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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6/12/21 자궁근종이란 무엇인가?
  2. 2006/12/21 까치! 그게 아니야! (2)
  3. 2006/12/18 홧팅! 모험가! (7)
  4. 2006/12/15 블로그 일시폐쇄 (1)
  5. 2006/11/30 이게 어른이 된다는 것? (3)
  6. 2006/10/25 갑자기 어깨가 아프다 (2)
  7. 2006/10/23 까치 머리 새 머리 (22)
  8. 2006/10/23 까치 배안에 애기 있어? (6)
  9. 2006/10/22 주7일 근무의 댓가를 줘! (2)
  10. 2006/10/22 고민거리

생리통과 생리불순이 많아져서 얼마 전 병원을 갔었다. 검사결과 자궁근종이 3개가 발견되었다. 그 뒤로 몸에 대해 급관심을 가지게 되면서 이것저것 자료를 찾아보고 근종을 작아지게 하는 방법들을 가능한 실천하고 있다.

 

미산부들에게 많이 나타난다고 하니, 미산부 블로그들을 위해 자료를 공개함..

 

오늘은 자궁근종이 무엇인가, 원인, 증상부터 시작!

 

원인에서 에스트로겐의 영향이 크다고 나오는데, 호르몬은 정말 신비하다는 생각을 다시한번 함.. 호르몬에 따라서 체온유지, 소화, 순환 등등의 기능이 조절이 되는데, 그렇다면 이 호르몬이 필요할 때에 필요한 양만큼 나와야 하는 것이다. 그게 깨지면 몸의 모든 기능이 깨지게 되는 것이다. 하지만 아직 호르몬의 정상적인 분비를 위해서 무엇을 해야 하는지에 대해서는 뾰족한 수가 없는 듯 하다.(종류도 다양하고, 호르몬을 분비하는 기관도 다양하다.) 단지 영양상태와, 스트레스를 조절해야 한다는 정도만 있는다는 거~~ 그래도 안 되면 외부에서 투여를 할 수 밖에 없다는 거~~ 정말 생물은 놀랍다는 거~~~

 

 

 



자궁근종 [, myoma of the uterus]

요약
자궁의 평활근과 결합조직섬유의 이상증식에 의하여 근종결절()을 만드는 양성종양.
본문

개개의 크기는 팥알 크기에서 어른의 머리 크기까지 있다. 단발성과 다발성의 경우가 있다. 발생부위에 따라 자궁체부근종 ·자궁경부근종 ·자궁질부근종으로 나뉜다. 체부근종은 전()자궁근종의 90%를 차지하여 가장 많고, 경부근종은 약 10%이며, 질부근종은 드물다. 35~50세의 부인, 특히 미산부에 많다.

증세는 주로 과다월경과 자궁부정출혈로서 빈혈을 초래하고, 그 때문에 심계항진()이나 현기증, 그 밖에 심장증세가 나타난다. 또 종류()에 의한 압박증세나 근종의 속발성 변화라고 불리는 여러 가지 증세가 있다. 치료는 주먹 정도의 크기이면 수술을 한다. 수술에는 근종결절만을 떼어내는 적출술과 자궁전적제술()이 있다.

*******************************************************************
자궁근종의 원인

한방적으로 보면 자궁근종의 원인은 기 (氣), 혈 (血)이 울체돼서 비롯됩니다 . 즉 스트레스가 많고 신경을 과도하게 쓰거나 , 소화기계의 부조화 , 기온이 부적합하여 기의 힘으로 운행되는 혈액이 제대로 순환되지 못해 차가워지거나 열이 나기도 하는데 월경불순과 각종 자궁질환이 거듭되면서 자궁에 근종이 생기게 되는 것입니다 .

한편 한국인을 포함한 유색인종에게 많이 발생하는데 이는 유전적인 요인이 있음을 나타냅니다 . 하지만 실제로는 유전적 요인 한가지가 아니라 , 여러 가지 복합적인 원인이 작용하여 발생하며 근종의 성장에는 여성호르몬 (에스트로겐)의 자극이 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보입니다 . 왜냐하면 젊은 여성 , 임산부 , 피임약 복용자에게서 갑작스럽게 근종이 자라나는 경우가 많고 , 또 폐경 이후엔 크기가 감소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

따라서 간장기능이 저하되어 혈 중에 남아있는 에스트로겐을 분해하지 못하거나 갑상선 기능의 저하로 지방세포가 늘어나 에스트로겐의 생성을 촉진시켜 자궁근종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간장과 갑상선의 기능 치료도 신경 써야 합니다 .
 

