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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04/13
    비라도 좀 오렴.
  2. 2009/04/09
    선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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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날씨가 풀리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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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 2009/0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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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 2009/02/06
    부끄럽고 할 말을 잃었다
  10. 2008/11/03
    칠보산 휴양림과 등운산

비라도 좀 오렴.

저녁부터 남녘에 약간의 비가 내린다고 한다. 황사탓인지, 아님 비가 오기 위한 전초전인지 우중쭝한 날씨다. 바짝 마른 것 같다. 대지도, 사람의 마음도.

 

비라도 내리면 바짝 마른 대지도, 사람의 마음도, 이제 막 텃밭에서 올라오기 시작한 새 생명들도 좀 숨통을 튀겼죠.

 

많은 이들이 기다리는 비야!

 

좀 오렴. 벚꽃잎이 좀 떨어지더라도, 내려라....

 

봄비야.

 

 

"봄비속에 떠난 사람,, 봄비 맞으면 돌아오네"라는 노랫말이 생각난다. 내 기억으론 봄비 맞으며 떠난 사람도 없다.(몰지, 지 혼자 생각하다가 떠난 사람있는지?) 아니 봄비 맞으며 돌아올 사람이라도 있었음 좋겟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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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

이 세상에서 가장 잼 없고, 하기 싫은 것이 선거아닐까.

 

과정과 결과, 승자는 만족하겠지만 패배는 그렇지 못하다. 맘 편히 먹고, 안하면 될 것 같은디....잘못하면 진흙탕 싸움속으로 들어갈 수 있다.

 

요즘 선거땜에 바쁘다. 지랄같은 선거 빨리 끝났으면...., 경선이 될 듯...아이고 머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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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풀리도....

 며칠간 정신이 없었다. 뭔가 손에 잡혀도 일이 제대로 되는 것이 없는듯 븅 뜬 상태다. 열심히 멜도 받고 문자도 보내지만 2% 부족한 것 같은 기분.

 

 사람과의 관계도 좀 냉랑해진 것 같다.

 

 괜시리 혼잣말을 중얼중얼.......온갖 상상을 다 하고.

 

 민주노조에서 한 자리 한다는 것이 권력은 아닐 것이고, 친구놈이 "엠비가 저렇게 쪼아되고 도덕성을 걸고 넘어지는 데 견디내나" 아마도 성폭력 사건을 두고 하는 말.

 

 "........." 한 것 같다고?

 

 아니다. 할말 했다. 무감각하다고. 이미 그런 것을 너무나도 눈에 익혀서, 생활의 한 부분이 되어서 모두가 둔감한 편이라고 말한듯 싶다.(아니 더 심하게 했다)

 

 정신이 몽롱하다. 사무실에 코빼기도 안 보이는 사람이 보고를 하니 안하니 셀레발이를 친다. 참 안쓰럽고 씁쓸레하다.

 

 꽃샘추위도 추위지만 황사가 앞을 가리는 듯, 황사가 눈앞을 가로막고 희뿌연하다. 내 삶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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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에...

지난 토, 일, 목포에 갔다.

 

줌마 2명의 수다속에 3시간이 넘게 달려서, 도착해 맛있는 회와 노래로, 잠은 찜질방에서. 한 10년전쯤 유달산에 올라간 기억이 있어, 낯설진 않았지만 왠지 모르게 많이 변한 느낌.

 

당연히 아침일찍 유달산 중간쯤에 올라가서 시내를 보니, 참 아담스럽다는 생각이. 그쪽이 사는 분의 말은 촌스럽다고 표현을 했지만(정확한 표현인지 기억은 없음) 그래도 그 촌스러움이 맛깔스러운 도시라고 해야할까. 하여튼 분잡하지 않고 조용하다고 해야 할까.

 

목포는 내게 그렇게 다가왔다.

 

왜 갔나고? 줌마들의 요청에 따라 운전기사 겸 바람쐬러 갔다고나 할까. 하여튼 1박2일의 목포여행은 나에게 새로움을 안겨주었다.

 

목포의 시인도 만났고, 영산강 하구둑도 보고, 양식 전복(생전복, 구이, 죽)을 양껏 먹었다. 횟집에서 잘게 썬 전복과 달리 생 전복을 통째로 먹었다. 내 생애 이처럼 전복을 많이, 양껏 먹을 기회가 있을까마는, 목포 사람들은 전복구이를 즐겨 먹는 듯.(가격이 저렴했다)

 

줌마들도 이구동성으로 전복을 많이 먹긴 처음이라고. 나오는 길에 시인의 책도, 시인의 낭송도 들었다. 아주 멋지게 사는 사람들을 만난 목포여행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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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배간섭, 그리고 개입

참 황당한 일이다.

