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6주간 미생물 공부다. 기사 시험 때 한 번 겪어서 대강 짐작은 하지만, 막상 또 입에도 잘 안 붙는 말을 보니. 저걸 다 머릿속에 집어넣는 건 어차피 되지도 않고. 나중에 꼭 써 먹을 것들을 중심으로 정리나 잘 해둬야겠단 생각이다. 필요할 때 찾아보기도 쉽고 조금이라도 기억할까 싶어서다.
 
<미생물의 이해>
 
-미생물: 육안으로 관찰하기 힘든 작은 생물체로 사상균류(곰팡이 fungi), 세균류(bacteria), 바이러스(virus), 원생동물류(protozoa), 조류(algae)등이 있으며, 토양 속에 어떠한 유기물(영양원)이 있는 가에 따라 결정. 효소라는 물질 외에 호르몬, 비타면, 유기산, 식물생장 촉진물질 등 다양한 물질을 배출하며 식물의 영양원으로 이용.
- 단위: C.F.U.(Colony Forming Unit) ex) Bacillus Subtilis 2×106 cfu/g → 바실러스 섭틸리스 2,000,000마리.
- 작용: 항균성, 경쟁, 협조, 용균, 유기물 분해.
- 생육:
① 온도: 최적온도에 따라 저온균(10-20℃), 중온균(30-40℃), 고온균(50-60℃), 초고온균(80℃이상)으로 구분. 생장과 생존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며 최적온도에서 생성율 최대.
② 산도(pH): pH5-9 범위에서 최적 산도를 갖는 미생물이 가장 흔하며 세균은 pH7-8, 곰팡이는 pH5-6에서 생육이 좋음.
③ 탄소: 탄소원과 에너지원으로 사용할 수 있는 유기물질의 종류에 따라 종속영양성 화학합성 생물, 종속 영양성 광합성 생물, 독립 영양성 광합성 생물, 독립 영양성 화학합성 생물로 구분.
④ 질소.인.황
⑤ 미량물질
⑥ 산소: 호기성세균(aerobes)와 혐기성세균(anaerobes)로 구분.
- 배양: 탄수화물(흑설탕, 당밀 등), 콩부산물(단백질 50%, 탄수화물 30%, 잔여지방 1% 함유), 질소, 효모 추출물(아미노산, 펩타이드, 수용성 비타민, 탄수화물 포함), 맥아추출물 등.
 
<미생물의 종류와 역할>
 
- 동물:
① 대형동물: 토양 입단화 증진, 수분 침투와 통기성 증대. 지러이, 땅강아지, 달팽이, 두더지, 뱀 등.
② 중형동물: 거미, 토양응애, 노래기, 지네, 쥐며느리, 짚신벌레, 톡톡이 등.
③ 소동물: 토양에 가장 많은 개체수 유지. 윤충, 플라나리아, 포자충, 아메바 등.
 
- 미생물: 유기물을 분해하고 무기물을 산화시킴. 질소를 고정하나 탈질작용으로 질소 이용률을 떨어뜨리기도 함. 탄소원과 에너지원(종속영양 미생물, 독립영양 광합성 생물, 독립영양 화학성 생물 등), 온도(고온균, 중온균, 저온균), 산소요구성(절대호기성, 미호기성, 통성혐기성, 절대혐기성), pH(호산성균, 호알칼리균) 등에 의해 분류.
※ 호염균: 높은 염류농도를 좋아함.
※ 호한발균: 가뭄에 대한 저항성이 큼.
① 토양조류(이끼류): 엽록소와 여러 가지 색소를 가지고 있어 이산화탄소를 이용해 광합성을 하고 산소를 방출. 사상균과 공생해 이끼를 형성하고 유기산을 분비. 녹조류, 규조류, 황녹조류, 나조류 등.
② 균류: 많은 수의 균류가 사상의 균사(원통형의 세포가 한줄로 길게 연결된 실모양의 몸)로 구성. 종속영양 생물이기 때문에 유기물이 풍부한 곳에서 활성이 높음.
③ 토양 방선균: 대부분의 방선균은 유기물을 분해하여 생육하는 부생성 생물. 스트렙토 마이세스속(streptomyces)은 항생물질을 생성.
④ 세균: 보통 볼 수 있는 세균의 세포 형태는 간상, 나선상, 구상. 유기물을 이용하는 유기 영양세균과 무기물을 더 좋아하는 무기 영양세균(철, 암모미아, 황)이 존재.
 