 

자궁근종의 증상

근종 환자 모두가 증상을 가지는 것은 아닙니다 . 근종을 가지고 있는 여성의 20-40%에게서만 증상을 일으키게 됩니다 . 사실 대부분의 경우 증상을 느끼지 못하다가 우연한 기회에 초음파나 자궁암 검사 등의 산부인과 검사를 하다가 발견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

자궁근종은 초기 특별한 임상증상은 없으나 어느 정도 진행하면 생리가 길어진다거나 양이 많아지고 덩어리가 나오기도 하며 하복부에 딱딱한 혹이 만져지거나 생리통 , 하복부 , 요통 , 골반통 , 빈혈 , 출혈 , 압박감 등의 증상을 겪습니다 .

특히 가임기의 여성들에게는 자궁근종이 커지는 성질이 매우 강하기 때문에 자칫 내버려두면 자궁 전체가 자궁근종으로 변해 버리는 수도 많아서 영구불임을 부를 수 있습니다 . 자궁근종을 가지고 있는 모든 여성에게 불임을 일으키는 것은 아닙니다 . 근종의 위치와 크기에 따라 달라지는데 주로 근종이 나팔관을 막고 있거나 점막하 자궁근종의 크기가 커져서 자궁내막 전체를 차지할 때 , 또는 근층내 자궁근종이 자궁내막과 붙어서 자궁내막의 많은 부분을 차지할 때 임신을 방해합니다 . 이런 경우에는 임신이 되더라도 유산의 위험이 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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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12/21 11:59 2006/12/21 11:59

손을 내밀어 우리님의 [[가문비] 10분 남았어] 에 관련된 글.

가문비의 말을 보니 우리 누리가 생각났다.

 

누리는 올해 7살, 내년에 학교 갈 친구이다.

늘상 나의 배에 귀를 갖다대며 "까치 여기 애기있지?"라며

나의 염장을 지르는 아이.

 

얼마 전 지부장님과 점심을 먹으며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고 있었다.

지역에 운동단체들 이야기를 하고 있었는데, 옆에 있던 누리가

소리를 꽤액 지르면서

 

"까치 그게 아니야!"

 

"뭐가 누리야...? "

 

"사회당이 아니야. 사회다앙, 한국사회당으로 바뀌었어~"

 

헐... 안습...

 

누리야..

너.. 혹시.. 집에서 **자동차노조 조합원인 아빠와 정세토론을

하는 건 아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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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12/21 01:13 2006/12/21 01:13

홧팅! 모험가!

사는얘기 2006/12/18 17:34

이드님의 [당신은 어떤 유형의 사람??] 에 관련된 글.

헐 진짜 길고 긴 테스트였다.

나의 안구건조증이 몇 배 악화되는 기분.

 

1순위 모험심이 많은 사람 95%

2순위 호기심이 많은 사람 90%

3순위 완벽주의자 85%

4순위 주장이 강한 사람 80%

 

이걸 조합하니 진짜 이상한 사람이라는 결론밖에 안나오는군..

모험심과 호기심은 많은데 완벽하려고 하고 주장도 강한 사람?!?!



당신은 모험심이 많은 사람... (7번 유형)

모험심이 많은 사람은 행복해지기 위해 즐거운 일을 계획하고 세계에 기여하고 고통을 피하려는 동기에 의해 따라 행동합니다. 최상의 상태에 있을 때 이들은 재미있는 일을 즐기고 모든 일에 자발적이고 상상력이 풍부하고 생산적이고 열정적이며 재빠르고 자신감이 있고 매력입니다. 그러나 최악의 상태에서는 자기 도취에 빠지고 충동적이고 한가지에 집중하지 못하고 반항적이며 절제를 못하고 소유욕이 강하며 자기 파괴적이고 안정감이 없습니다.(요즘?)