 

아침에, 그것도 몇일씩 한번 오는 사람이 와서는, 인터넷 홈피에 올리는 글 때문에 곤혹스럽다고 한다. 밤 늦게 항의전화도 받은 적이 있다고 한다.

 

말인즉, 알아서 기라는 소리다. 노동조합에서 이런 일이 있다니, 참 내부의 소통이나 민주주의가 얼마나 낙후되고 자기맘대로 이리저리 좌지우지 왔다갔다하는지 알것 같다.

 

좀 거친 글이 있긴 하지만 노동조합의 지부단위에서 흔히들 있는 일이 아니던가. 그렇다고 와서, 별반 영양가 없는 소릴하다니. 아무리 선거철로 접어들었지만 좀 심하다.

 

그래서 내린 결론. 차라리 글쓰기를 중단하자. 까짓것 몇자 안 적는다고 뭐 달라질 것도 없지만. 통 크게 생각하자. 운영책임자 또는 집행책임자가 아니라 자신의 자리를 보전하고 지키기 위한 하나의 권력으로 타락해 버린 지금의 노동조합! 그 한 단면을 보는 것 같아서 씁쓸레하다.

 

민주노조라 하는 곳에서 이 정도니 딴 것은 보지 않아도 뻔하다. 노동조합운동에 열정이 있든지 없든지간에 세상을 보는 눈은 합리적이여야 하고, 보편타당해야 한다. 어느 자리에 있다고 해서 그것이 금방 변화하지는 않는 모양이다.

 

독재, 독선...이런 알량한 것이들이 판을 치니 민주노조가 한 걸음 전진하지 못하고 제자리에 맴돌고 있는 듯 하다. 기분 더럽지만 빨리 선거가 끝났으면 좋겠다. 이넘의 선거를 좀 자주 하지만 왜 그리도 상근자를 못 살게 구는지. 상근자가 뭐 공공의 적이라도 되나.

 

제발 자유롭게 활동하도록 내 버려두라. 조종할 생각도 말고, 보고만 기다리지 말고 좀 움직이길. 운동의 탈을 쓰고 진보를 가장해서 얼치기 생활을 하지 않았음 좋겠고 그냥 물 흘러가듯 자연스럽게, 마무리를 잘 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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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낭소리와 mb

 금요일 낮, 한가하여 워낭소리를 보았다. 2시 정도였으니 꽤 많은 관객들이 극장을 메웠다. 가득은 아니지만. 다들 웃고, 숙연해지고, 눈시울도 붉히고.....

 

 근데 오늘 아침, 신문을 보니 명박이도...관람을! 돈을 얼마나? 관객수는? 밥 묵으러 가자 등등. 그 옆자리엔 밥맛없는 인간들이.....

 

 그네가 왜 보았을까? 설마 독립영화를 지원할려고, 혹 독립군?이 나오는 영화라고 생각해서일까? 강부자 정권과 독립영화는 왠지 물과 기름처럼 느껴진다. 아마도 그냥 소문이 나고 안 보면 쪽팔리고, 골고루 관심을 가지는 령이 되고파서일까.

 

 뭐, 지네들이 안본다고 해서 독립영화가 죽지도 않겠지만, 본다고해서 뭐 달라질까. 오히려 재수없다고 안 보러갈까 두렵다. 쥐 이야기가 아니라 소 이야기를 왜 보러갔나 말이다. 소 뒷걸음 치다가 밟히면 어떡할려고......

 

 참 까마득한 일처럼 느껴지지만, 우리집도 일소를 부린 적이 있다. 희미한 기억이지만 소가 죽은 일도 있다. 경운기가 보급되는 등 기계화로 말미암아 일소가 사라지고 오로지 식육소, 대량생산되는 소만 있을 뿐. 워낭소리에 나오는 소처럼, 옛날 우리집 소와 똑같다. 한창 소값이 좋을때 서너마리 키운 기억도 있다.

 

 워낭소리를 본 엠비가 뭔 생각을 했을까. 설마 나도 저 소처럼 열심히 오래 일해야지, 새 각오를 다진 것은 이니겠지? 그럼 큰일이다. 비록 짐승이지만 사람보다 낫다는 생각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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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들다..

 만사 귀챦고 힘들다. 새벽 1시 20분께 깨어나서, 뒹굴다. 잠시 눈을 붙이고 서두른 탓인지 점심먹고 눈꺼풀이 내려온다. 뭔지 모르지만 나른하다.

 

 사십평생 첨 받아온 건강검진(종합검진이라고 하더구마!)은 별 이상무. 단, 헬리콥닥터균이 좀 있다고 하네. 약 먹으면 된다고 해서 거의 다 먹었다. 진짜로 없어지기는 했나 모르지. 한 일주일 약을 먹었더니 속이 메스꺼럽다. 내 몸엔 안 맞는 모양이다.

