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에 해당되는 글 214건
- 끝내 일어나지 못한 사만타 (1) 2006/12/19
- 별처럼 빛난 이주여성들 (2) 2006/12/17
- 2006 세계이주민의 날 2006/12/11
- 오토 딕스(Otto Dix. 1891~1969) 2006/12/08
- 깜짝 선물 2006/12/08
- 중환자실의 사만타씨 2006/12/07
- 중환자실에 누워있는 사만타씨 (1) 2006/12/04
- 방글라데시 독립 미디어활동가 그룹의 '한국에서 희망찾기' 2006/12/03
- 사만타는 여전히 누워있다. 2006/11/29
- 백병원에 누워있는 사만타씨 2006/11/26
아시아의 친구들 송년회가 성황리에 끝났다. 예상보다 훨씬 많은 250여명의 손님들이 찾아주셨다. 전날 음식을 더 장만하지 않았다면 큰 문제가 발생할 뻔했다. 송년회가 끝나자 기다렸다는 듯이 함박눈이 쏟아졌다. 마치 하늘도 아름다운 오늘 이 밤을 축복해주는 것 같았다.
송년회에서 우리 결혼이주여성들은 정말 별처럼 모두 빛났다. 세상에 이들처럼 아름다운 여성들이 또 있을까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아름다웠다. 무엇보다 많은 사람들 앞에서 당당히 자신의 모습을 드러내는 자신감이 이들의 아름다움을 더 빛나게 하였다.
이제 더이상 '나 못해요'라는 기죽은 말투 대신 '나 해요(할 수 있어요)'라는 당당한 말들만 하게 될 것이다. 이주여성들 화이팅!
| ||||||
|
올해 4월에 입국한 36세의 스리랑카 이주노동자 사만타씨는 지금 백병원 중환자실에 눈을 감고 누워있다. 지난10월28일 밤10시경, 근무를 마치고 옆공장에 있는 친구를 만나다가 옹벽공사를 위해 파놓은 구덩이를 미처 발견하지 못하고 떨어져 머리를 크게 다쳤다. 다음날 스리랑카 스님의 연락을 받고 백병원으로 달려갔다. 사만타씨는 이미 의식이 없는 상태로 중환자실로 옮겨졌고 뇌출혈과 뇌부종(뇌가 붓는 증상)이 심했다. 사만타씨가 일하던 공장에서는 직원 한 명이 와 있었고 도의적인 차원에서 최대한 책임지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다음날 뇌부종이 더욱 심해져서 급한 수술을 받게 되었을때 회사는 수술동의서 사인을 거부하였다. 언제까지 치료를 계속해야 할 지 모르는 상태에서 회사가 모든 것을 떠안기는 힘들다고 했다. 몇 시간을 쓸모없는 논쟁을 하다가 결국 아친이 보증을 서고 수술동의서에 서명하기로 하였다. 새벽에 끝난 수술은 무사히 끝났고 뇌부종으로 인한 압력을 낮추기 위해 사만타씨의 두개골이 떼어내졌다. 그리고 지난 토요일에 다시 수술을 받았다. 이번에는 1차 수술때 머릿속에 넣어두었던 거즈를 제거하기 위한 수술이었다. 다행히 지난 1차 수술 이후 뇌부종이 조금씩 가라앉고 있어서 생명을 살릴 수 있는 가능성이 훨씬 높아졌다고 의사는 말했다. 하지만 여전히 의식이 회복될지, 회복된다면 얼마나 회복될지는 알 수 없다고 했다. 경험상으로는 이 정도 뇌가 부은 환자가 의식을 회복하기는 거의 불가능하다고 했다. 의사는 언제나 부정적으로 이야기한다. 그러나 조금씩이나마 나아지고 있기때문에 희망을 완전히 버리기에는 너무 이르다. 오전7시에 한다던 2차 수술은 담당과장이 주말이라 늦게 출근하는 바람에 11시반에야 시작했다. 보호자에게는 10분도 늦어선 안될 것처럼 이야기하더니 정작 의사는 마음대로 늦어도 되는건가? 