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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비 이후 가을이 찾아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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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에 잠에 들기 전만 하더라도 모기가 보여서 가을비가 내렸음에도 불구하고 아직은 제대로 된 가을이 오지 않았나 보다 했습니다.

 

하지만 아침에 출근하면서 보니 가을기운이 완연하더군요.

이제는 반팔 티셔츠만 입고 있는 사람도 보이지 않을 뿐더러 약간 두툼한 잠바를 입었어도 움츠리는 이마저 있었습니다.

 

학교에서는 낙엽이 바람에 무더기로 흩날리고 있어서 여름은 이제 끝났음을 느끼게 해주었습니다. 그래도 연구실에는 모기가 있으려나요.

누군가는 12월에도 여름기운이 있을 거라고 하던데, 그건 아닌가 봐요.

아마 11월 노동자대회 때는 예년 때처럼 매우 춥겠지요?

 

흩날리는 낙엽들을 보면서 감상에 젖기보다는 오히려 청소하는 분들 생각이 났더랬습니다. 이동에 별다른 지장을 주지 않는다면 그냥 자연스럽게 썪게 놔두어도 좋을 터인데, 굳이 빠른 시간 내에 치우려고 하지요. 아마 미관 때문일 겁니다. 사람들은 이렇게 자연과는 어긋나게 살아가나 봐요. 물론 학교 안에 심어진 나무 또한 인공적인 것이겠지만요.

 

이렇게 여유롭지는 않은데, 그냥 숨은 돌려야할 듯해서, 출근하자마자 끄적거려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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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10/23 09:06 2006/10/23 09:06

2 Comments (+add yours?)

  1. molot 2006/10/23 10:04

    출근길이 두 갈래(한길로 오다가 약간 갈라져서 오는 두 군데가 있음)인데 여긴 낙엽이 쌓일 새가 없어요. 경복궁 입구 쪽만 약간 떨어져 있구, 총리공관길 이건 청와대 앞 길이건 항상 꺠끗한 상태라 영 어색. 좀 떨어져 있음 오히려 보기 좋을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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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새벽길 2006/10/23 13:27

    함 건의해 보세요. "낙엽을 자연상태로 놔두라! 하루만이라도..."

     Reply  Addr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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