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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9개의 게시물을 찾았습니다.

  1. 2005/10/20
    왜 그랬을까...(3)
    hongsili
  2. 2005/09/29
    클래식
    hongsili
  3. 2005/09/24
    학문의 조건(4)
    hongsili
  4. 2005/09/10
    가을의 입구에서..(8)
    hongsili
  5. 2005/09/02
    주소를 왜...(5)
    hongsili
  6. 2005/08/28
    지나간 생일의 기억...(5)
    hongsili
  7. 2005/08/27
    분화구가...
    hongsili
  8. 2005/08/15
    심리 분석(5)
    hongsili
  9. 2005/08/11
    [방문 이벤트] 공지(11)
    hongsili
  10. 2005/08/10
    기분 전환용(2)
    hongsili

칙칙한 날씨..

요즘 날씨가 우중충 그 자체....

작년 같았으면 드높은 가을 하늘에 울긋불긋 단풍이 장난 아니었을텐데...

한 3주째 쉬임 없이 비가 오락가락...

거기다 태풍 윌마 때문에 바람까지...

 

을씨년 스럽기가 이를 데 없다.

물론 이런 날씨를 좋아하기는 하지만, 그것도 하루 이틀이지... ㅜ.ㅜ

 

혹시나 우울 모드에 접어들지 않을까 걱정해주는 분도 있지만

고래심줄 같은 성정을 볼 때, 우울증은 거리가 멀고.... 



뜨끈한 국물이 먹고 싶다는 게 문제였더란 말이다......

 

각종 변형된 된장국도 이제 시들하고....

1달러에 12개 하는 라면 (건더기 스프도 없는) 국물도 지겹고... ㅜ.ㅜ

 

뽀얗게 우려낸 곰국에 소금이랑, 후춧가루, 파 듬뿍 넣고 밥 말아서 김치랑.............

그런게 먹구 싶었다.... 흑......

 

쇠고기 무우 국이나 끓여볼까 하고 엊그제 슈퍼에 갔는데, tibia 로 추정되는 long bone 조각을 팔고 있었다. 그래서 얼씨구나 하며 두 조각을 사다가 끓였는데.... 어째 엄마가 해주던 그 색깔이 안 나온다.

cartilage 를 포함하지 않아서 그런가 의심도 해보았지만, 토끼님의 의견에 의하면, 낮은 온도에서 장시간 끓이는 것보다 센 불에서 화~악 끓였어야 한다는....

 

그래서, 오늘 저녁에 돌아와 센 불로 한 30분 더 끓였더니 신기하게도 그 색깔, 그 맛.....

역시 이런 날은 그저 뜨끈한 국물.......

 

작은 솥이기는  하지만, 그래도 이번 주 내내 우려먹고 또 우려먹을 수 있다고 생각하니 흐뭇 흐뭇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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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그랬을까...

엊그제 슈퍼마켓에 뭐 사러 갔는데, 평소 지나치던 치즈 코너에 갑자기 발길이...

 

뭔가 강한 끌림이 있어 돌아보니, 행운권이 들어 있다는 치즈가 쌓여 있다.

당첨되면 프랑스 쪽 알프스 산으로 여행을 보내준단다. 

 

그 날 따라 무슨 바람이 불었는지.... 웬지 뭔가 꼭 될 것만 같은 강렬한 필이~~~~

 

백 퍼센트 영감과 본능에 의존하여 한 통을 집어들고.....

두근두근....

 

윌리 웡카 초콜렛 포장을 뜯는 찰리의 심정이 이랬을꺼나?

 

 

 




 

"Sorry 어쩌구저쩌구"

 

 

인간들아, 미안한 줄 알면 됐다!

 

근데 그 이상한 느낌은 뭐였던 거야?  왜 이렇게 가끔 정신나간 짓을 하는지...

