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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5개의 게시물을 찾았습니다.
근래, 북핵 뉴스 빼고 한국 모습을 이렇게 오래 비춰준 것은 처음인거 같다.
저녁 먹다 깜짝 놀랬네... 낯익은 한글 간판들이 떼로 나타나서...
다 코끼리 덕택이다 ㅜ.ㅜ
이거 참 웃어야 할지, 울어야 할지...
보니까, 코끼리들도 불쌍하고, 엉겁결에 폐허가 되어버린 식당 주인도 불쌍하고.. 어떻게든 달래서 돌아가려는 조련사들도 불쌍해보이기는 마찬가지였다.
엊그제 현애자 의원실에서 기자회견을 했나보다.
건강보험 급여 확대를 위해 마련된 재정 1조 5천억 중 아직 용도가 미정인 8천억원으로 암부터 무상진료를 하자는 것이 주요 내용....
허나... 과연 그래야 할까?
고민 몇 가지..
첫째, 암이 가계 파탄의 주범이요, 사망률 1위라는 것은 맞지만, 사망과 상병을 모두 고려한 질병 부담이라는 측면에서 보면 또 다른 결과를 얻을 수 있다. 이를테면 환자 규모, 사망률, 장애율 등을 함께 고려한 DALY 라는 지표를 고려하면, 오랜 기간 치료가 필요하고 후유증이 심각한 뇌졸중이나 당뇨병, 허혈성 심질환, 손상 등의 질병 부담이 훨씬 더 크게 나타난다. 암으로 인한 치료비 지출과 생명의 손실도 문제지만, 그렇다고 다른 질환들이 덜 중요한 건 아니다.
둘째, 암 환자들 사이에도 경제적 부담이 모두 같은 것은 아니다. 왜 "형평"의 관점을 고려하지 않는가? 오히려 정부 관계자가 '형평'을 이야기하고, 민주노동당 의원은 '효과'로 대응하니, 이거 참... 헷갈려서...
셋째, 무상의료 도입의 우선순위에 대해 진지한 고민이 필요하다. 여기 미국에서 작년에 인플루엔자 백신이 동났을 때 긴급 윤리 위원회가 소집되고 난리가 났었다. 이윤이 충분치 않다고 백신 생산을 중단해버린 자유방임적인 제약 산업 구조가 근본적 문제이기는 하지만.. 어쨌든 이 부족한 백신을 누구부터 맞출 것인가 갑론을박 시끄러웠다. 어린이가 먼저냐, 노인이 먼저냐...
마찬가지로, 우리가 무상의료를 도입한다고 했을 때 이것이 전면적으로 한꺼번에 가능한 것은 분명 아닐테고.. 누구부터, 어떤 조건부터 시작해야 하는지 논의가 있어야 한다. 이번에는 암, 다음에는 뇌졸중.... 이런 질병 중심의 접근보다는 대상자 (어린이, 모성, 저소득층 등) 중심의 포괄적 접근이 바람직하지 않나 싶다. 암에 걸리면 오히려 치료비가 안 드니 다행이고, 죽지도 않는 당뇨병에 걸리면 평생 병원비 때문에 걱정해야 하고.. 이건 아니지 않은가? 실업률 40%에 고생고생하고 있는 남아공도 어린이들에게는 무상의료를 실시하고 있다. 우리나라, 보건소 아닌 민간의료기관에서는 아직 기본 예방접종조차 본인 부담으로 실시하고 있다. 뭐 어린이가 가장 중요하다는 건 아니고, 어떤 계층이, 어떤 집단이 가장 우선순위에 놓여야 하는지 논의가 필요하다는 뜻...
요즘 당에서 무얼 해도 예쁘게 보이질 않는다만...
아무래도 이건 언론용 오바인거 같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
암 병동은 왜 찾아 가고, 환우회 간담회는 뭐하러 한다는 건가?
진심으로 걱정되는 부분은.. 이러한 내용이 보건의료 정책위원회를 거쳐서 나온 것이냐 하는 점이다. 그렇다면, 위원회가 단기적 성과에 집착한다는 인상을 지울 수 없다, 만일 정책위원회 합의를 안 거친 것이라면, 이 또한 당내 정책 생산구조에서 심각한 문제가 아닐 수없고.....
위원회에 이름만 걸어놓고 훌쩍 타국으로 떠나온 처지에서 이렇게 비판하는게 참으로 미안하나.... 그래도 이건 아닌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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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 여망인‘암부터 무상진료’를 연내 실시해야한다
ㅇ 현애자의원은 암 환자가 부담하는 진료비(법정본인부담 및 비급여 합산 분)는 약 7천억 추산.
