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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5/12/30
    올해의 마지막 실수
    hongsili
  2. 2005/12/29
    느닷없는 손님
    hongsili
  3. 2005/12/27
    adrenalin surge
    hongsili
  4. 2005/12/23
    잠을깨운 전화(4)
    hongsili
  5. 2005/12/19
    정신 없는 한 주(6)
    hongsili
  6. 2005/12/12
    길 떠나기(3)
    hongsili
  7. 2005/12/11
    고국 소식(3)
    hongsili
  8. 2005/12/07
    The truth is out there.....
    hongsili
  9. 2005/12/06
    진단명...(2)
    hongsili
  10. 2005/11/21
    넋두리...(2)
    hongsili

클났다... ㅠ.ㅠ

내일, 인디애나폴리스에 갈 예정. 공공병원 견학 땜시.... 그냥 병원장 (힘멜스타인 아자씨 친구) 아줌씨가 소개시켜주는 주요 행정 담당자랑 만나서 몇 가지 궁금한 것들을 가비얍게 확인할 예정이었는데... 오늘, 그쪽 병원에서 방문 일정표(?)를 보내왔다. 뭐 거창하게... 일정표까지?? 근데... 이거 뭐냐.......??? 파일 열어보고 미쳐버리는 줄 알았다.... 갑자기 부담지수 10000% 상승.... 진짜 클났다... ㅠ.ㅠ 오늘 아침까지만 해도, 드넓은 인디애나폴리스 옥수수밭에서 외계인에게 납치되면 어쩌나 하는 걱정이나 하고 있었는데.... 으아.... 이걸 어째..... 이게 아니라구....... 으흐흑..... ----------------------------------------------- Tuesday, January 10, 2006 6:00pm Dr. Lisa Harris, Lee Livin, Steven Scott ~Dinner~ Dr. Harris will meet you at The Hampton Inn-Downtown Wednesday, January 11, 2006 7:40am Trudy Byrnes will meet you at the Hampton Inn-Downtown 8:00am –8:30am Opening Session with Senior Leadership Team 8:30am – 9:30am Dr. Lisa Harris, CEO and Medical Director ~Hospital Tour~ 9:30am – 10:15am Jim Hayman, Chief Operating Officer 10:15am – 11:00am Steven Scott, Vice President Ancillary Services 11:00am – 11:45am Lee Livin, Chief Financial Officer 11:45am – 1:00pm Kimberly Harper, Vice Pres, Human Resources and Public Affairs ~Lunch~ 1:00pm – 1:45pm Christine Pappas, Chief Nursing Officer 1:45pm – 2:30pm Dr. Lisa Harris, Chief Financial Officer 2:45 Depart for airpo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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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아랫 글 (http://blog.jinbo.net/hongsili/?pid=252)과 관련

 

 

 

 

 

우선 할 수 있는 대로 뒷부분 정리 완료....

 

근데.. 오늘 녹취한 자료를 풀면서 드는 몇 가지 생각...

 



1.

내가 영어로 주고 받은 대화를 녹음해서 다시 들어보기는 처음인데....

 

영어 발음은 역시 예상대로 후지고, (생물학적 한계지 뭐 ㅡ.ㅡ)

 

녹음한 목소리를 들을 때마다 항상 드는 생각이지만, 비교적 고운 (???) 여성적 목소리를 가지고 있다.... 완전 착각인가?  하지만, 지인들로부터 '너는 입만 안 벌리면 그나마 괜찮아'라는 이야기를 자주 들었었다. 순진무구한 듯(!) 착각을 일으키는 외모에, 얌전한 듯(!)한 목소리에.... 살벌하거나, 혹은 황당무계하거나... 입 벌려서 그런 이야기만 안 꺼내면.....  

 

무엇보다 놀라운 건... 혀가 마구 꼬였다고 생각했었는데 의외로 주어 서술어가 제 순서대로 나오고 있더라는 ㅎㅎㅎ

 

2.

특별한 말빨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어디 가서 말빨이 딸려 낭패를 본 적은 없건만...

역시 이건 외국어의 문제였다.

영어로 듣고 - 국어로 해석하여 이해하고 - 다시 그에 대한 반론을 국어로 생각하고 - 영어로 고쳐서 말을 하려니... 순발력 있는 대응이 도대체 이루어지지가 않는 거다. 

녹음한 내용을 들어보니, 할 말 많았구만... 적절한 시점에서 적절한 반론을 하지 못한 것이 상당히(!) 아쉽게 느껴짐.... 

 

3.

오른쪽 귀 상태가 진짜 안 좋다는 것을 다시 실감...

