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드바 영역으로 건너뛰기

게시물에서 찾기분류 전체보기

1016개의 게시물을 찾았습니다.

  1. 2005/06/17
    16+17장(2)
    hongsili
  2. 2005/06/13
    시작 페이지...(5)
    hongsili
  3. 2005/06/12
    구사일생!(2)
    hongsili
  4. 2005/06/10
    쪽 팔려서...(6)
    hongsili
  5. 2005/06/09
    의사들....(3)
    hongsili
  6. 2005/06/07
    미국 노동운동 이야기 [3](1)
    hongsili
  7. 2005/06/06
    원정
    hongsili
  8. 2005/06/04
    일을 하다가...(2)
    hongsili
  9. 2005/05/31
    음악 이어받기 - 뻐꾸기로부터(4)
    hongsili
  10. 2005/05/31
    전기가 없으면...
    hongsili

요다의 바지

바쁠 때면 꼭 뭔가 딴 짓이 하고 싶어지는...

 

엊그제 본 스타워즈 에피소드 3편에서...

한 마디 하지 않을 수 없는 몇 가지 포인트가 있었으니...

 

1. 별 기대도 안 했었지만, 주인공 아나킨 스카이워커로 분한 헤이든의 연기력에 그만 털썩 주저앉고 말았다.

시종일관 눈에 힘만 주면 다냐? 다른 표정 좀 지어달라구.... ㅜ.ㅜ

 

2. 다스베이더로의 변신(?) 장면.. 그 얼마나 학수고대해왔던가...

근데.... 어째 수술대에 누워있는 다스베이드에게 망토가 웬 말이여?

일어선 다음에 망토를 두르는게 상식 아녀?

누운 채로 망토 두르려면 얼매나 힘든데...?

 

3. 요다의 귀여운 바지..

컴퓨터 그래픽이 어찌나 뛰어난지, 요다와 팰퍼타인이 광선검 결투를 할 때 요다 망토가 벗겨졌는데 그 질감이 무척이나 따뜻하고 부드러워 보였더랬지. 근데... 망토 아래에... 글쎄 요다 바지가.... 아래 위 붙은 한 벌일 게 뭐람. 내공이  10갑자에 이른다는 마스터 제다이가 그렇게 귀여워 보여서야 원.... 다른 제다이들 옷은 엄청 뽀다구 나던데.. 왜 요다만? 거기다 요다의 갈등하는 표정 - 잠시 이마에 손을 대며 쓸어내리는 모습.... 극장 안에서 미친 여자처럼 컥컥거리며 웃을 수밖에 없었으니....

 

정치적 맥락과는 별도로, 그 존재만으로 항상 설레임을 주던 스타워즈 시리즈가 이제 막을 내리게 되었는데....  줄거리만으로는 크나큰 울림을 주던 에피소드 3편이 어째 이래 마음에 안 드는 것이여... 영화를 곱씹고, 그 장면을 나름대로 해석하며 스스로에게 감동을 주려고 설득해야 하는 상황이라니.... ㅜ.ㅜ

 

그러고보니, 우주전쟁 - 스타워즈의 비극은 아나킨과 파드메의 범 우주적 사랑놀음에서 비롯된 것이었구만....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

학회에 ....

즐겁게 다녀오니 산더미 같은 일들이 백두대간마냥 줄줄이 늘어서 있다.

 

무슨 일부터 수습을 해야 할까 우선순위를 정하느라 오후가 훌러덩 지나가버렸다. ㅜ.ㅜ

 

내일 독립기념일 불꽃 놀이 보구 싶은데.... 

 

다들 바쁘고 열심히 사는 사람들 투성이라 어디 함부로 투덜대지도 못하겠구...

 

천리길도 한 걸음부터......... 를 되새기며....

 

시작!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

일생일대의 사건!

꼭 기록으로 남겨두어야 할 일.

사진이 없는게 그저 안타까울 뿐...

 

일전에 로웰 대학 산업보건팀과 세미나를 할 때 우연찮게(?) 낚시 이야기가 나와서 언제 한 번 바다로 뜨자. 의기투합을 했었더랬다.

드뎌 Craig 가 구체적인 계획을 세우고 일행 Cape Ann 이라는 보스턴 동북쪽 해안으로 바다 낚시를 떠나게 되었으니 그게 그저께의 일이다.

