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홈에버 월드컴 상암점 앞 전야제 개최
제멋대로 가는 길 (펌 사절) View Comments
내일 - 아니 이제 오늘이구나 - 은 전국노동자대회 전야제가 상암동 홈에버 상암점 앞에서 열린다.
애초에 노동자대회 전야제는 올림픽공원 역도경기장에서 개최하기로 예정되었지만, 민주노총 내 좌파진영에서 이랜드 투쟁에 노동운동진영이 전력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투쟁의 불씨를 되살리자는 의미로 홈에버 월드컵 상암점 앞에서 치르자는 강력한 주장을 한 결과, 이것이 관철된 것이다. 아마 엊그제 결정된 금속노조의 이랜드 재정지원방침과 함께 이랜드 조합들에게도 많은 힘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
하지만 좌파의 문제제기에 의해 장소가 변경된 것에 대해 반발하는 움직임이 있었고, 노골적으로 전야제 보이콧 움직임이 확산되면서 심지어 이랜드.뉴코아 투쟁 때문에 전야제 분위기를 다 망친다는 말까지 나왔다. 게다가 추운 날씨에 숙소도 마땅치 않은 문제도 있다.
하지만 예상대로 11일의 범국민행동의 날 행사는 물론 전국노동자대회마저 정부에서 불허하게 되자 민주노총 지도부는 바빠졌다. 100만 민중총궐기, 20만 민주노총 조합원 총궐기를 다짐해놓았는데, 이러다가 11일 집회가 엉망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든 것이다. 사실 원천봉쇄는 당연한 것이고, 이것은 투쟁으로 돌파할 수밖에 없다.
그래서 급기야 전야제에 참석한 대오가 다음날 있을 본대회도 사수해야 한다면서 전야제에 신경을 쓰게 되었다나. 11일 노동자대회 장소도 경찰의 원천봉쇄 방침 때문에 여의도에서 서울시청광장으로 변경되었다. 아마 도심에서 한판 제대로 붙을지 모르겠다.
그러려면 우선 전야제부터 최대한 동력을 모아야 한다. 지역위에서도 많이 참여했으면 좋겠는데...
이번에는 좌파 주도로 전야제를 치룰 가능성이 있어서 내용이 좀 충실하게 되려나.
민중대회가 예정되어서 11일의 본대회에 관심이 쏠려있긴 하지만, 재미는 전야제에 있다는 것은 다 아는 사실이다.
이번에도 많은 동지들을 만날 수 있겠지. 물론 이러한 동창회 분위기가 썩 맘에 드는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이럴 때라도 전국의 동지들을 보면서 여전히 같은 길을 가고 있음을 느끼는 것도 나쁘진 않을 것이다.
<비정규투쟁 승리! 비정규악법 폐기를 위한 서울지역 결의대회>
○ 일 시 : 2007년 11월 10일(토) 오후 5시~7시
○ 장 소 : 마포구청역 2번출구(약식집회 후 홈에버 상암점까지 거리행진)
○ 주 최 : 뉴코아-이랜드공투본, 이랜드-뉴코아-코스콤 연석회의
<민주노동당 서울시당 비정규투쟁 승리 문화제>
○ 일 시 : 2007년 11월 10일(토) 오후 4시30분~6시
○ 장 소 : 상암동 월드컵경기장 CGV앞(6시부터 홈에버 상암점 봉쇄투쟁 결합)
○ 주 최 : 민주노동당 서울시당
<노동자대회 전야제>
○ 일 시 : 2007년 11월 10일(토) 오후7시
○ 장 소 : 상암동 월드컵경기장 홈에버 상암점 앞
○ 주 최 :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2007년 전국노동자대회>
○ 일 시 : 2007년 11월 11일(일) 오후1시
○ 장 소 : 서울시청광장
○ 주 최 :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한미FTA저지, 비정규직 철폐, 반전평화 범국민행동대회>
○ 일 시 : 2007년 11월 11일(일) 오후3시30분
○ 장 소 : 서울시청광장
○ 주 최 : 범국민행동의날 조직위원회
Recent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