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를 맞으면

잡기장
잘 씻고 잡시다.
내 감기는 그게 원인인듯 합니다.

여행 후기와 다른 사진을 금방 올리고 싶지만, 여행으로 더 밀린 일을 급하게 하지 않을 수 없군요. 걱정과 격려를 마음으로 보내준 모든 분께 감사.

여행을 한다고 해서 바로 어떤 변화가 일어나거나 하는 건 아니겠죠. 물론 무리하면 몸은 바로 반응하네요. 이번 여행을 통해 내가 좀 더 열린 마음을 갖게 되길 바랬는데 어찌될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그래도 뭔가 좋은 변화가 일어날 것 같습니다.

코가 계속 가려워 자꾸 천장의 형광등을 봅니다. 이제는 한참 봐야 재채기가 나옵니다.
아우우아. 몸도 아픈데 날씨가 이러면 가라앉기 쉬우니, 어서 감기가 나았으면 좋겠습니다. 좋은 기분으로 여행 후기를 쓰고 싶습니다.

지금은 이삿짐을 싸다가 나 혼자 남아서 다시 불질을 하고 있습니다. 컴퓨터 켠 김에 일좀 하고.
뭐, 감기가 안나아도 혹 불로거들이 지각생을 기분 좋게 해주면 여행 후기가 빨리 나올지도 모르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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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7/02 19:57 2007/07/02 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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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린 2007/07/02 20:46 URL EDIT REPLY
지각생님 기분좋아지시라는 주문을 지금 방금 광속으로 보냈어요. ^^* 빨리 건강해지시길!
지각생 2007/07/02 21:01 URL EDIT REPLY
재채기가 막 나더니 지금은 잠잠하네요. 즉효주문이네 ㅎㅎ 감사
makker 2007/07/02 21:42 URL EDIT REPLY
이빨이나 잘 딱으셔~
지각생 2007/07/02 23:29 URL EDIT REPLY
makker// 윽, 아프다. =_=
적린// 주문의 힘을 헛되이 했나이다. 나갔다가 비 잔뜩 맞고 돌아왔어요 ㅠㅠ
흐린날 2007/07/03 23:38 URL EDIT REPLY
전 '걱정'이나 '격려' 보다는 '재촉'과인듯 하여,,, 민망함다.
부디~ 무리 마시고, 쾌차 '후'에 연락주세요~
지각생 2007/07/04 09:50 URL EDIT REPLY
재촉하셔도 됨다. 갈궈야 일하는 게름뱅이라 ㅋ
약사먹었더니 조금 나아졌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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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렁큰 지각생

자전거
지각생님의 [바람과 지각생] 에 관련된 글.



원미교를 지나 계속 달리기 시작합니다. 이때부터는 쭉 뻗은 길이 계속되는데, 언덕도 없고 달리기 아주 좋습니다. 하지만 지각생의 체력이 바닥나고 있었다는거~ -_-


벌써 기억이 잘 안나는데 아마 동진강인것 같네요.


드디어 계화면에 들어왔습니다!


이제 계화도로 가는 직선길로 접어들었습니다. 이 길이 아주 인상적이었는데, 계화도까지 한참을 쭉 뻗어있는데, 양 옆으로는 논이 넓게 퍼져있고, 가끔 노란 깃발이 메시지를 전하고 있습니다.


생존권 쟁취!


일하는 농민의 모습은 지각생이 좋아하는 테마 중 하나입니다.





올리다보니 슬슬 피곤해지네요. 네 이렇게 피곤해질때 결국! 계화도에 도착했습니다.



입구에서부터, 뭔가 살아있는 마을이라는 걸 느끼게 해주는 것들.


지금 이 포스팅을 하고 있는 사무실 방에 있는 사진들. 그동안 새만금 사업을 저지하기 위해 노력해 온 사람들의 모습이 담겨있습니다.





지각생이 곧 잠에 들, "그레"의 사무실 한쪽 공간. 아주 달콤한 잠을 잘 것 같네요.


re가 찍어준 사진. 군산시청에서.


희한한게, 카메라는 눈으로 본 모습, 느낌을 온전히 전달할 수 없는 것 같습니다. 그게 잘 찍고 못 찍는 차이인걸까요? 지각생은 이런길을 좋아하는데, 아름다움이 카메라론 잘 전달되지 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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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6/29 00:58 2007/06/29 0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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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현 2007/07/01 13:58 URL EDIT REPLY
사진들 잘 봤습니다
그래서 지금은 돌아왔나요?
지각생 2007/07/02 09:25 URL EDIT REPLY
현현// 돌아와서 지각 원고 쓰느라 정신없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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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과 지각생

자전거
지각생님의 [달린다 ] 에 관련된 글.