원래 아침 8시 배를 타려고 했는데 날씨가 어찌나 비바람이 몰아치는지... 바쁘기로는 둘째가라면 서러워할 그 사람들이 모두 까페에 모여 앉아 하릴 없이 수다떨며 시간을 보냈다.

아이스 박스가 하나밖에 없는데 그게 넘치면 어떻게 가져가야 할까... 요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 고등어가 잡히면 소금에 절여두었다가 조림을 해먹자, 자반으로 구워먹자... 매운탕 양념에는 뭐가 들어가냐... 누구 회 뜰 줄 아는 사람 있느냐 등등등....도시락으로 가져간 삶은 달걀도 까먹으면서.....

이 때 사진찍는다고 수선 떨다가 카메라를 떨어뜨려 렌즈 통이 휘어버렸다. 카메라 작동 불능 상태.... 월척을 낚고도 사진을 못 찍으면 어떡하나 걱정이 되긴 했으나..... 할 수 없는 일...

아침에 혹시나 배멀미를 할까봐 약을 한 알 먹었더니 11시가 넘으니까 어찌나 잠이 오는지 걷다가 쓰러질 뻔 했다.

 

드뎌, 오후 한 시.... 배를 타고 드 넓은 대서양으로 ......................

43불을 내면 반나절 배 삯과 낚시대, 미끼가 제공되고 낚시에 문제가 생기면 선원 아저씨들이 와서 도와주기도 한다. 서비스는 괜찮은 듯...   배에 오르는 선착장에는 "여기서부터 알콜 반입 금지"라고 써붙여 있다. 집에 있는 팩소주를 가져올까 고민하다가 안 들고 왔는데 다행이다 싶은 마음이.....

 

배가 출발하여 망망대해로 나아가니 정말 기분이..... 시원한 바람, 뜨거운 태양.. 오전의 그 비구름은 다 어데로 사라졌는지 날씨가 너무너무 좋았다.

드뎌 첫 정착지에서 닻을 내리고 첨으로 낚시대를 바다에 던지는데.... 아무래도 처음이다보니 미끼 끼우는 거부터 릴을 풀어주고 당기는게 쉽지가 않더라... 기술이 없어서 그런지 힘도 들고....

근데 시작한지 불과 5분만에... 갑자기 줄이 당겨지는 느낌이 강하게 드는데..

이게 뭐가 물린 건지 아닌지 알 수가 있나. 일단 줄을 감는데... 어...  저항이 장난 아니다.

옆에 있던 Craig 가 와서 도와주기 시작했다. 아무래도 뭐가 낚인 거 같단다.

오매 이럴 수가.. 이렇게 금방?

 

영차, 영차.. 죽을 힘을 다해 (기술 부족 ㅡ.ㅡ ) 끌어올리니...

우와 ~~~~~~~ 70-80cm 정도 되는 대구(cod)가 따라 올라왔다.

배 위에 올라와서도 요동 치는 것을 Craig 가 붙들어서 탁상우 샘이 가져온 아이스 박스에 담아주었다.

 

어안이 벙벙해서.......

Craig 는 나보구 fishing girl 이라 그러구, 크자님은 "낚시 영재"라고 불러주셨다. 

잠시 으쓱하기도 했으나.. 좀 지나고 생각해보니 사실은 그 물고기가 진짜 어리버리했던 거다. 어째 나같은 초보한테.... 

 

하여간, 이날  시작은 좋았으나 작황은 별로 안 좋았다. CY 선생님이 이전 거보다 약간 작은 대구 두 마리를 낚은 거 빼놓으면 다들 한 마리도 낚아올리지 못했다. 물론 잔챙이들이 걸리기는 했지만 그건 놓아줘야 하니까...

선장 아저씨도 민망했는지, 여기저기 계속 물고기들을 쫓아 댕기며 "unfortunately", "sorry" 를 연발한다.

뭐 결과랑 관계없이 넓은 바다에서 시원한 바람 맞으며, 가끔 따뜻한 보온병 커피도 한 잔씩 마시는게 기분은 최고였다.