ㅇ 지난 대정부질의(14일)와 보건복지부 국회 업무보고(18일)에서 보험급여 확대를 위해 마련된 건강보험 재정 1조5천억 중 사용 방안이 결정되지 않은 8,000억으로 암부터 무상진료를 실시하자고 제안.
ㅇ 어제(18일) 국회 보건복지위에서 보건복지부는 “형평성을 고려하여 몇몇 중증질환에 대한 보험 급여 확대 방안을 상반기 내에 마련할 것”이라고 밝힘.
ㅇ 현애자의원은 형평성 뿐 아니라 보험 급여 확대에 따른 “효과 역시 중요하게 고려해야 할 점”이라며 “가계 파탄의 주범이며, 연간 사망률 1위 질병인 암부터 무상진료를 연내 실시할 것”을 다시 한번 촉구함.
ㅇ 또한 5월, 6월 암 병동 방문, 환우 모임과 간담회, 무상의료 실현을 위한 토론회 등을 통해 무상의료 실현 방안과 관련한 국민들의 의견을 폭넓게 수렴할 것임
<기자회견문>
국민의 여망인‘암부터 무상진료’를 연내 실시해야한다
현재의 보험재정으로 암 질환 무상진료 가능하다.
보험급여 확대로 올해 사용하기로 한 1조5천억 원 중 아직 집행이 결정되지 않은 8천억 원과 4월 직장보험료 정산으로 인한 추가 재원이 최소 5천억 원이 넘을 것으로 예상되어, 총 1조3천억 원 이상의 보험재정이 이미 확보된 셈이다.
지난 14일(목) 대정부질의에서 국무총리는 암의 무상진료에 통계상 7천억 원이 소요되는 것으로 보고받았다면서, 실재 집행에 있어서 “치료를 포기한 잠재 수요 등을 고려하여 2배의 재원이 필요할 것”이라는 견해를 밝힌 바 있다.
따라서 총리의 견해를 따르더라도 암 질환 무상진료를 위한 보험재정은 충분하다고 할 수 있다.
암 질환 무상진료는 국민의 여망이다.
암 질환 무상진료는 가계가 파탄 나고, 진료비가 없어 치료를 포기하고 고통스럽게 생을 마감해야 하는 서민들의 절박한 심정을 반영한 것이다.
국립암센터는 연간 6만4천명의 암 환자가 사망한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암 질환은 저소득 계층에서, 노인층에서 발생률이 높다는 점에서, 사회 양극화가 심화되고 ‘고령 사회’로 접근할수록 암에 의해 사망하는 국민들은 더욱 늘어날 것이다.
암 질환 무상진료는 자신의 생명을 담보로 질병과 싸우고, 과도한 진료비와도 또 싸워야하는 국민들의 절절한 바람을 담고 있다.
국민에게 체감되는 진료비 경감 대책이 절실하다
보건복지부는 다양한 중증질환의 형평성을 고려해야하여 보험 급여 확대 항목을 결정하겠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지난 시기 막대한 건강보험 재정으로 수차례 보험 급여를 확대하여 왔음에도, 지금의 건강보험 보장성에 만족하는 국민은 소수에 불과하다. 다양한 중대질환에 대한 형평성 못지않게, 국민들이 체감하는 효과의 측면도 강조되어야 한다.
막대한 예산을 들여 본인부담상한제를 실시하였으나, 건강보험의 적용을 받지 않는 비급여 영역을 제외하여 여전히 중대질환에 대한 가계부담이 지속되고 있는 현실을 보건복지부는 반면교사로 삼아야 한다.
민주노동당은 암부터 단계적으로 무상의료가 시행되도록 노력할 것.
중증질환 환자들의 많은 사례가 ‘사랑의 리퀘스트’라는 프로그램에 방영되었고, 국민들은 내 이웃이라는 마음으로 주저 없이 소중한 액수를 기부하여 왔다. 이제는 국가가 나서서 결단하고, 암을 포함한 중증질환 환자들을 보살펴야 한다.
본 의원은 민주노동당은 올해 암 질환 무상진료가 실현되고, 이를 계기로 몸이 아픈 것만큼은 국가의 보살핌을 받을 수 있는 무상의료의 단계적 실현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
우선 올해 상반기 암 병동 방문, 환우 모임과 만남, 무상의료 단계적 실현을 위한 공개토론회 등을 적극적으로 벌여나감으로써, 국민들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렴하여 정책에 반영하도록 할 것이다. 나아가, 빈곤층과 아동으로 무상의료를 확대하는 방안을 적극 모색할 것이다.
