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유.....9
그럴 만한 이유가 있을지라도
시린 바람 피해 따듯한 곳으로 가겠다고
말하는 당신에게
한마디도 해 줄 말이 없다
살아야 한다는 절박함이 있더라도
차가운 길바닥에 드러눕겠다고
나서는 당신에게
내 몸 부벼 줄 온기가 없다
무언가 있는지 없는지
따져보거나 물어보지도 않고
없다고 없다고
외치는 살떨리는
나의 여유.
2010.12.14.
: secret 진보블로그 메인에 공개하지 않음
: name
: password
: homepa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