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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개의 게시물을 찾았습니다.

  1. 2009/03/31
    정말 짜증난다, 짜증나.
    나은
  2. 2009/03/27
    망루전 보고 왔다.
    나은
  3. 2009/03/27
    IT세상의 빨간 약을 먹었더니.
    나은
  4. 2009/03/27
    노동조합에 페미니즘을!
    나은
  5. 2009/03/25
    읽어버린 지갑이 돌아왔다(4)
    나은
  6. 2009/03/25
    <7번 국도>, 가장 공감한 부분.(2)
    나은
  7. 2009/03/20
    2년 만에, 동해.(4)
    나은
  8. 2009/03/13
    <낮술>, 한 마디로 정리하면
    나은
  9. 2009/03/10
    여성의 날, 함께 해도 좋지 않나?(2)
    나은
  10. 2009/03/09
    더 레슬러, 좀처럼 지워지지 않는 감동
    나은

정말 짜증난다, 짜증나.

  • 등록일
    2009/03/31 13:05
  • 수정일
    2009/03/31 13:05

7일 동안 충청, 전라 곳곳을 쏘다니며 함께 했던 내 자전거는,

어디 있는지 모른단다. 이사하면서 없어진 듯.

돈으로 주겠단다.

 

직접 캐나다와 연락을 해서 알아보고 그런 얘기를 하는 건지,

아니면 철저히 독점적인 권리를 행사해서 중간에 알아서 컷트하는 건지

알 수 없는 노릇이지만

 

나도 짜증난다. 나도 지우련다.

푼돈이 아쉬운 입장이니 그거 받고 닦아 치울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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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루전 보고 왔다.

  • 등록일
    2009/03/27 23:23
  • 수정일
    2009/03/27 23:23
망루전, 보고 왔다.
현실을 생각하니 착잡하기도 했지만
 시로, 그림으로, 조각으로 연대하는 예술인들이 있구나 싶어서 참 다행스럽기도 했다.






















6층 옥상에서 아래를 내려다 보았다.
아찔했다.
억눌린 자들이 끊임없이 망루에 오르는 현실.
어찌 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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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세상의 빨간 약을 먹었더니.

  • 등록일
    2009/03/27 14:57
  • 수정일
    2009/03/27 14:57

어제 정보공유연대에서 연 '이 달의 토크' 가 봤다.

오픈웹 운동을 하는 김기창 교수가 와서 오픈웹 운동에 대해 얘기했는데,

 

잠깐 삼천포로 빠지자면

'교수'라는 직업이 주는 이미지와는 상당히 차이가 있는 강의 스타일을 구현하시더군 ㅎㅎ

약간의 사투리성 억양과 하이톤의 목소리, 무슨 카메라 앞에 놓고 인터뷰 하는 듯한 자세와 태도(보통 그런 자리에서 누구나 좀 공손한 태도를 가장하기 마련인데).. 등을 보면서 꽤 재미있었다.

그래서 얘기하는 내용이 귀에 더 쏙쏙 잘 들어온 것 같기도 하고..

 

기억에 남는 건, 오픈웹 운동 하는 건 영화 매트릭스에서 '빨간 약' 먹은 것과 같다고 한 대목.

뭐 맞는 말이다. 윈도만 쓰는 게 왜 문제지. 익스플로러만 쓰는 게 왜 문제지. 보안을 위해서 이것저것 '예' 열심히 눌러가면서 이런저런 플러그인 설치하는게 왜 문제지. 이런거 사실 처음 나왔을 땐, '우와 신기하다', '정말 세상이 좋아졌군' 하고 생각했지만, 막상 여기저기 돌아다니다 보니 진실을 알게 되고(즉 빨간 약을 드신게지) 그러다 보니 이거 선택 하나 하는 게 정말 장난이 아니다 싶은 거다.

 

당장 웹서핑 하나만 해도 나는 지금 파폭과 IE를 번갈아 가면서 쓰는데 (지금 이 글도 일단 IE로 쓰고 있지만) IE쓸 때는 왠지 모를 불쾌감과 답답함, 이래도 되나.. 하는 별별 생각이 다 든다.

 

어쨌든, 온라인에서도 특정 자본과 권력이 개인의 자유와 선택권을 박탈하고 있다는 점. 이거 큰 문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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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조합에 페미니즘을!

  • 등록일
    2009/03/27 14:45
  • 수정일
    2009/03/27 14:45

어제 민주노총 서울본부가 주최한 토론회에 다녀왔다.

제목은 "민주노총 성폭력 사건을 통해 본 민주노총 혁신 과제"

부제는 "노조 내 여성사업 방향 모색을 위해"

 

기자가 토론회를 취재해서 기사를 올린다면 좋겠는데,

나는 그냥 토론회 가서 들으면서 했던 생각을 올려 보련다.