끝나고는 선원 아저씨가 생선을 다듬어주는데, 그 귀중한 생선 대가리를 물어보지도 않고 휙 바다로 던져버려서 좀 실망했다. 날쌘돌이 갈매기들이 쫓아와서 냉큼 낚아채기는 했다만... 어두일미라는 말도 있는데.... 대가리가 없는 매운탕이라니.... ㅜ.ㅜ

 

어쨌든 생선을 다듬어 돌아와 크자님께서 끓여주신 매운탕 (우리 손으로, 대서양에서 잡은!!!) 해먹고, 나머지는 필레 형태로 냉동 보관 중이다.

 

 

그 머리 나쁜 대구랑 같이 사진 한 방 찍어두었어야 하는데.. 아까버라...

나중에 보니까 그 놈 잡는다고 낚싯대랑 사투를 벌이는 바람에  손목 안쪽이 온통 긁히고 멍이 들었다. 어찌나 유난도 떨었는지... 남들이 보면 웃겼겠지만, 워낙 어리버리한 낚시꾼이라...

 

요리도 잘하고, 낚시도 잘하고.....

공부만 빼고 뭐든지 잘 하는게 아닐까?

 

 

참, 중간에 배  뒷편에 뭐 있나 구경가보니... 아저씨들.. 시원한 버드와이저를 마시고 있다. 뭐야.. 알콜 금지라며...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

일사천리

몇 달 전부터 해야지 해야지 하던 운전면허 취득을 드뎌 끝냈다.

 

맘 먹은 기간은 길었지만, 막상 필기 실기 다 끝내는데 일주일도 채 걸리지 않았다.

왜 이걸 그동안 미루고 있었는지...

 

사실 주행시험 보러가서 미국 행정의 안일함과 엉성함에 뚜껑이 열렸었는데.....

한국에서 같으면 거하게 한 딱가리 했겠지만..... 조용히 참았다. 흑

어버버 어버버 하면서 싸울 수는 없잖아 ㅠ.ㅠ

 

그래도 합격을 시켜줘서 모든 걸 용서하기로 했다.

토끼님이 나 땜시 오전 내내 고생 많이 하셨다.

샘... 고마워요 *^^*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

20 + 21장

오늘은 토끼님 집에 가서 새소리 들으며, 맛난 음식 먹으며 세미나를 했더랬다.

토끼님 행복도 하지.

박사 세 명을 보조 요리사(ㅡ.ㅡ)로 거느리고 저녁 상차림을 진두지휘하셨지 뭔가.

 

오랜만에 군만두, 고등어구이.. 이런거 먹으니까 참 맛있더라..........

 

 

1. chap 20. One-eyed science: scientists, workplace reproductive hazards, and the right to work

 

* 여성 노동 보건 분야에 독보적(?)인 카리스마를 행사하고 있는 카렌 메싱 할머니의 글 - 여성 노동자의  건강 문제, 그 중에서도 특히 생식 보건과 관련된 이슈를 다루었음

 

* 그동안 여성 노동자의 작업장 유해와 관련해서는 주로 "임신" 문제를 중심으로 다루어졌는데, 이 때 중요한 것은 여성 노동자 자신이 아니라 뱃 속에 있는 태아. 태아에게 영향을 미치는 문제라면 당연히 그 태아를 품고 있는 여성에게도 영향을 미치지 않는가 말이다. 그동안 임신에 영향을 미치는 유해요인이 확인되면, 여성을 그 일자리에서 배제시키는 방법이 주로 사용되었지만, 보건의료사업장처럼 여성 인력이 주를 이루는 곳에서는 할 수 없이 (ㅡ.ㅡ) 근로조건을 개선하는 방향으로 대처가 이루어짐. 이에 비해 남성 노동자의 생식 기능에 문제가 생기면 득달같이 그 유해물질을 대체하는 놀라운 기민성을 발휘.

 

* 일자리와의 갈등 : 미국 같은 곳에서는 위해 여부가 논란이 되는 경우 페미니스트들조차 나서서 그 정도는 위해가 아니라고, 여성이 일자리를 유지할 수 있도록 하는데 초점을 두는 반면, 사례로 제시된 캐나다 퀘벡 같은 경우는 일반적인 위해도 수준이 낮더라도 만에 하나 생길 수 있는 위험을 고려하여 임신 여성의 작업 전환을 추구하고 있음.

 

* 임신은 여성 노동자의 아주 일부가 경험하는 사건인데 비해 그나마 여기 연구가 집중되고, 오히려 월경처럼 여성들이 광범위하게 경험하는 현상에 대해서는 연구가 거의(!) 없음.

