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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5/04/24
    주성치 팟팅..(1)
    hongsili
  2. 2005/04/23
    미국 노동운동 이야기 [2](2)
    hongsili
  3. 2005/04/22
    미국 노동운동 이야기.. [1](2)
    hongsili
  4. 2005/04/22
    무엇을 근거로 삼을 것인가...(1)
    hongsili
  5. 2005/04/21
    CNN 뉴스에 서울 등장....(2)
    hongsili
  6. 2005/04/20
    "암부터 무상진료"라...(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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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 2005/04/18
    친구에게 하늘을...(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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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 2005/04/17
    날 좀 보소...(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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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 2005/04/16
    "이 문제는 인권의 문제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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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 2005/04/15
    돼지 목에 진주 목걸이...(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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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해근 교수의 특강

지난 주에 한국학 연구소에서 초청 특강이 있었는데, 바빠서 미처 정리를 해두지 못했더랬다.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제목은 "다시 생각하는 남한 노동계급의 역사"

국내에서도 번역 발간되었던 선생님의 책 [한국노동계급의 형성] 에 담긴 이야기가 중심이 되어 한국 노동계급, 노동운동사를 개괄적으로 소개하는 자리.

서두에, 한국학 연구소 소장이 구해근 교수를 소개하면서 박노해의 시 한 편을 읊었다.

 

" 어쩌면 나는 기계인지도 몰라
컨베이어에 밀려오는 부품을
정신없이 납땜하다 보면
수천번이고 로버트처럼 반복동작 하는
나는 기계가 되어 버렸는지도 몰라 ......"

 

(물론 영어로....I might be a machine ~~~)

 

이상하게 마음이 짠하더라... 내가 박노해 시를 처음 접한 것은 고등학교 등하교 길. 대학 캠퍼스를 다 지나야 우리 고등학교 건물에 닿을 수 있었는데, 올라가는 길에 수많은 시, 그것도 교과서에서 본 것과는 전혀 다른 시들이 걸려 있었더랬다. 그 때 느낌은 구슬프면서도, 생경하다는.... 어쨌든 대학에 들어가서 서클 룸에 굴러다니는 박노해의 시집을 처음 보고, 아니, 그 때 그사람이잖아.. 를 외치며 무척이나 반가워했었다...   박노해씨가 체포되던 날, 진짜 울적한 마음으로 선배와 술을 마셨던 기억도 난다... 자, 딱 여기까지만... (하지만, 그의 빛나는 창작과 치열했던 활동들에 대해서는 지금도 경외감을!)

 

뭐 선생님의 이야기는 책에 있었던 내용을 그대로 축약한 것이라, 특별히 새로울 것은 없었지만 그래도 요점이 머리에 가지런히 정리되는 느낌이 들기는 했다.

몇 가지 주요 논점을 요약하자면...

1) 일대 전환점으로, 혹은 본격적인 시발점으로 평가 받았던 87년 노동자 대투쟁 이전에, 그 못지 않은 수많은 이들, 특히 여성 노동자들의 피땀과 불굴의 노력이 있었다.

2) 우리 사회의  고유한 문화적 특성(봉건적 문화)이 노동자 계급의 자기 정체성과 문화 창조에 큰 걸림돌이 되었다. 

3) 노동운동의 성장이 빨랐던 만큼 그 쇠퇴도 빠르게 일어나고 있는데, 이는 세계적으로도 유례없는 현상. 신자유주의의 팽창은 전세계에서 공통적으로 일어나고 있는 현상임에도 불구하고, 우리 사회에서 특히 이 문제가 심각한 것은 물론 IMF 라는 초단기 충격이 강한 탓도 있지만 역사적으로 노동자의 계급의식이 생산 과정 그 자체로부터 형성되었다기보다 한과 분노에서 촉발된 측면이 강하기 때문. 일정 수준의 경제적 성과를 통해 이것이 소실되자 동력이 상실되고, "중산층"이데올로기의 확장은 노동자의 계급의식과 연대에 심각한 장애를 가져오고 있음. 또한 정치 투쟁, 민중 운동과의  결합이 한국 노동 운동의 특징 중 하나 였는데, 시민운동이 분화해나가면서 사회/공공 이슈에 대한 선점이 어렵게 된 것도 한 이유. 

4) 본인은 그저 학자일 뿐이라 감히 대안을 제시할 수는 없다고 하면서.... 경제적 투쟁을 넘어선 사회적 정의를 위한 투쟁, 도덕성에 기반한 투쟁에서 다시금 동력을 찾는 것이 필요하다고 제안

 

 




예전에.. 책을 읽으면서, 이론 서적을 이렇게 감동적으로 쓸 수도 있군... 하면서 혼자 감격했었다. 어줍잖게 이것저것 한다고 돌아다니면서 어느 하나 제대로 안 하는 것보다, 이 정도만 할 수 있다면, 공부란 것도 할 만 하다.. 는 생각을 했더랬다.