모험심이 많은 나와 잘 지내려면

-저에게 동료감, 애정, 자유를 주세요
-
나와 함께 즐거운 대화를 나누며 함께 웃어주세요
-
나의 원대한 꿈을 알아주고 나의 이야기를 열심히 들어주세요
-
내 방식을 바꾸려 하지 말아주세요. 있는 그대로의 나를 받아주세요
-
내게 무엇을 하라고 명령하지 말아주세요 (아싸! 알았죠? 다들~~나를 바꾸려하지 말고 명령도 하지망~)

모험심이 강한 사람이라서 좋은 점

-낙천적이어서 인생의 문제들이 나를 힘들게 하지 못하는 것
-
자연스럽게 살아가고 자유로운 정신을 가진 것
-
할 말이 있으면 말하고, 하고 싶은 대로 행동하는 것
-
관대하고 세상을 더 나은 곳으로 만들려고 노력하는 것 (으슥~~)
-
위험을 감행하는 배짱이 있고 흥미진진한 모험을 시도하는 것
-
다양한 관심과 능력을 가진 것

모험심이 강한 사람이라서 좋지 않은 점

-내가 하고 싶은 일을 다 할 만큼 시간이 없는 것(할 일이 많진 않은데 시간은 없는 듯...) 
-
시작한 일을 끝맺지 못하는 것
-
한 우물을 파지 못하는 점(찔려...)
-
비현실적이고 일대일의 관계에서 속박을 느끼는 것(이건 좀 아닌 듯.. 나는 심지어는 술 먹을 때도 둘이서 먹는 게 좋아 *^^*) 

알맞은 직업

대부분의 7유형은 한 번에 몇가지 직업을 갖거나 많은 곳을 여행하는 직업(비행사, 비행기 승무원, 사진사 등)을 갖습니다. 이 유형 중 어떤 이들은 도구나 기계를 사용하거나 밖에서 하는 직업을 좋아하고(집회가 좋아~~) 다른 사람들은 기획이나 분쟁 조정자와 같이 문제를 해결하는 일을 좋아합니다. 그리고 교사, 간호사, 상담자와 같이 남을 돕는 직업에 종사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이 유형의 사람들은 반복적인 일(생산직이나 회계업무 등) 보다는 도전을 좋아하고 비상시에는 머리가 비상하게 돌아갑니다(비상시에만...ㅎ)

충고

  1. 건강지키기
    식사, 수면, 운동 습관을 건강하게 가지도록 하세요. 어떤 7번 유형은 불규칙적인 생활 습관으로 자신의 건강을 해치는 경향이 있습니다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해서 지나치게 먹거나 마시거나 돈을 쓰지 않도록 하세요
  2. 스트레스
    갖고 싶은 것에 초점을 맞추지 말고 이미 갖고 있는 것에 감사하세요(그러기는 힘들듯. 나는 반신욕할 수 있는 통과 녹즙기를 사고야 말테닷!) 
    현실에 균형을 잡기 위해 당신의 장미빛 안경을 벗어 버리고 인생의 어두운 면이나 부정적인 면을 고려하세요. 긍정적인 사고가 모든 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 깨달으세요
  3. 인간관계
    당신의 배우자와 함께 보낼 시간을 따로 떼어 놓으세요(나의 배우자가 나랑 놀아주지 않는데, 나만 시간 내면 뭐하나?) 
    다른 사람들이 무엇을 원하는지 물어보세요. 당신은 종종 자신이 자기중심적이라는 사실을 깨닫지 못할 수 있습니다.

  4. 당신 혼자서 일할 수 있는 직업을 찾아보세요 (허걱! 나는 왜 왕따가 되어야 한단 말인가!!!!)
    다른 일을 했더라면 하는 생각을 버리고 지금 당장 벌인 일에 집중하도록 하세요
    어려운 일은 대가를 치루더라도 만족을 가져온다는 사실을 기억하세요. 7번 유형들은 종종 재미가 없으면 할 가치가 없다고 느끼는 경향이 있습니다
    당신의 이상을 행동으로 옮길 수 있는 직업을 찾아보세요

"어둠과 빛이 균형을 이룰 때 진실과 분명함이 드러난다. 나는 충분히 갖고 있다. 모든 것이 충분하다. 더이상 필요한 것이 없다"고 말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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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12/18 17:34 2006/12/18 17:34

사실 요즘 블로그를 그리 성실하게 한 것도 아니지만

한동안 블로그를 일시폐쇄할 예정입니다.

 

컴백을 기원하며...

 

오프라인에서도 이렇게 접고 떠날 수 있음 좋겠다...

 

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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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12/15 00:48 2006/12/15 00:48

언젠가부터

 

내가 이해할 수 없는 일도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모든 사람을 내가 좋아할 수는 없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또 모든 사람이 나와 좋은 관계일 수는 없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내가 아무리 해도 (당장은) 해결할 수 없는 일도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음.. 이게 어른이 된다는 것일까.

