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글은 NeoScrum님의 [글이 잘 안 써질 때..] 에 대한 트랙백 입니다.

 

한 때는 '자판기'라 불릴 만큼  쉽게, 그리고 빨리 글을 써 대기도 했는데,

이제는 그것도 잘 사용하지 않으니까 어렵고, 더디고, 잘안되는군요.

오늘도 성명서 두장 쓰는데, 하나는 써 놓고,

다른 하나를 붙들고 이래 저래 고민하고 있습니다.

 


 



- 자주, 많이 써보지 않기 때문입니다.

- 사건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복잡하게 이것 저것 얽혀 있는데, 사건의 개요와 핵심을 찍어내지 못해서,

    이것도 중요한거 같고, 저것도 필요한 거 같고.....)

 

그래도 써야 하기에, 글을 쓰면서 챙기는 것은 이런 것입니다.

 

- 무엇을 쓸지 정해라!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절반은, 아니 70-80퍼센트는 쓴 것이라고  믿고 있습니다.
   실제로 하고 싶은 말이 정해지면 그다음은 일사천리로 진행되어 가니까요.. 그런데

   무엇을 쓸 것인지를 가지고 하루고 이틀이고, 일주일이고 붙잡고 있습니다. 그러니

   마감을 앞둔 글은 거의 마감 직전에 가서야 겨우 무엇을 쓸지 정하는 것이죠.)

 

- 대강의 얼개(제목)만 만들어라!

  (기승전결이라고 중학교인가 고등학교때 배운거 그걸로 제목 너댓가지만 정합니다.

   이 제목을 잡는 것까지가 정말 힘든 일입니다. 이렇게 하지 않으면 글을 써 내려가다가

   삼천포로 빠지는 일이 가끔 생기죠... 그리고 또 무엇을 쓰고 있는지 되돌아 오니까요.

   무엇을 쓸 것인지 정해지고, 제목 정해졌으니 그다음에 글을 쓰는 것은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마구 씁니다. 잘 쓰는지 문법에 맞는지 이런 건 거의 고민 안합니다.)

 

- 그 담에는 '네 맘대로 하세요!'

  (고치고 싶으면 고치고, 자르고 싶으면 자르고, 쓰고 싶으면 쓰고, 말고 싶으면 말고..

    글을 써야할, 또는 어디다 싣는 편집자의 자유라고 믿어요...

    그 담에는 다시 되돌아 보거나 쳐다보고 싶지 않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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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10/25 17:45 2004/10/25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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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나무 2004/10/25 18:22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글써는건 너무 어려워요
    게다가 스트레스까지 -.-;;
    재주없는 나무는 힘들어요 엉엉엉

  2. neoscrum 2004/10/25 18:25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맞아요. 자주 쓰는 것과 사안에 대한 이해가 제일 중요한 것 같아요. 제일 중요한 부분을 딱 집어주신 것 같습니다.

  3. 스머프 2004/10/25 22:48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저도 많은 도움이 됐어요. 사실, 요새 글쓸거 하나 생각해두고 있는데 지금 제목만 있고, 내용에 대한 '살'이 문제 거든요..살이라함은 자료들를 약간 종합해야되서...그리고 사건에 대한 이해가 가장 중요한 부분인것 같아요. 끄덕끄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