- 균근균: 균근균의 균사는 뿌리로부터 5-15cm까지 연장되어 자라나 근권보다 10배 정도 높은 양분 흡수율을 갖게 함.
① 외생근균: 담작균이나 자낭균이라는 고등곰팡이가 나무뿌리에 공생하는 것. 유기물이나 무기물을 분해하여 질소화합물과 무기양분을 녹여 합친 상태로 식물에 보내주고 식물로부터는 당류, 기타 양분을 공급받음. 부식물이 적고 건조하며 통기가 양호한 조건에서 발달. 뿌리 외측에 또아리를 말아 토양 속에서 신장.
② 내생근균: 난과, 철쭉과, 용담과 식물 뿌리에 담자균이나 자낭균이라는 고등곰팡이가 공생. 어느 균이나 수cm나 균사를 뻗어 뿌리가 흡수할 수 없는 먼 곳의 인(P)을 뿌리에 공급. 부식질이 많으며 통기가 양호하고 입단구조가 발달한 토양에서 발달. 뿌리 표면에서 균사는 또아리를 틀지 않음.
③ VA균근균: 조균류라는 하등곰팡이에 속함. 뿌리 표면에 또아리를 말지 않고 뿌리에 침입해 피층의 세포 간극에 침입. 뿌리 표면에서 많은 균사가 토양 중으로 7-8cm까지도 뻗고, 뿌리 1cm에 균사 총연장이 1m나 되기도 함. 뿌리 주위에 형성된 인(P) 결핍 지대를 가로질러 저농도로 존재하는 가급태 인산을 모아옴. 식물로부터 당분 등의 유기물을 받음.
 
- 미생물의 기능
① 부패: 유기물이 분해되면서 미생물의 작용에 의해 다량의 에너지가 가스나 열로 방출. 식물과 동물에 유해한 중간 물질과 효소 저해 물질 생성하면서 급속히 무기화 되는 계.
② 발효: 불용성인 유기물을 비교적 단기간에 가용화(식물이 흡수 가능한 상태)하는, 유기물을 유효화하는 계.
③ 합성: 분해된 물질을 먹이(기질)로 이용해 질소(아미노산태)를 고정하거나 광합성하면서 에너지를 끌어들이는 계.
※ 부패•발표•합성계의 연동 방식과 함께 어떤 미생물이 주체(우점)가 되어 있는 가에 따라 부패형토양/정균형토양/발효형토양/합성형토양/발효합성형토양으로 구분.
 
