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만 더

잡기장
조금만 더 이대로 있었으면 하는 마음. 조금만 더 함께 걸었으면 하는 마음. 조금만 더 다가갈 수 있으면 하는 마음. 조금만 더 용기를 낼 수 있으면 하는 마음.

많이도 아니고, 조금만.
몇 분만이라도. 저 앞까지만이라도. 한 발짝만이라도. 그리고 한 마디만이라도. 조금만 더.

혼자만의 바램은 대개 아쉬움으로 끝나지만
끈기 있게 서로 계속 맞춰갈 수 있기를. 그게 용인되길. 계속 힘을 낼 수 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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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7/10 13:30 2007/07/10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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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이 두려워

잡기장
imaginaire님의 [정신질환자가진단표] 에 관련된 글.

다행히 지각생은 양호한 편이구나. 안심이 되는걸? 질문에 답을 잘못했나? -_-
그래, 사실 난 세상이 두려워~ 엉엉

내마음 고쳐 검진결과입니다.

진단내용

결과그래프

(%)

정신분열증

0

우울증

0

조울증

25

공황 장애

0

공포증

0

강박증

0

외상후 스트레스

0

범불안 장애

0

사회 공포증

75

신체화 장애

0

거식/폭식증

20

알콜 중독

0

불면증

0

스트레스

25


'위험 없음'(0~24%)

 

현재로서는 해당 분야 정신장애를 가지고 있을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마음의 어려움은 언제 발생할지 모르는 일입니다. 항상 긍정적으로 살아가는 자세가 중요합니다. 그리고 무언가 문제가 있을 땐 주변사람들과 의논을 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의논할 대상이 없을 때는 전문가의 상담을 받아보는 것도 정신문제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경계 경보'(25~74%)

 

해당 분야의 정신장애를 의심할 수준은 아닙니다. 단지 당신의 몇 가지 상태는 진단을 받는 사람과 유사한 점이 있다는 뜻입니다. 하지만 일반인에 비해 정신적인 어려움이 높을 수 있습니다. 스스로 어려움을 이기기 어렵다는 생각이 드는 경우에는 적절한 상담을 통해 정신장애를 예방하는 지혜가 필요할 것입니다.

 

'정밀 진단 요망'(75~100%)

 

검진 결과 해당 분야의 진단이 내려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 경우는 해당분야의 장애여부를 결정하기 위해 전문가의 세밀한 진단이 즉시 필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물론 이곳에서 나타난 진단명이 모두 옳다고는 볼 수 없습니다. 때로는 다른 문제로 인해서 이런 문제가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현재의 상태는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해당분야의 전문가들은 내마음 고쳐의 전국 클리닉 검색을 통해 알아볼 수 있습니다.



azrael 님이 옮겨 놓은 사회공포증관련 내용을 여기도 옮김. 누가 해석좀 ㅋ

Social phobias are centered around a fear of scrutiny by other
people in comparatively small groups (as opposed to
crowds), leading to avoidance of social situations. They may
be discrete (ie. restricted to eating in public, to public
speaking, or to encounters with the opposite sex) or diffuse,
involving almost all social situations outside the family circle.
Social phobias are usually associated with low self-esteem
and fear of criticis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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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7/07 14:54 2007/07/07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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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각생 2007/07/09 03:01 URL EDIT REPLY
세상도 두렵지만, 더 두려운 것은 무플이지 -_-
☆디첼라 2007/07/11 13:17 URL EDIT REPLY
무플방지위원회에서 나왔습니다.. 이미 스스로 방지하셨군요..
저거 해봤더니 알콜중독 말고는 거의 다 90%가 나와서 기겁했는데.. 양호하시군요..ㅎㅎ
지각생 2007/07/11 13:33 URL EDIT REPLY
꾸준한 활동에 감동하고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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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킹