그나마, 치즈가 맛 있어서 불행 중 다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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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

지난 1년 동안 벼르기만 했던 (사실은 그 전부터) 사진 배우기. 마을 교육센터에서 저렴한 가격으로 하는 강좌가 있어 가을 학기 등록을 했다. 보나마나, 아이구 인생 참 한가하다.. 이렇게 말하는 독자(?)들이 있겠지... ㅡ.ㅡ 어제가 첫 강의였는데, 교통이 막혀 좀 늦었더니만 돌아가면서 자신이 가져온 카메라와 자기 본인 소개를 하고 있었다. 내 소개를 하려구 "마이 네임 이즈..??" 갑자기 강사가 화들짝 내 앞으로 다가와 카메라를 낚아채더니 "오우... 잇츠 어 리얼 클래식..... 아이 라이크 잇. 잇츠 클래식, 클래식..." 하면서 방방 뜬다. 오우... 쪽팔려.... 돌아보니, 앞서 소개한 카메라들이 다들 화려하기 그지 없다. 니콘, 이오스, 갖가지 오토매틱 기능과 각종 렌즈들.... 내 꺼는 선배형이 선물(?)로 준 미놀타 700(삼성 제조^^) .... 형이 워낙 깔끔한지라 오래된 거긴 하지만 정말 반짝거리고 새 거 같기는 하다. 다른 사람들한테 일일이 다 보여주면서(ㅡ.ㅡ) 한참을 떠들더니, 다음 주 강의 때 필름을 끼우지 말고 오란다. 필름을 "원래" 어떻게 장착하는지 사람들한테 보여줘야한단다. 아니, 요즘 카메라는 필름 끼우는 법도 다른가? 뭐 하여간, "클래식" 카메라 가지고 한 번 열심히 공부해봐야지...^^ 근데 이 강좌 다 듣고 나면 사진을 잘(???) 찍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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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문의 조건

백발이 성성한 노교수가 형형한 눈빛으로 강의를 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이런 경우 한 마디 한마디 속에 "경륜"으로밖에는 설명할 수 없는 깊이가 느껴지는 것이 보통.... 근데... 이 양반들은 어떻게 그리 할 수 있을까? 나는 벌써부터 눈이 침침해서 모니터 화면도 오래 못 보겠구, 논문도 잘 못 읽겠는데 말이다... ㅠ.ㅠ 공무원들 표준 폰트 사이즈인 12는 언감생심 꿈도 안 꾸지만, 요즘 논문들의 폰트 사이즈는 10은 커녕 6 정도밖에 안 되는 거 같다. 그 뿐이랴? 웬만한 숫자, 전화번호는 그 자리에서 안 적어두면 훌러덩 까먹는다. 핸드폰 주소록에 저장된 번호를 보구, 사무실 전화기로 전화를 걸라치면 두 세 번은 확인해야 한다. 이래서 어디 공부하겠나? 거 참 큰일이로세.... 머리 속의 지우개 수준이야 아니지만, 입력/저장/출력 과정이 다 예전만 못 한 것은 분명한데, 그나마 연산/판단 과정이 나아지고 있기는 한 걸까? 백발 성성할 때까지 연구를 하겠다는 불타는 야망은 없지만서도 (앗, 지금도 백발은...), 그래도 "학문적 조로"는 하지 말아야 할텐데... 오호... 걱정된다. 총명탕이 효과가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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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의 입구에서..

겨울나기에만 준비가 필요한 건 아니다.

 

부쩍 쾌적함이 더해지고 있는 가을의 입구에서,

김장을 담그거나 두꺼운 옷가지를 장만하는 것과는 전혀 다른 형태의 준비를 해야하니....

 

 

바야흐로 독서의 계절을 맞아

 

 

 

 

 

 

 



책과 같이 할 술을 장만해두는 것이 필수다.

 

한국에서라면야, 휘영청 밝은 달을 보면서 세종문화회관 계단, 북악 스카이웨이 팔각정 벤치에 주저 앉아 시원한 캔 맥주를 넘기는 맛이 있지만... 여기서 그러다간 쇠고랑 차기 십상. ㅜ.ㅜ

 

오늘 장에 가서 30캔 짜리 맥주 한 박스하고 와인 네 병을 사왔다.

