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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추적, 한국 건강 불평등]

작년 초에 한국 건강형평성학회와 한겨레 신문사가 함께 건강 불평등을 주제로 시리즈 기사를 내보내고 정책토론회를 열었던 적이 있습니다. 최근 한겨레 신문사의 이창곤 기자께서 당시 원고들을 수정하고 대폭(?) 보완하여 책을 냈습니다. 원고 써내라고 쪼아대던 전화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떡하니 책이 나왔네요 ㅎㅎ 이 블로그에 들르는 분들께서도 관심을 갖고 읽어주시면 좋겠습니다. 민주노동당 보건의료 공약 준비팀에서도 '무상의료'를 넘어 '건강불평등'을 의제화시켜야 한다는 결론을 내린 바 있습니다. 이 책이 그런 노력에 조금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솔직하게는, 이런 의제가 대선/총선을 앞두고 특정 개인 혹은 '좌파신자유주의' 집단의 '선전물'쯤으로 전유'되지 않기를 바랍니다. 전문가 집단이 괜찮은 공약 셋트 만들어놓고, '아무라도 가져가서 이게 실현되면 좋은거 아니냐' 이렇게 되지는 않았으면 좋겠다는 거죠. 오지랍의 반경이 저멀리 안드로메다까지 ㅎㅎㅎ 하여간, 많은 분들이 읽어보시길...



책을 내면서_이창곤

발문_김창엽 

서론 왜 건강불평등인가

1. 가장 치명적인 질병은 ‘빈부격차’

2. 건강은 순전히 개인 탓인가?

3. 교육수준?직업?소득수준이 건강을 결정한다?

4. 문제는 관점이다

5. 건강은 누구나 누릴 기본권

제1부 한국 건강불평등 추적 : 건강불평등 누구의 책임인가?

01. 흡연, 개인 탓인가?

1) 금연사회, 흡연자는 낙오자인가?

2) 흡연이 계층을 가른다

3) 사회계층 간 흡연율 격차 해소 방안

<취재를 마치고> 흡연을 권하는 사회

02. 부모의 지위는 아이의 건강지수

1)건강은 부모 탓인가?

2)가난한 집과 저체중아

3) 저체중아, 조기사망아 문제에 대한 국가의 지원과 정책 방향_ 손미아

<취재를 마치고> 지원 없이 내몰린 아이들_박주희

03. 동네 따라 수명 다르다

1) 지역은 계급의 다른 이름

2) 죽음마저도 계층을 가른다

3) 심각한 지역 간 건강불평등 실태

< 취재를 마치고> 가장 논쟁적인 건강불평등 이슈

04. 정신건강의 굴레, 비정규직

1) 비정규직 건강불평등 문제 돌아봐야 한다

2) 건강의 ‘사각지대’ 에 방치된 비정규직 현실

3) 비정규직 건강보호 대책

< 취재를 마치고> 건강검진 꿈도 못 꾸는 사회

05. 의료이용의 불평등

1) 요람에서 무덤까지 ‘타고 난 ’ 건강

2) 의료이용량의 양극화 현실

3) 의료이용 불평등 연구 사례_이상이

<취재를 마치고> 가난이 죄라면 죄겠지요_김양중

< 부록> 한국의 건강불평등 현황과 과제_강영호

제2부 건강불평등 이슈화를 위한 사례 추적 : 선진국의 건강불평등과 정책

01. 건강불평등의 나라, 미국

1) 선진국에서 건강이 가장 불평등한 나라

2) 가장 잘 사는 나라, 미국의 건강수준은 왜 나쁜가?_김명희

3) 미국식 의료시스템 도입은 건강불평등 심화시킬 것 : 하버드대 보건대학원 교수 인터뷰-_김명희

4) 미국 사례가 우리에게 주는 교훈_김명희

02. 블랙리포트의 나라, 영국 

1) 평등한 의료로도 불평등한 건강을 막지 못한다

2) 건강불평등 사회의제화에 어떻게 성공했나

3) 영국의 건강불평등 정책 전문가 릴레이 인터뷰_기명

4) 영국 사례가 우리에게 주는 교훈_손미아

03. 유럽의 건강불평등 정책

1)네덜란드 1989년부터 건강불평등 데이터 확보

2)<요약1> 세계보건기구 및 유럽국가의 공식정책

3)<요약2> 건강불평등과 관련한 주요 보고서의 정책권고

04. 건강불평등 사회의제가 되지 못하는 한국

1) 원인은 무엇인가?