여기가 어딘가 궁금하시죠? 인터넷으로만 보던, "그레"의 사무실입니다. 그래 그래~
환활온 학생들이 있어 함께 술을 마시다 아주 기분 좋게 취해버렸습니다. 오늘이 마침! 마을잔치날이었어요 ㅎㅎ
학생들은 내일 전주에 모여, 다시 군산으로 올라간다고 하네요. 지각생도 전주로 가서 버스타고 올라가거나, 다시 군산으로 올라갈 계획이 있었는데 이게 영향을 미칠 것 같습니다.

지각생은 원래 말이죠, 그냥 조용히 구석에 박혀 술이나 마시다 자려고 했습니다.
아, 근데 눈치 없는 사회자가 절 무대(?)로 불러내지 않았겠습니까? 당황해서 횡설수설하다 결국 노래로 때웠지요. 노래는 "사랑은 아무나 하나". 쪽팔려 뒤지겠어서 벌벌 떠는 목소리로 볼륨만 높여 "~사랑은 아무나 하나~~" 를 부르고 자리로 돌아왔는데, 이 바람에 조용히 분위기 잡고 있으려던 지각생, 완전히 꼭지 돌아 학생들 붙잡고 신나게 놀기 시작했습니다. 잔치가 파하고 환활단 학생들 평가회의 하기 전에 가벼운 뒤풀이를 했는데, 오랫만에 이런 분위기를 접한 지각생 제대로 미쳐 돌아갖고는, 기타도 중간에 치면서, 옛날 노래를 가르쳐주기도 하고, 시키지도 않은 율동도 하면서 있는대로 오바하며 놀았답니다.

그래서, 지금 그레 사무실 컴퓨터 앞에 앉았습니다. 기분은 한껏 고조되어 있습니다. 술도 마셨네, 노래도 부르고 못볼거 다 보여줬네.. 아놔. 오늘 있었던 일 정리는 내일 술 깨고 해야겠습니다. 역시 이번에도 사진을 올리며 살짝 커멘트 하겠습니다.


금강 하구둑입니다. 금강 상류에서 두번이나 좋은 경치를 찍을 기회를 놓친 지각생. 하류에서는 좋은 사진을 찍을 수 있을거라 예상했는데 이게 뭔지.. 하구는 이렇게 완전히 다른 모습으로 변하고 있는 중. 이 하구둑을 건너면 서천에서 군산으로 접어듭니다.


드디어 군산으로 접어드는 순간입니다.


하구둑의 모습, 뭐가 막힌게 맘에 들진 않았지만 그래도 새들이 날아가는 모습이 셔터를 누르게 합니다.







계속 금강하구둑의 모습


지각생은 이런걸 좋아합니다. 바다 혹은 큰 강을 바라볼 수 있는 저런 공간. 뤼팽의 기암성을 떠올리게 하는 .. 저걸 뭐라더라. 암튼 지각생은 저런걸 좋아해요~


re 를 만난덕에 이런 사진이 나올 수 있었네요. 군산시청에서 지각생.



김제로 접어들었습니다. 길 양옆으로 쭉 펼쳐진 논이 인상적입니다. 왜가리 두 마리가 눈에 보여 찍었삼.

만경강입니다. 여길 건너면 군산에서 김제로 접어드는 것.

원미교에서 찍은 사진. 뭔가 있어보일까 했는데 이렇게 보니 잘 모르겠군요. -_- 이때 지각생은 이미 지쳐가고 있어서 점점 쉬는 횟수가 많아지고 있었습니다. 물과 간식을 자주 해줬어야 했는데 제때 채워주지 않아 손목과 허리, 무릎 안쪽이 아파왔습니다. 원거리 여행을 할때는 페이스 조절이 정말 필수입니다.



사진이 아직 많아, 이쯤에서 컷. 정리하면, 지각생은 오늘 서천에서 12시 반에 출발해 군산-김제-부안을 거쳐, 계화도로 들어갔습니다. 어제 5시간 야간 치빙(라이딩)을 한게 보람이 있어 목표한대로 도착할 수 있었네요. 피곤해 죽겠지만 말이죠. 벌써 12시 반이니 어여 다음 포스팅을 하고 자야겠습니다. 여기까지는 분명한 목적이 있어 온거고, 내일 아침은 사진을 찍으러 좀 다니겠지만 오후에는 비로소 완전 자유로운 라이딩을 할 수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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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6/29 00:29 2007/06/29 0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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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ed from | 2007/06/29 00:58 | DEL
지각생님의 [바람과 지각생] 에 관련된 글. 지치고 힘들어도 지각생은 달려야 합니다. 서울에서의 "살살 페스티벌" 회의에 맞춰 계화도로 들어가겠다는 마음인데, 이런게 있다는게 큰 것 같습니다. 아무 목적도 없다면 지각생은 분명 이 길을 오늘 달리지 못했을 겁니다. 사실은 어제 5시간 야간 주행을 다 못마치고 근처 교회나 절로 기어들어가 잤겠죠. 함께 달리는 사람이 있는게 제일 좋고, 그렇지 못하면 이번처럼 분명한 한가지 목적이 있는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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