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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08/26
    도통 싸울 생각을 않네.
  2. 2009/08/26
    대의원회
  3. 2009/08/21
    근 10년만에 만난 친구
  4. 2009/08/14
    허본좌와 변 또라이
  5. 2009/08/12
    비...
  6. 2009/07/27
    한가한 기분은 아니다.
  7. 2009/07/22
    거제 지심도
  8. 2009/06/22
    빗줄기가 시원하게 내린다.
  9. 2009/06/14
    6.10...
  10. 2009/06/04
    산청...케이블카

도통 싸울 생각을 않네.

전반적인 분위기가 그런가.

 

크고 작고 도통 싸울 생각들을 않는다. 그저 피할 생각,

도망갈 생각을 먼저들 한다.

나부터도 그렇다.

 

짭새와 마주치면 왠지 겁부터난다.

도대체 왜 그럴까.

슬슬 뒤로 꽁무니를 빼고싶다.

 

쌍차연대투쟁에서도

대전 박종태 열사 투쟁에서도

구경만 하였을 뿐, 제대로 한 것이 없다.

 

계속 이렇게 가야 하나.

 

나만 그런가.

아니면 모두가 그런가.

 

배 부르고 기름끼고 안락함에 빠져서,

돈맛에 환장을 했나. 그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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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의원회

오늘 대의원회 자료 만들어야 하는데 머리가 도통 안 돈다

계속 헛바퀴만.

채워야 할 곳은 자료집이 아니라 내 머릿속 같다.

 

지난 자료를 뒤적여봐도 그저 그렇고

딱히 할 것은 없고.

진짜로 난리 나 부럿다.

 

시간은 다가오는데

정해진 날짜는 이미 지났는데

그저,

 

몇자 껄적여본다.

 

아이고 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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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 10년만에 만난 친구

2000년 초에 만나고, 어제 다시 만났으니 약 10년만이다. 변한 것이 있다면 약간의 배와, 그러나 너스레 떠는 폼은 여전했다.

 

그넘 덕분에 육회도 먹고.(고기 안 먹겠다고 맘을 먹지만 매번 실패한다. 이 넘의 술빨땜에)

얼마간 연락안 되는 사람들과 통화도 하고.

 

어떻게 살았느냐?

뭐 하며 살 것이냐를 묻는다는 것 자체가 그렇다.

 

어느새 우리도 몇년 있으면 50이라는 말에...세월이 참으로 빨리 간다고 느낄 뿐!

 

하룻밤을 같이 묵고, 한 5년 뒤에 보자며 헤어졌다. 그 많은 핸폰 번호도 따두지 않고 말이다. 아무래도 호/불호를 떠나 이렇게 가끔 불통된 채 갑자기

번개팅처럼 만나는 것도 좋은것 같다.

 

그냥 뭐 하는지 묻지 않고,

뭘 할 것인지도 묻지 않은 채 말이다. 미래가 어둡지만 그렇다고 쭈구리고 앉아서 과거를 탓할 필요도, 회귀할 필요도 없다.

 

오래된 술처럼

오래된, 연락이 끊긴 친구라도 이렇게 가끔 만나면 마냥 좋은가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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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본좌와 변 또라이

잭슨의 영혼을 만났다는 허본좌, 이번엔 카수로 데뷔...

 

변 또라이(변희재), 나이도 어린 녀석이 심심챦게, 자기를 과시할려고 방송을 함 타려고, 지껄인다. 변또라이는 말을 하는 것이 아니라 지껄인다고 해야 한다.

 

변 또라이에 비해 허본좌는 그래도 냥반이다. 그래도 좀 고급스럽지? 품위가 있잔녀!

 

허본좌는 우릴 웃기지만, 변 또라이는 살인적이다. 누구말대로 변 또라이 입에다 쟈크를 채우든지 해야지,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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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장마가 끝났다? 태풍의 영향권에 들어서인가. 비가 내린다.

 

올 여름은 그런대로 시원하다. 저온현상..하여튼 시원하게 보내서 좋다. 그렇다고 에어콘을 안 돌린 것도 아니고.

