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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전 삼성반도체 온양공장에서 일하다가 백혈병에 걸려 투병중이던 박지연씨가 위독하다는 소식을 접하고 마음이 무거웠는데, 방금전 소식을 들었습니다. 23살의 꽃다운 나이에 그렇게 가도록 한데 대해서 산업보건 전문가들이 입이 열개라도 할 말이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작년 초 피해자측 추천으로 직업병 심의위원회에 들어간 뒤 아무것도 한 것이 없어서 미안합니다. 지금 반올림 사람들이 영안실로 모이고 있다는데, 가보지도 못해서 정말 미안합니다. 삼성 반도체의 암 발생에 대한 정확한 조사가 다시 이루어지고, 그 전에라도 아픈 이들은 일단 제대로 치료라도 받을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래봅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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