 

진보, 보수를 망라하여 너나할 것 없이 한국 노동운동의 위기를 이야기하고 있는데, 과연 무엇이 정확한 진단이며 처방인지 모르겠다.

그러나 한 가지 분명한 것은, 이론적 평가나 전망과는 별도로, 가장 밑으로부터 끊임없이 투쟁이 벌어지고 있다는 것이 아닐까....  과거에도 그래왔고, 억압과 착취가 존재하는 한 앞으로도 계속...

 

 

바람이 돌더러

 

모래 위에 심은 꽃은
화창한 봄날에도 피지 않는다
대나무가 웅성대는 것은
바람이 불기 때문이다
갈대가 두 손 쳐들며 아우성치는 것도
바람이 휘몰아치는 까닭이다
돌멩이가 굴러 돌사태를 일으키는 것은
바람이 제 무게를 이기지 못함이다

대나무나 갈대나 돌멩이나
바람이 불기에 소리치는 것이다

우리는 조용히 살고 싶다
돌아오는 건 낙인찍힌 해고와 배고픔
몽둥이에 철창신세뿐인 줄 빤히 알면서
소리치며 나설 자 누가 있겠느냐
그대들은 우리더러
노동문제를 일으킨다 하지만
우리 돌처럼 풀처럼 조용히 살고 싶다
다만 모래밭의 메마른 뿌리를
기름진 땅을 향해 뻗어가야겠다
우리도 봄날엔 소박한 꽃과 향기를 피우고 싶다
우리로 하여금 소리치게 하고
돌사태를 일으키게 하는 것은
바람이 드세게 몰아쳐
더이상 견디지 못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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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일상으로...

지난 몇 주간 정신 없이 출장을 다녔는데... 이제 끝났다.

물론 돌아댕기는게 끝났다는 뜻이지..

정리와 보고서 작업은 이제 시작...

 

돌아다니는 것을 좋아하는 체질 덕분에 매우매우 즐겁게 지난 몇 주를 보냈으나...

 

이제 책상 앞에 앉으니 산더미 같은 일들이 떡 하니 입을 벌리고 있다. 무서버라...

 

(허나... 이 동네는 비밀도 없는지라... 보나마나 연구책임자 샘이 이 글을 보실텐데.... 샘~ 투정 부리는 거 아니랍니다!!!)

 

가서 보고 배운 것이나 찍은 사진들은 공식 보고서에 써야 하니까  접어두고...

 

샌프란시스코 맞은 편, 숙소였던 Alameda 에서 바라본 항구 풍경이나 하나...기분 전환으로 올려본다.

밑의 사진은 회의가 일찍 끝난 덕에 구경갔던 Napa valley의 포도주 양조장 (술도가 혹은 와이너리 라고도 부름)... 사실 이 날 포도농장 가서 공짜로 와인 맛 본게 출장의 백미였다 ㅎㅎㅎ 어찌나 맛나던지.. 이런거만 계속 할 수 있음 365일 매일 출장 다니겠다는 갸륵한 생각을 했었다.

 

그리고, 오랜만에 광활한 태평양이 내려다보이는, 높은 언덕에 올라 호연지기를 잔뜩 길러왔다. 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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헛 소리... ㅡ.ㅡ

이래저래 바빠서 정신 없어 죽겠는데.. 또 딴짓이 하고 싶어지니...

 

어제 한국학 연구소에서 구해근 교수의 초청 특강이 있어서 갔더랬다.

그 이야기는 나중에...

 

뒷풀이 (점잖게는 리셉션이라고들 하더만) 에 가서 브루스 커밍스를 지도교수로 두었다는 일본 아줌마랑 수다를 떨었는데... (이 아줌씨 박사 논문은 해방 전 오사카 지역의 한국인 커뮤니티와 노동운동이란다). 브루스 커밍스 교수가 진짜 잘 생겼단다. 

그러고 보니 작년에 영면한 폴 스위지도 젊은 시절 한 미모했다고 하지 않던가.

나의 어드바이저인 이치로 교수도 꽃미남 계열은 아니지만 역시 한 인물...

 

뻐꾸기 언니에게 이 사실을 전하니, 마치 기다렸다는 듯. 서울대의 조국 교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그렇지.. 어찌 그를 빼놓을쏘냐...

 

어허...

이거 훌륭한 연구자가 되려면 일단 외모가 받쳐줘야 하는군.