- 미생물의 종류와 역할:
• 항균작용을 하는 그람 양성의 방선균, 생리 활성화 물질을 만들어 주는 효모균, 유기물 발효 분해를 촉진하는 유산균, 유용 물질을 생산하는 광합성 세균, 발효계의 사상균 등이 토양 속에서 상호간에 연동.
• 각종 효소, 생리 활성화 물질, 아미노산, 핵산 등이 식물 생육과 생장에 직접 혹은 간접적으로 영향.
• 유효 미생물군의 밀도가 높아지면 유기물을 이용해 아미노산, 유기산 등을 만들어내고 항균물질(유산, 스트렙토마이신, 비타민C 등의 황산화물)이 증가해 유해 미생물이 들어올 수 없게 됨.
• 뿌리에서 유효 물질을 흡수해 유기물의 이용률이 높아짐.
• 오옥신이라는 세포의 활력을 높여 발근을 촉진하는 호르몬을 분비하며 세포의 분열을 촉진하는 사이토카이닌과 세포비대를 촉진하는 지베렐린 등의 호르몬을 생성.
① 효모균: 작물의 뿌리에서 나온 분비물, 광합성 세균이 배출하는 아미노산과 당류, 기타 토양 속의 유기물을 이용해 작물에 유효한 물질을 생산하는 종속 영양 미생물. 다른 미생물(유산균, 방선균)이 증식하기 위해 필요한 기질(먹이)를 만들어내며 호기성, 미 호기성, 통성 혐기성균. 1회 분열하는 데 15-20분.
② 유산균: 광합성 세균, 효모균으로부터 받은 당류 등을 기질로 하여 유산을 만들어 내는 종속 영양 미생물. 강한 살균력이 있어 유해한 미생물의 활동과 유기물의 급격한 부패 분해를 억제. 리그닌, 셀룰로오스 등 난분해성 유기물의 분해를 용이하게 하며 미분해 유기물이 일으키는 폐해를 없애고 유기물을 발효, 분해시키는 중요한 활동을 함. 연작 장해의 원인인 후사리움(Fusarium, 식물병원균)의 증식을 억제. 미 호기성, 통성 혐기성균이며, 1회 분열하는 데 15-20분.  
③ 방선균: 세균과 곰팡이의 중간적 형태. 생장 속도가 느리고 쉽게 이용 가능한 유기물질에 대한 다른 토양 미생물 경쟁력이 낮지만 다양한 유기물을 분해. 키틴, 리그닌, 헤미셀룰로스, 케라틴 등 다른 토양 미생물들이 분해할 수 없는 중합체를 분해. 병원균을 억제하거나 유해한 곰팡이, 세균류 증식에 필요한 물질(키틴질)을 선취하여 억제시킴. 광합성 세균과 공존하기 때문에 정균작용이 높아짐. 호기성, 미 호기성균이며 1회 분열하는데 30-40분 소요.
④ 발효계의 사상균: 호기성균이며 종속 영양 미생물. 발효주, 된장, 간장 등의 제조에 이용되어온 곰팡이로 Aspergillus niger는 지베렐린을 합성.
⑤ 광합성 세균: 토양에서 받는 빛과 열을 에너지원으로 식물의 뿌리에서 나오는 분비물, 유기물, 유해가스(유화수소, 메탄가스 등)을 기질로 질소화합물인 아미노산, 핵산, 생리 활성화 물질, 당류 등을 생.합성하는 독립 영양 미생물. 다른 미생물이 번식하는 기질이 되기도 해 다른 유효한 미생물도 함께 증가. 토양 장해의 억제, 식물의 생육 촉진, 과실의 비대 촉진, 당도의 향상, 수량과 품질의 향상. 통성 혐기성균이며 1회 분열하는데 1-2시간 경우에 따라서는 24시간이 걸림.
 
※ 광합성 세균을 작물에 시용했을 때 기대 효과
• 공기 중의 질소를 고정하고 토양을 비옥하게 함.
• 채소, 하우스 내 토양의 여러 가지 장해를 억제.
• 논에서 발생하는 황화수소 제거.
• 산성 토양을 중화.
• 토양 잔류 양분, 미분해 유기물을 효과적으로 이용.
• 토양 유용 미생물군을 증식시켜 공존함으로서 토양을 활성화시킴.
• 유해 미생물군(곰팡이, 사상균)의 번식을 억제.
• 연작 장해 해소, 경감.
• 식물의 활착, 발근, 발아, 화아, 착과, 등숙 등을 촉진.
• 작물의 수량, 품질, 저장성 향상.
• 과수, 과채류의 당도, 색도, 비타민 함유량 증가.
 
- 미생물 관리상 중요점:
각종 유용균이 서로 보완적으로 작용 가능하도록 생태적으로 무리(群)로 정착시키는 것이 핵심이며, 수분을 충분히 유지하고 양질의 유기물(쌀겨, 깻묵, 어박 등)을 함께 시용하면 효과가 나타남. 미생물의 시용효과는 우점적으로 정착해 안정적으로 작용하는 경우에 비로소 나타나므로 효과가 있을 때까지 양질의 다양한 유기물과 미생물을 함께 시용해야 함. 
 
