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실의 천정이 언제부터인가 이런 모양으로 바뀌어 있었다.

 


 



그냥 틀에 맞혀 얹혀 있는 판이 약간씩 열리기는 하지만,

이건 좀 심하게 젖혀져 있다 싶어서 이상하다 했다.

그래도 바로 잡아서 닫아 놓으면

며칠 있다 보면 또 이런 꼴로 열려 있다.

어느날 동명이한테 물었다.

"화장실 천장에 판떼기 니가 밀었냐?"

"어..."

"쨔사, 그 구멍으로는 담배연기 안빠지거든..."

"........."

"그긴 혹시 천장에 무슨 관이 고장나거나 했을때 수리하기 위해 만든 거니까,

 담배 피우고는 한쪽 구석의 환기구에다 불어 임마!"

"그 구멍은 지저분하던데..."

"앞으로는 그거 열지 마라, 보기 흉하다..."

"......."

 

엊저녁에 갔더니 또 열려 있었다.

담배연기는 이쪽으로 불라니까,,, 자식이... 자주 씻어주지 않으면 좀 지저분하긴 하지..

 


 

화장실에 또 요상스레 생긴게 거울에 하나 더 붙었다.

이 것도 동명이 놈의 물건이다....

이건 또 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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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10/13 18:06 2006/10/13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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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리우스 2006/10/13 18:09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ㅎㅎㅎ (좀 쉬시면서 일하세요...)

  2. 곶감 2006/10/13 18:16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와!! 스펀지밥!!

  3. 민주애비 2006/10/13 19:28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ㅋㅋㅋ 아마도 동명이는 나중에 산오리보다 더 멋진 인물이 될꺼 같다는 예감이 드는군요. ㅋㅋㅋㅎㅎ흐

  4. 미류 2006/10/14 11:37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혹시 저 스펀지밥의 정체는 아직 안 밝혀졌나요? ^^;

  5. 행인 2006/10/14 21:00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담배값은 니가 벌어 써라"

    울 아부지가 하셨던 말씀인데... 자립심을 키워주는 최고의 덕담이 아닐지... ㅎㅎ

  6. 준혁맘 2006/10/14 23:05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시간 지날수록 남의 일 같지 않음.
    우리집 목욕탕 환기구도 닦아야겠네요. 너무 더러워 닦기 싫은데...울 남편 어깨 나을 때 까지 기다릴까?

  7. 스밀라디 2006/10/15 01:46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ㅎㅎ 저 스펀지밥은
    너무 비싸서 차마 살 수 없었던
    3m에서 나온 수세미지요.
    바지는 앙증맞은 수세미 거치대...ㅠㅠ 갖고푸아요+

  8. jineeya 2006/10/15 20:23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스말라디/엥? 저게 수세미? 캐릭터와 완전 조화당(O.O)b

  9. azrael 2006/10/16 00:52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앗. 저것은 곶감이 좋아하는 스펀지밥~

  10. 산오리 2006/10/16 14:27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리우스/많이 쉬는데요..ㅎㅎ
    곶감/먹는거예요?ㅋ
    민주애비/남의 자식이니까 쉽게 말씀하시지만, 골치덩이죠...
    미류/ 목욕타올 같은 건가 봐요..
    행인/ 산오리도 맨날 그래요. "너 담뱃값까지 대줄수는 없다"고..돌아오는 대답은, "자식은 부모가 책임져야 한다" 는...
    준혁맘/벌써 담배연기 걱정하시는 건 아니죠?
    스밀라디/ 저게 비싸요? 친구한테 얻었다던데..
    지니야/한번 구해서 써보세요, 거울에 붙어 있는거 어떻게 생겼나 한버 떼어볼라 했더니, 그것도 안되던데요..ㅎㅎ
    아즈라엘/ 곶감에게 스펀지 밥이라도 하나 사 주시요.

  11. 민주애비 2006/10/17 01:22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예전에 죽은 사촌형 왈, 술은 쏘주를 마셔도 담배는 솔을 피워야 한다고...그때 형 월급이 9만원이었던가? 그런데 솔은 450원이었던가 그래요. 지난 저녁에 주신 담배는 잘 피고 있습니다^^. 담에 동명이 만나면 담배나 한갑 사줘야지 ㅋㅋㅋ

  12. 곶감 2006/10/18 10:22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먹는 건 아니고, 바닷속에 사는 생물이에요ㅎㅎ 이 사진 소장용으로 저장해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