2) 건강불평등 정책 사실상 없다: 보건복지부 담당자 인터뷰

3) 건강불평등 해결을 위한 보건학 연구자의 역할 및 주요과제

제3부 건강불평등 해소를 위한 제안

01. 정부는 구체적인 정책 목표를 세우고 실행해야

02. 건강불평등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_김창엽

03. 의료이용의 불평등 해소를 위한 정책방안 : 공공적 국가보건의료체계를 확립해야_이상이

04. 건강불평등 해결을 위한 노력: <한국건강형평성학회>_ 윤태호

<부록> 한겨레-한국건강형평성학회 대토론회 토론문

1. 한겨레 건강형평성 토론회 토론요지_이상용

2. 건강형평성을 확보하기 위한 보건의료정책의 모색_고경화

3. ‘건강불평등’ 토론문_현애자

4. 건강불평등, 사회양극화를 심화시킬 의료서비스 산업화정책 어떻게 할 것인가_조경애

5. 건강불평등과 환경오염_최예용

<추천의 글>

건강문제도 아는 만큼 볼 수 있다_신광영

건강불평등을 포괄적이고 직접적으로 다룬 유익한 책_정백근

의학, 보건학 대학원생, 학부생, 시민사회 활동가, 일반인들에게 권하고 싶다_윤태호

미래의 평등을 위해 노력하는 이들을 위한 뜨거운 희망_이태수

책을 끝내며_이창곤

미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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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9/18

출장 온 친구와 교외에 나가서 점심을 먹었다. 손님이 올 때마다 즐겨찾곤 하는 금강변 말이다. 더할 나위 없이 조용한 풍광에, 식당 안에는 드문드문 손님들이 수다를 떨고 있었는데, 이 친구가 한창 밥 먹다 말고 물어본다. "너는, 사는게 재미 있냐?" ??? 그에게는 번민과 고독의 유전자가.... ㅡ.ㅡ 그래서, 내년 성수동 사업하는데 와서 도와주면 인생이 즐거워질거라 이야기해주었다. 좋아라 한다 ㅎㅎㅎ 밥 먹고 잠깐 산책하다 도로변에서 객사한 뱀을 발견했다. 지나는 차에 깔렸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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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고 푸른 밤

며칠 동안 비가 내리더니, 오늘은 날이 '정말' 활짝 개었다.

 

늦은 밤기차를 타고 내려오는데,

하늘이 그리도 깊고 푸를 수가 없었다.

 

심지어 모텔 네온사인들마저도 그 배경에서는 신비한 아우라 작렬...

 

예전에,

이런 날 천체망원경으로 토성을 본 적이 있다.

음, 요즘 너무 각박하게 살았다. 

오랜만에 별 보러 가고 싶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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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

다른 샘들과 함께 노동안전보건에 관한 책을 하나 번역하고 있다. 엄청 쪼아대서 (가끔 내가 딱따구리처럼 생각될 때도 있다) 원고를 다 받아내기는 했는데, 그걸 다시 원문 대조해서 수정하고 용어 통일하는 일이 장난 아니다. 원래 8월 중에 끝냈어야 하는데 이런저런 일들이 많아지면서 불가피하게 학기 중으로 넘어왔다. 번역 일이라는게 집중해서 '빠짝' 해야 하는데, 늘어지다보니 효율은 두 배 이상 저하! 어쨌든, 어제 오늘 놀라운 지구력으로 2차 전체 수정을 마무리하고 드디어 정최에게 원고를 넘겼다. 그녀가 다시 한번 표현들을 검토하고 역자 주석을 달아줄 예정이다. 노동안전보건에 대한 책을 번역하면서 나의 목, 어깨, 팔목, 허리는 완전 '재난'을 당했다. 아이구 어깨 아파 죽겠다. 죽겠어... (내가 책임자라 누구를 원망하거나 보상을 청구할 수도 없다. 헉) 원래 이런 엄살이나 떨자고 글을 시작한건 아닌데... ㅡ.ㅡ 지쳐서 본론 급 생략 ㅜ.ㅜ 번역과 창작, 지식의 수입 등등 뭐 이런 이야기를 좀 써보려 했는데, 나중에.... 여하튼 나도 심후한 내공을 쌓아 이런 책 한 번 써보고 싶구나. 죽기 전에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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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어의 세계

