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이태 박사가 제 10회 투명사회상을 받았다.

9일 오후 2시 장충동 만해 NGO교육센터에서 시상식이 있었다.

 

올해 상을 받은 사람들은 김이태 박사 이외에도

이재술 대구시의원, 고 서정민 박사, CBS 라이도 프로그램 '뉴스야 놀자' 이렇게 4분(팀)이었다.

상을 받는 사람들을 동영상으로 소개하는데,

옆에서 훌쩍거리고 우는 소리가 들려서 봤더니

고 서정민 박사의 부인이었다.

 

안그래도 시강강사의 부당한 처우를 죽음으로 고발한 분이라

안타까워서 눈물이 나려 하는데,

부인이 우는 소리를 들으니 더 눈물이 났다.

오죽하면 죽음으로 얘기했으랴 마는

정말로 스스로 죽는 건 하지 말았으면 좋겠다.

나쁜 놈들은 한 놈도 스스로 뒈지는 꼴을 못보는데..ㅠㅠ

 

이 시상식이 10회가 되다 보니까

10년동안 상을 받은 분(팀)들을 보니까

이름이나마 알고 있는 분들도 많이 있었다.

그동안 힘겹고 어렵게 싸운 분들을 생각하니까 숙연해 지더라

근데 7회(2007년) 수상자 가운데는

이재일(전 한국건설기술연구소 연구원) 이 보이는데,

옆에 있던 김태진 지부장이 이게 누구냐고 물어보니까 생각이 났다.

비정규직으로 있으면서, 각종 수당도 제대로 받지 못했다고 진정을 냈고,

이로 인해 건기연이 임금을 지급하고, 규정도 뜯으 고치고...

이 과정에서 노동조합은 별 역할을 못했던 거 같다.

아무튼

그 훌륭한 상을 받은 사람들 가운데,

건기연 사람(출신)이 둘이 있다니,

건기연이 참 지랄같은 기관이라는 걸 증명하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건기연 사람(출신)들이 훌륭하다고 해석해야 하나..

씁씁하기도 하고...

 

김 이태 박사는 수상소감에서

해고자 두사람을 소개해 주면서 함께 싸운 분들이라고 해서

산오리는 좀 머쓱하기도했다..ㅎㅎ

 

김이태 힘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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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2/10 09:49 2010/12/10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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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곰탱이 2010/12/10 11:54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머쓱하실 필요 있나요!^^ 역쉬 산오리이십니다! ㅎㅎ...
    망년회 때 뵈어요^^.

  2. 이녀비 2010/12/14 11:17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해고자 두분이 지부장, 부지부장 ㅋㅋㅋㅋ
    산오리님도 투명사회상 받으신겁니다
    고양 당 송년회는 29일입니다

  3. 이재일 2012/09/14 00:09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안녕하세요?
    저 전 연구원 이재일 입니다.
    아직도 기억을 하고 계신분이 있는 줄 몰랐습니다.
    그렇지만, 아직도 실체를 모르고 계셔서 정정해드리려고 실례를 알면서도 이렇게 한글자 올립니다.

    그 당시, 수당을 못 받아서 진정을 낸 것이 아니라
    세계 석학들과 함께 열심히 공부하고 돌아오신 연구원분들이 국가발전을 위해 더욱 힘쓰시는게 아니라
    개인의 안위를 위해서 연구를 목적으로 한 출장을 거짓으로 달고
    국민 세금을 횡령하여 자기 살 찌우는데만 혈안이 되었기에 신고한 것입니다.

    지금이라도 다시 알아주시고,
    그 조직을 사랑했던 사람으로서 다시는 이러한 일로 건기원의 명예가 더럽혀지지 않았으면 합니다.
    늦은 밤 실례 많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