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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5/08/01
    심기일전.....(6)
    hongsili
  2. 2005/07/30
    손님 접대(4)
    hongsili
  3. 2005/07/28
    지구가 불타고 있다.(5)
    hongsili
  4. 2005/07/22
    끄적끄적...(2)
    hongsili
  5. 2005/07/22
    어린이를 아끼는 사회?
    hongsili
  6. 2005/07/19
    메마른 감정...
    hongsili
  7. 2005/07/18
    주경야독
    hongsili
  8. 2005/07/15
    작업이 더딜 때..(6)
    hongsili
  9. 2005/07/08
    초딩 이야기 1(2)
    hongsili
  10. 2005/07/04
    학회에 ....(1)
    hongsili

기분 전환용

1년여 동안 여기 함께 머무르시던 선생님 두 분이 오늘 서울로 귀향 (귀양?) 하셨다.

찐드기처럼 붙어서 신세도 참 많이 졌는데...

 

뭐 아직은 잘 실감이 안 나구...

한 2주 지나면 아, 진짜 가셨구나 생각이 나겠지..

보고서 땜시라도 생각이 안 날 수가 없지 ㅜ.ㅜ

 

떠난 분들 생각하며 노래 한 곡 올리고.....



♪ 떠남이 아름다운 사람들이여 ♪

 

 

그러고보니 방문자 수가 어느 덧 2만 고지를 향해 달리고 있다.

연이은 실패 끝에 다시는 방문 이벤트 하지 말아야지 결심하기는 했지만 그래도 한 번 더!!!

근데 상품 내지는 기념품으로 내걸만한게 없다. ㅜ.ㅜ

 

고민

고민

고민......

 

할 수 없다. 회심의 역작.

 

* 20000번 째 방문객 : 하루 동안 놀아주기 쿠폰 (당첨일로부터 1년간 유효)

* 19999 혹은 20001번째 방문객 :  책 증정 [부유한 국가 불행한 국민] - 이미 해당 저서를 보유한 분의 경우 하루 저녁 같이 술 마시며 이야기들어주기 쿠폰으로 대체, 역시 1년 유효)

 

과연 누가.... 주인공이 될 것인가. 두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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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기일전.....

도대체 지난 7월은 어찌 지나갔는지도 모르겠다.

 

신문도 못 챙겨보구, 그나마 텔레비전 뉴스도 제대로 못 봤더니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모르겠다.

그나마 지난 주에 AFL-CIO 분열 뉴스는 건져서 봤는데... 지난 달 Monthly Review에 실렸던 미국 노동운동사 관련 기사들을 출력해놓구 그냥 쳐박아놓았다는 사실이 떠올랐다.

 

손님들도 모두 떠나고,

내일부터 새로운 사무실로 발걸음 가비얍게 출근하여...

전투 모드 돌입!!!

 

1. 보고서

1) 미국 healthy people 2010 - 연방 자료 추가 (이번 주 1차 완료)

2) 여성 비정규 - 학술 논문 추가 (피드백 이후)

 

2. 논문

1) 어린이 손상 완료 - 내일까지 CY 샘 손에.

2) 스트레스 문헌 리뷰 + 추가 분석 - 1차 원고 작성

3) 여성 노동보건 - 뻐꾸기에게 초안을!!!

 

3. 세미나 - 나바로 책 마지막 발제 준비 (ㅜ.ㅜ)

 

4. 기타

1) 참세상 글... (어떡해... ㅠ.ㅠ)

2) 앰네스티 번역 8/8

3) 신광영, 이원보 책 시작....

* 신문 챙겨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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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님 접대

지난 열흘이 어찌 지나갔는지 모르겠다 ㅜ.ㅜ

 

오늘 오전 내내 살아있는 시체로 지냈건만 피곤함이 가시질 않는다.

별로 크게 대접한 것은 없지만 나름 신경을 쓰느라 피곤했던게 틀림 없다.

 

후배 방문단의 경우.

