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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기 때문에 잠 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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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례상을 차려야 하기 때문에 오늘은 일찍 일어나야 했다.

하지만 5시가 조금 넘어서 일어난 것은 자의가 아니었다.

바로 모기 때문이었다.

 

서울에서는 모기 걱정을 거의 하지 않았는데, 추석 때 내려온 광주 집은 모기 때문에 깊은 수면을 거의 취하지 못하고 있다. 이는 어쩌다 날을 샌다고 학교 연구실에서 밤을 지샐 때의 그 느낌보다 더 심하다.

 

오늘도 잠이 든 후에 계속해서 모기에 물린 자리를 긁적긁적 해대다가 이대로는 안되겠다 싶어 결국 일어났다. 몸뚱아리를 보니 온통 긁은 흔적이다. 하긴 가려워서 가만 있을 수는 없었다. 달력만으로 보면 가을이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더운 날씨는 둘째 문제다.

 

아무래도 광주에서 지내는 동안에는 생활리듬을 바꾸든지 해야할 듯하다. 낮에 자고 밤에는 날을 지새는 올빼미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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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9/14 06:28 2008/09/14 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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