그 어느 때보다 건강보험 보장성 확대의 조건이 성숙된 지금, 정부의 결단을 다시 한번 촉구한다. (끝)
오랜만에 친구가 메일을 보내왔는데...
따사로운 햇살 아래에서
개나리, 진달래, 벚꽃이 만발한 교정을 거니는 학생들의 눈부신 청춘이 부럽단다...
ㅜ.ㅜ
그 아름다운 하늘을 보여주고 싶은데 그러지 못해 아쉽다니... 허걱...
내 주변에 이런 낭만주의자가 남아있을 줄이야...
말만 하지 말고 디카로 찍어보냄 될 것을....
어쨌든..
친구야...
여기도 봄이란다 ~~
* 이 글은 자일리톨님의 [룩앳미 - 아네스 자우이(2004)] 에 관련된 글입니다.
어제 날씨도 청명하고... 그냥 퇴근하면 웬지 천벌을 받을 것 같아 집 근처 극장에 갔다.
이전에 여러 명의 블로그들이 이 영화를 상찬했던 것을 기억하고 있었더랬다.
지난번 모터사이클 다이어리 보러갔을 때는 너무도 한산하여 토끼님과 함께 극장 운영에 대해 진심어린 걱정(오지랍도...)을 나누었었는데, 오늘 가보니 사람이 꽤 많더라.
우리(?) 영화 올드보이도 하고 있었고,담 주에는 드뎌 쿵푸 허슬 개봉이다. 기대 만땅... 참, 하울의 움직이는 성 포스터도 붙어있던데 그것도 조만간 볼 수 있지 않을까?
한국 있을 때는 미국에서 수입해오는 영화들이 허접하다고 엄청 불평을 했는데, 여기 와보고는 한국 영화수입업자들의 안목이 참으로 높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나마 그 작품들이 얼마나 엄선해서 들여오던 것인지.... 주마다 개봉하는 영화들 예고편, 광고들 보면 참으로 가관일 때가 한 두 번이 아니다. 뭐 이쯤 생략하고...
룩 앳 미... 날 좀 보소... 혹은 "제발" (다른 게 아닌 ) 날 좀 봐유.. 정도로 해석할 수 있겠다.
크고 작은 권력, 관계 맺기에 대한 영화...
누군가 꽃이라고 불러주고 나서야 비로서 꽃이 진짜 꽃이 될 수있었던 것처럼, 이 사회에서 "관계" 없이는 존재도 없다. 그 관계의 종류와 밀도가 인간의 존재 방식을 결정하고, 한 번 정해진 존재 방식은 쉽사리 변하지 않는다. 그래서 존엄한 존재로서의 개인을 그대로 직시하고, 이로부터 새로운 관계를 맺는다는 건 무지 어려운 일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극 중 드러나는 모든 관계들, 뚱뚱하고 재주없는 딸과 유명한 작가 아빠, 그 유명 작가 남편과 아름다운 젊은 부인, 그리고 유명 작가와 신진 작가, 그 신진작가와 음악선생 부인, 음악 선생과 주인공인 딸래미, 그리고 그녀와 헌/새 남자친구....
어느 관계나 우리 일상에서 볼 수 있는 익숙하면서도 기묘한 풍경....
감독은 유쾌하게, 가벼운 듯 하면서 진지하게 이 모든 것들을 다듬어냈다.
타인의 취향을 보았을 때랑 심히 비슷한 느낌....
오랜만에... 즐거운 맘으로, 세상사에 대한 낙관을 품고 극장문을 나섰다.
(근데, 나오면서 보니까 다들 쌍쌍이 왔더라.. 젠장.... 저런 영화는 혼자 봐야지 뭐하는 짓들이냐구!!!)
http://media.jinbo.net/news/view.php?board=news&id=32289
그럼 뭐가 인권의 문제여?
김대환 장관과 이목희 의원은 인권위가 전문성도 없으면서 월권을 한다고 무척이나 분개했다고 한다. 과연?
