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타까운 미사리

자전거
지각생님의 [미사리를 달리는 세남자] 에 관련된 글.

양수리까지 가지 않은 것은 시간 탓도 있겠지만, 미사리를 달리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만족스러웠기때문이기도 할 겁니다. 한 사람은 "이 느낌을 조금 더!" 받길 원했지만서도 ㅋ







이곳이 절정! 몸을 뒤로 젖히고 멀리, 넓게 바라본 모습이 너무 아름답더군요. 파란 하늘과 흰 구름. 쭉뻗은 길. 왼쪽에 흐르는 개천과 양 옆의 녹색 풍경. 멀리 보이는 산자락까지.


너무 좋으면 오히려 안타까운 느낌이 드는 건 왜일까요. 이 즐거움을 함께 나누고픈 다른 사람들이 계속 생각납니다. 그들과도 지금 함께 여기를 달린다면 얼마나 좋을까?




팔당대교. 흠, 저기 뭔가 확인되지 않은 하얀 생명체가 신호를 보내고 있군요.


이 모습이 벗기 전. :D 뭔가 있어보이잖아.

이제 팔당대교를 건너 서울로 돌아오기 시작합니다. 3부에서. (3부까지 갈 줄이야. -_- 올리고픈 사진이 워낙 많다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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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7/16 16:08 2007/07/16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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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사리를 달리는 세남자

자전거
산오리님의 [자전거 이틀...] 에 관련

"지각생 타임"을 충실히 지켜 또 30분 늦은 지각생과, 이날을 위해 사전트레이닝까지 하신 산오리, 그리고 요즘 제대로 필받아 자전거라면 어디든 달려갈 듯한 케산. 이렇게 셋이 동쪽으로 간 까닭은? 그곳에 미사리가 있으므로.

조금 늦게 출발한 것도 있고 약간 헤매느라 시간을 좀 보낸데다가, 돌아올때 코스로 정한 길을 아무도 모른다는 것들, 그런 것들 때문에 양수리까지는 가지 않고, 미사리에서 자전거타는 즐거움을 만끽하고는 돌아왔습니다.
사실 지각생은 조금 더 내려가보고파, 양수리까지 가고 싶어 졸랐습니다만, 살짝 무리였겠죠. 돌아오는 길은 팔당대교를 건너 한강 북쪽(구리 방향)으로 달리기로 했습니다.

날씨가 너무 좋습니다. 아주 더워 땀이 철철 나거나 쓰러질 걱정 없이 적당한 온도에, 하늘은 파란데 흰색 구름이 아름답게 퍼져 있습니다. 바람도 시원하게 붑니다. 하지만, 약속 장소에 늦은 지각생에게 그것은 괴로운 맞바람이었을뿐. 왜 바람은 항상 맞바람만 부는 것 같지? 이건 저만 그렇게 생각한게 아니더군요. ^^


가장 선정적인 사진으로 시작하겠습니다. 지각생과 케산이 아이들과 함께 분수도 모르고 분수에서 놀때, 옆에서 담담히 지켜보고 계시던 산오리님. 미사리의 유명한 어느 폭포에서 한(?)을 푸셨습니다. :)



이 분이 그 분입니다 :)

천호대교, 광진교 근처까지 갔을때 모습. 날씨도 좋고, 풍경도 좋고~

광진교 근처에서 간식과 담소. 케산의 과일과 산오리의 감자! 저 손은 간접광고 방지용 임시 모자이크 처리. 그래도 다 보이는군요. -_- 산오리의 친구분과 저도 친해지고 싶더군요. 감자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케산의 과일도 :)


그니까, 이분이 아까 그분.


하남시로 접어드는 모습! 광진교에서 조금 더 동쪽으로 가면, 원체도 자전거 길이 막혀 있는데 무슨 다리 공사를 한다고 더 일찍 막혀있더군요. 한강을 좀 더 달리고 싶은 일행의 마음이었지만, 다시 시내로 들어와 상일동쪽으로 향했습니다. "ABCD 다음 빼기 마트"가 있는 곳까지 쭈욱 앞으로만 달리다, 그 사거리에서 좌회전, 샘터근린공원쪽으로 가다가 우회전해서 계속 가다보면 하남시로 빠지는 곳이 나옵니다.

그 사거리에 보니 밑에서 솟는 분수가 있더군요. 그 분수는 온통 아이들 차지. 작년에 서울숲 놀러갔다가 아이들이 노는걸 쭈삣쭈삣 지켜보다 슬그머니 들어가 놀았던 지각생. 올해는 바로 신발과 양말을 벗고, 폰을 꺼내놓고는 분수로 뛰어들어갔습니다. 솟아오른 물줄기가 사타구니를 두드리고, 다시 떨어져 뒷목을 강타, 겸손을 가르쳐주는 안마 분수였습니다.
그 덕에 더위와 망설임을 한방에 날려버리고 신나게 달릴 수 있었습니다.






점심을 먹고, 드디어 미사리를 자전거로 달리기 시작!

달리는 산오리. 찍으며 달리는 지각생.

갑자기 신나 저~ 멀리 앞서나가는 산오리와 노란 옷이 주변과 잘 어울리는 케산.