 

* 크자님이 아주 주옥같은 말씀을 남기셨다. "산업보건이 시부모의 시각을 갖고 있다" - 며느리의 건강은 안 중요하지만 뱃 속에 든 아이는 진짜 중요하고,  아들내미가 불임이라도 될라치면 정말 큰일이라고 생각하는....

 

* 허나 한국상황을 고려할 때, 현재와 같은 극심한 경쟁 체제 속에서 임신한 여성 노동자들을 작업 전환시킬 수 있는 여력이 얼마나 되는지... 또한 여성 노동자들(특히 서비스 부문, 영세 제조업) 에 대한 사회적 보호가 어떻게 가능할지에 대해서는 딱히 답을 모르겠다...  미국 사례처럼 위험해도, 힘들어도 좋으니 일단 일자리를 지켜야 되는 상황이니.... 

 

* 어제 뻐꾸기 언니와 잠깐 이야기했지만, 전망을 제시하지는 못할 망정... 기록이라도 남기는 것이 절실해보인다.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2. chap 21. Labor, social, and human right

 

* 미국 인권 단체인 Human Right Watch의 조사 보고서 중 일부로, 서비스와 제조업 부문에서 결사의 자유를 침해한 사례를 담고 있음

 

* 노조 설립 방해 공작이 너무도 낯익고 한편으로 너무나 치졸해서 읽는 내내, 세미나 내내 기가 막혔음  - 스파이 (프락치)를 침투시켜 노동자를 감시하고, 점심 시간이면 사업장 지붕에 올라가 주변 식당에서 노동자들끼리 만나는지 감시하고,  작업장 폐쇄한다고 협박하고, 주동자들 해고시키고, 심지어 노조 설립이 이루어져도 4-5년이 넘는 법정 공방을 끌고 가서 다들 나가 떨어지게 만들고....  도대체, 여기가 "선진국" (?) 맞나....

 

*  과연 이 사회가 이렇게 막 나가도 지속될 수 있을까? 일부 좌파들은 위기가 이미 임계점에 이르러 지속 불가능하다면서 내세워 내부 붕괴를 이야기하기도 했지만 (페트라스 같은 사람)....  문제는 글로벌 이코노미 덕분에 여전히 수혈의 여지가 크다는 점... 아무리 미국 사회가 전근대적인 노동 정책/착취 구조를 갖는다 해도, 경제 상황이 지극히 어려운 주변 중남미 국가로부터의 노동력 유입이 이토록 대규모로 이루어지고, 그리고 이들이 처한 환경 때문에 더더군다나 전근대적 노동통제가 쉬운 상황..... 내부는 취약할지언정.. 기댈 언덕이 너무 많고 여전히 여력이 남아돈다. 이런 거 보면 이 사회에 희망이 없어보인다.  책상머리에 앉아서 혼자 비관하는 건 아닌가 모르겠다만.... 어째 이 사회가 도저히 어떻게 변할 것 같지 않다는 불길한 생각이 자꾸만 든다. (마이클 알버트는 이런 좌절과 회의가 좌파 운동의 적이라고 했지만, 내 의지와는 무관하게 자꾸 그런 생각이 드는 걸 어쩌라구... ㅜ.ㅜ )

 

* 그나저나, 미국 노동자들 참 후지게 산다고 안타까워 하기도 참 뭣하다.

그저 "운수사고에 의한 사망"으로 기록될 것 같은 고 김태환 님의 명복을... ㅠ.ㅠ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

18 + 19 장

몰아서 하려니 정말 힘드네. ㅜ.ㅜ

 

1.chap 18. Health care workers' union and the health insurance : the 1199 story

 

* 미국은 의료보험 안 해주는 회사가 무지 많은데, 어떻게 노조를 통해 의료보험을 획득할 수 있었는지 뉴욕지역 보건의료 산별노조의 성공담을 소개

 

* 이 결과만 놓고 보면 엄청 성공적임. 다른 사업장에 비해 보험혜택도 많을 뿐더러 건강증진 사업까지 진행하고 (미국사회가 그리도 좋아하는) 선택의 자유도 폭넓게 부여할 뿐더러, 보험과 관련한 행정 비용도 획기적으로 절감하고 있음. 뭐 심지어, managed care 의 도입으로 소속 병원들이 어려울 때에도 노조원들이 이들 병원을 이용하도록 함으로써 수익에 도움을 주고 고용을 보장받기도 함.  메디케이드 예산 삭감 같은 사회적 이슈에 대해서도 적극적으로 개입하는 등 아주 모범적....