작년에 인권위에서는 경제사회문화적 권리- 국가 인권정책 기본계획 수립에 관련하여 각 분야별로 현황조사를 실시했었다. 내가 미국에 오기 전에 마지막으로 참여했던 연구 과제가 이 중 "건강권 기초 현황 조사"였다. (미국 오는 비행기 안에서 열심히 수정작업을 했던 ㅜ.ㅜ)
당시, 건강권 이외에도 사회보장, 주거권, 아동권, 노인권, 교육권, 노동권 등의 세부 영역이 있었고, 이와는 또 별도로 사회적 소수자의 권리에 대한 별도의 팀이 작업을 하고 있었다. 연구용역으로 진행된 세부 과제들은 대개 대학의 교수진(전문성이 없는?)들이 맡았고, 시민사회단체의 검토와 연구 팀 내부의 조정을 거쳤었다.
당시에 우리가 했던 일은 무슨 새로운 아이디어를 개발하고 권고안을 직접 만들어내는게 아니라, 기존의 국제 권고 사항들(이를테면 유엔 인권고등판무관실, 개별 영역에서 ILO나 WHO 같은 국제기구)에 비추어 각 영역에서 어떤 것들이 문제 될 수 있는지 자료를 확인하고 기존의 논쟁들을 정리하는 것이었다. (우리 팀은 이 일을 동아전과 편찬 사업이라고 불렀다... 한 주제를 깊이 파고 든게 아니라 기존의 문제들을 몽땅 망라해서 근거 자료들을 요약 제시하는 방식이었기 때문에.... )
이를테면, 우리는 보고서에 이주 노동자의 건강보험 적용이 바람직하다는 내용을 썼는데, 이걸 우리가 새롭게 발명한 건 아니었다. 그동안 사회단체에서 문제제기를 해왔던 이슈였고, 그걸 다른 나라 사례와 국제 권고에 맞추어보니 그렇게 하는게 당연한 거라는 결론을 내렸었던 거다. 며칠 전 이주 노동자들도 보험 적용이 가능해질 것이라는 기사를 보고.. 그래도 우리가 했던 일이 쬐금이나마 영향을 미쳤겠지 하는 자부심(^^)에 잠시 뿌듯했었다. 물론 직접 투쟁에 나섰던 많은 이들의 노력에야 댈 바가 아니겠지만 ㅡ.ㅡ;;
전문성이 문제라....
도대체 인권이 뭔지도 모르는.. 특히 경제사회문화적 권리에 대한 기본 개념 조차 갖추지 못한 자가 노동부 장관을 한다는 거야 말로 진정한 전문성 문제 아닐까?
* 사족...
처음에 국가 인권위원회가 생겼을 때... 독립성이 충분히 담보되지 못한다는 예상 때문에 우려를 많이 했었다. 허나, 그들이 국가의 왼손으로서 그동안 보여온 모습들에는 경의를 표하지 않을 수 없다.
지난 여름...
국가인권위가 국가보안법 폐지 권고 기자회견을 했던 날 오후에 회의가 있었다.
위원들과 실무 연구자들의 그 표정....
한 차례 폭풍이 휩쓸고 지나간 듯 지쳐 보이면서도, 마침내 해내고야 말았다는 그 자부심.....
오늘 우리 센터에서 그 유명한 아마티야 센의 초청 강연이 있었다.
그는 인도 출신의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이면서, 불평등의 재검토, 자유로서의 개발.. 같은 유명한 저작을 남기며 정의와 불평등 문제에 관한 철학을 발전시킨 시쳇말로 세계적 석학이다... 특히 Missing women 이라는 유명한 논문으로 젠더 불평등이라는 이슈를 표면화시킨 장본인....
아니나 다를까... 센터가 미어터지도록 많은 사람들이 왔다. 주변의 다른 대학들에서도 왔더구먼...
그리도 유명하기 짝이 없는 (하지만 나는 잘 모르던) 그의 정의론을 이번 기회에 한 번 직접 듣고 이해해보자는 야심찬 기획으로 갔으나....
빔 프로젝터가 치워지고 마이크가 덜렁 하나 있는 모습을 보고 심히 안 좋은 예감이 들었다. 나는, 파워포인트 없으면 도저히 허전하고 답답해서 견디기가 어려운데, 인문사회 공부하는 사람들은 안 그런거 같다.
유인물도 한 장 안 주고.. 자기 혼자만 원고 보면서 읽어나가는데.... 정말 환장하는 줄 알았다. 더구나, 센 할배.. 아직도 인도 억양이 장난 아니게 남아있었다.
발음도 못 알아듣겠고, 내용도 생소하고.... 의미 좀 곱씹어볼라치면 금새 지나가서 무슨 이야기인지 따라갈 수가 없고... 미국 온지 8개월을 지나면서 가장 괴로운 강연이 아니었나 싶다.