(이런 젠장... 우산도 안 가져왔는데 웬 비가 저리도... 흑. ) 0. 우리집 김씨의 메신저 대화명은 '일본어를 조금 더 열심히... 영어도 같이...' 일본 출장을 진짜 뻔질나게 다니던데 일본어를 얼마나 잘 하는지 모르겠다. 증언에 의하면, 자기 회사 사람들은 다 근본없이 공부한 일본어라 술이 한잔씩들 들어가야 발동이 걸린단다. 맨정신에는 다들 꿀먹은 벙어리 ㅎㅎ 도대체 당신은 얼마나 잘 하냐고 물었더니만, 자기는 엄청 잘 하는데 상대방 일본인들이 일본어를 잘 못해서 못 알아듣는단다 ㅎㅎㅎ 아주 바람직한 자세로다. 그 회사는 웃긴게, 공문을 모두 한자로 쓴단다. 일본계 회사인데 사장이 이해하기 쉬우라고... 그래서 김씨 입이 댓발 나와있다. 공문 쓰는데 한나절 걸린다고... 고등학교 이과 나온데다, 한자 숙제는 내가 볼펜 세자루 겹쳐서 써주던게 태반인데 오죽하겠냐 ㅎㅎㅎ 가련한 운명.... 0. 지난 번 브라질에 갔을 때 일본어에 관해 몇 가지 놀라운 사실을 알았다. 엘레노 샘이 갈쳐주었는데, 일본어로 고맙다는 '아리가또'가 실제로는 포르투갈어 '오브리가도'의 변형이란다. '뎀뿌라'는 '뗌뻬루'의 변형... 우린 처음에 농담인 줄 알았다. 근데 진담이라는 거여....신기해라 신기해... 우리가 찾아본 결과, '메리야쓰'는 포르투갈어 '메이야쓰'의 변형... 같이 갔던 노건연 활동가 S 동지가 마침 일본인이라 우리는 각종 일본어 단어 배우기에 열을 올렸는데, 우리가 아는 일본어라는게 빤해서 쓰메끼리, 와리바씨, 이빠이, 뼁끼 등등...ㅡ.ㅡ 일본어로 '야매'가 무슨 뜻이냐고 했더니만, 요즘 그런 말은 쓰지도 않는단다. 어디 시골 노인분들은 혹시 쓸까 ..... 헉, 그런 거였어??? 내가 일본어에서 제일 궁금해하는 건, 어떤게 글씨고, 어떤게 점인지 모르겠다는 거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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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사람, 다른 생각들

