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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공화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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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이 좁아서 아파트에 살아야 한다!”
그렇지 않다. 생태적이거나 민주적인 혹은 인간적인 그 어떤 측면에서 검토하더라도 이 상황에서 아파트와 재건축이라는 방식을 버리지 못하면, 우리는 가난한 80%이하 국민들 혹은 20대 이하 다음 세대에게 아무런 희망과 행복을 제시할 수 없는 지옥같은 재생산구조에 빠져들 것이다.

 
- 우석훈 서평 / 발레리 줄레조. 『아파트 공화국』. 후마니타스. 2007. - "이상한 나라의 초월적 통치자" 중에서.

 

지난 일요일 대학원 친구, 후배들과 점심식사를 하는데, 다른 이들이 계속 집을 사는 얘기를 한다. 어디에 있는 집을 사야 빨리 집값이 올라서 이를 밑천으로 제대로 된 집을 살 수 있을까 하는...

결국 재테크로서의 집을 얘기하고 있는 거다.

 

금천쪽은 아직 개발되려면 멀었고, 관악은 벌써 집값이 올랐으며, 영등포 쪽의 신길동과 영등포 시장 사이의 장소가 분위기로 봐서 곧 재개발되어 아파트가 들어설 것이고, 예전 구로공단 자리도 좋다고 얘기한다. 

이제 아파트는 주거의 공간보다는 이렇게 재테크의 공간으로 이야기되나 보다.

 

오늘 신문에 지방은 주택 공급이 과잉이라서 이사하려 해도 집이 팔리지 않아서 옮기지 못하는 사태가 있다고 한다. 그러면서 대안으로 부동산 전문가의 말을 인용하여 규제 완화가 필요하다고 한다. 여기서 왜 규제완화가 나올까.

 

누구나 자신의 집이 있어야 되는 것일까. 그것도 아파트가? 

모르겠다. 나하고는 거리가 먼 일이라고 하면 나는 세상사에 너무 담을 쌓고 사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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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10/01 19:02 2007/10/01 1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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