 

서른도 넘은 나이에 어른이 된다는 말은 좀 이상하기도 하고

 

또 한편으로는 무섭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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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11/30 23:18 2006/11/30 23:18

어제도 아령 딱 세가지 동작을 하고는 2시쯤 누웠다.

 

각성제를 너무 많이 섭취해서인지 잠이 좀처럼 들지 않았다.

 

5시경 갑자기 어깨가 아파서 잠에서 깼다.

 

마침 모기가 엥엥거리는데 그게 더 귀찮게 느껴져서 전자모기향을 꽂았다.

 

다시 누웠는데, 어깨가 이상하게 많이 아팠다.

 

다시 일어나서 과거에 가려움과 발적 등의 부작용을 심각히 경험했던 한방파스를

 

울며 겨자먹기식으로 부쳐야만 했다.

 

파스를 부쳤더니 어깨가 뜨끈뜨끈했다. 왠지 다 나을 거 같은 기분이 들었다.

 

그러나 아침에 일어나도 그대로 아픈 것이었다.

 

머리를 감기도 힘들었다. 옷을 벗고 입기도 힘들었다..

 

한방파스의 부작용이 영 마음에 걸려서 출근하는 길에 파스를 샀다.

 

화장실에서 파스를 교체하고 난후 책상에 앉아서 파스뒷면에 있는 설명을 읽었다.

 

나의 취미중의 하나다.

 

음료수나 과자 뒤에 있는 설명서 읽어보기, 약 설명서 읽어보기..

 

헛! 기가막힌 구절이 있었다.

 



"소염진통제에 의한 치료는 원인요법이 아닌 대증요법임을 유의하십시오."

 

헐..

 

현대 통에존 파스! 유! 윈!

 

(그럼 나의 어깨는 이제 어떻게 된다는 것인가..-.-;; 그래도 오늘 집회 가는데

 

왼쪽 어깨라 팔뚝질에는 지장이 없겠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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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10/25 10:25 2006/10/25 10:25

지난 번에 뚝섬까지 타고 간 자전거를  다시 집까지 타고 올 기회를

 

시시탐탐 노렸으나, 그 기회는 쉽게 오지 않았다.

 

주 7일근무를 하고 오늘 휴가를 낸 진짜 이유는

 

다시 긴 라이딩을 하기 위해서였다. 므흣~ 생각만 해도 좋아~

 

아침에 광화문에서 일이 있어서 갔다가 11시경 사무실에 갔다.

 

김밥을 까먹으면서 인터넷 하면서 놀았다. 휴가니깐. ^^

 

점심 때 누구를 만나 신나게 수다떨며 놀다가 2시쯤 떠날 채비를 했다.

 

물도 물통에 담고, 옷도 제대로 입고, 장갑도 챙기고..

 

그리고 마음도 단단히 먹었다. 초보라이더에게 사실 먼 거리기는 하다.

 

휴우~~~

 

긴 숨을 내쉬며

 

"자 이제 떠나볼까? 저 갈께요~"

 

그.

 

런.

 

데.

 

.

.

.

 

"어.."

 

"왜 그래?"

 



"자전거 열쇠, 집에 두고 왔어요.."

 

꽥!!!!!!

 

까치머리 새머리...34098ㄱ저ㅗㄼㅁ님ㄼ재ㅑ뎍

 

너무해.

 

내머리는 새머리를 되뇌이며 터덜터덜 집에 와서 가방던지자마자 맥주를 땄다.

 

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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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10/23 21:32 2006/10/23 21:32

(나는 점심 때면 조합원들이 있는 %%어린이집에 점심을 먹으러 간다.

상근자가 나 밖에 없기 때문에 혼자 밥먹기도 좀 그럴테고, 임금수준이 낮아서

밥값만 해도 만만치 않기 때문에 점심을 제공하라는 노조의 요구에 대해

사측이 받아들였다. 그런데, 그 사측-어린이집 원장-은 보육노조 인천지부

준비주체였다. ㅋㅋ 그러나 원장은 가입자격이 없어서 준비 후에 노조가

본격적으로 떴을 때는 사측으로 변신~)

 

점심시간에 내가 어린이집에 가면 아이들은 처음에는

 

"까치 선생님 안녕하세요?"