 

 어제 정월대보름. 일찍 조퇴하고 동네근처의 달집태우는 곳으로 갔다. 일찍 간다는 것이 왠글, 가보니 이미 거의 다 타고 없다. 옆 갈대밭에 불을 옮기는 사람들 틈타 끼여서 막걸리 한사발하고, 따뜻한 불만 바라보다 와버렸다. 참 싱거운 정월대보름이였다.

 

 근데, 화왕산은 불지옥..

 

 명박이가 '불'도저 같이 밀어붙이니, 숭례문이 타고, 용산, 화왕산에 '불'인가 싶다. 예전, 물태우는 있었지만 '불'명박이가 나올줄이야. 근데 이사람은 물 아니면 불인가. 참 팔자가 얄굿타. 불에는 불로 맞서야 한다. 들불처럼 말이다.

 

 배가 고프다. 기다리는 사람은 오지 않는다. 그냥 갈까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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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텃밭에서 하루 종일 뒹굴다

 보름을 하루 앞둔, 어제 하루종일 새로 갈 텃밭에서 묵은 풀을 낫으로 베단고. 어떤 것은 뿌리째 뽑히고 어떤 것은 그냥 낫을 벤 풀은 끝이 뽀족하여 장단지를 찌른다.

 

 겨우내 일을 안한 몸이라서 그런지 허리도 잘 굽어지지 않고 게으림을 피우고 싶어, 한장할 뻔했다. 올해로 5년차 텃밭. 벌써 세번째 옮겨온 밭. 이번엔 무상이다. 다만, 초봄에 못자리할 때 사람들 대거 동원해서 도와달라는 부탁.

 

 야산이라 그런지 의외로 묵은 밭들이 많다. 일손이 부족해서인지 아니면 소득이 별 기대할 것이 없어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썰렁하고 허전한 것 같았다.

 

 어릴적 농촌에서 일을 조금씩 해 보았지만 아직 익숙하지 않다. 오른팔을 쓰기가 영 불편하다. 사고의 후유증으로 재활치료를 제대로 하지 않아서 그런지 낫질이 영 서툴고 힘이 부친다. 이렇게 해서 올해 농살 지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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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끄럽고 할 말을 잃었다

 

도덕적으로 타락한 것, 예전부터 알았지만. 심히 부끄럽다. 무엇보다 해결하고자 하는 노력들이 과거 우리네 모습과 똑같다.

 

쉬쉬하면서, 조직적 안정을 위해서......하자.

 

참, 우습다.

 

아니 눈물이 내린다. 어떻게 고개를 쳐들고 다닐수 잇을까.

 

민주노총, 반성으로 모자란다. 총사퇴하라. 총사퇴 국면도 마찬가지다. 진정한 반성은 커녕 사퇴한 사람들에게 수습은 안하고 도망가기 바쁘다고 욕을 한다.

 

대변인이라는 사람은 더 웃긴다. 언론매체에 보도된 뒤에도 여전히 조중동 찌라시의 재물이 될 수 있다는 것처럼 이야기하다니, 해결과정과 뒷수습이 너무나 닮았다.

 

그래서 싫다.

 

올해, 조직사업 다 틀렸다. 내년 복수노조 대비해서 조직강화할려고 현장에서 삥치는 데 조직강화특위 위원장이 이렇게 했으니, 글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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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보산 휴양림과 등운산

10월의 마지막날 칠보산 휴양림에서 모였다.

별 할일이 없는 나로선 일찌기 길을 나서, 제법 일찍 도착한 나머지 별 할일 없이 빈둥빈둥. 밤에 줄창나게 술만 퍼먹었다. 이제까지의 모임중에서 가장 풍성한 식탁-해물탕, 대하, 돼지고기, 밤, 고구마, 사과, 부시리 등등- , 최고의 만찬이였다.

 

다음날, 일찍 칠보산을 향했다. 칠보산은 뒷쪽에 붙여 있는 관계로 분기점(능선)에서 조금 내려가다가 포기하고 그냥 등운산 쪽으로 방향을 잡았다. 신발을 준비하지 않은 관계로 런닝화 신고, 그냥 일반 양말을 신은 탓인지 등산화에 비해 불편하지만 그래도 자갈이나 나뭇잎을 밟은 감촉은 다르다.

 

그냥 심심풀이로, 한번 쭉 가보자 하여 계속 올라가니 하늘은 우충충 한바탕 비를 뿌릴 것 같지만 여간해선 비는 내리지 않는다. 중간쯤 가니 등운산에서 칠보산 방향으로 사람들이 내려온다. 아마도 칠보산까지 능선을 타고 산행을 하는 모양이다.

 

떡갈나무 잎들이 온통 길에서 밟힌다. 등운산 쪽 헬기장 근처에서 되돌아서 칠보산 휴양림으로 하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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