강연자가 유명하고, 내용이 주옥같으면 뭐하나...
ㅡ.ㅡ
두 개를 한꺼번에 정리하려니 힘이 드는군.. 애구 졸려라...
1. 14장. Phase of capitalism, welfare states, medical dominance, and health care in Ontario
- 자본주의 발전단계를 경쟁-독점-지구화 로 보고 이에 부응하는 보건의료의 변화를 보려한 의도는 심히 창대했으나...
- 이것이 매끄럽게 연결되지는 못함. 더구나 굳이 이걸 Ontario 의 사례로 한정시킨 이유는 도저히 찾아보기 어려움 -- CY 선생님은 보건의료가 갖는 특수성, 즉 자본주의 발전단계와는 다소간 독립적으로 성장해왔다는 (이를테면 가난한 이들한테 의료서비스를 제공했던) 속성 때문에 보건의료를 자본주의 발전틀로 설명하기는 어렵다고 지적
- 비슷한 역사를 가졌을 법한 미국과 캐나다가 이렇게 다른 길을 걷게 된 것에 대해 CY 선생님은 역사적 제도주의 관점에서 해석... 그러나 JY 등은 그러한 이론이 해석과 설명은 가능하겠지만 어떤 실천적 의미를 갖느냐며 의문을 제기함
- 구조주의적 설명 (계급 갈등, 자본간 갈등)과 보건의료 내부의 동력 두 가지를 모두 포함시켜 설명하고자 했던 부분도 역시 불충분...
- 이를 한국사회에 적용한다면, 우리 사회의 의료보장 체계의 확대와 강화도 역시 역사적 제도주의 입장에서 설명 가능...허나 주된 동력이 무엇이었는가에 대해서는 이견의 여지가 있음
- 내 생각에.. 보건의료는 한편으로 경제 (자본) 문제이면서, 한편으로 국가 제도(복지) 문제이고, 또다른 한편으로는 이데올로기 (근대적 과학 패러다임) 이기에 이를 구분하여 설명할 필요가 있을 듯.. 이 챕터는 이에 대한 구분이 상대적으로 소흘했다던 것 같네...
2. 15장. Deos investor-ownership of nursing home compromise the quality of care?
- 결론은 아주 명확... 미국 노인요양시설의 질을 소유 구분으로 살펴본 즉슨, 영리 기관이 비영리나 공공 기관에 비해 현격하게 떨어진다는 것...
- 연구 방법론 측면에서 환자의 중증도가 제대로 보장이 안 되었다는 점, 평가 지표들이 결과(outcome)에 기초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구조에 치중하고 있다는 점 지적..
- 우리 사회에서도 현재 장기요양, 노인 건강과 관련한 시장이 커지고 있는데 이에 대한 공공 관점의 대책 필요. 현재로서는 모든 기관이 비영리, 혹은 공공 소유로 되어 있지만 실질적인 내용에서는 (병원과 마찬가지로) 공익성을 강제할 부분이 부족....
- 사족이지만... 요양시설은 일본이 짱이다.. 이런 이야기가 오고갔음... 세미나팀은 노후를 대비하는 40대 팀과 머나먼 미래에는 관심조차없는 30대 팀으로 확연하게 갈라짐 ㅡ.ㅡ
아이고.. 술 때문인지 졸려서 도저히 더 정리를 하기가 어렵구나.. 낼 보구 고치자...
사실은 2주 전에 한 세미나인데, 그 때 필라델피아 갈 짐 싸느라 바빠서 오늘에야 정리를... (사실은 짐 싸는 것 때문에 바빴던게 아니라, 뒷풀이가 늦게 끝나서 ㅜ.ㅜ)
2주가 지났을 뿐인데 무슨 이야기들을 나눴는지 통 기억이 안 나는구나............이 럴 수 가...
1. 11장. The new conventional wisdom : an evaluation of the WHO report " Health systems: Improving Performance"
- 2000년도에 발표되어 한 때 이 바닥을 떠들썩하게 했던 세계 보건기구의 보고서에 대한 비판이다. 일단 방법론적인 무모함, 전 세계 모든 나라들을 단일한 하나의 복합지표로 평가하여 일등부터 꼴등까지 줄세웠던 그 용감무쌍함과 도전 정신이 놀랍다는 중평...