 

* 발제자와 토론자의 의견에 대해

 

우선, 노동자운동에 여성주의를 도입하고 기존 노동운동과는 다른 '대안적인 노동조합 페미니즘'을 만들어 가자는 발제자의 내용은 크게 보아 동의한다. (말씀을 참 잘하시던데-)

또 제안 내용을 보면 일회성 토론회가 아니다. 여성위원회 사업 방향 모색 워크샵 진행, 반성폭력 교안 공동 작성팀 구성, 서울 여성활동가 좌담회 참가 제안 등 일련의 흐름 형성을 위한 목적이 있는 것 같아 보여서 의미도 있다고 생각하고.

 

그리고 실제 민주노총 진상규명위 활동을 하신 분이 얘기한 것도 귀담아 들을만한 것이었다. 민주노총이 진상규명위 보고서를 검찰 수사 이후에 공개하기로 결정한 것도 참.. 사실 속이 뻔히 보이는 건데.

이 분은 특히 노동조합 내 여성주의를 풀어 나갈 주체 형성이 어려운 현실을 주로 지적했다. 형식적으로 여성국이니 여성위원회니 두고 있지만, 인력과 예산이 실제로는 지원이 안되고, '겸직'하는 경우가 많아서 과부하에 성과 내기도 힘든 그런 현실. 음... 맞는 말이다...

 

 

* 혼자 한 생각

 

뭐 한 25명 정도가 왔는데, 사회자, 발제자, 토론자 다 포함해서.. 참가자들의 성비는 4:1정도. 저번에 언니네 감자모임 갔을 때도 성비가 10:1정도였는데. 단체 활동가나 노조 상근활동가들이 많았던 것 같고..

 

민주노총 성폭력 사건 때문에 아마 직장에서, 노조에서.. 공식적인 자리에선 가부장적 남성들의 '노골적인' 저항은 잠시 자취를 감출 수도 있겠지만.. (이를테면 여성들과 같이 있는 자리에선 최대한 '입도 벙긋 안 해 버리기'로 나올 지도)  남성 노동자가 직장에서, 노조에서만 잘 한다고 해서 그게 좋은 거냐. 나는 결판은 흔히 '사적 공간'이라고 불리는 데서 날 거라고 본다. 집에서, 가족 관계에서, 연애 관계에서... 학생운동이나 정치운동에서 그런 사람들 있지 않나. 이른바 '오빠들'. 겉보기에는 여성주의적인데, 집에 가서 하는 짓이나 연애할 때 보면 마초성을 유지하는.. 가사와 육아에 대한 성별분업 타파, 가부장적 가족 문화에 대한 제기, 또 생각이 안 나는데 등등. 노동조합에서 이런 부분까지 파고들 수 있을까.

 

한편으론, 여성활동가들-여성주체들의 끈끈한 연대는 매우 중요하다... '오빠는 필요없다' 저자인 시타도 언니네 감자모임에서 '접속'이란 화두를 꺼냈는데 노동조합 내외부의 여성활동가들, 그리고 여성주의 운동가들이 서로 연대할 수 있는 지점을 찾으면 좋겠다. 노동조합이든 단체든, '진보'적 성향을 가진 공간에서마저 여성들이 고립된 상황에서 소진되고 결국 주저앉아 버리는 안타까운 상황은 더이상 안 보고 싶다.

 

.. 아.. 그런데 나도 뭔가 해야 할 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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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어버린 지갑이 돌아왔다

  • 등록일
    2009/03/25 13:58
  • 수정일
    2009/03/25 13:58

알바를 구하려면 잃어버린 운전면허증을 재발급 받아야 하나 싶어

홈페이지에 가 보니 수수료가 6000원.

'또 돈 들어가는 구만~' 하면서 가양대교까지 가야 하니 자전거로 30분이면 되겠다 싶어 하던 찰나

벨이 울렸다.

 

택배란다.

택배? 왠 택배? 요즘 주문한 게 없는데?

 

"지갑 잃어버리셨나봐요?"

은평경찰서 생활질서계에서 착불로 보냈다.

 

지지난주 토요일에 혼자 한강 따라 자전거 타다가 어딘가에 지갑을 흘렸다.

마침 다음 날 여행 가려고 큰 맘 먹고 십만원 정도 은행에서 뽑아 둔 상태였는데,

 

그걸 잃어버리다니!!

게다가 지갑도 새 지갑이었는데!!

심지어 교통카드도 만 원 씩이나 충전시켜 두었는데!!

정신적 타격이 꽤 컸다.

무엇보다 뭐 흘리고 다닌 적이 없는 꼼꼼떠는 내 성격을 너무 잘 아는 터라 더 짜증났다.