 

이 비싼 시즌에 해수욕장 숙박 예약해서 바닷가 물놀이도 가 주고...

아마도 생전 처음 먹어보는 랍스터 요리를 해 바치고...

나이트 라이프를 소개해준다고 오밤중까지 술집에서 맥주도 마셔주고... 

심지어 교훈적인(?) 이야기들까지 짜내느라 진짜 고생많았다.

 

허나, 후배들의 반응은 사뭇 다르겠지?

미국 땅에까지 와서 실컷 밥하고 설겆이하고,

청소 안 한다고 잔소리 듣고,

초딩 보호자 노릇하며 구경 시켜주고....

반찬이랑 양념 축낸다고 욕이나 실컷 먹구... ㅎㅎㅎ

 

그럼 선배 방문단은?

 

나름 보람찬 방문을 만들어주려고 견학 코스 마련...

다채로운 관광 프로그램 소개 -- 고래 관찰, 오리 관광버스 등등

뉴잉글랜드 특산 해물 요리 접대 - 연어와 황새치 스테이크 + 홍합 찜 (요리 영재!!!)

역시 나이트 라이프 소개를 위한 음주 행사..

 

선배들의 예상 반응은...

가이드도 안 해주고 노친네들끼리만 돌아댕기게 하다니 고얀 것...

거기다 초딩까지 혹으로 붙여서...

홍합을 한 봉지 사서 반 봉지만 내놓았다니, 이럴 수가...

 

 

그나저나 신기한 것은...

1년만에 만났는데도 다들 마치 어제 봤던 사람들처럼 아무렇지도 않더라는....ㅎㅎㅎ

 

권, 용, 해미, 날총!

남은 여행 즐겁게, 그리고 한국에서 지금처럼 건강하게 지내십쇼.

 

* 권의 앞니와 용의 콧구멍 구조를 분석한 연정이가, 이 두사람을 각각 '토끼 아저씨'와 '콧구멍 아저씨'라 지칭하였음. 한편 해미와 날총을 첫 대면한 자리에서 "이 언니들 떡대 장난 아니네" 하여 충격에 빠뜨림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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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가 불타고 있다.

각종 게시판과 블로그에 올라오는 글들을 본 즉슨...

한국이 정말 덥기는 더운가보다.

 

허나......

여기도 정말 죽을 맛이다. 평년보다 이상고온이란다.

아까, 도서관까지 15분 정도 걸어갔는데...  등짝이 타버리는 느낌이 들었다.

빠지직 빠지직......

 

 

오후에 7월의 마지막 손님 접대를 하고자 장을 봐서 집에 돌아왔다.

얼굴이 완전 불타는 고구마 형상이다. 

 

다음 주부터는 좀 나아진다니.... 기둘려보자.

 

근데, 복날 삼계탕을 못 먹어 이리 기운이 없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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끄적끄적...

1. 인터넷 신문들이 난리가 났더라.

 

텔레비전에, 라디오에, 종이 신문... 거기다 밥먹고 술마시면서 오고가는 카더라 통신까지 보탠다면 정말 한국 전체가 들썩일만큼 난리가 벌어진 듯...

 

역시 생생한 카더라 통신을 접할 수 없는 관계로 내막을 정확히 알기야 어려우나.. 지금까지 드러난 것만 보면 봉숭아 학당 분위기가....

죽쒀서 개 준 엠비씨, 누군지 다 아는데 실명/육성 방송은 안 된다는 법원, 가처분 신청을 해버림으로써 스스로 커밍아웃한 모 재벌그룹과 모 언론사 고위 간부 (나도 실명거론을 자제 ㅎㅎ)... 이게 도대체 뭐하는 짓들이냐구....

 

2. 두산 그룹은 아주 점입가경이다.

 

자본가라면 응당 갖춰야 할(???) 최소한의 세련됨도 갖추지 못한 이들 가족의 추태 앞에서 참으로 할 말을 잃었다.

 

3. "동부위원회"가 결성되었다는 메일을 받았다.