- 미생물 활용 시 주의할 사항:
토양 중에는 상당한 양의 미생물이 있으나 통상적으로 이야기하는 미생물의 효과가 나타나지 않음. 이는 한 가지 미생물로부터 나타는 효과보다 여러 가지 유효한 미생물이 상호 공존할 때 나타나는 효과가 더 크고, 혼자 존재할 때 나타나는 효과와 다른 효과가 나타나기 때문(공동효과). 미생물의 양은 토양의 조건에 의해 결정되기 때문에 토양이 미생물을 보호하게 하는 능력이 있어야 함. 미생물에 적합한 영양과 환경 조성이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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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4/14 21:32 2014/04/14 21:32

지방선거가 두 달 남짓 않았습니다. 손바닥 뒤집듯 공약을 폐기하는 대통령에 대한 지지도를 판가름할 수 있겠고. 여론조작에 증거조작까지, 연이어 터져 나온 국가기관들의 국헌문란도 있고. 대선 후 첫 선거니 중간평가는 아니라도 국정운영에 대한 평가가 될 수 있겠으니 다들 사력을 다하겠지요. 하지만 돌아가는 모양새를 보니. 이건 뭐, 아직 본격적으로 선거운동이 시작된 건 아니라 해도. 지금으로선 재미없게 될 공산이 커 보입니다.

 
그도 그럴 것이 공약이야 좀 전에도 말했듯, 어차피 맨 위 대통령부터 손바닥 뒤집듯 하니 애초 별 관심들은 없는 것 같고. 선거 때만 나타나 90도 허리 굽혀 인사하는 토호세력들 사이에서 그래도 참신한 사람이 나올까 아무리 둘러봐도, 온통 번지르르한 이들만 득실득실하니 말입니다. 게다가 언제부터인가 정당이라곤 달랑 두 개만 남았더니만. 정작 대놓고 싸울 일이 터질 때는 슬금슬금 눈치들만 보더니.
 
적과 싸우다 빨갛게 돼버린 새누리당은 그렇다 쳐도. 애초 뚜렷한 청사진이나 내용도 없는 뜬구름 ‘개혁’을 외치다. 꼴랑 보수 양당의 품안에 들어간 ‘새정치’ 세력들이 한다는 일이 고작. 표를 의식해 써 넣었던 ‘공천’이니 ‘무공천’이니 하는 것을 가지고 이제 와 무슨 대단한 것 인양. ‘약속’을 지키겠다느니, 당이 망하니 번복해야 된다느니 갈팡질팡하다. 마치 국민들이 원해서 공약했던 것처럼 되묻는 꼴만 보이고 있으니 그렇습니다.
 
결국 방구 뀐 놈이 성내는 꼴이라고. 처음부터 그 놈의 ‘약속’이란 걸 안 지킨 쪽으로부터 호되게 공격만 당할 게 뻔하고. 모르긴 몰라도 선거 끝날 때까지 ‘너네가 먼저 약속을 안 지켰다’니, ‘새정치한다더니 약속이나 깨느냐’니로 서로 헐뜯기만 할 겁니다. ‘종북’이라는 프레임에 ‘약속’만이 더해졌으니. 잇따른 대선 공약 파기도, 국가기관의 국기문란도, ‘통일 대박’도 다 무슨 소용이냐 이겁니다.         
 
한때 국회의원을 10명씩이나 당선시키기도 했던 이들이 자중지란(自中之亂)으로 흩어진 건. 그동안 한 지붕 아래 두 집이 용케도 잘 어울려 살았었다 생각하는 게 속편합니다. 물론 그들이 좀 더 동거하면서 판을 더 크게 짰으면 좋았을 겁니다. 요 몇 번의 선거동안 ‘복지’ 논쟁이 붙었던 것도, 속내는 다르지만 어쨌든 ‘통일은 대박’이라는 말이 유행된 것만 봐도 그러니까요. 그러니 그들이 어떤 얘기를 하는지 다시 귀를 기울여야 합니다.
 