 

옆쪽 산이, 먹구름을 잔뜩 머금고 있다. 쉬이 그칠 비는 아니다. 휴가내내 비구름과 어울린 기억이라 그런지 오히려 햇볕이 낯설고 비가 가까이 느껴진다.

 

방구석엔 옷 말리고, 등산화 말린다고 난리다.

 

벌써 8월이다. 이제 여름도 서서히 지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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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가한 기분은 아니다.

 아침 출근길에 지난주에 보이지 않던, 차량과 사람들이 붐빈다. 계곡과 계곡 옆의 주차장에. 남들은 한가하게 여름휴가계획을 짜고 휴가에 들어간 사람들도 있을 것.

 

 그렇다고 휴가를 가지 마세요 할 자신도 없다. 한가하게 휴가타령을 할 시간도 없지만. 그럴 여유도 없다. 쌍차 동지들을 생각하면.

 

 그래서 이유불문하고 25일 평택으로 달려갔다. 말 그대로 전쟁터나 다름없었다. 하늘엔 쉴새없이 헬기가 날아다니고 그것도 모자라 저공비행을 하면서 바람을 일으키고(눈을 못 뜨게), 위에서 액체를 떨어뜨리고...완존히 이성을 상실했더구만.

 

 행진을 하면서, 쌍차 쪽으로 다가가니 옥상에서 동지들이 나와서 손을 흔든다. 깃발을 나부낀다. 얼마나 반갑고 고마울까. 솔직히 완전히 둘러싸인 짭새들을 뚫고 물과 음식을 가져올 것이라고 기대는 안 해겠지만 얼마나 사람들이 그리웠을까. 동지와 가족들이...말이다.

 

 제대로 된 진격도 못하고, 최루액이 든 물대포를 맞으며(내가 맞은 것은 아니지만) 계속 뒤로 밀렸다. 한없이 밀려서 동지들과는 보이지 않게되었다. 내~~참.

 

 말 그대로 우왕좌왕, 짱돌을 들 사람도, 무기를 들 사람도 없고 그냥 안타깝게 지켜볼 뿐. 동지들이 결사항전을 할때 우린 맥없이 무너져버렸다. 아마도 머릿속에 다른 계획들이 있었던 모양인가. 동지들을 생각한 것이 아니라 우린 다른 것을 생각했는지도 모른다.

 

 오전중으로 열리기로 한 노사협의만 생각하고, 혹시나 한 생각을 말이다. 

 

 한가롭게 투쟁전술 운운할 때가 아닌 듯. 새로운 뭔가를 찾아야 할 때. 29일 다시 평택에 모이자 한다. 지역투쟁도 있는데 어떻게 해야 하나. 모두가 이번 주 아니면 다음주 휴가 기간에 침탈할 것을 걱정들 한다. 어떤 사람은 침탈이 아니라 물과 가스마저 차단한 고립무원의 상태에서 동지들이 뭘 생각할까.

 

 내게, 한가롭게 하지 못하는 이유들이다. 근데 머릿속에만 맴돌고 몸은 따르지 않는다. 여기 있으나 평택에 있으나 몸이 따르지 않는다. 나이탓도 아닐 것이고, 아마도 보수인가 보다. 한가한 보수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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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 지심도

 

티브이가 무섭고, 연예인의 힘?이라는 것을 이번, 지심도에 가서 실감했다.

 

잘 모르지만, 아예 안 보니까. 1박2일 하는 연예인들이 지심도에 다녀갔다고 하데요. 그래서 그런지 요즘들어 부쩍 사람들의 발길이 많다네요.

 

지심도는 첨 가본 곳. 원래 섬보다는 산을 좋아하는 편이라. 하여튼 몇몇 무리들과 같이 지심도라는 곳을 갔지요. 효도관광 비슷한 것.

 

나트막한 언덕길과 민박집, 해안가의 절벽....그리고 시원한 숲과 바람...뭐 별 특이한 것은 없는 그러한 섬으로 기억됨. 하여튼 1박 2일이 오고나서 굉장히 사람들이 많이들 들락날락한다고.

 

거제도 장승포에서 배로 약 7~10분 거리..바로 앞이 보이는 곳. 한바퀴 다 둘러보아도 1시간이면 족한 섬.

