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집의 좋은 점

잡기장
전에 살던 집보다 좋아진 것들.

1. 내 방이 생겼다.
2. 주방이 ㄱ자형이 되서 동선이 편해졌다.
3. 안방과 거실이 넓고 밝아져 집에 오래 있어도 기분이 나빠지지 않는다.
4. 비 많이 와도 끄떡없다. 전에는 앞집 축대가 무너질까 걱정했었고, 집에 물이 새거나 넘쳤다. (전 집에서 있었던 10대 사건 중 3개가 비와 관련된 것!)
5. 길쪽 창문을 나무가 온통 푸르게 가리고 있어 편안하고 그림같다.
6. 불광천이 엎어지면 코닿을 거리다. 자전거 타고 한강나가기 더 좋아졌다. 운동부족 어머니 아버지도 산책하기 좋고.
7. 가까이 시장이 있고, 근처에 다양한 상점들이 있어 일단 편하다. 바로 앞에는 편의점이 있으니 맥주 한병 과자 한봉지 사오는게 일도 아니다.
8. 바람이 잘 통한다. 세 방향으로 바람이 통하고, 후두도 있어 열기와 음식냄새도 잘 빠진다.
9. 그래서 시원하다. 책도 잘 읽힌다.
10. 친구들이 많이 사는 곳과 조금 더 가까워졌다. 이제 집에 더 오래 있게 될 거 같으니 가까이 사는 친구들을 더 많이 만날 수 있을 것 같다.
10-1. 내 방이 있으니, 친구를 만나면, 집에 데려와 놀 수도 있다.
1-1. 내 방이 있으니, 공간을 자유롭게 꾸며볼 수 있게 됐다.
13. 화장실도 넓어졌다.
14. 작지만 신발장도 있다.

일단 떠오르는 것들. 더 찾아내면 업뎃해야지.
이사 축하해주삼. 나도 완소불로거라 부를 핑계를 만들어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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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7/06 20:30 2007/07/06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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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린날 2007/07/06 21:39 URL EDIT REPLY
감축드리옵나이다~
이제 놋북까지 쓰실 수 있다니, '재촉질'에 더욱 열을 올리겠나이다~
ㅋㅋ 암튼 이사 무사히, 심지어 잘 끝낸 거, 게다가 좋아진 거 축하드려요~
케산/세르쥬 2007/07/06 21:57 URL EDIT REPLY
축하! 어린애 같이 좋아하는 모습이 눈에 선하구료~
적린 2007/07/06 22:20 URL EDIT REPLY
우아, 저 긴 리스트 보니 정말 행복한 마음이 전해지는 것 가타요. 행복이 구체적이라서 정말 좋네요. ^^* 축하드려요~ ^^
지각생 2007/07/06 23:44 URL EDIT REPLY
흐린날// 완소블로거. 감사합니다 :)
케산// 완소블로거. ㅎㅎ 난 악한데?
적린// 완소블로거. 감사 ^^ 답사 가시죠? 잘다녀오삼.
아침 2007/07/07 00:56 URL EDIT REPLY
덧글쓰면 완소블로거되나요?(지난번 문화연대에서 인사드렸을 때 못알아보신게 분명한데....) 방이 생기신 걸 무엇보다 축하드려요... 자신만의 공간이 있다는 건 정말로 귀중한 축복인 것 같아요.
지각생 2007/07/07 01:54 URL EDIT REPLY
완소블로거 아침 ^^ 전에 알아봤는데요, 그때 제가 머리속이 복잡해서.. 계속 딴 생각중이라 그랬습니다. 죄송해요. ㅜㅜ 블로그가 있다는게 축복인 것처럼 정말 그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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