게 여기는 것 같다.

  

별로 부딪힐 일도 없는데, 왜 그렇게 뒷담화를 많이 하는 것일까. 특히 센터에 있다가 나간 입싼 친구들이 그런 소문을 내는데, 그 친구들의 심리를 이해하지 못하겠다. 결국은 자신들을 욕하는 건데 왜 그럴까.

  

아무래도 앞으로는 공부하는 틈틈이 원내 정치에도 신경을 써야할 모양이다. 한동안 무신경하게 했더니 문제가 많다.

봐서 2학기 때에는 스터디팀이라도 꾸릴까보다. 그러려면 좀더 학습을 충실히 해야할 듯하다.

       

ㅇ 민호와의 3주간 생활

  

민호가 3주동안 내 방에서 지냈는데, 별로 얘기를 하지도 못했다.

내가 항상 늦게 들어가는데, 그 친구는 아침 출근을 위해 자고 있고, 이런 상태가 반복되다 보니 어쩔 수 없었던 것이다.

  

그런데 현장연수에만 관심이 있고, 다른 것에는 아무런 생각이 없다. 세상 돌아가는 것에도 관심을 가졌으면 좋으련만, 그런 것을 염두에 두기엔 현실이 버거운 모양이다. 그 연수받는 조경설계회사도 문제가 있는 회사인 듯 하지만, 그런 곳에 취직만해도 다행이라고 생각하는 녀석에게 무슨 말을 할 수 있으랴. 

  

10일 밤에 민호와 함께 맥주를 마시긴 했지만, 딱히 할 얘기가 없다. 좋은 얘기를 해주고 싶은데, 그렇지 못했다. 그렇다고 함께 돌아다니며 서울구경이라도 시켜주면 좋았을 테지만, 시간여유가 나지 않아 그렇게도 못해서 미안할 따름이다.

  

ㅇ 광주에 왔다갔다

  

주말에 광주에 다녀왔다. 갈 때는 동생네와 따로였지만 올 때는 함께 올라왔다.

원래는 아버지 작품 표구를 해야 하는데, 너무 더워서 할 수 없고, 여름 휴가 대신이라고 할까.

못본 사이에 민서가 많이 컸다.

    

광주집도 상당히 덥다. 앞쪽 창문을 열어놓으면 소음이 너무 심하기 때문에 창문을 닫아놓아야 하고, 그래서 열더라도 뒷쪽밖에 못여는데, 그래서인지 광주의 무더위를 피부로 느낄 수 있다.

  

광주집에 있으면서 지옥갑자원도 보고, 스윙걸즈도 보고, 피니셔도 보았다. 집에 붙어있으면 컴퓨터 아니면 티브이와 살게 된다. 동생네가 컴퓨터가 있는 작은 방을 사용하기에 출입을 자제하다보니 컴퓨터는 거의 사용하지 못했다.

광주에 내려가면서 보리라 맘먹었던 책과 논문들이 꽤 있는데, 예전처럼 그냥 들고 갔다왔다.

   

토요일 저녁에는 외숙네와 식사를 했다. 그렇게 간 곳이 외숙 친구분이 새로 개업한 음식점인데, 전속가수로 태진아가 와서 바로 옆 주차장에서 공연을 한다. 이렇게도 음식점 선전을 하는군. 태진아를 바로 옆에서 본 것은 처음이다. 내가 무슨 노래를 들었던가. 기억도 안나는구만.

       

일요일에는 원효사에 다녀왔다. 뭔가 물가에 가자고 해서 한 것인데, 계속된 무더위로 물은 별로 보이지 않는다. 물이 그리 시원하지도 않고...

동생의 운전실력은 갈수록 원숙미가 넘친다. 게다가 예전에 자전거, 오토바이로 싸돌아다녔던 곳이라니... 김나비(김 Navigator)라는 별칭이 전혀 무색하지 않다.

  

무등산에 가는 버스번호는 무등산 높이를 상징하여 1187번이고, 518 국립묘지를 지나가는 버스는 518번이라는 사실을 이번에 알았다.

      

원래는 선을 보는 게 광주에 오는 계획 중에 있었는데, 그전에 내가 미리 연락을 하지 않아서 보지 못했다. 지금까지도 연락을 하지 않았고... 선보는 것은 아무래도 어색하다.

     

ㅇ 오늘도 찜통

  

이 넘의 더위가 내일 모레쯤에나 가신다고 한다.

오늘 밤도 잠못 이루는 밤이 되겠네. 젠장.
게다가 어렸을 때와는 달리 커서는 샤워도 잘 하지 않았는데, 올 여름에는 거의 매일 샤워를 한 것 같다. 오늘도 한바탕해야지.

  
ㅇ 포항건설노조의 교섭안 거부 

  

포항건설노조가 전문건설업체쪽의 최종안 수용을 거부하기로 결정했다고 한다. 하긴 어떻게 이를 수용할 수 있겠나. 대구노동청 포항지청장은 손배청구액을 포스코와 협의해 17억 정도로 최소화하고 출입제한 인원을 12~13명으로 최소화하겠다고 교섭에서 구두로 약속했다는데, 연합뉴스를 통해 나온 소식은 포스코에서 20억에서 수천억원 가량의 손배소를 취하겠다는 것이었다.
 
이것은 눈가리고 아웅하는 것으로, 이번 기회에 노동조합을 완전히 무력화하겠다는 것에 다름 아니다. 쟁점 중의 하나인 주5일제도 애매모호하게 넘어갔다. 도대체 무엇을 하겠다는 건지.. 19일에 집회는 그대로 하는 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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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8/15 03:06 2006/08/15 03:06

2 Comments (+add yours?)

  1. hongsili 2006/08/15 10:58

    여전히 바쁘신 듯... "괴물"을 안 보신 분이 아직도 있군요. 방가~ 혼자 보러 갈까 생각 중이었는데, 혹시 이번 주말까지 안 보실 거면 다음 주 중에 같이 보셈... 인사도 할 겸.... (선물 없음!) 진보넷 메일로 알려주세요.

     Reply  Address

  2. 새벽길 2006/08/15 12:44

    저 말고 다른 사람에게도 선물이 없다면 괜찮음. 이 심통이란... ㅋㅋㅋ
    괴물 보는 건 좋지요. 어쩌면 왕의남자처럼 못보고 지나칠 지도 모르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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