- 경제 분야의 경우 평가 지표가 다양한 측면의 여러 가지가 있고, 건강도 마찬가지로 여러 도메인이 있는데 굳이 이렇게 단일 지표로 만들었다는 것은 이해하기 어려움
- 더구나 보고서의 기본 가정은, 보건의료가 건강 수준에 아주 상당한 영향을 미친다는 것. 이는 기존에 알려진 것과는 전혀 다를 뿐더러 증거도 없음. 보건의료가 건강 수준에 기여하는 것은 실제로 미미하다는 것이 일반적 견해.
- 기억이 가물가물하지만.... 결국 WHO가 어디서 솟아난 바르고 정직한 기구가 아니라 단지 건강 이슈를 다루기 때문에 좀더 공익적으로 보이기는 하지만, UNDP를 비롯한 UN 산하의 다른 기구들의 정치적 성격과 결코 다르지는 않을 것..
- 당시 보고서가 나오자마자 우리 나라, 미국, 쿠바가 몇 등인가 열심히 찾아봤던 기억이.... 쿠바의 높은 순위를 확인하고 웬지 모를 안도감을.... ㅡ.ㅡ
2. 12장. Cost containment and the backdraft of competition policies
- 푸코의 governmentality 개념을 이용하여 미국 사회에서 managed care 의 대두를 설명하고자 하였으나.. 굳이 이렇게 할 필요가 있었는지가 잘 이해하기 어려움
- 자본주의 효율성 증대의 일환으로, 국가가 직접 서비스를 제공하거나 통제하는 것이 아닌 자본 스스로의 통제와 조절 기능을 기대하여 managed care 도입되었으나, 기대했던 것처럼 효율성이 증대한 것은 결코 아님. 오히려 또다른 조절과 통치, 관료주의 문제 대두
- 지금 다시 들여다보아도 굳이 푸코의 이론을 언급해서 상황에 대한 설명이 좀더 풍부해진거 같지는 않음
3. 13장. Upstream healthy policy: lesson from the battle of tobacco
- 미국에서 담배 규제 법안 통과와 관련한 투쟁 사례를 들어, 건강증진을 추구하기 위해 어떠한 전략을 채택해야하는지 제안하는 내용
- 존 스노우 이야기는 아주 인상적... 그가 당시에 콜레라의 원인을 (미생물학적이 아닌) 역학적으로규명한 후 할 수 있었던 일은 , 수도공급회사를 찾아가서 설득하거나, 이를 저명한 학술지에 발표하거나, 대중 운동을 조직하거나... 뭐 이런 것이 가능했겠지만 그가 실제로 한 것은 펌프장 가서 펌프 꼭지를 뺀 것... 오늘날의 연구자들에게도 이런게 필요하다는 뜻 (근데, 펌프 꼭지를 뽑아버리면 그 다음은 어떻게 되었다는거지?)
- 미국에서 담배규제 법안이 곧 통과될 것처럼 보였는데 좌절된 이유가 여러 가지... 근데, 꼭 이렇게 하라는 이야기는 아니었지만, 돈 10만불이면 충분히 로비를 해서 의원들의 표를 바꿀 수 있었다.. 이런 이야기는 도대체 접수하기 어려움..
-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다 하는 건 좋은데... 그게 저들의 방식이어야 할지에 대해서는 회의적... 짧은 미국 생활이지만 느꼈던 점은, 미국 사회 운동의 제도화는 장점이기도 하지만 (가시적인 목표 설정과 실제 달성이라는 측면에서) 한편으로 의회에 모든 것을 대리하고 스스로의 자산을 남겨 민중의 독자적인 정치세력화에 기여하지 못한다는 점에서 좀 불만.... 담배 산업이 10만불 들여 로비했다고 우리도 돈 걷어서 11만불 주면서 상원에서 로비해서 법안 통과시키면 그게 좋은 걸까?
- 어쨌든 이러한 관점은 Rothman 이 그리도 우려하던 바로 그 상황 - "역학자가 그럼 빈곤퇴치에 직접 나서란 말이냐"- 허나 우리 사회에서 학문적 성과를 실제에 적용하는 것이 과연 어떤 방식이야 할 것이냐.. 는 좀더 고민할 과제..... (이건 아닌거 같여..)
* 이 글은 진보네님의 [트랙-팩 12 : 진보블로그 1000개 기념 트랙팩] 에 관련된 글입니다.
이힛. 신난다.
