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의 시작전부터
말은 적게 하고
많이 들어야 한다고
머리 두드리며 다짐했건만
점점 오르는 뜨거움을 주체하지 못하고
다시 내 얘기만 떠들고 끝낸
가슴까지 미치지 못한
게으르게 무관심한 여유
마시고 싶지 않은 술을 마셔야 했고
들어 봐야 영양가 없을 거라 단정하고
쓴 술 마시면서
편안하게 듣겠다고 다짐했건만
다시 핵심문제에 관심을 못버려
내 맘대로 떠들었던
지극히 폭력적인 여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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