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에 내려가 있다는 이유로 주교동 시의원 재선거에 결합한 건 지나간 주말

토요일 일요일 이틀 뿐이었다.

선거운동 마지막날 강남에서 일산으로 들어와 얼굴이라도 봐야겟다면서

엊저녁 선거사무실에 들렀다가 마지막 한시간 정도 후보와 음식점과 가게 몇 군데

들린 것으로 이번 선거에 내가 참여한 것은 끝이었다.

그것 뿐이었다. 선거에 결합한 것이 아니라, 구경꾼으로 한두번 들른 것 뿐이었다.

 



오늘 선본의 뒷풀이가 있다는데, 어제밤에 남았던

몇몇이서 술을 마셨기에 오늘은 나가지

않았는데, 문자로 선거결과가 들어온다.

"11.4%, 420표, 5등."

5명 출마했는데, 예상대로(?) 꼴찌를 했다.

그래도 마지막날 선본의 당원들은 분위기 좋다고 들떠 있었는데...

여러가지를 고려하고 분석한 보고서도 나오겠지만,

어찌 되었건, 민주노동당이 보궐선거나 재선거에

후보를 내세우는 건 정말 신중해야 할 거 같다.

 

1. 드러난 선거운동원들은 가장 많이 보일 정도로

    선거에 결합하는 당원들의 열성은 대단하다.

2. 표는 가장 적게 나온다.

3. 한두달 남겨놓고 그지역에 들어가서 선거운동을 시작한다.

4. 재보궐 선거 참여하다 보니 해마다 선거운동만한다.

5. 재보궐 선거운동으로 지구당의 일상 활동은 완전히 멈췄다.

 

이런 저런 지적들이 나오는 것들이다.

어제밤 한 친구가 그랬다.

"앞으로 재보궐 선거는 그만 참여하자구요."

산오리가 대답했다.

"망각이라는 '훌륭한' 도구가 있어서 또 하게 될 걸요..."

 

그렇더라도 재보궐 선거 출마하는 건 앞으로 포기하는게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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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10/30 23:08 2004/10/30 2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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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hi 2004/10/31 14:19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울 지구당에 가서도 이야기를 좀 해야겠군요...

  2. 자일리톨 2004/11/01 10:24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산오리님~ 자일리톨입니다.
    "경성트로이카"에 처음으로 덧글을 달아주셨더라구요. 만약 먼저 읽고 싶으시면 제 블로그에 말씀해 주세요. 바로 우송해 드리겠습니다.

  3. 산오리 2004/11/01 10:30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자일리톨님 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