타는 와중에 트랙백 날리는 성의를 봐서 진보네가 이쁜 스킨 만들어주겠지.. ~~
사실은 다른 포털 사이트에서 블로깅을 시작했다가, 긍방 이리루 옮겼죠.
왜냐...
그 곳에서는 "다녀간 블로거"라는 기능을 제공하고 있는데,
내 블로그에 누가 왔다갔나 궁금한 마음에 따라가보니..
놀랍게도...
레이싱 걸 사이트더군요. ㅡ.ㅡ
레이싱 걸이 뭔지 그 때 첨 알았습니다요. 그 전까지는 여자 카레이서를 지칭하는 줄 알고 있었지 뭡니까....
그 날로 과감하게 그 곳을 접고, 맹모삼천지교의 교훈을 떠올리며 여기로 이사를 온게 이제 벌써 8개월이 다 되가네요.
진보 블로그의 장점은 다른 곳에서 보기 힘든 소식과 정보들을, 진지한 고민의 속내들을 볼 수 있다는 거겠죠?
도대체 진보 블로거들은 어찌나 아는 것도 많고, 활동 현장들은 어찌나 다양한지.... ㅡ.ㅡ
블로그 없었으면 이 무림 고수들은 다 어느 첩첩산중에 숨어지냈을까나....
어쨌든, 진보 블로그에 살다보면 그저 둘러보는 것만으로도 저 같이 입으로만 진보연 하는 사람들에게는 자극과 반성의 된답니다. 특히 콩 반쪽도 나눠 먹는 지식 나눔의 정신은 저 같이 공부(?)를 하는 사람들에게는 매우 중요한 덕목입죠...
하나 바라는 것은요...
진보 블로그를 좀더 개성있게, 창의성을 발휘하여 꾸미고 싶어하는 분들이 많다는 것을 일찍이 알고는 있지만... 저같이 그런 방면의 열성 유전자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을 위해 가능한 선택 메뉴를 좀 늘려주면 좋겠어요. 그림 꾸미고 태그 만들고.. 이런거 할 줄 모르거든요. 배우고 싶은 맘도 없구 ㅡ.ㅡ
대신, 고를 수 있는 템플릿의 숫자, 조합할 수 있는 경우의 수가 많아져서 골라먹는 재미(^^)를 느낄 수 있으면 좋겠어요. 그럴려면 진보네가 고생이 많겠지만 .....
천 명의 진보 블로거라...
당도 만들 수 있겠는데요 ㅎㅎㅎ
아참.. 진보네 귀마개에서 꽃 머리핀... 멋져요.
관련된 일 때문에 옛날 파일 뒤지다가....
벌써 이 책이 출판된 것도 작년의 일이다. 몇 권이 팔렸는지 모르겠다.
인세 받아서 부자 되려는 생각은 일찌감치 포기했고 ㅜ.ㅜ
누구는 이 서문을 보고 "흥분체"라고 이야기했지만, 나는 평상심으로 아주 차분하게 썼을 뿐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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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현대사 내내 소위 “미국식 자본주의”는 우리의 “항구적 목표”로 굳게 자리를 잡아왔다. 경제 성장이라는 화두는 거의 종교적 계시의 반열에 올랐고, 모든 사회악을 치유해줄 만병통치약으로서 한 몸에 기대를 받고 있다. 이제 우리는 국민소득 2만불 시대를 열어젖히기 위해 신발끈을 조이고 다시금 비장한 각오로 출발선에 서 있다. 여기서 잠깐만 생각해보자. 국민 소득 2만불은 과연 우리에게 무엇을 의미하는 것일까? 국민 소득이 두 배로 오르면, 우리 모두는 지금보다 두 배 더 행복해질 수 있을까? 과연 두 배 더 건강해질 수 있을까?
독자들이 짐작하듯, 이 책에 제시된 각종 사례와 연구결과들은 이러한 질문에 부정적인 답을 하고 있다. 저자들은 극단적인 경제 개발 논리와 소비문화, 불평등이 팽배해 있는 미국사회의 모습들을 보여주고, 보건 전문가답게 그것이 미국인들의 건강과 안녕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보여주고 있다.