이어폰을 끼고 들어보니,

낮은 청력으로 인해 소리의 강도는 물론, 발음의 차이를 구분하는데 심각한 문제가 있다는 것을 다시 확인했다. 수술 전이랑 진짜 하나도 달라지지 않은 거 같다. Valsalva manuver 를 열심히 하는데도 먹먹함은 영 사라지지 않고... 도대체 추운 날씨가 무슨 상관이 있는 거지? 압력 차이도 아니고.... 날이 추우면 retraction 이 더 심해진다는 느낌이....

진정.... 재수술만이 살 길이란 말인가....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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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니터 앞에서.....

 

저녁 먹구 밀린 설겆이하고, 목욕재개하고...

 

모니터 옆에 술이랑 심심풀이 안주랑  구비해놓고....

 

어디 한 번!  본격적으로 작업을?

 

...



하려 했으나.....

 

 

뜨아아아아아........................................................

미치겠다....

 

작업하던 파일을 사무실 컴 하드에...... ㅠ.ㅠ

 

원래 포터블 외장 하드를 쓰는데, 낮에 사무실에서 MP3 충전할 일이 있어 USB cable 쓰느라 잠깐만 C drive 에 옮겨서 작업한다는 것이......

오늘 밤에 다 완성해서 보내려고 했었는데 이를 어쩐단 말이냐.....

 

작업하다만 뒷 부분만이라도 일단 끝내고,

내일 출근해서 두 개를  합친다? 

내일은 사무실 안 나가고 그냥 도서관에 있으려고 했는데... 셔틀도 한 시간에 한 번씩만 다니구 ...  낭패로다... 아으........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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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 토정비결

작년 토정비결도 더할나위 없이 좋더니만, 올해도 장난은 아니로구나.

도대체 그 좋은 토정비결로 지난 해 무슨 일이 있었나?

사방에서 귀인 떼로 몰려오고, 재물에, 심지어 슬하에 자녀까지 얻겠다고 했으나...

 

어디 올해는 과연?

 

-------------------------------

 

총운

 

  • 편답제성 천문공개로다.
  • 황성을 답사하니, 모든 문이 함께 열린 격이다.
  • 앞길이 훤히 열리니, 경영하는 일이 마음과 같이 잘 되리라.
  • 길성이 몸에 드니, 반드시 취직 또는 합격할 괘이다.
  • 뜻밖에 성공하니, 많은 사람의 칭송을 받으리라.
  • 금년의 운세는 관록이 무거워지는 운세라서, 부귀를 얻고 복이 저절로 들어오리라.
  • 춘풍화창 만화농춘이라.
  • 봄바람이 화창하고 훈훈하니, 모든 꽃들이 봄을 희롱하는구나.
  • 운수가 형통하니 모든 일이 뜻대로 이루어지면서, 안락하며 대길하다.
  • 적은 것으로써 큰 것을 바꾸니, 그 이득이 매우 크리라.
  • 우연한 기회에 서쪽으로 가면, 뜻밖에 횡재수가 엿보인다.
  • 장안 춘삼월에 봄빛이 비단결같이 훈훈하니, 운이 비껴가지 않도록 성실하게 살아야 하리라.


1월운

좋은 기회가 돌아오니, 모든 일이 생기를 띠고 번창하리라.

재물운도 왕성하여 재물이 풍부하고, 모든 일도 순조롭게 이루어진다.

만사가 대길하여 안락하니, 가정에 경사가 생기고 바라는 바가 뜻한 대로 성사되리라.
 
2월운

길성이 몸에 따르니, 쉽게 공명을 얻는 즐거움을 맛본다.

동쪽이나 남쪽에서 귀인이 와서 도와주니, 못 이룰 일이 없으리라.

천우신조구나, 하늘이 돕고 신이 도우니, 반드시 기쁜 일이 찾아 들고 복록 또한 자연히 생긴다.

모두가 쌓아 둔 덕으로 인함이니, 족히 누려도 좋으리라.
 
3월운

관록을 얻거나, 장사 길에 나섰다가 재물을 얻게 되는 운이다.

재물운이 형통하니, 날로 많은 이득이 얻어지는구나.

하루아침에 공명을 얻어서, 이름을 사방에 떨치고 집안에 부귀 영화가 가득 하리라.
 
4월운

몸과 마음을 깨끗이 하고 덕을 닦은 다음 신중히 움직이면, 아무런 허물도 없는 생활을 하게 되리라.

만일 재물을 얻지 않으면, 도리어 나쁜 일이 있으니 주의하라.