 

그래서, 우리는 훌륭한 연구자 되기를 포기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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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민중복지]에 실린 글

가정의 달을 기념하야 글 하나 써보라는 최 모 샘의 꼬드김에 ...
억지로 허접한 글 하나를...
 
 
[ 극단적인 시장 사회야말로 아이 없는 사회]
 
 
올해도 어김없이 가정의 달이 돌아왔다. 영험하신 구글님께 ‘가정의 달’이 무엇이냐고 물어보니 백화점, 여행사, 은행, 우체국 등 민관(民官)이 총 출동하는 특별 이벤트들을 보여주셨다. 오호! 모두들 축복해 마지않는 소중한 가정이라니.... 허나, 이렇게 신성한 가정, 따뜻한 가족 이야기에 어김없이 따라오는 불길한 그림자가 있으니, 이름하여 “저출산/고령화 시대”라는 재앙!

임박한 위기를 맞이하여 각지의 고수들이 나름의 절세 무공들을 펼쳐 보였지만, 독창성과 깜찍함에서라면 1 2 3 운동이 단연 군계일학. 자, 결혼 1년 안에 임신해서 두 명의 건강한 자녀를 서른이 되기 전에 낳아보자. 쉼 없이 노력(?)한다면, 30세 둘째 출산 ← 29세 둘째 임신 ← 28세 첫째 아이 수유 ← 27세 첫째 아이 임신과 출산 ← 26세 결혼이라는 일정을 지킬 수 있을 것이다. 여고생들의 대학 진학률이 78% (통계청 2004)에 이른다고 하니 대학을 졸업하면 대략 23-25세. 하지만 ‘공식적’인 청년 실업률이 8% (통계청 2004)에 이르고, 첫 일자리 진입 기간이 15.5개월(한국노동연구원 2002)이라는 통계 수치를 고려한다면 운 좋게 취업한다고 해도 25-26세는 기본. 일단 취직이 되면 하루 빨리 청첩장을 돌리고, 부리나케 첫 번째 출산휴가, 첫째 아이 돌잔치, 그리고 두 번째 출산 휴가까지 밀어붙여야 한다. 직장 동료들과 상사들, 국가 경제를 떠받들 이 ‘여’사원의 애국적 행위를 진심으로 경하할 것이다. 의대 학장으로 재직 중인 여의사께서 하셨다는 다음의 이야길랑은 염두에도 두지 말자. “간혹 여의사들이 수련기간 중 두세 명의 아이를 출산하면서 전공의 과정을 무사히 마쳤다는 이야기를 자랑스럽게 하는 것을 들은 적이 있다. 물론 본인과 가족 입장에서는 대단히 자랑스럽고 축하 받아야 할 일... 그러나 ... 이 여의사가 아이 두셋을 낳는 동안 얼마나 많은 주위의 여자, 남자 동료의사들이 이 여의사 때문에 고생하였을까...” (청년의사 2005.4).

하긴, 여성 노동자의 70%가 비정규직이니까 출산 휴가 운운하며 옆 동료에게 민폐 끼칠 걱정은 안 해도 되겠다. 그저 조용히 계약 해지하면 그만 아닌가. 든든한 비정규 예비군들이 줄을 지어 기다리고 있는데 무슨 걱정이람. (대학에 진학하지 않았던 ‘고참’ 여성 노동자들의 상황은 다를까?)

행여 “우리 정규직 되면 결혼하자”던 포스터에 공감하여 스스로 정규직이 될 때까지 결혼을 미루는 여성이 있다면 이건 말리고 싶다. 자칫하다가는 ‘독신세(獨身稅)’를 물어야 할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얼마 전 LG 경제연구원이 독창적인 고견을 내놓지 않았던가. “...결혼을 유인하는 정책과 함께 독신 상태에 대한 불이익을 확대하는 정책도 필요하다. 고대 로마도 저 출산으로 고전하다가 독신세를 신설하여 일정한 효과를 거둔 바 있으며, 우리나라에서도 배우자나 자녀가 없는 일정한 연령이상의 독신 근로자에게 독신세를 부과하는 것을 검토할 수 있을 것이다...”

대한민국 국민으로 살아가기 참으로 어렵다. 나라 경제가 어려우면 장롱 속의 금반지도 내다 팔아야 하고, 국가 경쟁력 제고를 위해서라면 비정규직의 설움쯤은 아무렇지도 않게 감내해야 하고, 이제 최선을 다해 ‘건강’한 자녀를 출산하여 국가의 미래를 대비해줘야 한다. 모자보건학회는 1 2 3 운동의 배경을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 30~35세 이전에 정상적이고 건강한 난모세포에서 태어난 건강한 신생아를 잘 키워서 차세대의 건강한 인구의 질적인 향상을 도모하여 미래 사회에서 대한민국의 국가경쟁력 제고를 위한 튼튼한 기본이 될 수 있도록 하고자 함에 있다...”

