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에 살던 집보다 좋아진 것들.
1. 내 방이 생겼다.
2. 주방이 ㄱ자형이 되서 동선이 편해졌다.
3. 안방과 거실이 넓고 밝아져 집에 오래 있어도 기분이 나빠지지 않는다.
4. 비 많이 와도 끄떡없다. 전에는 앞집 축대가 무너질까 걱정했었고, 집에 물이 새거나 넘쳤다. (전 집에서 있었던 10대 사건 중 3개가 비와 관련된 것!)
5. 길쪽 창문을 나무가 온통 푸르게 가리고 있어 편안하고 그림같다.
6. 불광천이 엎어지면 코닿을 거리다. 자전거 타고 한강나가기 더 좋아졌다. 운동부족 어머니 아버지도 산책하기 좋고.
7. 가까이 시장이 있고, 근처에 다양한 상점들이 있어 일단 편하다. 바로 앞에는 편의점이 있으니 맥주 한병 과자 한봉지 사오는게 일도 아니다.
8. 바람이 잘 통한다. 세 방향으로 바람이 통하고, 후두도 있어 열기와 음식냄새도 잘 빠진다.
9. 그래서 시원하다. 책도 잘 읽힌다.
10. 친구들이 많이 사는 곳과 조금 더 가까워졌다. 이제 집에 더 오래 있게 될 거 같으니 가까이 사는 친구들을 더 많이 만날 수 있을 것 같다.
10-1. 내 방이 있으니, 친구를 만나면, 집에 데려와 놀 수도 있다.
1-1. 내 방이 있으니, 공간을 자유롭게 꾸며볼 수 있게 됐다.
13. 화장실도 넓어졌다.
14. 작지만 신발장도 있다.
일단 떠오르는 것들. 더 찾아내면 업뎃해야지.
이사 축하해주삼. 나도 완소불로거라 부를 핑계를 만들어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