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부터 하면 좋겠다 생각한 동네 구경, 디카를 들고 무작정 걷기 시작했다.
역시 봉천동은 재미있는 게 많을 것 같다.
하지만 역시 사람이 한명이라도 지나가면 쑥스러워 찍기가 어렵다.
어제는 주로 대로따라 걸었지만 골목골목이 더 흥미로울 듯.
보통 땐 몰랐는데 이 동네 전선 줄, 정말 인간 키와 가깝다(-_-;;;)
운치는 있는데, '이건 아니잖아~~'
배치의 규칙성
공간의 효율성
(모든 셔터들이여) 이 셔터만 같아라!
너무 날렵한(?) 사이즈, 계단에 늘어선 화분들, 짧은 빨래줄.
왠지 일본의 집들과 비슷한 듯하여 한컷.
낙성대 근처 한 골목, 보는 순간 색감이 아주 좋다고 생각했다.
멀리 보이는 다양한 모양과 색들의 집, 보통은 촌스럽겠으나 가운데 박혀있으니 희한하게 조화로운 동네버스, 보통은 단색이지만 여긴 왠지 화려한 유리 운반용 구조물...
사진으로는 분위기가 잘 안드러나 안타까움.
이 사진도 마찬가지인데, 연두색 짐운반차에 하늘색 트럭인데, 어쩐지 조화롭게 느껴졌단 말이지.
덤으로 낙성대 몇컷.
몰랐는데 낙성대란 고려 강감찬 장군의 사당이더군...음...
이 동네는 참 희한한 게 누가 의도한 건 아닌 게 확실한데 색감이 참 편하고 좋다.
색감이 편한 동네라..
나무가 활짝 필 무렵 한번 더 와봐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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