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구 더워라!!

from 단순한 삶!!! 2005/07/26 16:13

올해는 사무실 에어컨이 정상이 아니다.

2년동안 사무실에 없어서 모르겠는데,

동료들이 지난해까지는 시원했단다.

그래서 도대체 에어컨을 켠건지 만건지 모르겠다고 불평들이 많았는데....

 

오늘과 내일은 그 에어컨마저 안나온단다.

지역난방공사에서 일산지역에 난방공급공사를 한다나..

연구원에서 공문을 보내서는

부서장 판단아래 탄력적으로 근무하랬다나 뭐래나...

어떻게 하는 게 탄력적인지...

 

어쨌든 오전에 노동조합 회의하고 밥먹고 왔더니,

실원들이 싸그리 사라져버렸다.

오후에 더우니까 집에가서 일하랬다나

 

에어컨 없이 사무실에 앉아 있으니까 정말 덥기는 덥다.

그나마 시원찮은 에어컨이라도 나오는게 한결 나았다.

땀이 나서 속옷을 적시기는 하지만,

그래도 한두시간 지나니까 그냥 견딜만 하다.

엊거제보다 훨씬 덜 덥다고 자위하면서..

 

너무 쉽게, 에어컨에 길들여져 있어서

한순간이라도에어컨이 없으면 죽을 거 같은 생각이 드는데,

막상 등이 끈적끈적하고,

팔뚝이 책상에 달라붙어서 불편하기는 하지만,

죽을 정도는 아닐만큼, 견딜만 하다는 생각이 든다.

 

다 사라진 사무실에서

(어디 갈곳도 없으니 어쩌랴, 사무실에서 개겨야지..)

노동조합 성명서 한장 쓰고,

이렇게 블질이나 하고 있구나...

 

다른 곳도 다 휴가 갔나?

전화도 거의 안오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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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7/26 16:13 2005/07/26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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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풀소리 2005/07/26 16:28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내일 정치포럼에 오세요. 에어콘 빵빵합니다. 그럼 내일 봐요.

  2. sanori 2005/07/26 16:57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풀소리 / 가야죠.. 저녁에 갈곳 없는데, 불러주니 고맙죠.ㅋㅋ

  3. 미류 2005/08/03 20:33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슬슬 졸리는 것 빼면 에어컨 없는대로 견딜만 한데 참 익숙해진다는 게 무서운 것 같아요~ 그래도 에어컨 틀자는 얘기 안하려고 노력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