애국주의와 경제 개발, 정상 가족 이데올로기의 화려한 깃발이 저만치 혼자 달려가고 있다. 비정규직 노동자, 여성, 장애인, 성적 소수자들은 (심지어) 쫓아가고 싶어도 할 수가 없다. 서로 관계없어 보이는 단어들 - 국가 경쟁력, 건강, 결혼, 전통적인 가족의 중요성, 윤리의식, 여성 - 이 모처럼 함께 등장하여 서로의 본질을 확인시켜주고 있다. 시장 자본주의의 동력과 가정생활 사이에는 근본적인 대립이 존재한다며, “극단적인 시장 사회야말로 아이 없는 사회”라던 율리히 벡 (1992)의 이야기, 이제 비로소 이해할 수 있다. 국민 된 도리를 다하지 못하고 있는 나, 깊이 반성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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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턴의 메이데이

보스턴 이웃들이 나만 쏙 빼놓구 모두 걷기 대회( [Walk for Hunger 2005] )에 가버렸다.

흥!!! 

나는 혼자서 보란듯이 씩씩하게 (ㅜ.ㅜ) 이주 노동자 집회에 갔다. 

속한 조직도 없이, 사진기 하나 달랑 들고 구경꾼으로 서 있자니 기분이 참.....

 

여기 미국은 9월 첫째 월요일이 공식적인 노동절이고 오늘은 아무 날도 아니다. "International Workers' Day"라고 부르면서 뉴스에서는 외국의 노동절 행사 소식을 보여주는 정도... 오늘 행사도 여기저기에서 열리는데, 중앙 단위에서 기획이 있는게 아니라 그냥 지역 조직들이 함께 모이는 정도...

 

행사가 열리는 코플리 광장(Copley Space) 맞은 편은 미국에서 가장 오래되었다는 공공 도서관. 광장 주변에는 튜울립 꽃이 예쁘게 피어있고 사람들은 한가로이 산책을 하거나 벤치에서 쉬고 있다.

 


 

행사장 앞에는 이 근방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자랑한다는 트리니티 교회가 떡하니 버티고 있고, 시작 시간이 이미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매우 썰렁한 풍경이다.

 




집회장이면 빠질 수 없는 각종 선전물 판매 코너... 구경하고 있자니 신문 팔던 아저씨가 친절하게 다가와 자기네 기관지 구독하란다. 1불 아끼려고 커피도 싸가지고 다니는 사람한테 그건 좀 너무한 요구가 아닐까 싶어서 정중하게 거절하고... "당"으로 활동하냐고 물어봤더니만 자기는 "사회당" 소속이란다. 그러면서 다음 의회 선거에서 지지를 부탁한다며 찌라시를 나눠주길래, 이 후보자가 사회당 후보냐고 했더니, 그건 아니고 "사회주의 노동자당" 후보란다.  알고보니 보스톤에도 정치적 입장이 다른 수많은(?? 좌파 정당이 존재한단다. 거 참....... 

 

 


 

한 젊은이, "삐딱하니 자꾸 질문하는 할배"(낯익은 설정)에게 미국 의료보험의 문제점을 친절히 설명하고 있다.

 


 

미국의 의료보장 문제.. 역시 단연 이슈다. 공공 부문, 서비스 업종 노동자들로 구성된 SEIU 소속 노동자들이 노조 잠바를 입은 채 현수막을 들고 있다. 등에는 "모든 이를 위한 의료 Healthcare for All" 이라고 써 있다.

 


 

예정된 시간보다 한 시간이나 지나서 본 행사 시작. 그에 앞서 잠깐 Tufts 대학 학생들의 문화공연이 있었다. 아프로 쿠반 스타일의 음악과 춤이라는데 흥이 나더구만...

 


 

행사라고 해야 뭐 특별한 것은 없고 여러 단체에서 기념사와 결의 등을 밝히는 것이었는데, 특이했던 것은 이주 노동자 행사고 특히 중남미 노동자들이 많은 관계로 사회자가 2개국어를 하더라는... ㅡ.ㅡ 영어도 힘든데 스페인어까지 쏼라쏼라...

이주노동자들의 사회보장 문제와 정당한 법적 지위 획득이 가장 큰 문제이고, 특히 미국 사회에서 이민자에게 운전면허를 발급하지 않겠다는 것은 무지 심각한 이슈였다. 운전면허가 없다는 것은 신분 증명을 할 수없다는 것이고, 그렇게 되면 아무런 법적 보호와 지위를 가질 수 없다.

