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글은 NeoScrum님의 [글이 잘 안 써질 때..] 에 대한 트랙백 입니다.
한 때는 '자판기'라 불릴 만큼 쉽게, 그리고 빨리 글을 써 대기도 했는데,
이제는 그것도 잘 사용하지 않으니까 어렵고, 더디고, 잘안되는군요.
오늘도 성명서 두장 쓰는데, 하나는 써 놓고,
다른 하나를 붙들고 이래 저래 고민하고 있습니다.
- 자주, 많이 써보지 않기 때문입니다.
- 사건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복잡하게 이것 저것 얽혀 있는데, 사건의 개요와 핵심을 찍어내지 못해서,
이것도 중요한거 같고, 저것도 필요한 거 같고.....)
그래도 써야 하기에, 글을 쓰면서 챙기는 것은 이런 것입니다.
- 무엇을 쓸지 정해라!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절반은, 아니 70-80퍼센트는 쓴 것이라고 믿고 있습니다.
실제로 하고 싶은 말이 정해지면 그다음은 일사천리로 진행되어 가니까요.. 그런데
무엇을 쓸 것인지를 가지고 하루고 이틀이고, 일주일이고 붙잡고 있습니다. 그러니
마감을 앞둔 글은 거의 마감 직전에 가서야 겨우 무엇을 쓸지 정하는 것이죠.)
- 대강의 얼개(제목)만 만들어라!
(기승전결이라고 중학교인가 고등학교때 배운거 그걸로 제목 너댓가지만 정합니다.
이 제목을 잡는 것까지가 정말 힘든 일입니다. 이렇게 하지 않으면 글을 써 내려가다가
삼천포로 빠지는 일이 가끔 생기죠... 그리고 또 무엇을 쓰고 있는지 되돌아 오니까요.
무엇을 쓸 것인지 정해지고, 제목 정해졌으니 그다음에 글을 쓰는 것은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마구 씁니다. 잘 쓰는지 문법에 맞는지 이런 건 거의 고민 안합니다.)
- 그 담에는 '네 맘대로 하세요!'
(고치고 싶으면 고치고, 자르고 싶으면 자르고, 쓰고 싶으면 쓰고, 말고 싶으면 말고..
글을 써야할, 또는 어디다 싣는 편집자의 자유라고 믿어요...
그 담에는 다시 되돌아 보거나 쳐다보고 싶지 않더군요...)
글써는건 너무 어려워요
게다가 스트레스까지 -.-;;
재주없는 나무는 힘들어요 엉엉엉
맞아요. 자주 쓰는 것과 사안에 대한 이해가 제일 중요한 것 같아요. 제일 중요한 부분을 딱 집어주신 것 같습니다.
저도 많은 도움이 됐어요. 사실, 요새 글쓸거 하나 생각해두고 있는데 지금 제목만 있고, 내용에 대한 '살'이 문제 거든요..살이라함은 자료들를 약간 종합해야되서...그리고 사건에 대한 이해가 가장 중요한 부분인것 같아요. 끄덕끄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