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에(3/7) IT자원활동가네트워크(http://itvnetwork.or.kr) 모임을 하며 비영리IT 단체 설립의 시동을 걸었습니다.
이 단체의 주 목적은
* 일반 IT기술인들의 사회참여를 촉진하고, 지속가능하게 하는 기반을 만드는 것
* (기존) 비영리 IT활동가들의 생계 및 활동을 지원하는 것
* 정보격차를 줄여 (쌍방향), 많은 좋은 아이디어를 현실화시켜 사회변화를 촉진하는 것
등입니다.
위의 세 가지는 제가 지금 생각하고 있는 것이고, 실제 준비 논의 과정에서 변경될 수 있습니다. 앞의 두 가지는 오랫동안 많은 분들이 원해왔던 것이니 자세한 설명을 안해도 되겠고, 세번째에 대해 간략하게 설명을 더하면 이렇습니다.
체인지온, itcanus, 소셜 이노베이션캠프 등 한국에서도 비영리IT를 위한 노력은 없지 않습니다. 그 밖에도 많은 IT인들 (그리고 활동가들)이 "IT로 사회를 변화시킬" 좋은 아이디어들을 갖고 계십니다. 하지만 그런 아이디어들이 현실화되려 해도 실제로 그것을 받을 수 없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 문제입니다. 대개 각자가 상상하는 수준 이상의 정보격차는 좋은 아이디어가 실제 효과를 거두지 못하게 만들며, 그 좋은 아이디어라는 것도 사실은 방향이 조금 어긋나게 설정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좋은 아이디어가 쏟아지는 것이 세상을 물론 바꿔나갈 수 있겠지만, 더 중요한 것은 "실제 현실에 적용될 수 있는" 바탕을 만드는 작업이 먼저, 함께 이뤄져야 한다는 점입니다.
제가 생각하고 있는 것이 좀 광범위해서, 실제 준비 과정에서 축소하고 구체화시킬 예정입니다.
대략 의 구상은 올 4월말이나 5월초쯤 창립총회를 열고, 사단법인으로 만든 후(몇 달 소요), 현재 각자 뜻있는 개인들이 하고 계신 사업들을 받아 안아, 조직적으로 추진하는 사회적기업을 만드는 거에요. 어떤 한 두 가지 사업을 고정적으로 한다기 보다는, "비영리/공동체 IT"에 뜻 있는 IT인들을 묶을 수 있는 다양한 사업들, 비영리단체가 각 시기에 원하는 것들을 적절히 제공할 수 있는 사업들을 유연하게 벌여 나가고자 합니다.
단체 설립과정을 함께 하실 준비위원을 모집합니다. 현재 IT자원활동가네트워크에서는 3+2 명이 준비위원으로 참여하기로 했습니다. (2명은 멀리 있어 온라인으로만)
준비위원의 역할은 크게 두 가지를 생각하고 있습니다
* 단체의 목적과 비전, 미션을 확정하는 (집중)논의에 참여
* 창립총회를 준비하는 실무 작업
특히 첫번째 - 단체의 목적과 비전, 미션 정하는 과정에 있어, 많은 분들의 입장, 의견, 구상이 반영되는 것이 중요하다고 보고 있어요. 뜻 있는 분은 3/16일까지 제게 언질을 주시면 됩니다. 꼭 참여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