AFL-CIO 간부를 비롯하여 각종 이주 노동자 단체들에서 나와 연대사를 했는데.. 놀라운 것은 보스턴 시장인 Manino (사진 속의 뚱뚱한 아저씨)가 나타난 것이다. 이민자에게도 운전면허를 발급할 수 있는 법안이 통과되도록 지원을 해 달란다. "심지어" 유타 주(보수적이라고 널리 알려진)에서도 이를 했는데, 우리가 못 한다는게 말이 되냐고.... 작년인가? 재작년? 대의원대회에서 여성할당제에 관한 토론이 한창일 때, 한 대의원이 "한나라당도 한다는데 민주노동당이 못한대서야 말이 되느냐"하면서 논란을 종식시켰던 기억이 새삼 ㅎㅎㅎ

어쨌든 노동자들... 큰 함성으로 화답했다.

 

 

 


 

연설자 중에는 브라질 출신의 신부님도 있었다. 첨 인사말만 영어로 하고 나머지는 포르투갈어로 해서 뭔지 알 수가 없지만, 그 전의 인사말로 미루어보건데 어려운 일이 있으면 어디로 지원을 요청해라.. 이런 안내 겸 격려인 듯...

 


 

뭐 하여간...

분위기는 슬렁슬렁.. 뭔가 조직되지 못하고 엉성해보이면서 웬지 치열함과 긴장이 없어보이기는 하는데.. 그래도 참가자들이 정말 즐거워하고 자유로운 연대를 구축해나가는 모습이 신선하기는 했다. 역시 마지막에는 투쟁기금함이 돌아다녔는데, 거금(ㅜ.ㅜ) 10불을 투척하면서 혼자 마음의 위안을 삼았다.  

이제는 돈으로 운동한다. 흐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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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 사람들~~

시간 되면 같이 가요

제 핸드폰으로 연락을...

 

 

MAY DAY 2005: BOSTON CONVERGENCE AGAINST CAPITALISM

Sunday, May 1

No Bosses, No Borders:
Into the Streets for Freedom for Immigrants & All Working People!

On International Workers Day, we call for people of Boston and greater New England to take to the streets in opposition to capitalism. Capitalism is the enemy of the working class, the enemy of the immigrant, the enemy of all freedom loving people. We reject its wars, its governments, its immigration laws, and its exploitation and degradation of all life.

We stand for a world free of bosses and borders. One day we will abolish them and take control of our own lives, workplaces, and communities. In the meantime, this May Day, we will take back the streets of this city and stand in solidarity with the struggles of immigrant workers. We will make anti-capitalist resistance visible again. We will give new life to the new world that's in our own hearts and the hearts of working people everywhere.

12:30 - Converge at Boston Common at Park & Tremont St
1:00 - Anti-Capitalist March through Downtown Boston
2:00 - Immigrant Rights Rally at Copley Place
5:00 - Cultural Festival at 45 Mount Auburn St
11:00 - Reclaim the Streets in Harvard Square

Bring friends and fellow workers. Bring pots and pans, drums and instruments, songs and banners and flags. Bring creativity and defia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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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성치 팟팅..

오늘, 드뎌 쿵푸 허슬 관람...

미국 땅에서 대형 스크린으로 주성치를 만나다니, 마치 어려서 헤어진 오빠를 만난 것처럼  반가운 마음이 울컥 (^^)

 

주변에 앉아 있던 미국 관객들...

웬 미친 여자가 왔나 했을거다.

웃느라고 정말 정신을 못 차렸다.

미국 관객들... 어찌 이해하리오. (너네도 한 번 당해봐라)

영화에 등장한 초식들이 그냥 막무가내 코미디라고 생각하겠지만, 다들 유서 깊은 전통을 가진 정통(? 정파 사파 나오기 시작하면 문제 복잡해지지...) 무공 아니던가. 더구나 심후한 내공이 절대 필수적인.... 사자후니, 음공이니... 놀라워라...

마지막 장면에서 걸인이 10불 받고 파는 초식 교본들, 후딱 화면이 지나가버리긴 했는데 구음진경과 일양지가 보였더랬다...

 

하긴... 내 옆의 토끼님.. 역시 나만큼 좋아라하시긴 했는데...

영화 시작하고 한 20분이 지나고 나서야 주성치가 누구냐고 물어봐서 나를 공포에 빠뜨리기도 했다 ㅎㅎㅎ

 

아, 다음 영화는 언제 나오는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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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노동운동 이야기 [2]

* 이 글은  [미국 노동운동 이야기.. [1]] 에 관련된 글입니다.

