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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6개의 게시물을 찾았습니다.
다녀오다. 9.16토. (이거다 -> http://bike.jinbo.net/uboard.asp?id=balbari&u_no=10&u= )
아는 사람 하나 없어 뻘쭘했으나, 좋았다.
"(평택) 강제철거 반대한다"는 깃발 달고 달리는 분도 있었고...
나도 뭐라도 준비할걸 그랬나 싶었다.
그리고 오늘도 타면서 분명하게 들었던 생각(맨날 하는 생각이지만). 노동해방 세상에서 인민들의 주요 교통수단은 자전거로.
자전거를 필요로 하는 모든 인민들에게 용도에 맞는 자전거를 분배.
기름도 아끼고, 건강도 챙기고. 얼마나 좋냐.
어쨌든 석 달 만에 발바리 떼거리 잔차질까지 참가해 봤다.
처음 지음님 블로그(http://blog.jinbo.net/antiorder)에서 잔차 소개글 보고 심각하게 자전거 타는 것 고민 시작 -> 발바리(http://bike.jinbo.net) 들락 -> 자출사(http://cafe.naver.com/bikecity) 들락 -> 다른 동지들 보기에 요란떨면서 자출퇴 시작 -> 제주도 일주 -> 곧 광주 여행 계획.
참 뭐 많이도 했다...
한국노총 규탄집회를 마치고 일이 생겼단 얘길 듣고 잠시 들를 수 있었다.
토론회 간다는 것도 막고 경찰놈들은 난리 부르스였다.
이 나라가 참 이런 나라다.
똥배 튀어나온 형사 새끼들이 오늘따라 그리 미워보일 수 없었다.
로젤루핀님의 [KTX 여승무원 투쟁의 대안은 과연 무엇인가? _1] 에 관련된 글.
오늘 낮에 친구에게 들은 이야기 그대로군...
나도 진보넷속보에 뜬 광고보고 한 번 가볼까 했는데. 시간이 안 맞는 바람에. 갔으면 오히려 쓸 게 많았을 것 같다.
아무래도 이념의 차이가 있는 것이고.
이념의 차이를 낳는 사회적 지위의 차이가 있는 것은 불가피한 듯.
하지만 아직. "역시나"를 말하기엔 이르지 않을까 하는 생각.
그리고 무엇보다 싸울 주체가 있어야 한다는 게 중요하다.
(그래서 모 공장 여성위원회가 참 잘 됐으면 하는 바램.)
덧불이는 글은 웹섭하다가 찾은 글-
http://public.nodong.org/jb/bbs/view.php?id=jb_free&no=67
지난 주 도청 앞 공공연맹 집회가 있었지요.
뜨거운 날에 집회를 준비하랴, 또 다른 동지들을 기다리느라, 집회 진행하랴, 끝나고 저녁에 선전전까지... 다들 너무 수고하셨는데 집회 진행 속에서 나온 몇 가지 아쉬운 점들이 있어서 적어 봅니다.
우리도 모르는 사이에 우리에게서 나오는 운동 사회의 여성들을 소외시키는 가부장성, 또는 군대문화의 표현들에 대한 것인데요...
먼저 집회 참여자들을 소개하면서 보통 "~노조 ~지부 ~노동자 동지들"이라고 소개했는데, 유독 KTX 비정규직 여성 노동자들을 소개할 때는 "KTX 승무원"이라고 소개를 하는 겁니다. 소개뿐만 아니라 발언을 할 때도 그렇게 호명했고요.
"KTX 여승무원"이라는 말을 들었을 때
‘다른 분들은 ~노동조합 ~지부 ~동지들 이라고 소개하는데 왜 KTX는 승무원일까? 이 집회에서도 그분들이 여성노동자가 아니라 자본에 소속된 승무원이어야 되나? 그분들은 이 집회에 KTX 소속 승무원이 아니라 싸우고 있는 공공연맹의 비정규직 여성 노동자로서 참여한 것일텐데 그분들을 지지하고 함께 싸우는 우리들은 그분들을 노동자로 받아들이지 않고 있나?’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분들을 보는 시선이나 생각이 실제로 그렇진 않겠지만 ‘KTX 승무원’이라고 들었을 때 여성 노동자들은 아직 노동자에 포함되지 않고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서 참 아쉬웠습니다. 그리고 그런 표현들이 그분들을 여성 노동자가 아닌 자본에 소속된 승무원으로 규정하고 있구나 하는 걱정이 ...... 싸우고 있는 여성 노동자들을 분명히 여성 노동자로 규정해야 한다고 봐요.
KTX 승무원이라는 표현 외에 또 마음에 걸리는 것들이 있었는데요.
공무원 노동조합을 소개할 때 ‘공공연맹의 형제’라고 한다거나(공무원노조에는 형제(남성)만 있는 것은 아니잖아요.), 점심을 먹지 못한 동지들을 위해서 점심을 ‘공수’해 온다고 한다거나(‘공수’라는 말은 군대 용어) 하는 것들이에요.