 

헉? "동부..."라는 말만 들어도 그냥 혈압이 오르는데... 무슨?

중앙당의 결정에 따라 지난 5월 말에 미국 동부위원회가 결성되었단다.

중앙위원회 회의록을 찾아보니... 묘한 기운이.....

 

○ 안건1 : 해외조직 인준의 건
<결정사항> 미주동부위원회(위원장 한호석) 인준안 통과.
° 수정안 : 최고위원회에서 해외조직과 관련한 당규를 마련한 후 다음 중앙위원회에서 처리한다.
   - 제안자 : 박용진 중앙위원
   - 재석 273명 중 찬성 80 명으로 부결됨.
° 원안 : 미주 동부위원회 인준안
   - 재석 273명 중 찬성 184명으로 통과.

궁금함을 참지 못하고 사과나무님한테 전화를 날렸다. 사과나무는 나를 위로했다. "대중적 영향력이 거의 없으니 걱정하지 마세요." ㅜ.ㅜ 이게 뭐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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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를 아끼는 사회?

연정이가 동네 YMCA 주간 캠프에 등록해서 다니고 있는 중이다.

아침에 데려다주고 싸인, 저녁에 데려오면서 싸인...

아이가 혼자 등하교 하거나 보호자 이외의 다른 사람이 임시로 데리고 가는 경우 특별한 서식에 맞춰 서류를 작성해야 한다.

 

연정이는 6학년.

이미 2-3학년 때부터 혼자 버스타고 교보문고에 책을 읽으러 다니던 아이 눈에는, 불과 5분 거리에 있는 건물에 아침저녁 데려다주고 데려오는게 진짜 이해하기 어려운 일이다.

"아니, 미국은 아이들을 엄청 위하는 사회라며? 근데 왜 애들이 길에 혼자 다니면 안 돼?"

그러게나 말이다. 내 말이 그 말이여....

 

그 뿐이랴.. 14세 미만의 아이들을 혼자 집에 두어도 안 된단다.  누가 발견하면 신고해야 한다던데... 혹시나 쇠고랑차는 일 생길까봐 (ㅜ.ㅜ) 지난 주에는 연정이를 사무실에 데리고 출근했다.

 

중요한 세미나 중에도 애들 데리러 갈 시간이라고 교수들이 중간에 벌떡 일어나서 나가는 모습을 흔히 볼 수 있다. 그래서 미국으로 연수를 다녀온 대한민국 교수님(!)들은 이 사회의  가정 중심주의를 찬양해마지 않는다. 얼마나 사회가, 일터가 가정을 배려하는지 모른다고...

 

과연?

빈곤지역, 특히 흑인 가정에 대한 신문기사나 논문들을 보면 아이끼리 방치되어 있거나 혹은 장녀가 어린 동생들을 돌보는 경우는 그리 특별한 사례들이 아니다.

 

육아 휴가? 미국에는 최근까지 고용주들이 (병가를 비롯해) 어떤 종류의 휴가를 제공해야 한다고 강제하는 연방법이 없었고, 이를 자발적으로 시행하는 고용주도 드물었다고 한다. 1993년에 클린턴이 서명한 ‘가족 병가법the Family and Medical Leave Act’은 50인 이상의 사업장에만 적용되기 때문에 대다수 미국 노동자들이 근무하고 있는 소규모 사업장에는 해당이 안 되고, 그나마 무급휴가를 감당할 수 없는 부모들에게는 그림의 떡이다.

 

더구나 미국사회, 한 사람이 두 세가지 일을 하는 경우도 흔하고 또 워낙 장시간 노동으로 악명이 높은데... 이럴 경우 아이를 맡길 만한 마땅한 공보육 시설을 찾는게 쉬운 일이 아니라고 한다. 그래서 많은 홀어머니들이 일자리 갖기를 포기한다고.... 

