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오리님의 [한심한 과기노조...] 에 관련된 글.

이후의 과기노조 게시판 논쟁..


과기노조 간부들에 더 화가 납니다.
  곽장영 DATE 2006-08-07 13:54:14  HIT 171  

과기노조 위원장을 비롯한 중집, 중앙위원 간부님들이 생각하시기에
연맹에 맹비 안내는 것 정도야 '하찮은 일' 정도로 치부하고 계시는지
모르겠지만, 한 조합원이 울부짖어도 한마디 대답이 없는,
현재의 과기노조와 그 과기노조를 이끌고 있는 위원장을 비롯한
중집위원,중앙위원들에게 정말 화가 납니다.
그게 조합원을 위한 '민주적인 조직'이라고 생각하시는 모양이죠?
설사 실명이 아니라, 익명으로 문제 제기를 했다 하더라도,
상급조직에 '의무'를 하지 않을 정도의 부당한 행위를 저질렀다면
성의껏 답변하고, 또 잘못된 것이 있다면 고쳐 나가야 겠다고
하는게 노동조합 간부의 도리가 아닐까 싶군요.

과기노조 보도자료(2005.4.13.)에서 고영주 위원장의 선출을 알리는 내용중에 이런 내용이 있네요.

- 고영주 위원장 당선자는 또한 “출연기관 및 공공기관을 혁신하여 사회 공공성을 강화하겠으며 조직 및 재정운영의 자주성, 투명성, 민주성, 통합성을 높이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

연맹에 맹비를 안내는 것이 재정운영의 자주성이고, 투명성이고, 민주성이고 통합성인지 묻고 싶습니다.


아래 글 가운데 '사실은'님이 쓰신 글 '얘기인즉은~~요~'가 그래도 처음으로 뭔가 답변을 하신 글인 듯 해서, 토론할 가치가 있다고 보여집니다. 더구나 내용을 상당히 자세하게 알고 설명해 주신 거 같아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이정도 내용을 아시고 답글을 다신 거로 보면, '사실은'이라는 분은 최소한 중앙위원이거나 중집위원인듯 한데, 그런 간부의 사실인식과 문제해결의지에 대해 회의를 넘어 절망을 느낍니다.
본질적인 문제에 대한 답은 없고, 그저 자기변명만 늘어놓고 있다는 생각이 드는 것을 어쩔수가 없네요.
과기노조 조합원으로서 내가 속한 조직의 간부들에게 이렇게 분통을 터드리고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서글픔을 넘어 울고 싶습니다.

'사실은' 님의 글에서 제시한 문제점 1.

1. 여성국장의 권위적이고 일방적 행태에 답답한거죠 아니 연맹의
국장은 단위노조 위원장이 그렇게 우습게 보인단 말입니까?
까라면 까라는식의 고압적인 자세를 이해 할 수 없다는 거죠.
다시말해 연맹을 우습게 보는 과기노조를 뭉게겠다는거겠죠.
노동조합의 의사결정은 아래로부터 시작되는거 아닌가요??

여기서 이글을 올리는 것은 여성국장이 보고하고 위원회에서
결정했다해도 최소한 사실확인을 위한 전화 한통화만 했어도
문제가 이렇게 확대는 안 되었을 것입니다.(나중에 확인한
내용에 의하면 해당 여성국장과 직접 통화하고 상호 내용을
인지했다 하더군요)

더 중요한 것은 수정한 내용이 피해자를 차별한 것이 아니고
진상조사위에서 잘못 조사한 부분에 대하여 가해자측에서 재조사
공식 요구가 있었고 이 내용을
현지에 가서 사실 확인 결과 주장하는 내용이 맞는 것으로 확인하여
수정한 것이지 여성피해자를 차별시킨 내용이 아니라는 점이 더
중요한 부분이겠죠.