 하이에나새끼님의 [국제노동절 - 메이데이의 유래와 의의] 하고도 관련 있죠

 


읽으면서 이런 거는 좀 기억해둬야  하는데.. 하는 내용들이 있었는데, 블로그가 있으니 정리를 하게 되는군... 안 그러면  홀라당 또  까먹고 말았을텐데....

 

미국 노동자들의 투쟁은 이미 남북전쟁 이전부터 시작되었는데... 

여기 Mass주의 Lynn 이란 곳 (보스턴의 동북쪽)은 일찌감치 신발 공장들이 들어섰고, 기능공들을 대체할 기계(오홋)을 도입하는 선진적인 모습을 보였다. 바로 이 곳에서 남북 전쟁 전으로는 가장 큰 규모의 파업 투쟁이 일어난다. 이곳 노동자들은 1830년대부터 조직화를 시작했고, 매우 급진적인 신문도 발간했는데 그 이름이 [Awl]- "송곳" 이다. 허거덕.... 무서버라... 1844년, 막스 엥겔스 짝꿍이 그 유명한 공산당 선언을 발표하기 4년전, 이 신문에 실렸던 기사를 보자.

 

"생산 계급과 비생산 계급으로의 사회 분할, 그리고 이들 둘 사이의 불평등한 가치 분배는 우리로 하여금 즉각 또다른 구분을 하도록 만든다 - 자본과 노동.... 노동은 이제 상품이 되어가고 있다. 이해의 상충과 대립이 공동체 사이에 출현하고 있다. 자본과 노동은 서로 그 대척점에 서 있다. "

 

놀랍기도 하여라...

 



한편 메이데이의 유래로 자리잡은 해이마켓 사건 뒷이야기를 잠깐...

당시 경찰들 한 가운데서 폭탄이 터져서 7명이 사망했는데, 이후 경찰의 무차별 발포로 여러 명의 노동자들이 죽고 2백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한다. 용의자로 무정부주의자 8명을 잡아들였는데....

이중 네 명은 재판 1년 뒤 교수형 당하고, 스물 한 살의 또다른 용의자는 감옥 안에서 다이너마이트 튜브를 물고 자폭했다. (에그머니나... 이 사람들이 정말....)

나중에 무정부주의자로 보이는 또다른 인물이 폭탄을 투척했다는 증거가 발견되었는데, 그는 사실상 수백명을 체포하여 시카고의 혁명적 노동운동을 파괴시키려고 고용된 경찰의 밀정이었단다. 

이 사건의 여파로 단기적으로는 진보 운동의 침체가 나타났지만, 장기적으로는 수 많은 사람들의 계급적 공분을 일으켰고, 특히 당시 젊은 세대들에게 많은 영향을 미쳤다고 한다. 이후 새로 선출된 주지사에게 무려 6만명 (인터넷도 없던 그 시절에 이런 엄청난 숫자...)이 탄원서를 올려, 마침내 이 사건을 재조사하고 아직 수감되어 있던 세 명이 사면되기에 이른다. 

참고로, 1968년, 시카고의 청년 급진주의자들이 해이마켓 사건 당시 희생된 경찰의 동상들을 폭파하는 사건이 벌어졌는데... (이 나라 사람들 참... 스케일도...)

시카고의 반전 (베트남전) 운동의 지도자 8명에 대한 재판이 마침 벌어지고 있었고, 언론들은 백 년 전의 "시카고 8인" 사건을 떠올리게 한다고 썼단다....

 

파업만 벌였다하면 군인들이 나타나서 총질을 해대고, 사업장 폐쇄해버리고, 블랙리스트 만들고, 그 악명높은 Pinkerton 탐정대가 노조파괴 공작에 나서대는 판이니.... 

1886년에 있었던 선거에서는 사람들이 어디 한 번.. 하면서 선거에 본격적으로 힘을 쏟아부었단다.

노동자들은 뉴욕에서 "독립 노동당"을 결성하고, 유명한 헨리 조지(Henry George, [진보와 빈곤]이라는 책으로 유명한 경제학자이자 토지개혁가 )를 시장 후보로 내세운다...

당시 이들의 주장 몇 가지만 보면...

 - 경찰은 평화적인 집회를  방해하지 말라

 - 공공 사업에서 계약직 노동을 철폐하라

 - 여성에 대해 동일 노동, 동일 임금을 보장하라..