그러나 소비사회의 진면목이나 사회적 불평등에 대해서라면 우리는 이미 많은 것을 경험적으로 알고 있다. 무심코 켜 놓은 텔레비전에서는 그야말로 의미심장한 광고들이 쏟아져 나온다. 우리는 이동통신 서비스 업체의 식별 번호에서 “번호의 자부심”을 느낄 수 있고, “1%”를 위한 승용차를 구입함으로써 자존감을 높일 수 있다. 심지어 아파트 외벽에 그려진 건설회사의 이름과 로고는 “당신이 누구인지를 말해주기”까지 하니, 포스트 모더니스트들로서는 경악할 일이다. 미국에 살고 있는 저자들은 각종 부가 기능이 있는 299달러짜리 전화기를 보고 소비 자본주의를 비판했지만, 이미 64화음 120만 화소의 컬러 휴대폰에 익숙해진 한국의 독자들에게 이 정도 사례는 성에 차지 않을 수도 있다.
불안이 영혼을 잠식한다면, 불평등한 소비자본주의 사회는 우리의 건강과 안녕을 잠식한다. 어떤 소녀는 과연 자신에게 미래가 있기나 한걸까 의심하며 목숨을 내던지고, 또 다른 어떤 소녀는 집안 어른들의 따뜻한 사랑 덕분에 자신도 모르는 새에 수천억대 재산가의 명단에 올라 있다. 불평등이 단지 질투와 분노만을 자아낼 뿐이라면, 그래서 담배를 조금 더 많이 피우고 술을 조금 더 많이 마시고, 그저 혈압을 조금 더 올라가게 할 뿐이라면, 그리고 한편으로 우리를 자극하여 좀더 열심히 뛰도록 만들어준다면 우리는 그러한 불평등을 기꺼이 감내할 용의가 있다. 그런데 불평등으로 인해 지불해야 하는 개인적, 사회적 비용은 우리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크고 혹독한 것 같다. 승자 독식의 시장에서 벌어지는 쳇바퀴 위의 무한경쟁과 시간 압박은 단지 아쉬움이나 불만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가족 혹은 지역 공동체의 해체, 사회적 자본의 침식, 그리고 평균 수명의 감소로 이어진다는 것을 이 책은 보여주고 있다.
또한 선진국들 중 가장 불평등이 심한 미국 사회의 빈곤층들이 오히려 유럽의 상위 계층보다도 사회정책에 더욱 냉담한 현상, 목소리를 가장 크게 내야 할 집단이 정치적으로 가장 소외되는 모습은 우리에게 많은 것을 시사해준다. 대다수의 사람들이 자신을 “노동자”가 아닌 “시민”으로 생각하고, OECD 국가들 중 가장 낮은 수준의 공공 지출에도 불구하고 “복지병”을 걱정하며, 의료의 공공성 강화를 “사회주의 의료”라 비난하고, 진보적이라고 자처하는 이들조차 무상의료나 무상교육은 터무니없는 목표라고 접어버리는 우리 사회의 우편향을 미국 사회라는 거울을 통해 바라볼 수 있다.
우리는 이 책을 읽고, 우리 사회가 어쩌면 이리도 충실하게 미국식 터보 자본주의를 추종해왔을까 감탄하거나 비통해하기보다, 과연 앞으로도 계속 그렇게 해야 하는지, 또 다른 세계는 과연 불가능한 것인지 고민해보아야 한다. 빈곤 때문에 스스로 목숨을 내던지는 사람들, 병원비 때문에 치료를 포기하는 환자와 가족들, 끼니를 굶는 아이들, 위험한 작업 환경 때문에 건강을 잃은 노동자들... 우리 자신, 혹은 이웃들의 건강과 생명을 희생시켜서 얻는 경제성장이 도대체 무슨 의미가 있을 것인지 자문해보아야 한다.
우리의 몸은 예민하다. 최첨단 생명공학 기술이나 신나는 음악이 울려 퍼지는 피트니스 센터, 높아지는 국민소득과 종합주가지수만으로는 우리의 건강과 안녕을 보장할 수 없다. 이 책이 과연 다가올 우울한 미래를 보여주는 한편의 묵시록이 될 것이냐, 혹은 새로운 길을 찾게끔 만드는 보물 지도가 될 것이냐는 전적으로 우리 손에 달려 있다. 미국 바깥의 독자들이 제발 타산지석으로 삼아주었으면 좋겠다는 저자들의 염원이 공허한 메아리가 되지 않기를 바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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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가입을 해놓아서 손해배상은 되긴 된답디다만...여러가지 생각꺼리를 남겨주더라구요.부가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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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끼리는 굉장히 존엄한 동물이라고 하던데... 기껏 천쪼가리 뒤집어 쓰고 인간들 앞에서 재롱을 떨어야하는 현실이 답답했던게 아닐까.. 나름대로 생각해봤습니다. ㅜ.ㅜ부가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