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만화영화책 - 2007/10/29 13:27

아는 이가 극찬을 했다.

스포일러가 될까봐 스토리도 알려주지 않았다.

동네 방네 벨소리가 영화 속 삽입음악들로 바뀌어가고 있단다.

 

그래서 오랜만에 부푼 기대를 안고 영화관을 찾았다.

 

 

포털을 뒤지다보니 어느 블로거가 '음악 하나는 최고로 잘 만든 것 같다'라고 썼는데,

'음악 하나 잘 만든 건 사실'인 것 같다.

 

하지만 이 명확한 사실에 동의하는 것이 '영화 또한 그러했다'고 포괄적 동의를 해주는 건 아니다.

영화적 기법이 딸려서냐고? 그 반대같다.

 

분명 거친 화면, 튈 것 없는 장면들인데, 인공조미료 냄새가 풀풀 난다.

음악이 주인공을, 그들의 감정이입을, 스토리를 다 잡아먹어버린 느낌이다.

음악으로 표출하고자 하는 감정은 영화 녹아들지 못하고 혼자 과잉되어 스크린 위에 둥둥 떠다니는 듯 했다.

이걸 누구나 흔히 깨닫는 멜로의 한 코드로 감싸 해소하려하니

나중에는 저 어설퍼보이는 화면조차 연출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누구나에게 익숙한 향수를 통째로 뒤집어 쓴 느낌...

어디선가 본 것 같은 뮤직비디오 10편 쯤 본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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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10/29 13:27 2007/10/29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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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달군 2007/10/29 13:3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크 칭찬이 과잉되긴했지. 근데 완전 혹평이네-
    가볍게 즐기고 나오기 좋은 영화였던거 같은데.

  2. jineeya 2007/10/29 17:4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달군/사전에 들은 과잉 칭찬이 귀에 맴돌아서 그랬나?
    가볍게 즐기고 나왔으면 그만이었을 것을..^^

  3. 나름 2007/10/30 14:4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언니 간다음에 우리 다같이 열라 혹평 쏟아놨어 크크크

  4. jineeya 2007/10/30 21:0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나름/역쉬나~~ㅋㅋ

  5. 추파 2007/10/31 20:1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http://www.vop.co.kr/new/news_view.html?serial=89958
    이명박 후보는 국민성공시대, 정동영 후보는 가족행복시대를 말합니다. 권영길 후보는 세상을 바꾸는 대통령이라면서 코리아연방공화국을 내세웠군요.
    권영길 민주노동당이 제시한 '코리아연방공화국'은 어떤 나라일까요? 모든 내용이 담겨있습니다. 꾸욱~

  6. jineeya 2007/10/31 21:3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추파/광고다! 그렇져?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