또한 금성 사귀기를 가려서 하지 않으면, 큰 손해를 보겠으니 매사에 주의하라.
 
5월운

집을 지키면 길하고, 멀리 여행을 나서면 불리한 시기이다.

특히 동쪽과 남쪽으로 가면 불리하니, 가지 않은 게 좋다.

새로운 일을 시작하지 않도록 하고, 일의 경영에도 괜히 참여하지 마라.

만일 귀인을 만나면, 좋은 일이 생기리라.
 
6월운

모든 시내가 바다로 흐르듯, 작은 것도 소중히 모으면 큰 것을 이루리라.

뜻밖의 귀인이 우연히 와서 도와주면, 이때에 새로운 일을 시작하는 것이 좋다.

그렇지 않으면, 한때 곤란하고 괴로운 일을 겪게 되리라.
 
7월운

보고도 보지 못하는 격이니, 좋은 일 가운데 나쁜 일이 생겨 일이 어긋나는구나.

두 사람이 이득을 놓고 심하게 다투게 되나, 승부를 알 길이 없다.

비밀로 해야 할 일이 발생하면, 아무도 모르게 그 비밀을 간직하는 것이 길하리라.
 
8월운

이성을 가까이 하면, 구설을 면하지 못하겠으니 주의해라.

취직이나 승진을 하지 않으면, 자녀를 얻는 경사가 있다.

다만 새로운 사람을 사귀기에 주의하지 않으면, 반드시 그 해로움이 생기리라.
 
9월운

꽃이 떨어지고 봄이 없으니, 벌 나비가 찾아 들지 않을 운세이다.

뜻대로 되는 일이 없고 구하려 하여도 얻지 못하니, 분수를 지키고 욕심을 버리는 것이 가장 길하구나.

만일 경거망동하면, 후회하고 유익함이 없으리라.
 
10월운

꽃이 지고 열매가 없으며, 형상은 있고 그 그림자가 없는 격이다.

그러나 처음엔 흉한 일이 있으나, 뒤에는 길하겠으니 복록이 스스로 찾아 오리라.

이사할 일이 있거나, 그렇지 않으면 한 번 멀리 여행할 일이 있으면 길하다.
 
11월운

뜻밖의 재물이, 집안에 굴러 들어오게 되리라.

장사를 하면 길하면서 이득이 많고, 우연히 재물을 얻게 되리라.

다만 조심할 일은 구설이 아니면 관재가 있으니, 시비에 끼어들지 않도록 조심하는 것이 좋다.

여자는 남편에게 의심받지 않도록, 조신하게 행동해라.
 
12월운

혹시 신상이 위태로울지 모르니, 매사에 신중히 처신하고 조심을 기하는 것이 좋다.

친한 사람을 믿으면, 은혜가 도리어 원수될 일이 있으니 주의하라.

서쪽 방향으로 가면, 우연히 원수를 만나거나 해로움만 있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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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에는....

영화 보구 나서의 심란함도 다소 진정되고...

이제 불과 30분 있으면 올해도 저무는데...

 

다가오는 새해에 하고 싶은 것들이란....

 

1. 밀린 논문 쓰기

 

이게 지금 하고 싶은 거 목록에 들어가야 하나?

하고 싶은 게 아니라, 반드시 해야 할 비즈니스 아녀.... ㅜ.ㅜ

여기 있을 때 정리해야 할 몇 가지 이론적 고민들도 어떻게 좀 수습을 해야지..

남은 6개월 비상사태 선포다!

 

 

2. 책

 

한국에 돌아가기 전...

갖고 싶었던 책들, 온/오프라인 책방에서 부지런히 긁어모으기.

이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며칠 전에도 칼 세이건 책들을 헌책방에서 거의 셋트로 구입...

재정파산 프로젝트가 되지 않을까 우려가 좀...

 

 

3. 페루/칠레/아르헨티나 여행 (가능하다면 멕시코/브라질까지?)

 

이 오래된 로망을 과연 성취할 수 있을까? 라고 의심도 해보지만...

일찍이....

뜬다고 하면 반드시 떴던 전례들을 돌아볼 때.... (알고보면 겁대가리 없는 인간이다)

아마도 반드시 떠나게 될 것 같고....

그저 소박한 바램은, 준비나 좀 제대로 하고 가자는 것- 스페인어도 안 돼. 가진 돈도 없어.... 그저 믿을 것은 철저한 조사와 준비 뿐인데, 6개월 비상사태 선포하고 논문 쓰면 이거는 언제 하나? 큰일이로군......

 

 

4. 부동의 평정심

 

 

천성은 바꾸기 쉽지 않은데...

