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다 이즈음이면 예수님께 감사의 말씀을 드렸었다.

탄생일을 축하하느라고

하루 휴식의 날을 주셨으니

무한 감사해야 할 일이다.

 

올해는 하필 일요일이 탄생일이라

하루 더 놀지 못하는게 좀 아쉽기는 하다.

그래도,

하루 더 놀지 못하는 것보다

더 감사해야 할 일이 있다.

 

탄생일은 물론이고, 탄생전일까지

송년회 하자, 얼굴보자,

이런 제안이 하나도 없다는 것이다.

 

아, 예수님은 정말 연말에 잘 태어나신 거다.

그래서 이틀동안은 무한 자유를 얻었다.

'가족과 함께 하는' 생신이라는 광고는 많이 봤지만,

함께할 가족이 있는 것도 아니니까,

주체 못할 자유만 남았다.

 

다시한번 예수님께 감사 드디며....

 

근데, 

한지붕 아래 살고 있는 두 사람도

지붕 밑을 떠나지 않고 있으면,

무한 자유는 안될라나...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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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2/23 14:19 2011/12/23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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