후세대에 돌이킬 수 없는 폐기물만 남기는 핵발전 정책을, 온 산하를 파내고 뚫고 닦아내는 일을 그만두자는 녹색당은 ‘정당해산’이라는 협박에도 굴하지 않고 다시 힘을 내고 있습니다. 주민투표와 주민소환 등 주민참정제도 전면 개선, 주민참여예산과 주민자치위원회 개선과 같은 공약을 내놓고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들어간 겁니다. 비록 많은 곳에서 이런 얘기를 들을 수는 없겠지만, 이보다 더 소중한 ‘약속’들이 또 어디 있겠습니까.
 
아침, 저녁으로 교차로마다 자기 몸만큼이나 큰 푯말을 목에 걸고 환한 웃음을 짓는 사람들이 하나, 둘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틀이나 선거일이 늘었다고 요란한 현수막도 곳곳에 내걸리고, 가증스런 웃음과 몸짓이 담긴 명함도 길거리에 너저분합니다. 하지만 보이는 건 온통 빨간색과 파란색 일색입니다. 언제는 ‘약속’을 지키기는 했나 싶은, 그들뿐이란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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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4/09 11:37 2014/04/09 11:37

일주일 사이에 날씨가 확 풀렸다. 3월에 벚꽃은 처음이라는 말도 나오고, 한낮엔 초여름 날씨 같기도 하니. 봄 농사가 바쁠 만도 하다. 그래서일까. 오늘은 자리가 많이 빈다. 강의 끝 무렵엔 기술센터 담당자가 나와 출석상황에 이런 말, 저런 말을 한다. 비싼 돈 들여 하는 일이니 걱정하는 게 당연한 거겠지만. 내실 있는 강의였다면 저리 많이 빠졌을까, 생각은 해보려나. 설명 보다는 한 번이라도 해보는 게 더 좋겠는 거 말이다. 물론 이제 겨우 두 번째 수업이니, 이런 말도 성급한 것일 수 있겠지만.   

 
<액비 제조와 사용 방법>
 
- 수용성 칼슘제:
① 재료: 40L 항아리, 패화석 분말 10kg(조개 껍데기), 게 껍데기 3kg, 달걀 껍질 2kg, 숙성된 목초액 30L
② 제조: 폐화석 분말에 게 껍데기, 달걀 껍질을 잘 혼합해 항아리에 켜켜이 쌓은 후 목초액을 천천히 붓고(갑자기 부으면 끓어 넘칠 수 있으므로 주의) 공기가 들어가지 않도록 밀봉
③ 이용: 토마토는 300:1, 배추는 500:1, 고추는 300:1 엽면시비. 그 밖의 작물은 웃자라거나 칼슘이 부족하다고 느낄 때 500:1로 섞어 엽면시비하거나 관수. 
* 칼슘은 수분이 없으면 이동하지 않으므로 토양수분을 충분히 유지하는 것이 중요
 
- 생선 아미노산:
① 제조: 생선(특히 등 푸른 생선)의 머리, 뼈, 내장 등을 모아 항아리에 담고 같은 양의 흙설탕을 혼합해 발효시킴
② 이용: 1,000배 희석 후 옆면, 전•후면에 안개 분무
③ 효과: 질소 성분이 많고 풍부한 영양과 다양한 아미노산이 있어 미생물 활성화에 좋으며, 진득이와 온실가루 퇴치에도 효과
* 발효 과정에서 생기는 기름은 토창미생물이나 천연유화제를 사용해 제거하거나 섞어서 사용
* 생선 아미노산은 비린내로 해충기피제로도 사용
 