 

지심도..1박2일이 과연 좋은 일 한 것인지. 아니면 섬을 개판으로 만들 것인지는 좀 더 두고볼 일. 올 녀름에 지심도에 사람들이 버글버글 하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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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줄기가 시원하게 내린다.

비가 시원하게 내린다.

 

열려진 창문 틈새로 시원한 비소리, 떨어지는 비소리, 자동차 사이로 오가는 비소리가 들린다.

 

아스팔트 위를 흥건히 적시고,

최근 가장 많은 비처럼, 벌써 장마인가.

 

엇그제, 가뭄을 걱정한 것 같은데 벌써 장마라.

 

mbc fm에서 이 장마비에 걸맞는 음악이 흘러나온다. 시원하게 찬물을 한잔 먹으니 속이 편안해진다.

 

경향신문(31면)에 민주노총이 콘서트, 무료로 여의도에서 한다는 광고가 실렸다.

힘내라 민주주의, 사회연대와 희망을 위한 여의도 콘서트!

근데요 눈에 거슬리네요. [now shoout! 2mb out!] 그냥 조선말로 해도 될것을.

 

 더 재밈는 광고는 오늘자에 실렸다.  10면을 보라. 삼성생명과 삼성화재는 취급하지 않습니다는 문구가 맘에 드네요.

 

비야!

 

시원하게 내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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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0...

 

내겐, 6.10의 의미는 뭘까. 유월항쟁. 최루탄과 거리를 가득메운 '호헌철폐', '독재타도'...6.29선언, 그 다음 민주정부 수립? 후보단일화, 대선패배?

 

서울에선 벌써 반미구호가 등장했다는 소식도 있었던 것 같다. 그래서 우리도 속히 반미투쟁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논쟁도 기억속에 가물거린다.

 

5.18과 6.10은 이제 하나씩 하나씩 머릿속에 사라져간다. 아니 두꺼운 기념사업회의 책갈피 속에 죽은 언어로 남겨져 있다.

 

올해도 어김없이 6.10.은 그렇게 흘려갔다. 촛불과 6.10. 집회로 대체되어버린, 한편에선 거대한 항쟁이 일어나길 기대만하고 그렇게 되길 바라면서, 관람석에 앉은 관중처럼 그렇게....

 

일상의 편안함과 안락에 빠져서, 6월에 항쟁이 일어나길 기대한 멍청이가 되어버렸다. 어느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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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청...케이블카

 

어제, 볼 일이 있어 경남 산청 중산리 쪽과 거림계곡에 다녀왔다. 그냥.

 

근데, 곳곳에 펼침막이 있더군요.

 

"지리산 중산리 케이블카는 장애인과 노약자를 위한 대중 교통수단이다"

 

아연질색...케이블카가 장애인과 노약자를 위한 대중 교통수단이라니! 그냥 케이블카 설치해서 돈을 벌겠다는 욕망을, 있는 그대로 드러내 놓으면 얼마나 좋을까.

 

돈벌이를 위해서라면 물불 안가리는 사람들? 하여튼 별종들이 모여산다.

 

얼마전, 지리산 천왕봉에서 케이블카 설치 반대 시위를 본 것 같다. 지리산을 둘러싼 각 지자체들이 요즘 이 케이블카 설치를 놓고 서로 하겠다고 지랄발광을 하는 모양이다.

 

여기서, 지리산 멀지 않은 곳이지만 그래도 발길을 주기가 힘들다. 케이블카가 있다고 하여 자주 찾아갈 생각도 없지만, 있으면 더 안 갈 것 같다. 케이블카 설치! 필요하다면 필요한 곳에 설치하면 되지! 뭣하러 지리산까지 하는지, 원.

 

장사하는 입장, 돈벌이 하는 사람들이야 좋겠지만 우리 같은 백성들은 그냥 지리산을 지리산으로 놓아두길 바랄뿐.

 

야이, 땡박아, 4대강도 그렇고 지리산도 그렇고 그냥 놔둬라. 땡박이가 뭐 살리고, 뭐 살리고 하니 덩달아서 살리자 안 하나. 살리는 것은 분위기로 족하다.

 

길가에 널브러진 펼침막을 보는 순간, 힘이 쭉 빠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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