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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왕 꾸는 꿈, 즐겁고 행복한 꿈을 꾸었으면 좋겠는데-
무언가 답답하고, 막히고, 걸리고, 꼬이고, 짓눌리고 뭐 이런 거 밖에 없다.
미치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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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시 뉴스보다가 기자 이름이 학창시절 동창이랑 비슷해서 메일을 보내 보니 답장이 왔다.
맞네. 나도 한 때는 기자가 되려고 했었는데 네가 되었구나.
만날 기회가 될란가. 옛날 친구들과 거의 연락하지 않는다.
요즘 만나면 누구는 어디 취직했고, 결혼을 하고, 무슨 일을 하고 그런 얘길 듣곤 한다.
어떤 식으로든 다들 자리 잡아 가는 것 같은데 나는 뭘하고 있는지 싶기도 하고.
자기만의 혹은 자기 가정만의 생존을 위해 최선을 다하면 안정적인 삶을 가질 수 있는 그네들의 여건이 조금은 부러운 느낌도 들고.
옛 친구들 만나면 자신있게 나는 뭘 한다고 얘기할 수 있을까 싶기도 하고.
쩝. 이렇게 패배적이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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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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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또래 동료들을 보면서, 비슷한 느낌을 받곤 해요. 스물 여섯살에 자기 전세방을 얻고 집 살 고민을 하는 T언니, 돈 많고 비젼있는 남자와 결혼해서 다시는 공장 생활같은 걸 하고싶지 않다는 서른 세살의 O언니, 월급 백만원 남짓을 전부 서울 본가 부양하는 데 털어버리는 동갑내기 친구 M. 그녀들 사이에서, 나는 좋게 말하면 세상의 때가 덜 묻은 애, 나쁘게 말하면 (다른 동지가 그랬다는 것처럼) 피터팬 컴플렉스에 젖은 철모르는 애 정도로 생각되는 것 같아요.그래서 스물 다섯살과 서른살, 서른 두살이 활동가들에게 고비라고 하는 건가 봐요. 대학교를 졸업하는 스물 다섯살, 친구들이 회사에서 한 자리를 잡는 서른살(군대 갔다온 동지들은 서른 두살), 친구들의 첫째 아이가 커가는 모습을 곁눈질하며 둘러보게 되는 서른 두살. 이 고비를 넘기면 평생 운동의 길을 걷게 된다니, 아아, 칠년이나 남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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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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흠, 뭘 이리 우울해요. 때로는 진지하게 정치한다고 때로는 농처럼 도닦는다고. 뭐 그렇게:-) 그러는거쥐.호쾌하게.모두 술이 필요한 것 같아요. 호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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