잡기장
몇년 전, 누군가를 좋아했는데, 그는 다른 사람을 좋아했다.
얼릉 접으려고 했지만 그걸 잘 못했다. 겉으로 오버하며 억지로 편하게 지내려고 했는데, 뭘해도 꼬이기만 했다. 정말 뭘해도. 그러자 그는 내가 계속 괴롭히고 있다고 생각을 했다. 그래서 결국 다른 사람들 앞에서 공개적으로 사과를 해야했다.
내가 스토킹을 했구나.. 억울하고 지나치다는 생각을 했지만 내 생각보다 중요한건 스토킹을 당한 사람의 감정이다 싶었다. 내 자신을 책하며, 앞으로 더 조심하기로 했다.

부끄럽고.. 모든게 불확실해 보였다. 내 자신, 사람들에 대한 믿음이 다 흔들렸다.
한동안 그렇게, 넋이 반쯤 나간채로 살았다. 두려웠다.

내 스스로 벌을 내렸다, 충분히 고통받았다 이런 말을 하려는 건 아니다.
그냥 지금의 내가 아직 그때의 기억에서 자유롭지 못하다는 걸 말하고 싶을 뿐이다. "나는 다른 사람을 귀찮게, 불편하게 하는 사람인건가"..
그걸 계속 안고 있을 생각은 없다. 하지만 아직도 어딘가에 숨어있다가 불쑥 나와 나를 괴롭히는데, 이제 난 그것과 정면으로 마주하려는 참이다.
그리고 어느 정도 자신도 생겼다. 하지만 그것은 완전히 극복될 수 있는 그런 것이 아닐 수도 있고, 극복한다고 해도 언제, 어떤 대가를 치르고 될지는 알 수 없다.


------------
알고 보면 스토킹은 주변에서 빈번히 일어나는 것 같다. 내가 보기엔 말이다. 속마음을 숨기고, 이해하지 못하고 귀찮게만 하는 행동들도 스토킹이다. 내가 그런건지도.

난 싫다. 누가 날 귀찮게 하는것. 이해가 바탕이 되지 않고, 그걸 위해 노력할 의지도 보이지 않는 것. 물론 난 "착한 아이"니까, 드러내놓고 싫어하는 내색을 하는 경우는 많지 않다. 얼굴이 웃고 있으니 생각이 뒤에 따라 합리화하기도 한다. 그 사람을 억지로 이해하려는 시도. 그러면 내 행동은 "신중한" 행동이 된다.

누가 날 귀찮게 하는게 싫으니 나도 누군가를 귀찮게 하고 싶지 않다. 그래서 난 내가 하는 행동이 그의 맘에 들지 않는다 싶으면 얼릉 접으려고 한다. 좋아한다 싶으면 모든 걸 내던져서라도 해주고 싶어하지만. (오버다-_-) 그래서 난 그런 분위기를 캐치하는데 익숙하다. 정확하다는건 아니다. 틀릴때가 많지. 그런게 나쁘다고는 생각지 않는다. 자기 마음 내키는대로만 하는 사람은 별로다. 내가 볼때 그런 사람들 중에는, 그저 비겁할 뿐인 경우가 많은 것 같다.


귀찮게 하지 않고 다가가고 싶은 사람들에게 다가갈 수 있다면 좋겠다. 그게 가능하다면 말이지. 그 사람들을 더 잘 이해할 수 있으면 좋겠다. 하지만 쉽지는 않다..


솔직히 말하면 누가 날 귀찮게 해주는게 차라리 나을 때가 많다. 혼자 있는 걸 즐길때도 있지만, 요즘은 점점 그런 시간들이 괴롭다. 내가 원하지 않게 찾아오는 고독이 싫다. 췟. 왜 하필 오늘따라 이 주변 사는 사람들이 다들 뭔일이 있는건지. 냉장고에 맥주가 있길래 꺼내보니 1년이 넘었다. 맛을 보니 시큼하다. 딱 한병만 사서 마시자. 내일은 정말 원고 써야지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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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7/07 01:46 2007/07/07 0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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