- 산오리의 견해
연맹의 여성국장이 고압적인 자세로 과기노조를 뭉게겠다고 했는데,
그런 객관적인 정황이나 증거를 가지고 있는 것인가요? 그냥 막연하게 뭉게겠다고 판단한다면 너무 주관적이지 않나요?
진상조사위원회의 결정을 얘기한 거 같은데, 위원회가 독자적인 판단으로 활동을 해야지, 그걸 가지고 이렇게 보고하고, '저렇게 보고서 작성해도 될까요?'라고 물어가면서 한다면 그게 위원회의 독립성이 보장될수 있나요? 그렇게 생각하는 것이 우선 관료적이고, 비민주적인 사고방식 아닌가요?
노동조합의 의사결정은 아래로부터 시작된다고 친절하게 쓰셨는데, 맹비를 낼 것인지 말것인지야 말로 조합원들의 의사를 물어봤어야 하는 거 아닌가요? 진작 중요한 것은 하지 않고, 여성국장이 과기노조를(또는 위원장을) 깔아뭉갠다는 감정적인 상황을 근거로 일처리를 하시는게 옳은 것인가요?

더 중요하다고 하신 진상조사위 보고서 수정내용도 그렇지요, 진상조사위가 구성되었으면 그기서 어떤 보고서를 올리더라도 그건 그대로 인정하는게 맞는 것이지요, 설사 사실관계에서 틀린 내용이 있다 하더라도 과기노조 중집위, 중앙위에서 그 사실이 틀렸다는 의견을 따로 제시하고, 그걸 대의원대회나 이후 징계위원회 같은데 제출하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사전에 충분히 사실이 아닌 점을 서로 알았다면 그런 일이 없었겠지만, 성폭력 사건 처리 과정에서 과기노조 지도부가 진상조사위원회와 의견차이가 있었을 수도 있기 때문에 진상조사위원회의 의견은 의견대로 존중해 주고, 과기노조의 의결구조를 통한 문제해결은 또 그대래 해 나가면 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그런데 당초부터 과기노조가 성폭력 사건의 '제대로 된 해결'에 대한 의지가 부족해서 이런 일이 생긴 것은 아닌지 묻고 싶습니다. 그러다 보니 작은 견해 차이이고 별 거 아닌 내용으로 이렇게 서로 감정싸움을 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네요.


2. 연맹위원장 명의로 직인이 찍힌 공문이 발송되었는데 위원장은
사실 내용을 정확히 모르는 상태이더군요

이 공문 접수후 과기노조는 긴급대책 중집위, 중앙위를 통해
일체의 연맹행사 불참 등을 결의한 바 있구요.

여기서 이 일로 연맹위원장과 여성위원장 등과의 간담회를
갖었구요 여성위에서도 일부 잘못된 것을 인정했거든요. 근데
공식사과 안하고 있거든요. 아니 사과를 못하겠다면 사실진위이라도
공식 공문으로 시행해서 진위를 정확히 알려야 할것 아니겠어요.

맹비뿐만 아니라 연맹에서 주관하는 모든 행사에 불참하는 등 이런
조치들은 이 건 관련 과기노조에 치명적인 타격을 받을 수 있는
중대한 사건으로 보고 정상적 절차에 따라 대응책을 세운것 입니다.

연맹이 책임있게 이 사건을 올바르게 잡아달라는 것이구요.

조기에 원만히 해결되기를 기대하는 마음 뿐입니다.

-산오리 견해

어느 조직이든 공문을 발송하는 데는 전결권의 행사 범위가 있습니다. 국장이 확인하고 보내기도 하고, 사무처장이 확인하고 보내기도 하고....
연맹 위원장이 잘 몰랐을 수도 있겠지요.
그런데 도대체 그 공문에 뭐가 쓰여 있어요? 그 공문 좀 공개해 주시죠.