<친환경 살균제 제조>
 
- 병해충 관리를 위해 사용이 가능한 자재:
※ 미네랄 13종
① 보르도액(황산구리+생석회), 수산화동 및 산염화동
② 부르고뉴액
③ 구리염
④ 유황
⑤ 맥반석 등 광물질 분말
⑥ 규조토
⑦ 규산염 및 벤토나이트
⑧ 규산나트륨
⑨ 중탄산나트륨 및 생석회
⑩ 과망간산 칼륨
⑪ 탄산칼슘
⑫ 파라핀유
⑬ 키토산
 
※ 기타 7종
① 이산화탄소 및 질소
② 비눗물
③ 에틸알콜
④ 동종요법 및 아유베딕(Ayurvedic) 제제
⑤ 웅성불임 곤충
⑥ 기계유제
 
※ 덫 3종
① 성유인물질(페르몬)
② 메타알테하이드를 주성분으로 한 제제
③ 그 밖에 농림부장관이 고시한 자재
 
- 아인산(H3PO3)
① 제조: 아인산을 물에 완전히 녹인 후 수산화칼륨을 소량씩 첨가해 천천히 녹임, 혼합비율은 1:09(아인산 40g과 수산화칼륨 33.2g을 물 20L에 희석), 산도는 5.5-6.5
② 이용: 병 발생 전(예방)은 1,000배 희석, 병 발생 후(치료)는 500배 희석
③ 효과: 토마토 등의 잎마름역병에 적용 가능(고추 탄저병, 상추 역병, 토마토 시들음병 등), 식물체의 저항성 증대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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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4/02 15:39 2014/04/02 15:39
오늘은 작물 생육에 필요한 영양제 즉 액비의 제조와 활용에 대한 강의가 진행됐다. 실습 위주가 아닌 것이 아쉽고. 강사 말마따나 직접 만들어보는 게 중요할 터인데, 당분간은 어려우니 또 아쉽다. 그래도 자료와 함께 정리는 잘 해둬야 한다. 꼭 필요한 것이니.
 
<액비 제조와 사용 방법>
 
- 전체 양분 소요량 가운데 퇴비 60%, 액비 40% 비율이 적당
- 액비 제조에 사용되는 재료: 농산부산물, 축산부산물, 임산부산물, 어류부산물, 광물부산물, 토양, 효소, 미생물, 활성액 등
- 질소, 가리, 인산(골분), 생리활성 액비와 혈분, 모분, 골분, 어분, 채종유박, 면실박, 피마자박, 대두박, 게박(게껍질), 구아노, 배트구아노, 난각분말, 폐화석, 쌀겨, 해초, 당밀 등의 액비가 있음
- 활성액으로는 당밀, 주정액, 설탕, 목초액, 식초 등을 이용
- 액비의 기대 효과로는 연작장애, 염류직접 해소와 착과 촉진, 과실 비대 등이 있으며, 풍부한 미생물에 의한 작물성장과 뿌리 발육강화, 농약사용량 및 화학비료 사용량 절감에 따른 친환경 농업 실천이 가장 큼
 
- 기본액비: 어분, 골분, 썰포마그, 당밀, 미생물을 재료로 물을 채운 다음 온도를 30℃로 조정한 후 기포기와 순환펌프를 이용 발효 한 다음 PH 4.5 확인 후 사용
- 질소액비: 주로 생선이나 혈분 액비로 만들며 비용으로 조금씩 자주 사용
- 가리액비: 가리성분이 풍부한 유기태 원료가 거의 없으므로(깻대, 콩대, 담뱃대 등) 썰포마그를 80℃ 이상으로 온도를 맞춘 후 기포기와 순환펌프를 연속 24시간 가동해 녹인 후 발효
- 혈분: 광우병 발병 후 초식성 반추동물 사료 첨가가 금지되면서 농업용 비료로 개발, 시설재배에서 관주 처리 시 피비린내가 나 기피되기도 함
- 골분: 증제골분(쪄냄)과 소성골분(태움)의 경우 인산과 칼슘 성분이 매우 높음(증제골분: 2-23-0.3-25, 소성골분: 0-35-0.3-35
- 채종유박: 미발효 된 상태로 건조, 포장, 판매되므로 본포에 사용 시 15일 전 살포, 경운 후 파종 또는 정식해야 함
- 난각분말: 계란껍질을 재료로 유기산으로 녹여 사용, 동물성 천연 탄산칼슘(칼슘 흡수는 수분이 충분해야 함)
- 폐화석: 알칼리도가 강하므로 암모니아 염류나 수용성 인산을 함유한 비료와 배합할 경우 질소분이 모두 날아가므로 배합하지 않으며, 폐화석을 먼저 시비한 후 유박이나 퇴비를 시비함
 