화가 치밀었지만 수술이 잘 되는 것이 우선이라 참을 수 밖에 없었다. 다행히 2차 수술도 무사히 끝났다. 수술시간이 예정보다 길어지고 중간에 수혈용 혈액이 들어가는 걸 보고 무척 불안했었는데 다행이었다. 하지만 사만타씨에게는 앞으로 넘어야할 산이 너무나 많다. 두개골을 떼어냈지만 앞으로 뇌부종이 더 가라앉지 않는다면 뇌의 일부를 떼어낼 수도 있다. 지금 매우 독한 약을 계속 투약하고 있어서 간과 신장 등이 허약해지고 있다. 만약 다른 합병증이 발생하면 다시 몇번이고 수술을 해야 한다. 그리고 이번 수술까지는 사회복지기금 등을 통해서 어찌어찌 해결하였지만 앞으로 계속 발생할 추가비용에 대해서는 확실한 대책이 없는 상태이다. 만약 사만타씨가 의식이 돌아오지 않은채 장기입원을 해야한다면 병원측도 그냥 있지는 않을 것이다. 이렇게 자국민이 어려운 상황에서 사경을 헤매고 있음에도 스리랑카 대사관측은 너무나 한심스러운 태도를 보이고 있다. 대사관 임대료도 밀려있다며 공장사업주에게 '잘 부탁한다'고 말했단다. 그리고 스리랑카에 있는 가족이 한국에 들어롤 수 있도록 협조하는 것도 늑장대응이다. 이들이 뭐하러 한국에 와 있는지 궁금할 지경이다. 한국정부의 사정도 그리 나아보이진 않는다. 어쨌든 한국에 들어와서 일을 하던 노동자인데 의료보험 적용 외에는 별다른 대책이 없다. 노동자를 위한 장기요양시설 하나 변변한 것이 없는게 한국의 현실이다. 가족중에 한명이라도 장기요양환자가 발생하면 가족 전체가 붕괴되는 것이 한국의 현실이다. 의료보험은 의료할인제도에 불과하고 보험 본래의 기능을 하지 못한다. 사보험들은 주판알 튕기기에 바빠 이리저리 빠져나가서 결국은 별 도움이 안된다. 입국시 들었다는 삼성생명은 모든 치료가 종료된 후에야 심사 후 보험금을 지급하겠다고 한다. 안전시설 없이 공사를 하는 공장사업주와 건설업자들 그리고 자국국민보호에 관심이 없는 대사관, 변변한 사회복지시스템도 없으면서 '복지병'을 걱정하는 한국정부와 사회때문에 오늘도 건장한 청년 하나가 자신의 운명을 오로지 힘없는 시민단체에게 맡긴 채 저렇게 누워있다. |
+ 종합 |
|
||||||||
| |||||
|
수술을 하지 않는 것이 차라리 낫다던 병원의 입장이 어제 갑자기 바뀌었다.
사만타의 뇌부종(부어오름)이 계속 진행되어 두개골을 열어주지 않으면 안된단다.
물론 수술 후에도 의식이 회복되거나 하는 결과를 기대할 수는 없다. 다만 더 악화되는 것을 막자는 차원이다. 그리고 수술 중이나 또는 그 후에 사망할 확률도 무시못한다.
문제는 협조적이던 회사의 태도가 갑자기 바뀌었다는 것이다.
앞으로 비용이 어디까지 나올 지 예상할 수 없는 상태에서 무조건 회사가 모두 떠안을 수 없다는 것이다. 별 권한이 없는 회사 직원을 상대로 오랜 시간 결론없는 논쟁만 하다 결국 우리가 떠안기로 하였다. 일단 수술동의가 필요한 상태라 수술동의서에 싸인을 하고 우리를 미더워하지 않는 의사를 설득해 수술에 들어갔다.
다행히 수술은 별 문제 없이 끝났다. 수술 중에 뇌가 흘러내려 더 악화될 수도 있다는 의사의 설명을 들은 지라 괜히 잘못되기라도 하면 어쩌나 많이 걱정했었다.
수술을 모두 마치고 중환자실 면회까지 마친 후 병원을 나오니 새벽4시경이었다. 오후7시에 병원에 와서 9시간이나 있었더니 몸도 마음도 우울해진다.
아침에 들렸다온 백병원에 누워있는 그 친구는
지금도 그대로 누워있을 것이다.
머나먼 한국땅까지 돈벌러 온지 채 1년도 안되었는데
일산 어느 대학병원 중환자실에 코마상태로 누워있구나.