사진이 많아서 일단 끊어야겠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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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7/16 15:48 2007/07/16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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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ed from | 2007/07/16 16:08 | DEL
지각생님의 [미사리를 달리는 세남자] 에 관련된 글. 양수리까지 가지 않은 것은 시간 탓도 있겠지만, 미사리를 달리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만족스러웠기때문이기도 할 겁니다. 한 사람은 "이 느낌을 조금 더!" 받길 원했지만서도 ㅋ
Tracked from | 2007/07/16 16:45 | DEL
지각생님의 [미사리를 달리는 세남자] 에 관련된 글. 돌아오는 길은 쉽지 않았습니다.간 길로 돌아오는 걸 별로 좋아하지 않는, 새 길을 좋아하는 지각생입니다만... 이렇게 길이 엉망이라니!한강 북쪽으로는 끝까지 달려본 적이 없어 어디까지 길이 나 있는지 몰랐습니다. 그냥 가보자. 끊기면 다시 들어갔다 나오더라도. 하고는 일단 달립니다. 팔당대교를 건너 북쪽으로. 근데 사진 올리는게 슬슬 지겨워진다 -_-다리를 건너고 금방 한강변으로 들어오는 길을 못찾다
산오리 2007/07/16 16:19 URL EDIT REPLY
선정적이 아니라 꼴불견에 가까운듯...ㅎㅎ
갑자기 자전거 사야겠다는 충동에 시달리고 있음..ㅠㅠ
케산/세르쥬 2007/07/16 20:19 URL EDIT REPLY
꼴불견이라니요...
굉장히 매끈한 몸매에 저희들이 얼매나 놀랬는데요ㅋ...
나이들어서도 산오리님 정도의 몸매정도를 유지한다면 참 좋겠다는 생각을 했죠^^
하여간 뭔가 여유롭고 넉넉한 느낌의 자전거 여행이었어요.
근데 내 사진을 보니 꼭 무슨 은행강도같네 그려 - - ;
지각생 2007/07/17 02:43 URL EDIT REPLY
산오리// 자전거라면... ..삼지르삼지르삼지르삼지르삼지르..

케산// ㅋㅋ 엄선한 사진이여. 닌자라고 할줄 알았지
뻐꾸기 2007/07/17 11:35 URL EDIT REPLY
나도 산오리의 매끈한 몸매(?)에 한 표, 안전모를 쓴 모습이 참 멋지군요. 이제 겨우 비틀비틀 운동장 몇 바퀴 도는 수준의 뻐꾸기한테도 이런 날이 오려나 몰라.... 지각생/사진 잘 보았습니다^^ 그런데 전 그동안 왜 지각생이 여자인줄 알았을까요?
지각생 2007/07/17 14:37 URL EDIT REPLY
뻐꾸기// 그날은 꼭 올 겁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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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기 주말 자전거 번개! - 양수리

자전거
날씨도 구린데 좋으니 자전거나 탑시다~

평일 주말 모두 백수가 된 지각생, 혼자 여행갔다 외로움 철철 느낀 지각생
그래서 같이 가자고 꼬십니다. 전에 했던 그대로, 주말 자전거 번개!

(자전거 배우고 싶은 분은 미리 말씀해주세요. 토욜에 시간을 낼께요)
이번에는 양수리 함 다녀오죠. 가다가 퍼지면 미사리쯤으로 하고요.


한강 북쪽으로 해서 6번국도로 가는 길이 있고, 남쪽으로 가다가 상일동으로 빠져 미사리로 가는 길이 있습니다.


가서 뭐할지, 얼마나 걸릴지 그런거 아직 모릅니다만, 여튼 양수리 가실분 쪼인하삼!

모일 곳은, 일단 전처럼 옥수역 아래 쉼터로 하고요, 같이 가실분이 많이 한 곳에 모여 있으면 그 근방으로 다시 옮기죠. 전에 보니 중랑천파가 많던데.

양수리가 얼마나 걸릴지 모르지만 하루면 되겠죠. 일요일 오전 11시쯤? 일단 그때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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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7/14 17:02 2007/07/14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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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산/세르쥬 2007/07/11 22:30 URL EDIT REPLY
그나저나 비오면 어쩌나?...북쪽으로 해서 가는 길은 안가봤는데 그 길로 가면 한강을 계속 끼고 가니까 경치는 좋을 것 같고 남쪽으로 가면 빨리가는 장점이 있구....흠...
삽질쟁이 2007/07/11 23:13 URL EDIT REPLY
일요일 출발이에요??TT
지각생 2007/07/12 01:23 URL EDIT REPLY
케산/세르쥬// 비오면 맞자. ㅋ
삽질쟁이// 왜요? 토욜에 시간이 되남요?
아침 2007/07/12 03:39 URL EDIT REPLY
암사-상일동-황산으로 빠지시나요? 저는 성내-올림픽공원-서하남ic-이성산-하남시청뒷길을 좋아해요. 왠지 더 가까운듯. 올해는 이성산 넘어가는 길에 갓길도 생기고 한쪽방향으로는 인도겸 자전거도로도 생겼어요. 만약 제가 자전거를 가지고 하남집엘 간다면 암사나 잠실쪽으로 마중을 나갈수도... 요즘 자전거 넘 타고 싶어서요.
지각생 2007/07/12 17:26 URL EDIT REPLY
아침// 그 길로 가려고 합니다. 같이 타시죠 ^^
산오리 2007/07/14 10:16 URL EDIT REPLY
지각생님 전번 문자로 좀 찍어주시죠... 가게 되면 연락드릴게요..
산오리 번호는 019-657-2205
지각생 2007/07/14 16:07 URL EDIT REPLY
산오리// 아, 연락처를 빠뜨렸군요. 혹 다른 분도 필요할지 모르니 적습니다. 010-3032-1248 (문자는 드렸삼.)
디디 2007/07/16 13:58 URL EDIT REPLY
잘 갔다왔나? 재밌었나? 흑
지각생 2007/07/16 15:00 URL EDIT REPLY
재밌었지. 곧 포스팅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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