운동의 역사 속에서 함께 투쟁하는 여성들을 배제하고 소외시켜온 과정에 대해서 그간의 수많은 비판과 반성이 함께 있었고, 운동 사회 내 가부장성을 바꿔내기 위한 노력들이 진행되어 왔다고 생각합니다. 이 문제의식은 지금도 유효하다고 봐요. 또 우리 안의 비민주적인 질서에 대한 고민들도 함께 이뤄지고 있고요.
운동 사회, 그리고 내 안에 있는 여성을 배제하는 가부장성을 민감하게 의식하고 일상 속에서 바꾸려고 하는 작은 노력들이 필요한데, 누구보다도 노동자들의 투쟁에 대해서 깊이 고민하고, 먼저 실천하고 있는 분들이 운동 사회 내 가부장성에 대해서도 함께 고민하고 작은 실천들을 만들어 나가기를 바라는 마음에 적습니다.
개인사... 제가 이글을 적게 된 것은 어떤 회의에 참여한 적이 있는데 공식 문서에 도청 미화 노동자들의 투쟁을 ‘도청 아줌마 문제’로 표현한 것을 보고 뜨끔한 적이 있었는데, 나조차 일상적으로 도청 미화 노동자 또는 비정규직 여성 노동자가 아닌 “도청 아줌마~ 도청 아줌마~” 라고 불렀던 것을 반성하고 그렇게 부르지 말아야지 하고 생각했었거든요. 그분들에게 의식적으로라도 도청 아줌마가 아닌 ‘도청 비정규직 여성 노동자’라고 불러야 저 스스로도, 그리고 그분들의 자기규정도 싸우는 비정규직 여성노동자로 확실해지지 않을까 싶어서요.
오랜만에 한 선배를 만났다.
역시 존재가 의식을 규정한다는 말이 맞는지,
벌이가 생기니까 후원도 흔쾌히.
그러던 중 문득 물었다.
"전망은 있니?"
둘 다 뒷걸음질 치던 시대에 운동을 시작했고,
먼저 접은 이가 물었다.
뒷걸음질 연속이라, 전망이 환할 리 없다.
그래도 이런 질문, 참 오랜만이라고 생각했다.
최근 도통 생각해 보지 않은 주제인데 말이다.
솔직하게 답한다.
다른 게 안 땡기고 이게 제일 땡긴다고.
눈에 잡히는 꼬라지들 때문에 다른 일을 하는 건 아직 회의스럽다고.
절대 멋있는 대답은 아니다.
참 거시기 하다. 포지티브하게 말 못하시고 네거티브하게 말씀하실 수밖에 없다니 흠...
선배 만나러 가는 길에 일부러 다른 길로 돌았다. 100미터 정도밖에 안 되는 언덕길.
하지만 꽤 심한 경사라 가장 가벼운 페달로 놓아도 허리가 끊어질 것 마냥 힘들었다.
그냥 내려서 끌고 올라갈까 하는 생각도 문득문득. 그래도 쫀심이 있어서인지 두 번 중간에 쉬었다가 끝내 올랐다.
언덕이 얼마나 더 길게 있을지, 저 위에까지 올라서 뭘 어쩌자는 건지, 올라가면 그 땐 어떡할건지. 아무런 생각도 없었지만-
운동도 그렇게 가나 보다.
빈둥빈둥 혹은 건들건들 조금씩 올라가고 있다. 짧디 짧은 시야로... 제한시간을 걸어놓고 하나하나 맞춰 나가니 재미가 없다. 그리고 제한시간 이후의 시간은 너무 까마득하다. 눈에 들어오는게 아무 것도 없고, 지금 난 그 미래에 대해서 아무런 생각이 없다.
그런 와중에 나는 전망이 있냐는 질문을 받았다.
차라리 반갑고 고맙다.
*
끼적끼적 남겨 봄.
이제 열대야는 없나보다.
창문을 활짝 열어두고 자면 아침에 쌀쌀함에 이불을 폭 뒤집어 쓰게 된다.
*
일단, 책을 눈앞에 두고 보니 좋긴 하다.
고생했던 과정도,
어딘가로 보내면서 밀려올 고민도 다 뒤로 넘기고
일단 눈 앞에, 손 안에 두고 있으니 참 좋더라-
*
몸무게가 많이, 꽤 줄었다. 몇 년 만인지.
재미있지만 피곤할 때도 있다.
안타까운 것이 있다면, 술을 거의 안 먹게 되었다는 것이고.
그만큼 멀어지고 있을런지도 모르는 일이다.
*
도서관에 한 번 갈 수 있음 좋겠다.
훠이훠이 뒤적이다가 재미있는 책 하나 발견했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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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군// 즐라! 안라! ^^;부가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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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셨었군요? 저도 갔었는데... 뒷짐받이에 카메라맨 태우고 달리던 사람... 기억하실란가요? 다음에 또 뵈요. ^^부가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