 

처음 미국에 와본게 2000년 여름이었는데, 당시 어린이들이 포르노 사이트에 무차별 폭로되어 있다는 기사가 연일 언론을 도배하고 있었다. 하지만, 길을 잃어 우연히 들르게 된 디트로이트, 워싱턴, 시카고 슬럼 (그러고보니 슬럼을 빼놓지 않고 들어갔군) 들에 붙어있는 각종 술집 광고며 포르노그라피 수준의 포스터들...  일상적으로 어린이들이 노출되는 환경이라고 보기에는 믿기지 않는...

 

그러면서 동성애를 미화하는 PBS 만화에 반대하고, 스폰지밥을 동성애자들 행사 판촉에 쓰지 못하게 캠페인 벌이고, 어린이를 위해 특수 필터가 장착된 셋톱박스를 설치하여 음란/폭력성 장면을 걸러주고.... 

 

아무리 생각해도.... 미국 사회는 어린이를, 아니 미국 부모들은 자기 아이들만 너무 사랑하는 거 같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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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마른 감정...

요며칠 하도 피곤했었던지라, 저녁 먹구 났더니 손 하나 까딱하기 싫었다.

 

설겆이는 연정이한테 부탁하고 (부탁?).... 같이 마루에 퍼져서 비디오를 하나...

팀버튼 감독과 그의 잘생긴 분신, 조니 뎁이 주연한 가위손을 보았다. 벌써 몇 번째 보는거냐. 허나, 통역(ㅜ.ㅜ)도 할 겸 그냥 앉아서 보게 되었는데...

 

영화 후반부에 조니뎁(에드워드)이 마을 주민들에게 오해를 사고, 위노나 라이더에게 애틋한 감정이 싹트고, 그 때문에 더욱 난감한 상황들에 부딪히게 된다.

그런데... 옆에서 뭔가 훌쩍훌쩍?

오잉? 

연정이가 아예 안경까지 벗고 막 흐느끼고 있는게 아닌가..

에드워드가 너무 불쌍하단다.... ㅜ.ㅜ

 

문득 수 십년(?) 전 아팠던 과거가 떠올랐다.

텔레비젼에서 도대체 몇 번째일지도 모를 정도로 우리고 또 우려먹던 "미워도 다시 한 번"이 방송중이었는데.... 엄마가 막 울다가  나한테 엄청 뭐라 그랬었다. 

"저런 슬픈 영화 보면서도 안 우는 애는 세상에 너밖에 없을 거다. 어쩜 저렇게 피도 눈물도 없어서야...."

도저히 유치해서 봐 줄 수가 없는데 어디 감정이입이 되냐구... 동물의 왕국 보듯 멀뚱멀뚱... 그러고보니 울 오빠도 안 울었는데?

 

어쨌든 동네 애들한테 물어보니, 정말 그 영화 보구 다 울었단다.

그래서 스스로의 "몰인정함"에 좌절하려던 찰나....

 

나의 친구 장양 (초딩 2학년 때부터 알았으니 지금 몇 년째냐.. 지겹다)이 그 당시 울지 않았고, 나와 거의 단어까지 똑같은 구박을 엄마한테 받았다는 걸 우연히 알게 되었다. 물론 그 이후로 더욱 절친해졌는지는 확인할 길이 없다. 그러고 보니 20년을 넘게 냉랭함을 매개로 우정(?)을 유지해왔었군.

 

영화 보면서 우는 일은 진짜로 진짜로 드문 일이다. 특히 픽션은... (아, 만화영화 짱가가 있었군). 심지어 "은행나무 침대" 볼 때 옆에서 친구가 우는 거 보구 낄낄 대다가 엄청 욕을 먹기도 했더랬다.

글쎄... 낮은 목소리, 송환  말고는 그리 울어본 기억이 없는 거 같은데..

 

오늘, 연정이가 감정에 북받쳐 흐느끼는 걸 보고, 다시 헌 번 나의 메마름에 대해 각성을 하게 되었다. 아무래도 이건 유전자 문제다. (결국 엄마 아빠 책임이라는 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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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경야독

이라고 하면 웃기지만....

왜냐.. 낮에 밭을 간 것은 아니기 때문에....

