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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교육원으로 가는 사람들을 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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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모님과 거한 고기잔치를 벌인 후 일찍 잠들었는데 - 물론 그게 12시이다 - 그 덕분인지 4시가 조금 넘어 자연스레 눈이 뜨였다.

이런 경험은 또한 오랜만이라 뭐할까 하다가 책상 옆에 흩어져 있던 신문들을 정리하기로 하였다. 그 동안 근 10여일 쌓아놓았던 한겨레, 서울신문 기사들을 다시 훑어보면서 정리할 것을 따로 빼서 체크해놓았다. 이것은 나중에 카페와 블로그에 올릴 예정.

  

그렇게 하다 보니 금방 시간이 지나간다. 오늘은 연구실에 일찍 가려 했는데, 겨우 9시를 10여분 남겨놓고 연구실 문을 열었다. 오늘 따라 아영씨는 은행 들렸다고 온다고 조금 늦는단다.

가는 길에 언어교육원으로 개떼같이 몰려가는 학생들이 보인다. 아마도 오전에 있는 영어회화 강좌 수강을 하는 사람들일 터이다. 갑자기 텝스 생각이 났다. 이번에 논문 프로포절을 하면 논문을 쓰기 위해 텝스 시험을 통과해야 하는구나. 하긴 영어공부를 만만하게 볼 것은 아닌데... 그냥 원서나 영어논문 본다고 텝스점수 상승과 직결되는 것도 아닌데... 

오늘도 포럼 담당 인력 면접하고, 연구실 정리정돈하고, 정책&제도 DB 편집을 하다 보면 시간이 금방 가겠구나. 저녁에 있을 선거강령 준비는 어떻게 하나. 

제목하고 글 내용이 별로 일치하지 않는군. 사실 언어교육원으로 가는 사람들을 보면서 글을 쓸 생각을 했으니 유관하기도 하다.

언어교육원에 있는 빵코에 가서 샌드위치나 사와서 아침을 떼워야겠다. 아마 이 시간에 문을 열겠지?



ㅇ 2. 3 (토)
전진 총회에 가는 길에 쓴 메모.
  
2시가 다 되어 대전으로 향하다.
바람이 드세고, 곧 비가 올 듯한 분위기이다.
자금 가도 임시총회에 늦지 않을까?
   
가는 길에 동생과 통화를 하다.
민주노총 임원선거에 대해 얘기를 하면서 양경규 선본이 수세적 선거운동을 하였고, 공공연맹의 파업을 조직하지 못한 것에 대해 실질적으로 노동기본권 사수를 하지 못한 민주노총에 있음을 지적했어야 한다는 말을 듣고 수긍하다.
        
ㅇ 2. 6 (화)
 
김한길을 비롯한 열우당 의원 23명이 탈당하였다.
도대체 남은 이들과 나간 이들은 어떻게, 얼마나 다른가.
사실 이런 시도는 민주노동당에서 필요한데 말이지.
      
ㅇ 2. 8. (수)
    
저녁 때 내가 집에 전화하려고 하는 순간 어머니께서 먼저 전화를 하셨다. 지금 친구분들과 찜질밤에 계신다고 한다. 아직 찜질방에 한번도 가본 적이 없는데, 어떻게 생긴 걸까.
   
용건이 다른 것이 아니고, 신사동 위치를 묻는 것이었다. 이해하기 좋게 강남의 고속버스터미널 근처라고 알려드렸다. 바로 사촌동생 훈이가 3월 중순경에 거기에서 결혼하기 때문에 버스 대절 문제로 전화를 하신 것이다.
드디어 훈이도 결혼하는구나. 어머니가 답답하시겠다. 큰 아들은 별로 의욕이 없는 것 같아보이니 말이다.
이러다가 이번 설 때 예전에 선 봤던 사람 다시 보라고 하는 것 아닌지 모르겠다.
   

ㅇ 권영길 대 박근혜
  
박근혜가 중도면 그 왼쪽에는 조갑제 밖에 없는 건가. 아니면 우리 사회가 중도가 가장 오른쪽에 있는 좌파 성향의 사회로 바뀌었단 말인가. 누군가 말한 것처럼 "코메디야, 코메디!"
   
'중도론자 박근혜'라는 블랙코미디 (프레시안, 송호균 기자, 2007-02-08 오전 9:33:40)
[기자의 눈]'선입견' 탓하기 전에 정책을 돌아봐야 
  
  경제정책에 있어 박 전 대표는 "투자를 얽매고 있는 것은 '반기업정서'다. 일자리는 정부가 아니라 기업이 만드는 것"이라며 "소득이 없는데 무슨 복지를 할 수 있나. 기업 중심의 정책을 펴야 한다"고 했다. "반(反)기업문화를 친(親)기업문화로 바꾸자"는 주문도 곁들였다.
 
  전 세계 보수정당의 단골메뉴인 '감세'도 전면에 내세웠다. 박 전 대표는 "(집권할 경우) 더 이상 세금 올리지 않겠다. 더 이상 새로운 세금은 없다. 세금을 낮추겠다"고 말했다. 그는 작년부터 "(정부는) 시대착오적 출자총액제한제도를 갖고 몇 년 동안 우왕좌왕하고 있다"며 "출자총액 규제와 금산분리 원칙을 없애야 한다"고 강조했다.
 