순간 출혈이 큰 건 사실이지만, 동네 주점에서 사면 비싸기 때문에 기회 있을 때 한꺼번에 사두는게 좋지....

아껴 먹으면 한 달은 가지 않을까?

 

 

음.. 마음이 보름달처럼 뿌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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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소를 왜...

물어볼까?

 

거의 1년만에,

후배(라기보다는 사실 친구에 가까운)가 뜽금없이 메일을 보내서 주소를 물어본다.

 

설마 여기까지 청첩장을 보내겠다는 건 아니겠지?

졸업하고 나서 갑자기 주소 물어보는 사람들은 대개 청첩장 때문...

 

그러기만 해봐라.... 진짜 절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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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간 생일의 기억...

집안 정리를 하다가 연정이가 준 생일 선물 쿠폰 발견....

요즘 초딩들은 어버이날, 혹은 부모님 생일에 이런 쿠폰을 선물한단다...

 

혼자 거실 구석에서 꼼지락꼼지락 하더니 이런 쿠폰을 한 묶음 주더라...

용도는 심부름, 안경 닦아주기, 설거지, 거실 정리하기, 발 씻어주기, 안마, 노래 불러주기..

쿠폰을 받자마자 우선 노래쿠폰을 이용하여 생일축하 노래를.... (엎드려 절받기했음)

그러고보니, 이 날 저녁 후배들이 도착해서 같이 술을 마셨었구나...

 


 

 


 

그리고 참, 조카한테 이멜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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ㅅ7ㅓㅕ흋ㄴㄷㄱ   막치기대장*^^*
고모 생일축하해
나 자야되
아침이야?
사랑해
보고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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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님들이 들고 나는 중에 올해는 미역국도 안 끓여 먹구 아주 정신 없이 지나가버렸다.

엄마한테 전화를 했었나? 기억이 가물가물.....

근데 내년 생일에는 집에서 엄마가 끊여주신 미역국을 먹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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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화구가...

상록수에 그런 말이 나왔던 것으로 기억...

든 사람은 몰라도 난 사람은 안다.. (표시난다?.. 기억 가물가물)..

 

하여간...

현재 가슴에 대형 분화구 생성....

정서적 공황....

 

 

연정이마저 떠나고 나니 비로소 크자님 부부가 떠난 것도 실감이...

이건 쓰나미로구나...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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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 분석

방문 이벤트에 응모하지 않은 사람들의 심리는 무엇이었을까?

 

가설 1. 선물 당첨되는 것이 두려웠다. (내가 그렇게 인간성 더럽게 보이나?)

 

가설 2. 웬지 응모하는 게 유치해 보였다. (인생 가끔 그럴 때도 있지 뭐.... )

 

가설 3. 지금처럼(!) 몰래 다녀가고 싶었다. (존재가 알려지는게 두려운 인간들.. -.-+)

 

가설 4. 그냥 귀찮았을 뿐이다. (아마도.. 절.대.다.수 ㅜ.ㅜ )

 

답은 과연 무엇일까?

 

에잉.. 이제 진짜 방문 이벤트 안 한다.

블로그질도 이제 길어야 1년 남았는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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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문 이벤트] 공지

이 블로그에 가끔 들러주시는 방문객들은 왼쪽의 카운터를 확인해주세요.

다음과 같은 선물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 20000번 째 방문객

 : 하루 동안 놀아주기 쿠폰 (당첨일로부터 1년간 유효)

* 19999 혹은 20001번째 방문객

 :  책 증정 [부유한 국가 불행한 국민] 

    이미 책이 있는 분은, 하루 저녁 술 마시며 이야기들어주기 쿠폰으로 대체 (1년 유효)

 

 

이번에도 제대로 성공 못하면 블로그 문을 확 닫아버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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