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시각 오후 4시 30분..

4시가 넘어서부터 배가 고파 지고 있다..

아~~~ 배고파.

 

언제부터 집에 감자가 넘쳐 나면서 그걸 산오리가 먹어치우기로 했고,

점심시간에 요가 하는 날 감자를 점심 도시락으로 싸왔다.

커다란 알로 4개 또는 5개..

미숫가루 좀 타서 감자 4개쯤 먹어 치웠는데,

먹을때는 배가 부르더니, 이 시간대이면 배가 고프다.

오늘은 삼각김밥을 하나 더 먹었는데도 이모양이다.

 

문제는 감자를 먹는 날만 그런게 아니라는데 있다.

갑자기 먹는 양도 늘어나서, 음식점에 가서는 밥 두공기 먹게 되고,

고기와 술을 가득 먹고서는 2차로 칼국수 집에가서 한세숫대야 먹어치우고...

주말 비오는데, 암데도 못가고 집지키고 있으면서,

닭한마리 혼자서 다해치우고, 국수 2인분 삶아 먹고, 또 밥먹고...

감자 삶아 먹고, 계란 삶아 먹고..

 

살찌려는 건지, 뱃속에 회충과 촌충 등 기생충이 활개를 치고 있는지,

알수가 없다..

아~~ 배고파...

 

'가난은 창자가 잘 안다' 뭐 이런 말이 있었는지 없었는지 모르겠는데,

물건값오르고, 밥값 오르고, 기름값 오르고 하니까,

점점 가난해 지고 있다고 느끼는 창자들이 아우성을 치는 것이리라...

언제나 돈 몇푼 못벌면서 씀씀이만 크다고 잔소리 듣는데

어제 월급날 또 핀잔 좀 듣고는 마이너스 조금 보충해 주겠다는 답을 들었다.

그래서 더 배가 고픈거다..

 

아 배고파..

가난하고 먹을 것도 없는 산오리에게

밥좀 사주라!!!

 

밥좀 사주라!!!

고기나 맛나는 반찬도 필요없고,,,

그저 밥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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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7/22 16:37 2008/07/22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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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행인 2008/07/22 18:45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헉... 덕정으로 함 왕림하심 밥 쏘겠심다. ㅎㅎ

  2. 민주애비 2008/07/22 23:34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목요일 밤에 번개가 칠텐데...침넷을 잘 살펴보시고 빗방울이 떨어지는 곳으로 오시면 밥 사 드립쪄^0^

  3. 말걸기 2008/07/23 00:32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키 크시려나보네요... 돈벌이가 생기면 맛 나는 거 사드립죠.

  4. [은하철도] 2008/07/23 01:37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음..... 임신입니다

  5. 산오리 2008/07/23 10:20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행인/덕정이 어데요? 양주? 앓느니 죽는게 나을듯..ㅎㅎ 그래도 감사함다.
    민주애비/어딘가로 가야하는군여...그기다 많은 사람들 구경하는데서 불쌍하게 밥 두공기 얻어먹고 와야 하는군여..완전 거지 신세?ㅎㅎ
    말걸기/키좀 크고 있습니다..ㅎㅎ 밥 두공기 살만한 돈벌이도 없다는 현실에...눈물이...
    은하철도/정답이군요.. 배가 불러오고 있습니다.. 밥은?

  6. 소나기 2008/07/23 21:53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대테러임다
    배후세력을 밝혀내심이
    감자를 국과수로~!

  7. haehyeon 2008/07/24 13:30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어, 저도 그러는데^^ 사무실에서 늘 '배고파~' 소리를 달고 살고 있는데..
    서울한번 오시죠~~

  8. 산오리 2008/07/24 16:48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소나기/푸하하...감자까지 수난이겠군요..ㅎ
    haehyeon/배고픈 사람끼리 배불리 함 먹어봐야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