뇌가 안으로 부어오르는 것을 막기 위해
두개골을 절제하고
스리랑카의 더운 바람 대신
차가운 한국의 겨울을
맨살로 맞이하고 있겠구나.
[MBN뉴스]국정원 "방글라데시서 이라크 파병국 테러 첩보"
[프레시안] 이라크 최대 종파간 유혈사태 사망자 200명 넘어
[MBN뉴스]국정원 "방글라데시서 이라크 파병국 테러 첩보"
국가정보원은 24일 방글라데시의 테러조직이 이 라크 파병국을 대상으로 테러를 기도한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방글라데시 교민과 여 행객에게 신변안전을 당부했다.
국정원은 "방글라데시의 `자마툴 무자헤딘 방글라데시'(JMB)가 테러를 기도중이 라는 첩보가 입수됐다"며 "첩보상 한국이 거명되지는 않았지만 이라크 파병국이 대 상인 만큼 우리나라를 겨냥한 테러 발생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다.
JMB는 1990년대 후반 이슬람 신정국가 건설을 목표로 결성된 과격단체로, 현지 언론은 JMB가 2천명의 자살테러범을 육성 중이며 테러를 위해 전국을 정탐 중이라고 보도했다고 국정원은 전했다.
국정원 관계자는 "방글라데시에서 내년 1월 대선을 앞두고 유혈충돌이 지속되고 있어 우리 기업과 교민의 피해 가능성도 있다"며 "우리나라에서 불법체류하다 강제 퇴거되거나 현지 교민들과 갈등을 빚어 반한감정을 품은 자에 의한 피해도 우려된다 "고 말했다.
국정원은 또 최근 파키스탄에서 알카에다나 탈레반과 연계된 테러범들이 정부청 사, 외국공관, 기업가 등을 대상으로 자살폭탄테러를 기도하고 있다며 우리 교민과 여행객의 주의를 당부했다.
prince@yna.co.kr
(서울=연합뉴스) 정준영 기자
[프레시안] 이라크 최대 종파간 유혈사태 사망자 200명 넘어
[속보] 이라크 정부 "사망 202명, 부상 252명" 발표
2006-11-24 오후 6:01:07
이라크 시아파 무장단체의 근거지인 사드르 시티에서 23일 수니파 무장세력의 폭탄 공격으로 빚어진 유혈사태의 사상자 수가 하룻밤 사이에 크게 늘었다.
이라크 정부는 24일 "사드르 시티 폭력사태로 202명이 사망하고, 252명이 부상당했다"고 밝혔다. 미국의
이번 사태는 이라크 전쟁 이후 지속된 종파간 분쟁이 점점 상호 주요 근거지를 직접 공격하는 내전 양상으로 격화되는 가운데 발생한 것이며, 단일 사건으로는 최대 사상자를 냈다. 수니파 무장조직원들은 23일 시아파 무장단체 메흐디 민병대의 근거지인 사드르 시티에서 차량 5대를 폭파하고 5발의 박격포를 발사해 수많은 인명피해를 냈다.
시아파 무장조직도 곧바로 보복공격에 들어가 바그다드 최고의 수니파 사원 아부 하니파에 10발의 폭탄을 발사해 건물 대부분이 파괴되고 1명이 사망했다. 수니파의 이번 공격은 지난 14일 수니파가 장악하고 있는 고등교육부 청사에 메흐디 민병대가 들이닥쳐 수십 명의 수니파 직원들을 납치한 사건에 대한 보복이었다.
시아파와 수니파의 유혈분쟁은 지난 2월 수니파가 시아파 사원에 폭격을 가한 사건 이후 메흐디 민병대가 수니파 주민들을 보복 살해하면서 상호 보복전으로 격화되어 왔다.
메흐디 민병대를 이끄는 시아파 성직자 무크타다 알 사드르는 측근들에게 "이번 사드르 시티 폭격 사건으로 중무장한 조직원들이 보복공격에 나서더라도 말리기 힘든 사태가 올지 모른다"고 우려를 표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승선/기자
댓글을 달아 주세요
사람들 많고, 음식들 맛있어서 넘 좋았어요.
정작 본 공연은 못보고 와서 미안했지만...ㅎ
와 주신 것만 해도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