큰 일 앞에서는 의외로 대담무쌍 냉정하면서 막상 작은 일들에 화르륵... 성질 내는 버릇은 이제 좀 고쳤으면 좋겠다. 면전에서 성질 부리지 말고... 차근차근 집요하게 문제 해결하기...

사실, 한국 돌아가면, 생활의 속도에 재적응하는 것도 쉽지 않을텐데... 부동의 평정심... 그것만이 살길이다. 

근데, 이걸 얻으려면 광활한 자연에서 호연지기를 연마해야 하잖아?

이를 위해서라도 남미 여행은 꼭 해야 하겠군! 

이구아수 폭포, 남극의 빙하, 마추피추.. 기다려라...

 

 

그 밖에도 몇 가지 더 있지만, 기밀(!)이라 블로그에는 남기지 않기로 결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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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의 변화

일하기 싫으니까 별 짓을 다 한다.

 

 

1. 2005년에 새롭게 시작한 것 혹은 처음 해 본 것

 

1) 참세상 연재

변변치 못하지만 그래도 전문지식을 이용하여 대중적 글쓰기를 하려는 시도는 갸륵했으나, 이제 밑천이 다 떨어졌음. ㅜ.ㅜ

 

2) 자원 활동

평생 안 해본, 봉사(?) 활동을 시작. 그래봤자 내년 여름까지밖에 못 하는 거지만...

보람은 잘 모르겠고, 주방 영어 때문에 스트레스만 만빵으로 받고 있음.

 

3) 신문 구독

평생 처음으로 돈 주고 종이 신문 구독. 없는 살림에 망설이기도 했으나.. 그래도 인터넷으로 보는 거 보다는 확실히 꼼꼼하게 보게 되고, 더구나 돈 생각 때문에 밀려서라도 꼭 챙겨보게 되는 장점은 있더군. 근데, 과연 한국에 돌아가면 이럴 신문이 있을까?

 

4) DVD 보기

한국에서 DVD 딱 한 번, 그것도 학생 실습 때 처음으로 봤는데 지난 여름 플레이어가 생긴 이래 아주 즐겨보고 있음. 부지런히 노력해서 귀국 전에 엑스파일 시리즈 9편까지 완료!

 

5) 혼자 해외 출장 가기

일정 정하고 기관 방문하고.... 천리길 혼자 떠나기는 역시 쉽지 않았음. 근데 국내 출장이라고는 하지만, 인디애나폴리스가 토론토보다 훨씬 멀던데.... 더구나 대중교통도 부실하고... 이게 더 큰일이여....

 

 

2. 2005년 들어 그만둔 것

 

1) 웹 시작 페이지에서 한겨레 삭제

사실 이번에 줄기세포 논란 과정에도 솔직히 한겨레가 할 말이 있을지 의아... 전형적인 대중 추수주의의 모범을 보여주고 있다고 생각. 

 

2) ??? 그만 둔게 별로 없군. 관성의 법칙에 따라 한번 시작하면 주구장창...

 

 

3. 2005년에도 꾸준히 계속한 것

 

1) 가계부 쓰기

미국 생활 시작한 이래 꾸준히 지속... 한국 가서도 이렇게 알뜰하게 살면 금방 부자될 것 같은 희망이 불끈!

 

2) 영어책 읽기

다른 게 읽을 게 없으니 당연하지... 

 

3) 앰네스티 소식지 번역

이제 그 바닥 영어가 훤해져서, 속도 눈부시게 향상 ㅎㅎㅎ

99년에 처음 시작했으니 이것도 어느새 7년?  이야.. 내 자신이 진심으로 대견하다...

 

4) 웹 서핑

인터넷에 매달려 있는 시간이 길다고.. 자성 끝에 시간을 줄여가고 있었는데, 뜻하지 아니한 줄기 세포 때문에 다시 주구장창 웹에 매달려 있는 자신을 발견하고... 심하게 허무했음.

 

4. 2006년에 꼭 해보고 싶은 것....

 

은 내일 적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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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의 마지막 실수

집 주인 할배할매한테 보내는 연하장 (다음 달 월세 수표까지 들어있음),

닥터 힘멜스타인에게 그동안 여러가지 일을 도와줘서 고맙다는 인사말을 담은 연하장..

 

 

 

그런데....

우표를 안 붙이고 우체통에 홀라당 넣어버렸다.

 

아.............

이를 어쩐다....

집배원 아자씨가 수거하러 올 때까지 우체통 앞에서 기다려볼까 생각도 해 보았으나...

겨울비도 부슬부슬 내리는데.....