  "집회와 시위로 인해 1년에 12조 원의 낭비가 있다고 하는데, 이런 것부터 바로 잡아야 한다"는 식의 언급에 이르러서는 도대체 그가 말하는 '중도'의 실체가 무엇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
 
  대북 문제에 있어서는 더욱 '중도'와 거리가 멀어진다. 북한이 핵실험을 단행하자 그는 기다렸다는 듯 "남북경협과 대북지원의 전면 중단"을 촉구하며 한나라당의 대북 제재 강경론을 이끌었다. 자칫하면 남북 간 무력충돌을 야기할 수도 있는 대량학살무기 확산방지구상(PSI)에 참여해야 한다는 주장도 폈다.
 
  게다가 박 전 대표는 '천륜'이라는 말까지 동원하면서 '박정희 효과'의 활용에는 적극적이면서도 법원이 바로 잡은 인혁당 사건 등 그의 과오에 대해서는 침묵하고 있다.
  
  억울함을 드러내는 것은 본인의 자유지만, 현재 박 전 대표의 이념과 노선을 규정하는 것은 여태껏 쌓아 온 정책적 '내용'의 총합이다. 노무현 대통령이 연출한 '좌파 신자유주의'라는 희극처럼, '중도론자 박근혜'도 일종의 형용모순일 수밖에 없다는 얘기다.
  
  아무리 '중도'의 깃발을 내세우지 않는 정치인이 드문 풍토라고는 하지만 '중도'의 개념을 하루 아침에, 그것도 통째로 바꿀 수는 없는 일이다. 그것이 차라리 '박근혜 중도론'을 겨냥해 "뭔가 착각이 있는 것 같다. 이념은 가치관이고 신념이다. 반공우파 이념 위에서 건국된 대한민국에선 '나의 이념은 중도이다'라고 말하는 사람을 대통령으로 뽑을 순 없다"는 보수논객 조갑제의 비판이 더 솔직하게 들리는 이유다. 
      
"문제는 내수경제야, 이 멍청이들아" (레디앙, 2007년 02월 07일 (수) 15:19:42 김은성 기자)
[권영길→박근혜] 첫 공개편지…'사람경제학' 비판, 대응 주목돼 
      
권 의원은 “오래 전부터 각종 인터뷰 등을 통해 ‘사람경제론’을 주장했던 당사자로서 박 전 대표가 ‘사람경제론’을 주장한 것에 대해 반가운 마음에 기사를 보게 되었으나, 내용이 정반대인 것을 보고 직접 편지를 띄우게 되었다”라고 밝혔다.
  
권 의원은 공개 편지를 통해 "서민의 입장에선 박근혜의 사람경제론이 그저 ‘그림의 떡’ 일 뿐”이라고 비판하고 "<부자를 위한 감세경제>가 아닌 <서민을 위한 복지경제>가 되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권 의원은 “박근혜 대표가 주장한 ‘No more Tax! No New Tax! Yes Tax Cut!'에 대해 ‘It's the domestic Demand Economic, stupid’(내수가 문제다)” 라고 맞대응하며 “경제는 본질적으로 성장과 분배, 생산과 소비의 순환 구조인데 이를 대립적으로 보는 발상이야 말로 오히려 경제의 ABC도 모르는 사고 방식”이라고 강하게 질타했다.
  
또 권 의원은 “경제(經濟)의 동양적 어원은 ‘세상을 잘 다스려 백성을 구한다’는 뜻의 경세제민(經世濟民)에서 유래한 것”이라며 “노동자와 농민, 영세 자영업자들을 잘 먹고 잘 살게 하는 것이 경제 활성화의 본질”이라고 지적했다.
 
박근혜 “권영길, 민노당 식으로는 허황돼도 나는 가능” (레디앙, 2007년 02월 07일 (수) 19:07:29 김선희 기자)
권영길 의원 ‘사람경제론’ 비판에 반박…일해 공원 “부적절” 
    
한나라당 대선주자인 박근혜 전 대표가 7일 자신의 ‘사람경제론’에 대한 민주노동당 권영길 의원의 비판에 대해 “권영길 의원이나 민노당 식으로 생각한다면 그것은 허황되고 불가능할 수 있다”며 “그러나 저는 가능하다”고 반박했다.
   
박근혜 전 대표는 이날 권영길 의원의 지역구인 창원을 방문, 기자들의 질문을 받고 이같이 대답했다. 그는 “사람경제론은 우리가 미래 신성장동력을 무엇으로 생각할 건가 하는 것”이라며 “과거에는 수출전략을 성장동력으로 생각했지만 21세기에 지금 글로벌 경쟁시대에는 우리의 신성장동력은 교육과 과학기술”이라고 말했다.
  
박 전 대표는 특히 “7% 성장이란 게 허황된 게 아니다”며 권 의원이 비판한 법질서 확립과 기업 규제 완화 정책을 통한 성장을 거듭 강조했다. 그는 “5%는 우리가 지금은 달성할 수 있는 상황이고 나머지 2%는 국가지도자가 어떻게 나라를 운용하느냐에 큰 영향을 받는 문제”라며 “국가기강이 제대로 잡으면 1% 성장하고 우리 기업들에 대한 역차별 규제만 풀어도 1%를 올릴 수 있다”고 말했다.
  
더불어 박 전 대표는 “무역으로 먹고 사는 나라인데 외교역량을 강화하면 총 2%를 추가 달성할 수 있다”며 “그러면 많은 일자리를 만들 수 있다. 실현 가능하다고 믿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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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2/13 09:19 2007/02/13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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