 

* 그런데 말이다................... 전형적인 조합주의라는 인상을 지울 수 없냔 말이다. 노조 깃발 아래 하나되어 혜택을 많이 따낸 건 좋은데, 사회적 아젠더 - 사회보험 쟁취 이야기를 하지 않는가 불만이란 말이다. 세미나 당시, CY 샘은 미국 사회의 맥락에서 노조가 이만큼이라도 하는게 의미가 있을 거라고 옹호(?) 하셨지만, 각 노조들이 다 이렇게 각개격파 하는 동안 나라꼴이 이모양 된거 아니냐는 나의 불만은 사그러들지 않았음. 내가 받았던 인상은.. 이를테면, 현중 노조가 (비유가 적절할까?) 회사와 엄청난 조직력을 바탕으로 다른 사업장에서는 획득하기 힘든 각종 혜택들을 많이 따내고 그걸 노조원들에게 자랑스럽게 이야기하는 듯한....  미국 사회가 사회보험을 갖지 못한 이유 중에 하나가, 노조의 조직력 강화를 앞세운 AFL-CIO의 반대 때문이었다는 것을 상기하면 더욱 착잡.... 워낙 노조 조직률도 낮고 노동운동이 침체되어 있으니 이렇게라도 하는게 필요하다는 주장을 감히 반박할 수는 없으나.. 역시 찜찜한 감정을 버릴 수 없음.

 

 

2. Chap 19. Role of trade unions in workplace health promotion

 

* 논문 전체가 마치 서문 같은 인상을.. ㅡ.ㅡ 뭐가 그 다음에 본론이 나올 줄 알았는데 끝나버리는... 과연 사업장에서 건강증진 사업을 할 수 있는지 핀랜드와 스웨덴 일부 사업을 대상으로 asibility study 를 해보니까, 할만하더라... 는 이야기...

 

* 우리 사회에서는 어떤가? 노조 참여는 일단 접어두고 사업장에서 건강증진 프로그램을 진행한다는게 과연 어떤 의미가 있을지?  사실, 이에 대해서는 좀더 깊은 논의가 필요한데, 이를테면 건강증진, 특히 주로 건강생활습관과 관련된 사업을 벌이는 것이 또하나의 노동자에 대한 통제와 감시 기전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점. 이를테면 미국에서 인기있는 EAP 같은 것도 한국사회에 전혀 다른 의미로 해석되고 활용될 수 있음. 사실, 그 자체만 놓고 보면 건강생활습관을 할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하는게 노동자들의 건강을 위해 하나도 나쁠 이유는 없지만, 따라서 무조건 감시와 통제 전략이라고 거부할 수는 없지만 이것이 푸코가 지적했던 또하나의 통치가 될 수 있음을 주의해야. 또한 지나치게 임상의학 중심의 건강증진 사업으로부터 야기되는 "의료화"에 대해서도 경계할 필요가 있음 (이는 비단 사업장 건강증진 사업에만 해당하는 건 아니겠지)

 

* 좀 벗어난 이야기지만... 보건의료 노조 활동가들도 모이기만 하면 담배를 피우더라는 이야기, 일전에 마지막으로 참가했던 당 보건의료 정책위 뒷풀이에서도 사람들이 앉자마자 담배부터 꺼내무는...  전문가들의 지나친 전문주의도 문제지만, "사는게 뭐 다  그렇지" 식의 매너리즘적 태도 또한 문제.. 결국 담배로부터 가장 해를 입는 것은 민중들이건만, 그건 학술지에나 나오는 이야기일 뿐....  ㅜ.ㅜ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

16+17장

하도 오래전 일이라 무슨 이야기를 했는지 도대체 기억이 안 난다.

