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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도 50일이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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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동안 쓸데없는 프로젝트를 한다고 블로그 글마저 쓰지 않았다. 사실 그 용역을 준 곳이 내 자신의 지향과 맞지 않는 곳이라 단지 돈만 보고 했을 뿐 연구수행이 실적으로 남거나 하는 것은 아니다. 아니 추후에 social position에 금이 갈까봐 일부러 이름을 빼줄 것을 요청하였다. 하지만 용역을 하다보니 내가 맡아서 하는 주제가 미개척분야인데다가 상당히 중요하다는 것을 알고 열심히 하게 되었다.
 
거의 10여일동안 격일로 연구실에서 밤을 샜다. 집에 있는 컴퓨터의 인터넷을 끊었기 때문에 집에서는 인터넷을 사용하는 작업을 할 수 없어서이다. 사실 집에서는 잘 집중이 안된다. 그렇다고 이 용역을 그렇게 제대로 할 필요가 있는지는 의문이긴 하다.
 
아무튼 연구실 자리에는 읽고나서 나중에 블로그나 카페에 옮겨둬야지 싶은 기사들이 실린 신문들이 쌓여 있고, 10여일 동안 책도 제대로 읽지 못했다. 당연히 블로그 글쓰기도 띠엄띠엄해졌다. 진보블로그 뿐만 아니라 티스토리에 있는 펌블로그나 행정학카페에도 글을 올리지 않았다.
 
블로그에 글을 쓰는 것은 하루하루의 생활을 되짚어보면서 좀더 나은 하루를 살기 위함인데, 쓸데없는 용역을 핑계로 리듬이 흐트러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오늘 함께 일하는 교수와 용역 관련 문제로 길게 통화를 하다가 일이 또 늘어나게 되었음을 알고 약간은 속이 상했다. 대충하면 되련만 내 성격이 그렇지 않은 것 같다. 이런 것도 고쳐야 할지 심각히 생각해봐야겠다.
 
올해도 50일이 채 남지 않았다. 올해는 정말 한 것이 거의 없다. 뭘 하고 보냈는지... 남은 50일이라도 잘 보내야 할 텐데... 그래야 내년에는 뭔가 변화가 가능할 것이기에 그러하다.
 
일의 경중을 살피는 것이 우선이다. 그리고 뭘 제대로 하는 것도 좋지만, 그걸 핑계로 지금 당장 급한 것들을 미루어서는 안된다.
 
글을 쓰려고 하니 머리 속에 생각나는 게 너무 많아서 정리가 안된다. 이렇게 닥치는대로 하지 않기로 했는데 말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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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1/12 00:09 2008/11/12 0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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