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의전당 한가람 디지털미술관에서 '삶의 향상 - 스웨덴 이노베이션 디자인'전이 개최되고 있다.
원래 기대는 스웨덴의 실용적이면서도 새로운 디자인을 갖춘 생활용품 정도였는데,
목적에 적힌 걸 보니 새로운 발명이나 기존 제품의 개발에서도 뭔가 상업적 성공을 거둔 아이디어를 의미하는 거였다.
내가 보고 싶었던 전시는 'new design'이라고 나눠준 책자에서나 볼 수 있었다.
완전 비호감이다. 상품 전시회같다. 그냥 KOEX에서 하시지.
우연히 예술의 전당 갔다가 시간이 남아돌면 몰라도 절대 보지 마시라.(나 경고했슴다.--/)
여기 전시된 제품 중에 가장 관심간 건 스스로 알아서 왔다갔다하면서 청소해준다는 바로 요 청소기. ㅋㅋㅋ
전시된 상품 중 가장 나의 욕구를 만족시켜준 상품이라고나 할까?
오히려 중간중간 게시되어있는 사진이나 이미지가 더 좋았다. 아래 사진은 스웨덴 라플란트 북부에서 해마다 열리는 아이스호텔 조각상이다.
이건 달라호스(dalahorse)라고, 스웨덴 전통 목각인형이란다.
전시회장 옆에 원래는 서점인 것 같은데, 그 협소한 공간을 이용하여 [브루노무나리 소장전]이 개최되고 있다.
브루노 무나리는 이탈리아의 유명한 디자이너이자 건축가, 조각가, 그림책작가, 교육자 등 다양한 타이틀로 불리우고 있었다. 왠지 궁금해지는 사람이다.
전시도 재미있었는데, 참고로 아래 사진에 보이는 공간이 전시공간의 전부이다. 그 이상 볼 거 없다...-_-;;; 나중에 좀더 풍성한 전시회 기회가 생기길 바라며...
뒤에 있는 육각형은 휴지통이다...ㅋㅋ
[작은 방, 닫혀진 방]이라는 이 작품은 조립식 구조물로, 아이들에게 놀이, 공부, 수면이 모두 가능한 공간을 마련해주면서도 스스로 배치나 형태를 변경할 수 있는(즉, 분해와 재조립이 가능한) 공간을 부여한 것이다.
브루노는 동화책도 많이 제작한 것 같은데, 동화책 재질도 다양하고 그림도 독특했다. 한 권 정도는 꼭 소장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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