 

그런 지갑이, 열흘 정도 지나 수중에 돌아왔다.

그동안 대충 돈을 주머니에 쑤셔넣고 다니면서, '지갑 없는 것도 편하네 뭐' 하고 살았는데 말이지.

 

저번에 미시령 길가에서 주운 핸드폰을 주인 찾아서 돌려줬더니 그 응답인가.. 흐흐

 

지갑을 열어 보니 역시나 현금은 없고, 교통카드도 없다.

하지만 사진도 신분증도 그대로니 다행은 다행이다.

은행카드 몇 개 재발급 하느라 몇 천원과 시간이 들어갔지만

크게 보면 돈도 절약하고~

 

지갑에 연락처라도 하나 넣어 놔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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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번 국도>, 가장 공감한 부분.

  • 등록일
    2009/03/25 03:15
  • 수정일
    2009/03/25 03:15

김연수 소설, <7번 국도>에서

 

...

그 모든 아버지들 때문이다.

초등학생이던 자신을 꾸중하시던 군인 아버지

그리고 공부하라고 닥달하던 선생님 아버지

왜 데모에 나오지 않느냐고 소리치던 선배 아버지

민주화를 이루었으니 이제 너는 낙원 그 이후를 사는 것이라고 말하는 정치인 아버지

너는 빌어먹을 놈이며 아무런 쓸 모가 없는 놈이며 낙오자이며 병신이며 등신이며 천번만번

죽어도 싼 놈이라며 끊임없이 우리를 닥달하고 우리에게 고함 지르던 그 모든 아버지 때문이다.

 

하지만 이 곳, 7번 국도에는 그 어떤 아버지도 없다.

그곳에는 시작도 없고 끝도 없는 길만이 있을 뿐이다.

...

이런 길 위에서 우리는 누구의 도움도 받지 않고 스스로 살아가야 하는 것이다.

우리를 배신할 사람이 없다는 것은 곧 우리가 비난할 사람도 없다는 것을 뜻한다.

누구를 비난하지 않고 살아가는 것. 그것이 재현이 7번 국도에서 배운 것이다.

 

-우리가 마지막으로 본 7번 국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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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만에, 동해.

  • 등록일
    2009/03/20 02:19
  • 수정일
    2009/03/20 02:19

 

바다로 뻗어 나간 다리를 건너, 속초 영금정에서 바라 본 동해 바다.

서해와 남해와는 또 다른 느낌. 무엇보다도 끝없이 펼쳐진 듯한 그 느낌.

저 수평선 너머 무엇이 있을 지 알 수 없는 기분에 두렵기도 한 그 바다.

시원한 바닷 바람에 마음이 한없이 가벼워지는 느낌이었다.

 

2년 전, 답답한 마음에 시간에 쫓기며 경포대를 찾았다.

도착했을 땐 이미 해가 진 지 오래여서 앞은 캄캄하고 두려운 파도소리만이 가득했던 그 밤.

돌이킬 수 없는 후회와 닿을 수 없음에 대한 애통, 미래에 대한 두려움으로 만났던 그 바다에

다시 가 보니 이제는 속이 뻥 뚫리는 듯한 느낌도 살짝 들었다.

 

한반도의 등줄기를 타고 북으로 북으로 달릴까,

내륙의 산줄기를 타 넘으며 동으로 달릴까,

수없이 계획만 하다가 끝내 떠나고 만 여행.

중간에 세 밤을 자고 크고 작은 고개를 넘어 무거운 허벅지와 무릎을 이끌고 당도한 바다는,

가 볼 만한 곳이었다.

 

중간에 만나는 사람들은, 종종 혼자 여행하면 심심하지 않냐고 묻는다.

 

하지만,

빠른 길 대신 둘러 가더라도 조용한 옛 길을 따라

묵묵히 땀 흘린 만큼만 앞으로 나가는 자전거를 타고 가다 보면

내 몸의 정직한 반응을 느끼며 오히려 정신은 또렷해지고,

내가 원하는 것, 내가 가고자 하는 길, 조금은 선명해지는 기분에

바로 그 맛에, 나는 홀로 자전거로 여행한다.

 

 

 

굽이굽이 미시령 옛 길. 저 아래로 미시령터널이 생겨 차들은 그 길로 씽씽 달리고,

옛 길엔 종종 녹지 않은 눈과 바람 소리가 가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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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술>, 한 마디로 정리하면

  • 등록일
    2009/03/13 22:17
  • 수정일
    2009/03/13 22:17

"귀 얇은 소심(?)한 한국 남자의 여행담"이랄까.

 

영화 보는 내내

장기하의  <싸구려 커피> 중간 랩(?) 가사가 생각나서 킥킥댔다.