 

1. chap16. Hospital ownership and preventable adverse events

 

* 유타, 콜로라도 주의 의무기록 전산자료를 이용하여 소유 형태에 따른 예방가능한 부작용을 비교 - 이전 연구들은 for-profit, non-for-profit 을 주로 비교했었고, 경쟁이 본격적으로 격화되기 전인 90년대에 대부분 이루어졌음을 보완하기 위해 시행

 

* 방법론 : 1) 가장 중요한 변수인 소유 구분이 불분명: major teaching hospital, minor or nonteaching hospital, for-profit hospital, nonprofit hospital -  즉 public hospital 을 두 가지로 더 세분해서 제시한 것인데 이에 대한 근거와 설명이 불충분함

 

* 결과의 해석 :

1) 상식적으로 기대하는 결과는 영리가 비영리에 비해 부작용이 많을 것 - 허나 결과를 보면 non-for-profit 을 기준으로 했을 때, major teaching 1.44 (유의하지 않음), minor teaching 2.46, for-profit 1.57 배 부작용 발생률이 높음. 결국 비영리에 비해 영리 병원의 부작용이 많은 것은 사실이지만, 공립병원의 결과는 어떻게 해석? 저자들은 공립 병원의 투자 부족이 이런 결과를 낳았다고 해석했지만, 한편으로는 공립 병원이 후지니까 민간으로 넘겨야 한다고 주장하는 이들의 근거가 될 수도 있는 거 아닌감.

2) 영리병원의 높은 부작용 발생의 경우, 이윤 배당을 위해 실질적으로 의료서비스의 질 개선에 들어가는 부분이 작아져서 이런 결과가 발생했다고 해석했지만, 그 이야기를 하려면 근거(!)를 보여주어야지. 인력 구성이라던가, 비용 분포라던가...

 

2.Chap 17. Social inequalities in perceived health and the use of health services in a southern European urban area

 

* 오만방자한 제목이 세미나 참가자들의 공분을 불러일으켰음 (ㅡ.ㅡ). 그냥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어쩌구 하면 될 것을.. 거창하게...

 

* 내용은 기존의 연구들과 다를 것이 하나도(!) 없었음. 자가평가 건강수준, 각종 만성 질환, 예방진료 이용률이 낮은 사회계급에서 모두 불리하게 나타남.

 

* 한국 자료를 가지고 이와 동일한 포맷의 논문을 국제학술지에 낸다면?  채택여부는.. 글쎄올시다. 특별히 새로운 가설을 제시하지 않는 이상, 아마도 local issue 라고 채택 안 될 가능성이 높을 것이라는 것이 지배적 의견

 

* 바르셀로나에서 이 연구를 할 수 있었던 약간의 배경 - 스페인의 우파 집권기간에도 바르셀로나에서는 꾸준하게 좌파가 집권을 하며 80년대 중반부터 이미 건강 불평등에 대한 논의가 이루어졌다는 소개를 잠깐 했음 (이전에 대전에서 했던 세미나 내용)

 

항상.. 고민하는 내용이지만, 가장 한국적이면서도 다른 사회에 교훈을 줄 수 있는 연구 주제는 어떤게 있을까나...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

시작 페이지...

한겨레 신문.

 

인터넷을 사용하기 시작하면서 한 번도 바꾼 적이 없었던 시작 페이지를 오늘 바꿨다.

 

종이 신문을 못 봐서 확인을 못하겠다만,

인터넷 메인 화면에 올라오는 기사들을 차마 눈 뜨고 볼 수가 없다.

맛이 갔다고 생각한 건 오래되었지만, 요즘은 정말 지나치다.

 

재창간 무슨 위원에 황우석 교수가 들어있다고 대서특필하지 않나,

한대수씨가 전지현 누드를 찍겠다고 한 마디 한 걸 탑에 올리더니, 오늘은 남자의 눈물이 탑에 올라 있다. 

일전에는 무슨 광고회사 여성 임원을 인터뷰해서 애를 셋 낳고 더 잘나가고 있다는 기사가 버젓이 실리기도 했다. 애 하나 둘 낳고도 쩔쩔 매는 직장 여성들은 다 바보 같다.

연합뉴스 기사 그대로 가져다 실으면서 그나마 관련 사진도 잘못 붙이는 거는 정말 한심한 수준이고....   

속보 기사 위에 광고 창을 덮는 작태도 아주 가관이다.

 

우째, 이렇게까지 되었는가.

기사 내용의 진보/보수를 떠나서 왜 이리 망가졌는지 모르겠다.

보수적 관점이라도 좋으니 제발 중요한 뉴스를 올리란 말이다.

 

그나마 오마이뉴스는 아기자기한 생활 소식지로 전략을 바꾼 듯 싶다...

