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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정말 소심한 것 같다.
작은 마음을 가진 것은 사람 많은 세상에서 살기에 적합치 못한, 장애요인이 된다.
쉽게 상처받고 디지게 오래 기억한다.
내가 상처를 준건 더 디지게 오래 기억한다. 기억하고 곱씹으면서 그에게 주었던 상처는 때로 나에게 화살이 되어 돌아오기도 하고.
여하튼 툭툭 털고 일어나는 걸 잘 못하니,
끊임없이 날 괴롭히기만 하는 것 같다.
근데 그러면 뭐 이렇게 후회하고 이러면 성장도 해야하는데 별로 그러지도 않고.
새벽이 되면 왜 이런 생각들이 더 깊어지는 걸까.
좋아하는 엘피홈에서 이런 글을 봤다.
뒤죽박죽 새벽 2006/07/31
모든 것이 뒤죽박죽
내가 옳다고 생각하는 것이
과연 옳은 것인지는
아무도 뭐라고 할 수 없고,
나조차도 모르겠지만,
옳다고 믿지 않으면 안 되는 거예요.
하지만,
내가 그걸 믿는다고 말하면서
실제로는 100% 믿지 못한다는게 슬퍼요.
나도 슬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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