 

"대체 이런 상황은 뭔가~"

"이건 뭔가 아니다 싶어~"

 

아 빨리 강원도 산골짜기로 가 버리고 싶다.

 

 

다음에 볼 예정인 영화---

<나의 마음은 지지 않았다>

<할매꽃>

<숏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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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의 날, 함께 해도 좋지 않나?

  • 등록일
    2009/03/10 00:22
  • 수정일
    2009/03/10 00:22

청계광장에선 여성단체 주최 행사를, 영풍문고 앞에선 민주노총 주최 행사를 했다.

 

기억이 가물가물 하지만 동시에 세 군데서 여성의 날 집회를 했던 적도 있고,

서로 다른 운동의 흐름이 있는 만큼, 또 나름의 준비 과정이 있을 테니

같이 하지 않아서 정말 잘못했다..고 생각하는 건 아니지만,

때론 유연하게 함께 하면서 서로 '접속'하는 것도 좋지 않을까?

 

청계광장에서 흘러 나오는 성폭력에 대한 반대, 밤길을 자유롭게 다닐 권리, 생협과 같은 대안 흐름, 88경기보조원들의 투쟁... 등의 목소리와

 

영풍문고 앞에서 흘러 나오는 기륭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투쟁, 돌봄 노동자들의 현실, 노동운동 내의 성차별과 성폭력에 대한 반대... 등의 목소리가

 

한 곳에서 함께 목소리를 낸다면, 접속과 연대를 더 커다랗게 만들 수 있지 않을까?

(단, 전 국무총리 한명숙 발언만 빼고)

 

 

 

한명숙 발언. 처음 좀 들어 보다가 영 아니어서 중간에 쌩깠는데 발언의 마지막은 "대한민국은 할 수 있습니다" 류였다.

 

 

 

 

88경기보조원 천막

 

 

기아화성지회 간부 언어성폭력 대책위에서 뱃지를 팔았다. 유일하게 뱃지를 파는 가판대라서 꽤 실적은 좋았다 한다.

 

 

많은 이들이 다트를 던지면서 즐거워 하더라.(물론 떡이 더 좋았을 수도 있지만) 좋은 아이디어였다. 바로 옆에선 '서비스 노동자들에게 의자를'이란 캠페인도 하고 있었는데 사진에 담지 못했다.

 

 

민주노총 집회 모습. 중간에 한 극단의 패러디 공연, 꽤 재미있었다.

 

 

나름 연출사진. 귀엽지 않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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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레슬러, 좀처럼 지워지지 않는 감동

  • 등록일
    2009/03/09 17:22
  • 수정일
    2009/03/09 17:22
88년, 89년. 토요일 4교시가 끝나면 아이들은 우르르 친구 집 아무 곳에 들이닥쳤다.
친구 어머니가 끓여 주시는 라면을 대충 먹고 다들 TV 화면 앞에 몰려들어
알아 듣지도 못하는 채널 2번을 튼다.
AFKN에서는 곧 그랜드 캐년 같은 거대한 협곡 위를 한참 비행하는 장면을 비추다가
곧 카메라는 거대한 로고와 함께 열광하는 링을 비춘다.
WWF의 스타들. 헐크 호건, 마쵸맨, 워리어, 경찰(우린 영어를 잘 몰랐기에 그냥 복장 따라 불렀다), 하트맨, 언더테이커, 장의사(워리어를 미리 준비해 온 관에다 가둬 버렸다) ...







연인 손에 이끌려 영화를 택했지만,
영화 보는 내내, 그리고 영화 속 닌텐도 게임에서 어린 시절의 추억이 살아났다.

그리고 나인 하프 위크의 그 섹시 가이 미키 루크가 지금은 저런 모습이란 것도 놀랍고,
주류 세상에선 실패하고 그 자신의 링으로 다시 올라가는 모습은 왠지 목을 매이게 했다.
너바나를 욕하고 80년대의 건즈앤 로지스와 머틀리 크루, 데프 레파드를 줄줄이 읊는 장면도 좋았고,
브루스 스프링스틴의 주제곡 첫 소절도 가슴을 친다.

하루의 경기가 끝나고 링 뒤 대기실에서 따뜻하게 서로를 격려하는 레슬러들의 모습도 정겹고,
관중을 위해 선혈이 낭자하는 고통을 아랑곳 않고 연기와 쇼를 펼치는 모습에 아.. 대체 왜 사람들은 저런 잔혹함에서 만족을 느끼는지 아연하기도 했다.

여러 영화 평처럼 신파지만, loser와 그를 연기한 배우의 삶이 겹치는 탓에 알 수 없는 감동을 준 영화.
아아.. 소탈하고, 소박하게 살기란 그리 쉽지 않은 것이었던가... 인생이란...





THE WRESTLER film clip #3-"Im He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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