세계 인구가 60억이니까 60억가지의 생각과 의견이 존재할 것이라는데 의심의 여지가 없으나, 그래도 똑같은 내용을 두고 사람들 생각하는게 어찌 그리 다른지 가끔 신비로운 느낌마저 들 때가 있다. 세계시민으로 살아간다는 건 무엇인가? 누군가에겐 팔레스타인의 아픔을 공감하고 아프가니스탄의 역사를 이해하는 것이지만, 누구에게는 제대로 된 테이블매너를 익히는 것이다. 어제, 학부 수업 시간에 세계시민이란 주제로 '경계를 넘어'의 미니 님을 초청해서 이야기를 들었다. 이 강의 준비하면서 알게 된 건데, 우리학교에 global citizenship 이라는 교양과목이 있더라. 내용은 테이블매너 배우고 인사법 익히고... 흑. 생기넘치고 진지한 미니 님의 강의에서 우리 학생들은 뭘 배웠을까? 평생 마주칠 일 없는 팔레스타인이니, 인도의 불가촉 천민이니, 아프가니스탄 가스송유관... 이런 이야기들이 과연 그들에게 어떤 의미로 다가갔을지... 다음 시간 에세이가 기대되는구나 ㅡ.ㅡ (참, 미니 님한테 물어보았더니 진보 블로거 덩야핑의 실제 모습이 인터넷 상의 모습과 그리 다르지 않단다. 그녀는 진정 기인이로구나...) 지난 시간에 미국/캐나다/쿠바의 보건의료체계에 대해서 강의를 했었다. 학생들의 에세이를 살펴보니, 미국 의사들이 (그들이 예상했듯) 시장주의 체계하에서 그닥 행복한 것만도 아니라는 데 약간 놀란 듯하고, 찌잘이 가난해보이는 쿠바가 그리도 좋은 시스템을 가졌다는 것에 약간 충격을 먹은 듯. 그러면서도 누구하나 쿠바의 시스템을 우리 사회에서 '실현가능'하거나 '고려의 대상'이라고 생각지 않는 것이 좀 아쉬운 부분. 쿠바 의사들이 가진 자긍심이나 지역 주민들과의 친화, 이런 건 부러운데 노동자들이랑 월급이 비슷하고 사는게 엄청 후져보이는 그런 상황이 딱히 맘에 들지는 않았던 듯 싶다. 반면, 며칠 전에 낯모르는 이한테서 메일을 한통 받았다. SBS 다큐 (쿠바, 맨발의 의사들)에 소개된 라틴아메리카 의과대학 이야기를 보고 연락한 거라 했다. 집이 너무 가난해서 의대는 엄두를 못 내는데, 이 학교에 꼭 입학하고 싶어서 시청자 게시판에 질문을 올렸더니 누가 내 연락처를 알려주었단다. 허거덕이다. (이 다큐 기획할 때 작가가 연락해와서 이런저런 자료를 챙겨주고 준비를 도와주긴 했었다만..) 이 젊은이(?)가 그 무상교육의 '의미'를 얼마나 진심으로 받아들이는지 알 길은 없으나 일단 돈 걱정 없이 의대를 갈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눈이 번쩍했나보다. 정작 의대에 다니고 있는 우리 학생들한테는 그 학교 사례가 별 감흥이 없었는데 말이다... '사람들이 다 그렇지 뭐' 하며 살다가도, 이런 소소한 일상의 경험들은 인간계의 복잡성을 다시금 '생생하게' 일깨워주면서 정신을 번쩍 들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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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장길에 만난 기인

지난 번 출장 갔을 때 여러 명의 기인들을 만났다. 그 중 Heleno 샘의 친구이자, 첫날 보건소 견학 당시 통역을 맡아주었던 세르주 샘.. 만나기 전, 엘레노 샘이 정말 대단한 친구라고 소개했었다.