- 고급 액비 제조와 사용 예
① 3.5t 물탱크에 재료를 넣고 기포기로 공기방울을 24시간 주입
② 비닐하우스의 경우 20일, 외부에서는 2개월 가량 발효
③ 사용하기 전날 기포기 발생기 가동 중단 후 펌프를 이용 해 위의 것부터 사용(펌프 호수 끝에 180메쉬망을 사용하면 펌프와 여과기의 막힘 방지)
④ 고추의 경우 액비와 물을 25:1로 섞어 모를 심고 난 후 1주일 뒤에 한 번, 그 후 과실 비대기에 1일 간격 사용
⑤ 토마토는 액비와 물을 50:1로 섞어 과실 비대기에 1주일에 한 번씩 뿌려줌
⑥ 액비 살포량은 고추와 토마토 등 모든 작물에 300평 당 4t을 기본으로 토양수분 상태와 작물 상태 및 특성에 따라 가감
※ 재료
- 유기농: 혼합유박 5포, 어분 3포, 폐화석 2포, 목초액 2말, 미생물 2봉지, 당밀 1말
- 무농약: 혈분 3포, 유박 3포, 어분 3포, 골분 2포, 목초액 2말, 미생물 2봉지, 당밀 1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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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3/27 12:26 2014/03/27 12:26

바우길 ⑦ 여름이 오는 길목에서 다시 만난 신사임당길(2013년 5월 25일)

 
오죽헌 입구에는 세계 최초 모자 화폐 인물이라는 요란한 문구가 걸려있다. 처음 신사임당이  5만 원 권에 선정됐을 때 벌어졌던 것만큼은 아니지만. 워낙에 ‘세계 최초’라는 말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많은지라. 가만 생각해보니 이도 염두에 뒀던 것은 아닌가 싶다. 유관순 열사도 좋았겠고. 신사임당길 끝자락에서 만날 수 있는 초희도 있었다는 데에 이른다면 말이다.
 
번잡한 오죽헌을 뒤로 하고 선교장으로 가는 농로로 올라서려는데. 어라, 농로가 막혔네. 경포에 생태습지원을 만든다고 하던데. 얼추 공사는 끝나 보이건만, 어째 바우길 표지판만 그대로이고 길이 막힌 것이다. 농로로 올라서는 길은 가로수로 막혔고. 농로는 농로인가 싶을 만치  황량하다. 이런 황당할 데가. 공사가 마무리되면 길이 연결되려나. 아님 길이 딴 데로 나려나.
 
지난 번 걷기 때만해도 봄이 오는 건지 마는 건지 했는데. 불과 한 달 만에 여름 날씨다. 덕분에 점심을 먹고도 한참이나 지나 집을 나섰는데도 찻길은 땡볕이고. 농로였다면 그나마 나았을 터인데. 아스팔트길을 걸으려니 고역이다. 게다가 근처가 모두 관광지라 가게가 많을 거라 생각해 물도 가져오지 않았는데 그마저도 없다. 어쩔 수 없다. 부지런히 걸어야지. 선교장에 가면 뭔가 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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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장에 도착하니 북적북적 사람들이 꽤 많다. 고즈넉한 분위기 속에서 집 구경도 하고 목도 축이려 했는데. 가는 날이 장날인가보다. 단체관광이라도 왔나. 안 그래도 헉헉 숨 돌릴 틈도 없이 걸어와 땀이 송골송골한데. 서둘러 앞질러 가던가, 뒤로 처져 쉬었다가 구경해야겠는데. 어랏, 선교장이 어쩌고저쩌고. 무리지어 있는 사람들 속에 마이크 소리가 들린다.