 

강산이 열 두 번도 더 변하는 동안, 구호는 어찌 이리도 똑같단 말이냐... ㅜ.ㅜ

 

하여간, 당시 선거에서 민주당은 철강산업 부호인 휴이트를, 공화당은 루즈벨트를 후보로 지명했다. 선거는 강요와 각종 뇌물이 횡행하는 사이에 이루어졌고, 휴이트가 41%를 득표하여 시장에 당선되었다.

허나.. 우리(?)의  헨리.... 전체 투표의 31%를 받아 2위를 기록하고 루즈벨트는 27%로 3위를 했단다. 

이 때 시카고에서도 노동자 후보가 9만 2천표 중 2만 5천표를, 받았고, 실제 밀워키에서는 노동자 후보가 시장에 당선되었으며 그 밖에 여러 지방에서 큰 성공을 거뒀다니....

 

아, 화려한 옛날이여.....

 

시간이 허락하면 한 번 더 포스트를 올릴까 생각하면서 오늘은 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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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노동운동 이야기.. [1]

* 이 글은 하이에나새끼님의 [국제노동절 - 메이데이의 유래와 의의] 에 관련된 글입니다.

하워드 진 할배가 쓴 [미국 민중사]를 하염없이 읽고 있는 중인데 (영어라, 진도가 잘 안나감 ㅡ.ㅡ)... 요즘 19세기 말.. 한창 격렬했던 미국 노동운동사에 관한 부분을 읽고 있다.

 

미국 노동운동이 요즘 이모양이 된 것을 여러 가지 이유들로 설명하지만 (이민자 사회라는 미국의 속성상 노동자가 단결하지 못했다는 둥, 양당 체계가 일찍이 성립되어 독자적인 세력화를 일찍 접었다는 둥..)..

내가 보기에는 유례를 찾아보기 힘든 가공할만한 탄압도 중요한 이유인거 같다.

 

총질은 예사로 벌어지는데다, 파업 파괴 (strikebreaker) 동원도 장난 아니다.

 

예를 들면 1892년 카네기 철강 공장에서 파업이 벌어졌을 때 강을 사이에 두고 그야말로 "전쟁"이 벌어졌단다. 쇠파이프와 방패는 여기 비하면 평화시위라 할 수 있다. 주 방위군은 물론이요, 민병대 모집에, 안되면 연방 군인들까지 불러서 총질을 했으니 원.....

파업파괴조는 멀리 다른 지방에서 모집해오는데, 자신들이 파업파괴조라는 것을 알려주면 안 되기 때문에 (실제 와보고 파업 노동자들 편이 되는 경우도 있었기 때문) 철통같은 호위 속에 열차를 봉쇄하고, 어디로 가는지, 무슨 일을 하러 가는지 알려주지도 않았단다. 요즘 세상에서야 불가능한 일이지만, 그 당시만 해도 이런게 가능했었다.

 

이런 상황에서도 끊임없이 파업이 일어났던 것은, 그야말로 어쩔 수 없는 일이었던 거 같다. 몇 가지 사례들... 

 

1800년대 초, 동북부 지역을 중심으로 섬유공단들이 생겨나기 시작했는데....

뉴햄프셔 (여기 Mass 주의 이웃 ^^)의 엑스터라는 곳... 어린 여공들이 파업을 일으켰는데, 그 이유가 참...

공장 감독이 시계를 돌려놨기 때문이다. 일을 더 시키려고 몰래 시계를 자꾸 뒤로 돌렸던 것이다. ㅜ.ㅜ  파업은 성공했는데, 그 결과물이란 시계를 제 시간으로 복귀시키는 것이었다.

 

근처 로웰의 여성 노동자들이 파업을 한 이유를 보자.

미국에서는 처음으로 공장 기숙사 (일명 로웰 시스템)가 도입되어 너무나 좋아라들 했는데 (충분히 상상할 수 있다).... 이게 기숙사가 아니라 거의 감옥이나 다름 없었이다. 소녀들은 새벽 네 시에 일어나서 저녁 7시 반까지 일했는데, 그나마 주는 밥이 (아니 빵이) 너무 후졌던 거다. 직조실 조명은 너무 어둡고 도대체 환기가 안 될 뿐더러 여름과 겨울에는 견디기 어려운 환경이었는데, 1834년에는 임금을 깎는다고 회사에서 난리를 치니.... 이네들이 저항하지 않을 수 있었겠나...

 

한편 당대의 자본가 J.P Morgan 나으리를 보자.

은행가의 아들로 태어나 미국 시민전쟁 때 병기창에서 한 자루에 3.5달러를 주고 총 5천정을 사들여, 이걸 전쟁터에서 22달러씩 받고 팔았다. 이 총들 중에 어찌나 불량품이 많았는지 총 쏘다가 자기 엄지 손가락 날아간 군인이 한 둘이 아녔단다. 돈은 모름지기 이렇게 벌어야 한다. 아메리칸 드림....