1979년 산디니스타 혁명전쟁 당시, 브라질 노동자당 (PT)에서 파견한 6명의 의료지원팀 중 한 명 이었단다. 헉, 산디니스타...? 우리는 귀를 의심했다. 백만년전 먼나라 일처럼 여겨졌지만 생각해보면 약 30년 전.. 그리 오래된 일은 아닌데, 어쨌든 내 평생 산디니스타 전투에 참여했던 이를 만나게 될 줄이야.... 그 때는 아직 의대를 졸업하기 전이었는데 전투현장에서 의사도 하고 총질도 하고 뭐 그랬단다. 다른 나라들에서는 지원인력이 많이 왔는데 당시 브라질도 군부 독재에 허덕이던 시절에다 PT 가 그만한 역량이 없어서 '겨우' 6명밖에 의료팀을 못 보냈다네... 세르주 샘은 아무렇지도 않다는 듯이 조용조용, 빵긋빵긋 웃으며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해주었다. 이야기를 하다보니, 전국민의료보장 (SUS) 운동에도 엄청 열심히 활동하시고 몇 년 전에는 또 아마존 밀림 지역에서 2년간 학생들을 데리고 원주민 건강문제에 관한 연구사업을 진행하셨단다. 예방접종 한 번 하려면, 보트 타고 강을 따라 몇 시간 ㅜ.ㅜ 요즘은 PT 활동보다 다른 사회단체 활동에 좀더 주안점을 두고 계시단다. 이날 세르주 샘은 약속 시간에 약간 늦었는데, 아직 한 살도 안 된 (늦둥이) 아들 돌보느라 그랬단다. 어이쿠, 밀림에서 총질하던 혁명가 아자씨라고는 믿겨지지가 않아... 사진 맨 왼쪽의 순둥이 같이 생긴 인상좋은 아저씨가 세르주 가운데 언니는 우리가 방문한 보건지소의 소장. 망해가던 이 보건소를 완전 개혁하고 비공식 노동자 안전보건 교육 프로그램까지 시행하고 있는 모범 경영자였다. 열혈 PT 당원이자 오래된 공중보건 운동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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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가하진 않아요..

한 열흘 자리를 비웠더니, 그 사이 훌쩍 가을이 와버렸고, 이를 빌미삼아 '놀자' 혹은 '놀러가자'며 꼬드기는 인간들이 주변에 부쩍 출몰하고 있다. 이 기대와 요구에 어찌 다 부응한단 말인가! 내가 요즘 한가해 보이나? 아, 결코 그렇지는 않아요. 그런데, 막상 또 부추김과 꼬드김을 자꾸 듣다보니, 이 가을날들을 그냥 사무실에서만 보내면 안 될 거 같다는 자기최면에 빠져드는구나... 그렇다면...? * 사족이지만 한편으로는 세상에서 제일 바쁘게 활동하시는 (그리고 내가 진심으로 존경하는) 일군의 업계 동료들께서, 가끔씩 내가 자신들보다 더 바쁜 줄로 오해하시는 통에 난감할 때가 있다. 그럴 때마다 '저, 의외로 한가한데요' 라고 답하지만, 겸양의 인사 쯤으로 듣는 듯하다. 허나, 이건 정말 오해다... 내가 어찌 감히 그들보다 더 바쁘고 힘들 수 있겠나? 내가 너무 투덜대고 다닌 탓이다.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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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양길에...

올랐다가 귀향한 기분이라 그러면 좀 과장이고...

 

보스턴에선 날씨가 너무 덥고 더구나 출국 전 지친 몸들 때문인지 다들 상태가 별루 안 좋았고,

기상 상태 때문에 비행기가 안 뜨는 바람에 난데없이(!) 워싱턴에서 하루를 소요하는 어이없는 사태 끝에,

드디어 상빠울루-깜삐나스에 도착했는데 일정이 좀 빡세서 힘들기는 했다.

 

무엇보다, 돌아오는 길 30시간 비행.... ㅡ.ㅡ

 

그래도 무사히, 특별한 문제없이 (좀 기이한 일들은 몇 가지 있었으나)  돌아왔다.

동행인들과 맘이 잘 맞아서 즐겁게 지낼 수 있었던 것도 다행이고...

 

뭐 이런저런 할 이야기는 많으나,

차차....

 

혹시, 그동안 걱정하거나 기다려주신 분들이 있다면,

감사드려요...

잘 다녀왔어요... (선물은 없어요..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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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마와 싸우는 출장팀

한국 떠난지 어언 일주일쯤 되어간다.

 

팀원들이 다들 골골...

건강증진 연구한다는 사람들이 참.....

보기드문, '약으로 연명하는' 출장이라고나 할까?

 

제일 연로하신 S 동지만 문제가 없는 듯  ㅡ.ㅡ

 

돌아가는 길 서른 시간 비행은 과연 어떻게 견딜 것인가....

생각만 해도 괴롭구나....

 

연구비로 보약이라도 지어먹어야 할 판이다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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