 

라며 인사를 하더니 , 좀 시간이 지나니

 

"까치 선생님 안녕~"

 

이러더니 요즘은 아예

 

"까치 왔어?" "까치 안녕~"

 

이런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아이들이 예의가 없다는

 

그런 생각이 들지는 않는다. 예전에 부모님들에게

 

반말을 찍찍하는 아이들을 보면 참 사가지가 없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왜 우리 애들에게는 그런 생각이 안 들까? 미스테리다..

 

암튼 오늘의 주제는 이건 아니고(늘 주제로 들어가기 전에

 

쓸데없는 얘기를 한다.)

 

어느 날 어린이집엘 갔는데, 7살인 @@가 "까치~~~"

 

라고 귀청이 찢어질 듯 소리를 지르며 나에게 와서 안긴다.

 

내가 서있으니 @@의 얼굴은 나의 배에 와서 퉁~ 하는데

 

안았던 팔을 풀어서 손가락으로 나의 배를 가리키며 묻는 거다.

 

"까치~ 이 안에 애기 있어?"

 



예상하지 못했던 질문에 나는 당황한다.

 

"아니~~ 없어~"

 

"까치, 결혼했잖아, 그러니까 이거(뱃살 윽!) 애기 아니야?"

 

(그래, 아이들에게는 솔직하게 이야기하는 게 제일이다는 생각으로)

 

"아냐! 그건.. 까치가 살이 쪄서 배가 나온거야.. 애기 아니야."

 

"에이~ 거짓말. 결혼했는데 왜 애기가 없어~"

 

"@@야~ 결혼한다고 다 애기가 생기는게 아니야, 사랑을 해야 생기는 거야~"

 

나를 쓰러뜨리는 @@의 한 방

 

"그럼 까치는 아저씨 사랑안 해?"

 

"ASL;DKJF2Q30948ㅁㄴ이ㅑㅓㄻ니ㅏㅓㅇㄹ"

 

그 뒤에는 도대체 무슨 말을 어떻게 해야 할 지 몰라서 횡설수설..

 

@@는 계속해서 나에게 집중포화를 하면서 사랑을 한다는 나의 말에

 

그런데 왜 애기가 않 생기냐고 하고, 자기는 까치애기가 여자애였으면

 

좋겠다고 하고 난리다.. 으... 5,6,7세에게 성교육은 어떻게 해야하는 거야!

 

@@야, 나에게 그런 어려운 질문은 하지 말아줘.. 쁠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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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10/23 11:38 2006/10/23 11:38

이번 주에 주 7일 근무를 하였다.

일요일 저녁 아니 밤인 지금도 노조 중앙 사무실이다.

 

일요일 저녁 사무실에 있다는 건 아무렇지도 않다.

(사실 아무렇지 않은 건 아니다.)

중요한 건 배신을 당했다는 거다.

 

오늘 저녁에 회의를 하고 집에 안 가고 술을 먹겠다던 그녀가..

회의 후 부산 집으로 가겠단다.. 흑..

 

주 7일 근무로 내일은 쉬겠다고 지부장님에게 통보를 했는데,

금쪽같은 오늘 밤을 싱겁게 보내야 한다니..

디디님의 땅고음악만이 나를 위로하고 있다...흑흑

 

나에게 주 7일의 댓가를 줘!!! (= 술먹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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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10/22 20:11 2006/10/22 20:11

고민거리

사는얘기 2006/10/22 18:15

강화도에서 진행한 인천공공노동자학교를 마치고

인천에 도착하여 다른 동지 2명과 마지막 강의 강사와

점심을 먹었다.

 

밥을 먹으며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다가 강사가 웃으면서 물었다.

"다들 호칭을 동지라고 하세요?"

"네"

"아뇨. 예전에는 많이 썼는데.. 다른 사람들이 들으면 이상하다고 하겠어요."

 

뭐 이런 이야기를 하다가 내가 툭 이야기를 했다.

"근데 사실 동지라고 안 부르고 싶은 사람도 있어요."

 

그런데, 그 말에 자주 보는 한 동지가 말했다.

"고마워요, 동지라고 불러줘서.."

 

음.. 글로 쓰니 그 동지의 표정이나 뉘앙스가 잘 표현이 안된다.

암튼 농담은 아니었고, 꽤 진지하게, 조금 뭐랄까 아무튼 이상한 표정이었다.

 

사실 그 동지가 그렇게 이야기한 이유를 왠지 알 거 같다.

그리고는 나는 생각한다.

도대체 내가 그 동지에게 지금껏 무슨 짓을 한거지?

 

온통 그 고민에 빠져서 다른 일을 할 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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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10/22 18:15 2006/10/22 18: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