너무 처량 맞지 않은가 ㅠ.ㅠ

 

 

이게 올해의 마지막 실수이길 바라지만.....

 

문제는 아직도 올해가 이틀이나 더 남아 있다는 사실....

 

나 자신이 두려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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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닷없는 손님

올해 처음으로 휴가를 냈는데, 심심하다고 사과나무가 전격 방문...

 

보스턴 관광시켜준다고 하루 종일 쏘다녔더니만

발바닥이 화끈화끈.....

 

그동안 내가 알지 못하던 황빠/황까 사이의 키보드 배틀로얄을 아주 실감나게 들었더랬다.

사과나무의 줄기세포 지식은 나를 훨씬 앞서더라..... ㅜ.ㅜ

이 양반이 보스턴 관광을 빙자해 한 맺힌 줄기세포 이바구를 풀고자 방문한게 아닐까 의심마저 들었다. 

 

그리고, 당원끼리 모였으니 당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것은 당연지사...

지도부 선거가 벌써부터 걱정이다.

근데... 이런 평당원들의 애정과 상식에 근거한 의견들이 실제 어떻게 반영될 수 있는지 모르겠다. 그냥 투표 잘 하면 되는 건가? 흑...

 

지난번 real ID 법안을 통과시킨 하원의원에 의해 며칠전 반 이민 법안이 기습적으로 통과되었기에 사과나무는 좀 허탈해하는 거 같았다. 그동안 엄청 노력했었는데...  그래도 표결 수 차이가 얼마 안 되었다고 나름 위로하기는 했지만.....

 

젭 부시가 대선 후보로 도전한다는 이야기가 있어 진짜냐고 물어봤더니만,

세상에나......

오히려 젭 부시 아들이 나중을 대비해 지금 준비를 해나가고 있다는 소문이 파다하단다. 

이것이 진짜 실현된다면 3대가 대를 이어 미국을 말아먹고 전세계에 재앙을 초래하는 거 아닌가...  정말 해도 너무들 해......

 

아이고... 피곤해...

내일 캠브리지 병원 방문자료 챙겨야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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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renalin surge

이거 자꾸 반복되면 건강에 무지하니 해로운데...

 

엑스파일 본다고

기한 내에 글 쓴다고

 

연일...... ㅜ.ㅜ

이러다가 adrenal hyperplasia ???

 

도대체 뭘 하는지 모르겠는데,

쌓아놓은 참고문헌들과

써야할 글의 목록들은 줄어들지를 않는걸까?

 

옛날(?)에는 뭘 해도 긴장감이 잘 생기질 않았는데 (그래서 냉혈인간이라고 비난도 많이 받았다만) 나이 탓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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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을깨운 전화

이른 아침 (7시 ㅡ.ㅡ)에 전화벨이 울려 깜짝 놀랐다. 몸이 편찮은 아빠 때문에, 의외의 시간에 전화벨이 울리면 가슴이 덜컹 내려앉고는 한다. 비몽사몽 달려가 수화기를 드니... "여 보 세 요?" "언니, 저 **데요, 잠깐만요" "으응... 뭐?" "누나!!!!! 저 올라가요. 드디어 올라간다구요!" 배경 소음 왁자지껄.... 그랬구나... 학기말이다. 몇 년 동안 유급과 휴학과 군(?) 복무로 장수생의 대열에 합류했던 후배 녀석이 드뎌 본과 2학년으로 진급 했다는 낭보를, 국제전화(!)로 알려왔던 것이다. 대학에 들어가기 전까지는 "동생"이 있다는 게 어떤 건지 몰랐다. 그저, 울 오빠가 괴롭힐 때마다, 내가 저 인간 누나로 태야났어야 하는건데... 하면서 복수의 칼날을 갈고는 했는데.... 학교 생활을 하다보니 유난히 피붙이 같은 느낌이 드는 후배들이 몇몇 있었다. 뭐 그렇다고 이쁘기만 했다는 소린 절대 아니다.... '엄마는 하필이면 저런 애를 내 동생으로 낳았냐'는 울 오빠의 불평을 이해하게 된 것도 다 그 아그들 덕분이다. 이 인간들도 다 이제 나이 먹어서 서른 전 후에 접어 들었는데... 전화 목소리를 들으니 '그 때 그 시절'로 돌아간 듯하다. ㅎㅎㅎ 그 후배들이 선물해준 목도리랑 장갑, 전자수첩, 우산... 등등은 미국 생활에 아주 유용하게 쓰고 있다. 다들, 새해 복 많이 받으시라... 그리고, 명준이 진급 다시 한 번 축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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