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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눈물에 고인 하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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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집에 가는 길에 그냥 [내 눈물에 고인 하늘]이 생각나더라. 왜 그런지는 모르지만, 가끔씩 이럴 때가 있다. 그 후로 지금까지 그 노래가 귓가를 맴돌고... 이럴 때는 블로그에 포스팅을 해야 잊혀질 것 같아서 이 글을 쓴다. 완전히는 아니지만, 가사가 대충은 기억난다. 워낙 감상적이라서...

 

이 노래는 [조국과 청춘 5집]에 실려 있는데, 조춘 5집에 실린 노래들 중에서 양윤경의 목소리가 흘러나오는 이 노래와 [우산], 그리고 [자! 우리 가볼까]를 좋아한다. 양윤경의 목소리를 좋아하는 이유는 예전에 내가 좋아했던 후배의 목소리가 양윤경님의 목소리를 빼다박았기 때문이다. 양윤경의 노래를 들으면, 그 친구 생각이 난다. 지금은 어떻게 지낼까. 그 친구는 이 노래를 모를텐데...

 

이 노래의 가사와 멜로디만 듣고는 이 노래가 민중가요라고 생각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하긴 [조국과 청춘 5집]이 나왔을 때 학생문화예술운동 내부에서도 논란이 많았다. 제국주의 음악인 락을 도입하질 않나, 소부르주아적 감상주의에 물든 가사를 가지질 않나... 역시나 조춘은 그 이후에 다시 NL적 감수성을 회복하였지만, 조춘 5집에 실린 노래들은 대학 노래패들이 공연할 때 한동안 레퍼토리 안에 반드시 포함되곤 했다.

 

지금도 이 노래가 불려지려나.벌써 나온지 15년도 더 지났구나. 쩝... 내가 과거를 먹고 사는 이는 아닌데, 민중가요를 얘기하다 보면 항상 이렇게 되는구나.

 

 

내 눈물에 고인 하늘 (글 채은, 곡 이원경)
 
시리도록 푸르른 하늘위에다
그냥 맑은 그림 하나 그리려 했지만
떠오른 건 먼저 간 벗들의 얼굴
내 눈물에 고인 하늘
 
눈물로 떨어지면 지워지겠지
깜빡이지 않고 그냥 이대로
언제나 네 곁에 있어줄게
바람에 실려온 너의 목소리
 
내 사랑 나의 영혼들이여
기억해주오 나 결코 잊지 않음을
내 눈물 속에 고인 푸르른 하늘
그 위에 떠오는 더 푸른 네 얼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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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4/07 15:49 2010/04/07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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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브라보 2010/04/08 02:00

    젤 좋아하는 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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