 

어쨌든 낮에는 초딩과 놀아주고 (수족관에 박물관에......)

밤마다 논문, 보고서 작업하려니 죽을 맛이다.

어제(가 아니라 오늘) 세 시 넘어 잠자리에 들었는데, palpitation & arrhythmia 가...

panic attack 이란게 이렇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면서 정신이 말똥말똥....

그래서 한 동안 잠을 못 이뤘더니...졸려 죽겠다.

그리고 palpitation 은 지금도 지속되는 듯...

 

 

낼부터 연정이가 캠프에 가면 규칙적인 생활 시작... 그러면 좋아지겠지?

8시 출근, 4시 퇴근...

 

커피나 한 잔 마셔야겠다.

근데 palpitation 더 심해질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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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업이 더딜 때..

쓰고 있던 논문의 마무리가 예상보다 늘어지고 있다.

 

남들 보면 논문들도 쉽게 잘 쓰는 거 같더만, 어째 이리 지지부진한지....

 

이런 소리 하면 보나마나 읽는 사람들이 재수없다고 그러겠지만 (ㅜ.ㅜ).. 공부가 정말 적성에 맞나 하는 의심이 끊임없이 든다.

뾰족히 다른 걸 잘 하는게 없기도 했지만, 어영부영하다 학계에 발을 들여놓은게 과연 맞는건지 모르겠다. 개인적 + 사회적 손실 아닐까????

 

내가 잘 할 수 있으면서, 개인적으로나 사회적으로나 바람직한 일이라면 뭐가 있을까?

요리? 초딩 괴롭히기? 

 

지금 뭐 하는 짓이냐...

이거 빨리 완성해서 연구진 회람을 한 번 더 하고, 그 틈에 보고서 두 개 진도 확 뽑고, 다음 주말까지 문헌리뷰할 것도 있는데.... 

아참, 이번 주말까지 보내야하는 보고서 수정 (지겨워!!!) 은 낼/모레 몰아서 해야지... 그러려면 낼 오전까지 지금 하던거 완료.

 

벌써 밤 열 두 신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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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딩 이야기 1

친동생이나 다름없는 연정이가 오늘 보스턴에 도착했다.

초딩 6학년이 혼자 지구 반대편에서 14시간을 넘게 날아온 걸 생각하면 신통방통이다. 

 

일하는데 옆에서 자꾸 꽁시랑꽁시랑 거리다가 이제 잠이 들었다.

저녁 먹고 나서는 퀴즈를 낼테니 맞춰 보란다.

내용인 즉슨...

 

언니가 잡곡밥만 먹는 이유는?

 

첫째, 어려서 쌀밥만 먹고 자랐기 때문이다.

둘째, 쌀밥을 싫어하기 때문이다.

셋째, 쌀밥에 관한 아픈 사연이 있기 때문이다.

넷째, 쌀밥을 할 줄 모르기 때문이다.

 

우하하... 초딩 입에서 "아픈 사연"이라니.....

 

그냥 콩이랑 팥이랑, 검은 쌀 뭐 이런 거 여러가지가 들어간게 맛있어서 먹는 건데... 흰 쌀밥은 건강에도 그다지 안 좋구... (아는게 병). 집에서는 엄마 아빠 건강을 걱정한답시고 꼭 잡곡밥을 권하고는 했다.

 

하지만....

울 아빠는 어려운 시절 드시던 보리밥 콩밥이 지긋지긋하다고 항상 쌀밥만 찾으셨는데, 내가 집에서 저녁을 먹는 날이면 엄마가 내 눈치를 보느라 꼭 잡곡밥을 내놓으시고는 했다. 그래서 연정이는, 울 엄마가 쌀 씻는 것을 보고 내가 대전에서 오는지 안 오는지 알았다고 한다.

 

혼분식 장려운동이 몸에 배어 그렇지 (범생이~~), 쌀밥을 할 줄 모르거나 쌀밥에 관한 아픈 사연이 있는 건 아니다.  엉뚱한 초딩 같으니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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