내 마음이 각박한 건지 모르겠다만, 도대체 동식물 키우고 가족들 노래방 가서 재미났던 이야기들, 맛난 음식 먹은 이야기들이 그리 중요한 기사거리인지 도통 이해가 안 된다. 개인 블로그나, 동호회 소식지라면야 뭐 문제가 안 되겠지만서도...

 

 

하지만...

시작 페이지를 바꾸고 나서도 맘이 편치많은 않다....

일찍 포기한 건 아닐까....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

구사일생!

귀가 걱정되어 한 동안 (?) 술을 멀리하다가...

 

오늘 날씨가 어찌나 더운지, 냉장고에 잘 모셔둔 화이트 와인을 한 병 꺼내들었다.

딱 한 잔만.... 하는 생각으로...

하지만 한 컵을 홀짝홀짝 다 마시고 나니 (아이, 시원해~~)

그 아쉬움이란...

한 10초 동안 갈등하다가 딱 한 잔만 더 마시자 결심하고 다시 마개를 여는데..

 

헉.

 

코르크 마개가 똑 부러졌다. ㅜ.ㅜ

병 목 안쪽으로 1.5cm 정도의 코르크 마개가 남아 있을 뿐.... 

 

여러 가지 가능성들이 머리에 떠올랐다.

 

1. 이 마개를 딸 수 없어, 2/3이나 남은 이 와인을 버려야 된다 - 있을 수 없는 일. 이렇게 된다면 병을 깨야 한다. 뭘로 깨야 유리 가루가 안 생길까..... 고민고민....

 

2. 송곳이나 칼로 나머지 코르크를 파낸다 -- 이 경우, 바스라진 코르크 땜시 거름 종이에 와인을 걸러 먹어야 되는 불상사 발생. ㅡ.ㅡ 해봐서 알지만 이거 장난 아니다. 예전에 커피 여과지로 걸러 본 적이 있는데 속도 엄청 느린데다 이걸 받을만한 마땅한 그릇도 없다.  

 

3. 어떻게든 스크류로 다시 마개를 들어올려본다. 안 되면 2번으로...  

 

일단 3번부터 시도해서 안 되면 2번, 1번의 순서로 올라가야 한다.

 

잠시 숨을 고르고 우선 3번을 시도했다. (이렇게 진지할 수는 없었다 ㅡ.ㅡ)

가장 신중하고, 가장 세심한 손길로...

 

.

.

.

.

 

 

음하하핫.. 결과는 성공

 

시원하고 상큼한 와인 한 잔을 더 따라서 책상 앞에 앉았다.

 

아이구, 심지어 통계도 잘 돌아가네..... 랄랄라.....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

쪽 팔려서...

오늘 오후에 토끼님하고 같이 수다 떨다가, 티셔츠도 잘 입고 다녀야 한다는 이야기를 주고 받았다.

얼마전에 Neo  님이 블로그에 올린 걸 보니, 사파티스타 그려진 티셔츠 덕분에 친구 대접 받았다는 이야기...

오늘 내가 입고 나간 것은 앰네스티 셔츠.

"Amnesty Defend Human Right" 라고 쓰여있는 아래의 모양..

사실 별 생각 없이(ㅡ.ㅡ) 입고 다녔다. 한국 있을 때는 한번도 이걸 보고 누가 뭐라 한 적이 없었고...

 

 

 

우연의 일치일까..

 

퇴근길에 가겟집에 들렀는데, 주인 아줌마가 난데없이 앰네스티 회원이냐고 물어본다.

그렇다고 했더니만, 정말 훌륭한 일을 하고 있다고 갑자기 막 칭찬을 한다.

자기 아는 사람 중에 정치활동하다 수감된 사람이 있었는데 앰네스티 덕분에 풀려났다는 둥... 대단하다는 둥...

사실 내가 하는 일 거의 없다고 아무리 설명해도 막무가내로.. 나한테 자부심을 가지라면서 오히려 격려를 해대는게 아닌가...

어디 쥐구멍이 있었음 숨었을텐데.... 하버드스퀘어에 사는 쥐들이 특별히 아담 사이즈여서인지 내가 들어갈만한 쥐구멍을 찾을 수가 없었다. ㅜ.ㅜ

 

이제 옷도 조심해서 입어야겠다.

 

그나마 몇 벌 되지도 않는 옷.... 흑.....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