 

이 놈의 나라가 부시 이후 막가파로 변했다고 생각하면 큰 오산이다.

그 전통... 뿌리 깊다.

 

몇 가지 흥미로운 에피소드는 다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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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을 근거로 삼을 것인가...

* 이 글은 님의 ["암부터 무상진료"라...] 에 관련된 글입니다.

대개 드라마 주인공들은 듣도보도 못한 암으로 죽어가고, 암이야말로 매우 희귀한 ** 신드롬들과 함께 사랑의 리퀘스트, 병원 24시의 단골주제로 등장하는 질병이다. 보라돌님의 마지막 덧글이 이야기하듯, 암에 대해 우리가 갖은 인상과 인식은 여러 가지 질병들 중에서도 단연 각별하다.

 

한겨레 신문에도 특집 기사가 실렸고 (심지어 김** 기자는 인간미가 물씬 풍기는 에세이성 기사까지 올렸더군) , 민주노동당은 물론 보건의료단체연합과 건강세상 네트워크도 한 목소리로 암 무상진료를 이야기하고 있다. "진보의 이빨"님이 지적한대로 이것이 특히 암을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는 민간의료보험의 확대 저지와 관련되어 있음은 짐작할 수 있다.

건강보험 공단에서 내놓은 자료를 보아도 분명 암은 본인부담금이 가장 높은 질환이다. 그러기에 빈곤층이 가장 고통받는 질환이라는 것은 타당한 해석이다.

 

허나...

보건학에서 가장 기본적인 개념 중의 하나가 지역사회기여위험도(population attributable risk)라는 것이다. 질병의 위험도는 흔히 상대위험도(relative risk)로 표현되는데, 지역사회기여위험도는 규모를 고려한 영향(impact)를 의미한다. 이를테면 A라는 유전자를 가진 사람이 폐암에 걸릴 확률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10배가 높고 (상대위험도 10), 흡연을 하는 사람은 비흡연자에 비해 폐암에 걸릴 확률이 3배 높다고 가정해보자. 이 통계만을 두고 보면 A 유전자가 훨씬 중요하고 심각한 문제로 보인다. 허나 지역사회에서 이 유전자를 타고난 사람은 1만명 중 한 명이고, 대신 흡연율이 50%라고 가정한다면.... 상황은 달라진다. 상대위험도는 분명 A 유전자가 높지만, 지역사회 기여 위험도, 즉 실제 폐암 발생에 기여하는 정도는 A 유전자가 1%도 안 되는 반면, 흡연은 50%로 훨씬높다. 

 

개인당 부담액이 크다는 것도 중요한 지표지만, 부담을 안고 있는 사람들의 규모가 어느 정도인가도 중요한 지표가 될 수 있다. 이런 측면에서, 암 무상진료에 이 돈이 당연히 쓰여야 한다는 결론은 적절치 못하다. 환자의 절대 규모로 본다면 암은 심혈관 질환에 훨씬 미치지 못하는게 사실이다.

 

나는 이것이 민간의료보험 저지 투쟁과는 또다른 문제라고 생각한다.

암이 해결되고 나면, 민간의료보험은 또다른 중증질환을 타겟으로 삼을 수 있다. 

"암"이 갖는 상징성은 크지만, 중증 질환의 환자 규모와 부담액을 동시에 고려할 필요가 있다.

그리고 또하나...

정부에서는 암 무상진료를 실시했을 때 국민들의 도덕적 해이를 우려했지만, 또다른 의미에서 이것은 사실이기도 하다. 현재의 행위별 수가체계에 대한 고려 없이 공공지출만 확대한다는 것은 민간 의료공급자들에게 곳간 열쇄를 맡기겠다는 것이나 다름없다. 말기에 이르러 더이상 희망을 가질 수 없는 환자에게 각종 검사와 효과 미상의 투약을 지속하는 것을 어떻게 통제할 수 있단 소린가? 돈이 얼마가 들더라도,환자로 하여금 하루라도 더 살게 하는게 의료인의 책임이요, 가족의 바램이라고 이야기하겠지만... 정서적 공감과 현실은 분명 다른 문제 아닌가. 자원은 한정되어 있고, 효과성이 입증된 초기 치료조차 못받는 환자들이 있지 않은가?

 

전략과 전술이 있고, 정치공학도 있다.

과연 현재의 암 무상진료안이 무상의료라는 당의 전략에 기반한 전술인지, 포퓰리즘을 앞세운 일종의 정치공학인지... 나로서는 자꾸만 우려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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