공문 접수후 중집위, 중앙위를 통해 '일체의 연맹행사 불참'을 결의했다는데요, 그게 연맹행사 불참을 결의할 정도로 심각했는지는 나중에 기회가 되면 한번 따져 보구요, 여기에서 '맹비 납부 거부'도 결의 했나요? 왜 이런 얘기는 없죠? 여기서 설사 결의 했다 하더라도 '부적절한 결의'이기 때문에 글로 쓰지 않은 것인가요?

연맹에서 과기노조를 '깔아 뭉게는' 공문을 받았다고 해 봅시다. 그럼 그 공문을 취소하거나 문제점을 지적해서 고쳐라고 해야 하고, 그것도 안되면 연맹의 공식적인 의결기구들을 통해서 문제제기를 하면 되는 거 아닌가요? 연맹의 중집, 중앙위원에회 여성국장의 '권위적이고 일방적 행태, 단위노조조 위원장이 그렇게 우습게 보는 자세, 까라면 까라는식의 고압적인 자세'등의 문제점을 제시하고 그를 징계 하도록 하면 되는거 아닌가요?
왜 그렇게 문제제기를 하면 연맹의 다른 구성원들이 과기노조를 욕할거 같았나요? 지지를 얻기 어렵다고 생각했나요? 정상적인 의사결정구조를 냅두고, 행사불참이나 맹비 거부나 하는 게 비정상적인 거 아닌가요?

'맹비뿐만 아니라 연맹에서 주관하는 모든 행사에 불참하는 등 이런
조치들은 이 건 관련 과기노조에 치명적인 타격을 받을 수 있는
중대한 사건으로 보고 정상적 절차에 따라 대응책을 세운것 입니다.'
('사실은'님의 글중..)

이 문장에 가면 행사불참 뿐만 아니라 맹비 납부 거부도 '정상적인 절차'에 따라 대응책을 세운 것으로 되어 있네요. 다행이군요.
그걸 결정한 중집위나 중앙위의 회의록이라도 좀 공개 해 주시면 돟겠네요.
과기노조에 '치명적인 타격'을 받을수 있다고 했는데, 도대체 뭐가 치명적인 타격인지 좀 설명 부탁드립니다. 공문 한장 받았다고 치명적인 타격이 되는 것인지, 그리고 그정도의 중대한 사안이면 사과의 말이나 공문 받았다고 해서 해소될수 있는 문제인지, 참 감잡기 어렵습니다.
이정도 사안이면 여성국장은 당근 연맹에서 징계를 받아야 할 거 같고, 과기노조는 연맹중집위부터 이런 안건을 상정하고, 연맹의 중집위원, 중앙위원 대의원들의 지지를 받아서 일을 처리해야 겠죠.

마지막에 가면,

'이건 관련 과기노조도 피해자가 된 기분이구요. 글 올리신 분의
심정은 십분 이해합니다. 곧 해결되리라 생각합니다.'

라고 친절하게 설명해 주셨는데,
과기노조가 왜 어떤 피해자가 된 기분인지요? 그리고 피해자가 된 건 아니고, 그냥 기분이 그렇게 든다는 것인가요? 그렇게 기분이 드는 것으로 행사불참과 맹비 납부 거부를 할수 있는 것인가요? 조직이 몇 사람의 기분에 따라 움직이나요?

심정을 이해 하는데, 곧 해결될 거라구요, 글 쓰신 분이 중집, 중앙위원이신듯한데, 직접 해결하겠다는 건 없는데, 누가 어떻게 해결해 줘서 '해결되리라 생각'하시는 건지 참 알수 없네요.

해결하려면 과기노조 대의원대회를 열어서
진상을 정확하게 조사하고,
책임 질 일이 있는 분들은 책임을 지는 것이 해결책 아닐까요?

말꼬리를 잡은 듯한 것도 몇개 있지만,
도대체 어느 부분을 뜯어 봐도 정상적인 생각이 보이지 않기에
이렇게까지 흥분하고 있다는 것에 저 자신도 답답합니다.

-날도 더운데,
우리 노조 때문에 더더운 산오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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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8/09 15:51 2006/08/09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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