 
첨엔 쭈뼛쭈볏 무리 뒤를 따라가며 설명을 들었는데. 얘길 듣지 않았다면 무심코 지나쳤을  것들을 하나, 하나 다시 보고. 안채 대청에 서서 경포들을 멀리 내다보기도 하고. 행랑채 툇마루에 앉아 열화당 채양시설도 보고. 그러다 몽양 여운형 얘기가 나올 때쯤엔. 어느새 바로 코앞에서 고개를 끄덕끄덕. 눈 깜짝할 새에 다 둘러본다.
 
하지만 율곡과 신사임당이 어제의 사람이라면 허균과 허난설헌은 오늘의 사람이라는 말은 계속 머릿속에 맴돌고. 할머니를 위해 만들었다는 오르막길이며, 지나는 이와 동물마저 배려해 만든 문지방. 줄행랑의 행랑채, 안주인들의 애환이 담긴 숨구멍과 내외벽엔 자꾸만 눈길이 간다. 무엇보다 여운형이 영어 선생을 했다던 동진학교 터에선 오랫동안 발길이 떨어지지 않으니. 생각지도 못한 호사스런 집 구경이다.
 
반대로 선교장과 가까운 곳에 자리하고 있는 김시습 기념관은 호젓하게 둘러보고 쉬어가기 좋다. 애니메이션으로 들려주는 김시습 일대기와 금오신화도 보고 있노라면. 먼 길을 걸어오면서 뻣뻣해진 다리를 풀기 좋기 때문. 또 경포대를 찾아가는 산길을 걷기 위해서라도 반드시 들러야 할 듯. 다행히 따갑던 해도 많이 수그러진 데다. 때마침 구경 온 사람도 없어 퍼질러 앉아 둘러보고 쉬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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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죽헌, 선교장, 김시습 기념관을 차례로 들렀다면 이번엔 산길이다. 하지만 해는 산을 넘어 보이질 않고 바람만 살랑살랑. 경포들 너머 아파트 숲과 높다란 시청 건물을 보며 산길을 걷는데. 이렇게 시내 가까운 곳에 솔향 숲길이 있다는 게 신기하기도 하고. 시루봉 정상에서 내려오는 길엔. 멀리 동해바다와 경포호까지 보이니. 산길이 아니라 보물이다.

 
해가 진 경포 호숫길을 길게 돌아 허균과 허난설헌이 태어났다고 하는 초당동에 이르니 어둑어둑하다. 생가(生家)야 전에도 한 번 둘러본 적이 있고. 버스 한 번이면 언제든 볼 수 있으니 밥 먹을 곳을 찾아야겠는데. 다행히 그 유명하다던 초당 순두부 집들이 많아 허기를 달래기엔 안성맞춤. 다만 호숫길을 길게 돌아야 겨우 버스 종점에 이르니. 발길이 무겁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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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열세 번 째 여행에서 걸은 길
신사임당길은 오죽헌, 선교장, 김시습문학관을 거쳐 허균.허난설헌 생가를 이어준다. 이번 걷기에선 이곳 모두를 다 천천히 둘러봤으니 걸은 거리는 얼마 되지 않지만 시간은 많이 걸렸다. 오죽헌에서 허균․허난설헌 생가까지 대충 6.6km 정도.
 
* 가고, 오고
이번에도 시내버스 노선(http://www.gangneung.go.kr/sub/bustime/main.jsp?pp=sub01)을 참조.
 
* 잠잘 곳
경포호 주변은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다만 관광지라 값이 비쌀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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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3/24 17:36 2014/03/24 17:36