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명포구 전어회

from 잔차야! 2009/10/27 15:54

대명포구 전어회 먹으러 가자는 번개가 올라왔는데,

올 가을에 전어회 먹어 본적이 없어서

전어회 맛이 어떻더라? 고 했더니,

참가자 명단에 버젓이 올랐다.

 

주말에 자전거나 타자고 생각했으니까,

잘 되었다고 생각하고 따라 나섰다.

 

일산대교를 건너서 48번 국도를 달리는데,

차가 얼마나 많던지, 줄줄이 서 있는 차들을 앞질러서 달렸다.

물론 매캐한 매연 탓에 목이 칼칼하기도 했고...

 

강화대교 건너서 다리 아래서 휴식,

그나마 갯벌이긴 하지만 강 같은 바다를 보니까 가슴이 좀 트였다.

 

다시 해안도로를 따라서 초지진으로,

초지진에 내려서 사진도 찍고 잠시 놀고,

초지대교 건너서 대명포구...

 

2003년도에 시설안전공단 파업할때

밖에 나와서 협상한다고 2주일쯤 약암호텔에 와 있던 생각이 났다.

그때 대명포구에 와서는 삼식이 매운탕을 실컫 먹었고,

노래방에도 갔던가 어쨌던가...

교섭은 진전이 없고, 그저 기다리고, 시간 보내기 얼마나 힘들었던지...

 

그때와는 달리 커다란 어시장이 하나 생겨서

주말에 사람들이 바글바글하고, 온갖 생선들이 가득했다.

한바구니에 만원이라고 쓰인 것도 많았는데,

차를 가지고 갔으면 좀 사다 먹었으면 했다.

 

당초 목적인 전어회를 먹었고, 소주를 몇잔 마셨다.

그리고 되돌아 오는 길은 몇잔 소주 덕분에 헉헉거릴만큼 힘이 들었다.

 

호수공원에 도착해서 아이스크림 하나씩 먹고 헤어졌다.

집에 오니까 5시가 넘었다.

강화대교 아래서 넋놓고 앉아 있다.

 

 

전어회

 

초지진

 

 

초지대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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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0/27 15:54 2009/10/27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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